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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상반기 순이익 소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4 17:35
제일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이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2121억원) 대비 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동기(2614억원)보다 6.4%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보다 15.0% 증가한 671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성장한 1731억원을 시현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8.2%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86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9억원 증가한 수치다. SC제일은행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56%포인트 줄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98조3918억원)보다 0.6% 줄어든 97조7874억원이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17.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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