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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진단키트 관련주 ‘계륵’ 탈출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그간 소외당해온 진단키트 관련주가 모처럼 상승세다. 여름 휴가철과 방역완화 등으로 인해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나친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단키트 관련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6.04% 오른 1만2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씨젠이 8.62% 뛴 2만3300원을, 바이오니아(7.39%, 4만6500원), 휴마시스(6.56%, 2355원), 엑세스바이오(5.92%, 8230원), 수젠텍(3.98%, 7830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관련주의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진단키트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제품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7월 셋째 주(7월 16~22일)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이는 4주 연속 증가세다. 또 주간 누적 기준으로 6월 넷째 주 12만2000명에서 7월 첫째 주 15만200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7월 둘째 주에는 18만6000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6일 신규 확진자는 5만7220명으로 나타나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실적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받아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가는 연초 3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1만원 초반으로 밀린 상태다. 씨젠도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이 8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올 1분기 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 7월 10일 장중 1만9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수젠텍 또한 1분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는 휴가기간에 맞춰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확진자 확산에 따라 자가진단 키트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2020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단키트 관련주의 이슈에 따라 상승할 수는 있지만 테마성격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기대감을 갖고 투자에 나서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기보다 단기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진단2

포스코홀딩스 대격돌…7월 외국인 4조 팔고, 개인 4조 담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들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특히 최근 시장 주도주로 급부상한 포스코홀딩스를 4조원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여파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가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에만 총 1조974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월별 누적 순매도 금액이 2조1239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 7월에만 2조원 순매도 외국인들은 올해 코스피 종목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 1월 6조3704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월(4253억원)과 3월(2882억원), 4월(1조9706억원)에도 꾸준히 순매수 행렬을 이어왔고 5월에는 4조3354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가 13억원을 돌파했다.이후 6월부터 매도 우위로 전환되면서 1조71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더니 7월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올해 1~7월 누적 순매수는 10조3436억원으로 1~6월(12조3182억원)보다 19% 감소했다.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늘어난 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부석된다. 금리가 오르면 원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의 경우 우리나라 주식을 매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878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금리 인상 단행 이후인 지난 27일 1조7424억원까지 늘어났다.금리 인상 영향 외에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높다.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의 순매도세가 가장 뚜렷한데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주로 각광받으면서 한 달간 주가가 65% 넘게 올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매도 물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포스코홀딩스는 KODEX 200선물인버스, KODEX 200, TIGER TOP10에 이어 이달 외국인 순매도 상위 4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순매도량이 가장 많은 셈이다. 현대로템, 우리금융지주, 두산에너필리티, LG디스플레이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개인, 포스코홀딩스 4조 넘게 담아순매도 금액으로 보면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3조9385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4조2087억원어치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금액이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다시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자금은 국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갔고 과거 미국계 자금이 순매수를 시작하면 중장기적 추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7월 이후 원화가 안정되면 순매도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7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순매도 금액만 4조원에 육박했다.

증시 호가 15분 먹통…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31일 오전 주식시장 개장 직후 거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각 증권사는 거래소로부터 주식 체결 시세 관련 데이터를 전달받지 못했다. 이에 각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시세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이는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에서 발생한 오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기초시스템 오류여서 모든 증권사가 서비스 장애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정상적이라면 각 증권사에 접수된 투자자들의 호가는 거래소의 매매체결 시스템 ‘매칭 엔진’에서 처리하고, 이 정보를 코스콤의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을 통해 표시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스콤의 시세 분배 업무에서 문제가 발생해 주문에 따라 호가가 변하더라도 해당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호가창이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이후 오류가 수정되면서 코스피시장은 오전 9시 8분께부터, 코스닥시장은 4분 뒤인 12분께부터 데이터가 정상 수신됐다.이 시간동안 시세 정보를 볼 수 없이 거래만 가능하다 보니 가격을 모르고 주문을 하는 깜깜이 거래만 가능했던 셈이다.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을 코스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겼다"며 "결과적으로 매매 체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설명에 이날 주식 거래에 나선 투자자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 투자자는 "가격표 없는 식당에서 밥 사 먹을 수 있겠느냐"며 "가격은 주식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말했다.khc@ekn.kr한국거래소

교보증권, 친환경 조성 ‘드림이 그린레이스’ 조기 달성…1000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략에 따른 친환경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제2회 드림이 그린레이스’를 조기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린레이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며 포인트를 적립하는 행사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나무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저탄소 인증상품 구매 등 25개 미션 항목이 주어지며 실천 중요도에 따라 1000~1만 포인트가 차등 적립된다. 지난 5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총 100일간 1000만 포인트 적립을 목표로 챌린지를 시작한 결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첫 시작으로 지난 28일까지 500여명 직원이 총 6000여건을 등록했다. 임직원 참여율이 높은 항목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퇴근시 PC전원 종료하기, 재활용품 분리수거하기, 야외 환경보전 활동 순이었다. 적립된 기부금 1000만원은 생태계 복원과 숲과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 식재 및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임직원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 참여로 행사가 조기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책임있는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교보증권 교보증권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그린레이스’ 행사를 통해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보증권 사옥. 교보증권

금투협, ‘금융투자상품 이해’ 과정 개설…오는 9월12일 개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금융상품 영업 및 자산관리업무 종사자를 위한 ‘금융투자상품 이해’ 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 31일 금투협에 따르면 해당 교육 과정은 투자자의 상황에 맞는 금융투자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입문과정이다. 수강생은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구조와 특징을 이해하고 상품 간 비교분석을 통해 실무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투자 상담 및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오는 9월12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16시간)이며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4일(화·목), 야간교육으로 진행된다. giryeong@ekn.kr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CI. 금투협

KB증권, MZ세대와 해운대 플로깅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한 플로깅(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 캠페인 ‘깨비증권 체인지 아워 라이프(Change Our Life) 해운대’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KB증권의 ‘깨비증권 체인지 아워 라이프’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북적이는 해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 여름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달 5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테마는 ‘MZ세대와 함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콘텐츠 청년기업 ‘부티플’과 부산 지역 MZ세대 플로깅 및 러닝 크루 그리고 KB증권의 20~30대 젊은 직원 등 총 1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더불어 KB증권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파라솔과 튜브를 비치해 피서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 ‘생분해봉투’를 배포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공동 대표이사는 "KB증권의 친환경사업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면서 "앞으로도 KB증권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플로깅 캠페인 KB증권과 MZ세대 플로거들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친환경 플로깅 캠페인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증권

삼일PwC·한국거래소, ‘찾아 가는 재무실무 세미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일PwC와 한국거래소가 지방 소재 상장기업의 재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 달 말부터 7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지역별 재무실무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삼일PwC와 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가 추진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교육과 세미나 기회가 줄어든 지방 소재 상장기업들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다음 달 29일부터 진행되며 삼일PwC 전문가들이 지방 소재 코스닥 및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재무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6개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는 △핵심 중점 감리사항관련 회계처리 유의사항 △2023년 최신 주요 예판 및 개정세법 주요사항 △내부통제 관련 변화관리와 운영평가 유의 사항 및 고도화 방안 △ESG 개요 및 기업의 사전 준비 사항 △XBRL 개요 및 설계 시 유의 사항 △M&A 현황 및 적대적 M&A 대응 방안 등이다. 세미나는 다음 달 29일 인천을 시작으로 30일 안산, 31일 천안, 오는 9월12일 부산, 같은 달 13일 대구, 14일 대전, 19일 전주로 이어진다. 인천·대전·전주 지역에서는 지역 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양질의 재무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해서 지방 소재 상장기업들의 실질적인 재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삼일PwC가 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와 함께 적극 도울 것"이라며 "향후에도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방안에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는 정부의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 10월 12일 한국거래소에 문을 열었다. 전문인력 부족으로 재무제표 작성 등 회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회계 상담 서비스와 재무제표 작성 컨설팅, 기업의 회계역량 강화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 참가 신청과 지역별 일정 안내는 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에서 해당 지역 상장기업들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giryeong@ekn.kr삼일PwC 삼일PwC가 다음 달 ‘찾아가는 지역별 재무실무 세미나’를 진행한다. 삼일PwC CI. 삼일PwC

삼성운용 "KODEX CD금리 액티브 순자산 5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시눔ㄴ=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업계 동종 상품 중 최저 보수, 최소 거래비용이라는 특장점으로 투자자들 사이 ‘현금 관리에 적합한 고금리 파킹 ETF’로서 각광받고 있다. .CD금리 ETF는 현존하는 원화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인 만큼 최근 금리인상의 여파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순자산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D91일물 금리는 27일 기준으로 연 3.74%로 5월말 이후 연 3.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CD 1일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이자수익으로 반영하는 현금성 자산을 관리하는데 적합한 ETF다. 금리의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는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로,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이 ETF는 사실상 금액 제한이 없이 초고금리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총 보수 역시 연 0.02%로 CD금리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또, 이 상품은 1주당 가격이 100만원 수준으로 최소 거래 비용이 장점이다. 거래 비용을 투자금액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5원당 0.0005% 수준인 만큼 업계 동종 상품 중 가장 낮은 비용이 든다. 이 상품만의 또 다른 차별점은 퇴직연금(DC/IRP) 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안전자산으로 100%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ETF는 실물 채권 및 채권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으로 여타 금리형 상품과 달리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돼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액공제 및 저율 과세 등 세제 혜택을 누리며 투자할 수 있다. CD금리 수준의 고금리 효과를 누리며 현금 관리를 할 수 있어 투자 대기자금이나 원리금 확보에 초점을 둔 투자라면 이 ETF를 활용해 볼 만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거래 비용이 매우 낮은 점이 부각되며 현재 하루 거래대금 1조원 이상의 매우 높은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금액 제한 없이 CD금리 수준의 고금리 효과를 누리면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연금저축 또는 퇴직연금(DC/IRP) 등 연금계좌에서도 100% 안전자산으로 투자 가능한 국내 유일한 CD금리 ETF이고, 업계 최저 보수/최소 거래비용 등의 장점을 갖춰 효과적인 현금 관리가 필요한 투자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 상반기 실적을 두고 주요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NH) 산하 증권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투자금융(IB) 등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지만, 매크로 환경 개선에 힘입어 자체적인 자산 운용 성과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단 하나증권의 경우 차액결제거래(CFD) 등 1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아 전년 대비 실적이 급감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5.52%, 49.38%, 8.5%씩 증가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미국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및 원·달러 환율 안정화로 증권사의 자체적인 운용수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수료 수익 감소, IB 부진 영향KB증권의 경우 작년 상반기 적자(-1132억원)를 기록했던 상품운용손익이 올 상반기 2612억원 흑자전환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자기매매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6.3% 커진 39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이자수익 부문도 수혜를 봤다. NH투자증권의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38.7% 커진 7761억원을 기록했으며, KB증권도 동 기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단 여전히 높은 글로벌 기준금리 영향으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3사의 합계 수수료 수익은 1조2961억원으로 작년 대비 15%가량 줄어든 수준이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소폭 상승했지만, 침체된 IB 시장 분위기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이 힘을 쓰지 못하고, 높은 시장금리 때문에 각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중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1년 넘게 조 단위 코스피 상장사를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올해 증권업계 ECM, DCM 부문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KB증권의 IB 수수료 수익은 1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나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KB·신한·하나·NH금융그룹 산하 증권사 별 영업이익 추이 기업 2023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증감율 NH투자증권 4719억원 3159억원 49.38% KB증권 4546억원 2325억원 95.52% 하나증권 638억원 1405억원 -54.60% 신한투자증권 2566억원 2365억원 8.50% 출처=각 사 ◇ 하나증권 ‘1000억원 충당금’에 발목 또 다른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인 하나증권의 경우 유달리 실적 부진이 심각하다. 하나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63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4.6%나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75.1% 줄었다. 2분기 실적으로 한정할 경우 영업손실 329억원이 발생, 적자 전환됐다.예년에 비해 높은 충당금이 하나증권의 발목을 잡았다. 작년 상반기 하나증권의 충당금 등 전입액은 3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는 1051억원으로 약 28배 늘었다. 하나증권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 규모는 1689억원으로, 작년(1443억원)에 비해 증가해 사업 수익성에 큰 문제는 없었다.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부동산 PF발 악재로 증권사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 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20일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국내 증권사 IB 관련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충당금 산정 기준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사실상 충당금을 늘리라는 권고사항인 셈이다. 회계기준에 따르면 충당금은 비용으로 처리돼 이를 더 쌓을수록 이익이 줄어든다. 실제로 KB증권 역시 전년 대비 45.5% 가량 증가한 211억원의 충당금을 올 상반기에 쌓았다.특히 올 2분기 주가조작 사태 등으로 논란이 됐던 CFD 사업과 관련, 하나증권의 CFD 잔액 규모가 큰 것도 충당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하나증권의 CFD 거래 잔액은 하나증권이 3400억원에 달했다. KB증권(664억원), 신한투자증권(582억원), NH투자증권(134억원)에 비해 큰 규모다. 이 때문에 전체 충당금 중 CFD 관련으로만 500억원 규모가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하나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시도 있었고, CFD 등 충당금을 잡아야 할 자산들도 많았다"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신상품 출시로 손님 기반을 확대하고, 영업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익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suc@ekn.kr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사옥

금융당국, 공매도 위반 업체에 무더기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정을 위반한 업체 18곳에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식 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불법 공매도로 부당한 이득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제11차 정례회의에서 공매도 순 보유잔고나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18개 업체와 개인을 적발해 과태료 2억3625만원과 과징금 7억3780만원을 부과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을 말한다.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증선위는 공매도 순 보유잔고 보고 및 공시 의무 위반 과태료로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 2400만원, 신한투자증권에 3600만원, 삼성헤지자산운용에 3000만원, 링크자산운용에 6600만원, 비욘드자산운용에 600만원, 최기윤씨에게 6975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또한 증선위는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픽텍에 과징금 6990만원, 케이핀자산운용에 100만원, 케이지티자산운용에 130만원, 코어자산운용에 30만원을 통보했다. 픽텍은 2021년 5월 자사가 소유하지 않은 LG 보통주 1828주(2억966만원)를 매도 주문했다. 픽텍은 자사가 소유한 LG 주식 4500주가 주식병합으로 4102주로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LG 주식 4500주에 대해 예약 매도 주문을 시스템에 입력해 공매도 제한을 어겼다. 증선위는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퀸트인자산운용에 3억5090만원, PFM에 2억8610만원, PAM에 1410만원, 다윈자산운용에 90만원, OCBC에 1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퀸트인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3월 자사가 소유하지 않은 SK아이테크놀로지 보통주 5570주(11억6970만원)를 매도 주문했다. 정해진 계좌에서 매도해야 했음에도 착오로 매도 계좌를 잘못 선택해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가 적발됐다. 아울러 스톤X(260만원), 줄리우스 베어(370만원), 이볼브(280만원),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 410만원)에도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를 엄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바로잡겠다고 천명해왔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 혐의자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에 올려 신속하게 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제재 수위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악용 사례가 있는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진행해온 악재성 정보 공개 전 대량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기획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으로 악의적인 무차입 공매도가 벌어졌는지 등의 여부 역시 적극 점검할 방침이다.giryeong@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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