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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최대 1000만원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주식 투자자 대상으로 ‘가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유진투자증권은 온라인 신규 고객 대상으로 최대 9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주민번호 기준 최초로 온라인 종합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1만원이 지급된다. 해당 고객이 계좌 개설 당월 국내주식 500만원 이상 거래(매수, 매도 합산 금액) 시 추가 3만원을, 계좌 개설 당월을 포함한 3개월 연속 월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단 개설 당월 이벤트 신청 및 거래는 필수다. 또한 온라인 종합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순입금고’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상당의 혜택도 준비했다. 순입금고는 국내주식을 옮겨오거나 현금을 입금한 금액에서 주식 출고나 현금 출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세부 조건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순입금고 1000만원 이상 시 3만원, 3000만원 이상 시 5만원, 5000만원 이상 시 7만원, 1억원 이상 시 10만원, 3억원 이상 시 15만원, 5억원 이상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10억원 이상일 경우 10억원당 50만원씩 지급돼 이벤트 참가자들은 최대 1000만원(200억 순입금고 시)까지 받을 수 있다. 단 기간 내 이벤트 신청 및 1000만원 이상 국내주식 거래와 12월 17일까지 순입금고의 잔고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온라인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 국내주식 순입금고 이벤트에도 참여 후 혜택 지급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지급된다. 이외에도 매년 똑같은 추석 선물 대신 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추석맞이 주식선물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1주당 1만원 이상의 국내 또는 미국 주식을 유진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챔피언을 통해 선물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이 제공된다. suc@ekn.krclip20230908091146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주식 투자자 대상으로 ‘가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일PwC·중경련, ‘제1기 중견기업 투자 리더스 포럼’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일PwC가 건강한 투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국내 민간 중견기업·투자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삼일PwC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 7일 뱅커스클럽바이반얀트리에서 ‘2023 제1기 중견기업 투자 리더스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샘표식품, 다인정공,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동신툴피아, 와이지-원, 태양금속공업, 디에이치라이팅, 케이피에프 등 중견기업 오너 및 임원 30여명과 국내·외 유명 투자기관 대표 및 임원 10여명이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박대준 삼일PwC 딜부문 대표,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최희문 중견련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견기업계 최초의 투자기관 협력 네트워크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 차관은 축사를 통해 "포럼이 중견기업의 미래 혁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 전략 산업 육성, 금융·세제 지원, 킬러규제 혁파 등 전방위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산업의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과거 코로나와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의 상황에서도 매년 매출과 채용, 투자 실적을 늘리며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중견기업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투자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어 갈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삼일PwC 전문가들도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산업 전반의 역동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도약을 이끌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혁신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정책 환경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미중 패권 전쟁과 미래 경제 지도’를 주제로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연구소장이 특강에 나서 미중 패권 전쟁이 국제 정세 및 우리나라 산업·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 접근 방식으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럼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22일까지 매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 10주 과정의 전문가 특강,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사모투자의 진화와 투자 사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스타트업을 흔드는 사람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생성형 AI의 미래와 리스크),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인구학과 비즈니스의 미래)’ 등 유명 금융·투자 기관, 법무법인, 학계 전문가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giryeong@ekn.kr중견기업 투자 리더스포럼 출범 국내 유일의 민간 중견기업·투자기관 협력 네트워크인 중견기업 투자 리더스 포럼 출범을 축하하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일PwC

[종합주가지수] 국제유가發 금리인상 우려, 코스피도…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8p(0.59%) 하락한 2548.2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7p(0.33%) 내린 2554.87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57억원, 외국인은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24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 금융시장에는 고물가로 중앙은행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 연장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향해 치솟으면서다. 이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자 최근 국내 증시도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한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57%)와 SK하이닉스(0.25%) 등 반도체주는 소폭 올랐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1.90%), 포스코홀딩스(-2.07%), 삼성SDI(-1.33%), LG화학(-1.37%), 포스코퓨처엠(-5.82%) 등 이차전지주는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0%), 철강 및 금속(-2.03%), 화학(-1.34%), 건설업(-0.95%)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반대로 종이·목재(0.48%), 통신업(0.36%), 보험(0.36%), 서비스업(0.01%)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p(1.26%) 내린 906.3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p(0.36%) 내린 914.63에 출발한 뒤 장중 900대 초반까지 떨어져 900선이 위협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대량 매도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1367억원, 기관은 50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21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3.99% 내린 28만 9000원에 마감해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에코프로는 4.19% 내린 100만 6000원에 마쳤다. 에코프로는 장중 99만 7000원까지 추락해 ‘황제주’ 지위를 잠시 반납하기도 했다. 그 외 엘앤에프(-3.98%), HLB(-1.92%), 에스엠(-5.04%)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26%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373억원, 코스닥시장 14조 415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540대로 하락 마감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연합뉴스

리딩증권 "코나아이,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실적 성장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코나아이에 대해 디지털인증(DID) 및 종합 플랫폼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코나아이는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코나플레이트, 블록체인, 택시호출앱, 앱미터기, MVNO, DID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나아이에 대해 "DID 부문은 ‘메탈카드, 스마트카드키, 지문카드, 하드웨어 월렛’ 등 고 ASP 제품 및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형 카드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전반적인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ASP 상승 및 중장기 공급 파트너십은 DID 사업부에 긍정적"이라며 "유심 기반 알뜰폰 사업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 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지역커뮤니티+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역홮 캐쉬백’과 연계한 요금제로 가입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코나아이의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코나아이는 신개념 종합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를 통해 카드발급, 디자인 등 관련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고 있다. 이는 커머스, 리테일, 핀테크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이는 기존 지역화폐 사업과도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이외에도 복지카드나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코나아이의 작년 매출액은 2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성장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938억원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의한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0907161214 리딩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코나아이에 대해 디지털인증(DID) 및 종합 플랫폼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코스닥 가느니 나스닥… 증시도 해외이탈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코스닥 상장 조건이 나스닥에 비해 까다로워지자 코스닥 대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 증권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글람, 케이엔터홀딩스 등 상장 추진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파사드 기업인 글람이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국내 미디어파사드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글람은 IT 건축 신소재인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450개 이상 사이트에 G-글라스를 설치했다. 글람은 이번 나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프롭테크 등 해외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한 북미 초대형미디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엔터홀딩스는 국내 7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모여 미국에 세운 사업지주회사로 지난 6월 나스닥 상장 스팩 ‘글로벌스타’와 합병 계약을 맺고 오는 12월 나스닥 상장 예정이다. 케이엔터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약 6억1000만달러(약 7830억원)로 추산된다. 신약개발기업인 엔케이맥스도 미국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NKGN‘이라는 종목명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한류홀딩스는 한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달 이미 나스닥에 상장했다. 한류홀딩스는 지난 5월 한 차례 추진 일정을 연기하면서 상장 불발 가능성도 예측됐지만 지난달 상장에 성공했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류 확산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한류홀딩스를 비롯해 현재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은 총 11곳이다. ◇ 나스닥, 코스닥에 비해 상장요건 유연 미국 나스닥 시장은 국내 기업의 나스닥 입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나스닥 상장 기업이 늘어날수록 나스닥 시장 확대는 물론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풍부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나스닥은 야놀자가 나스닥에 상장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야놀자의 GGT 인수를 기념해 나스닥 증권거래소 빌딩에 인수 축전 광고를 크게 싣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이 나스닥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는 코스닥에 비해 상장 과정이 비교적 덜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면 사업성이나 매출 등 실적이 주요 심사 조건에 해당한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기술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 기준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나스닥 시장은 코스닥에 비해 상장요건이 유연한 편이다. 사업성 부문보다는 지배구조 등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또 나스닥 시장은 글로벌 셀렉트 마켓, 글로벌 마켓, 캐피탈 마켓으로 나뉘는데 자격 요건이 가장 낮은 캐피탈 마켓으로 상장하더라도 실적이나 시가총액이 적정 수준을 충족하면 상위 마켓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일례로 국내 바이오 기업인 피에이치파마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상장심사를 자진 철회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피에이치파마는 인적분할해 만든 자회사 피크바이오를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닥 대신 나스닥으로 눈을 돌려 상장에 성공한 케이스인 셈이다. ◇ 해외 이탈 우려…"코스닥 시장 개선해야"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해외로 국내 기업들이 이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 기업들은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나스닥 진출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로의 우량 기업 이전, 나스닥 상장 기업 증가 등 시장이 위축될 만한 요인들이 많은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과는 별개로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증권시장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과 비교하면 나스닥은 시장 관리가 잘 되고 있고 혁신 기업들을 위한 주식시장이라는 정체성도 뚜렷하게 확립돼 있는 편"이라며 "코스닥 시장도 디스카운트 요인을 줄이고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미국 증권시장 국내 기업들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 증권시장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픽사베이

유투바이오, 코스닥 도전…농심, 계열분리 방아쇠 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농심그룹에 4번째 상장사가 추가될 전망이다. 코넥스 등록기업 유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유투바이오는 농심그룹 신춘호 초대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통해 거느리고 있는 회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112만8720주를 발행한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원 수준이다. 유투바이오는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을 신사업 발굴과 의료정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 1세대의 코스닥 재입성 도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투바이오 입장에서 상장이 절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단 재무적으로 현금이 급하지도 않을뿐더러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 수준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자금 대비 크게 적다. 유투바이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총 자산 510억원에 부채는 171억원 규모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 모두 100억원 넘게 쌓여있어 유동선과 관련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매출은 지난해 6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만든 현금만 244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유투바이오가 상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를 김진태 대표에서 찾고 있다. 김 대표는 유투바이오의 창업자로 지난 2021년 농심 측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준 뒤에서 계속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벤처 1세대로 불리는 일명 ‘메디슨 사단’의 일원이다. 국내 벤처업계의 기틀은 고(故)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1985년 설립한 메디슨에서 100명이 넘는 창업자가 쏟아진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정론이다. 메디슨에 재직 중이던 김 대표는 사내 벤처로 유비케어를 창업한 뒤 1997년에는 코스닥에 상장도 했다. 스승으로 모시던 이 교수가 코스닥 시장을 설립한 직후다. 이후 메디슨의 부도 이후 2008년 SK케미칼에 지분을 넘겨준 뒤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설립한 곳이 유투바이오다. 코스닥의 태동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참여도 했던 김 대표 입장에서는 회사를 설립하고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농심그룹 계열분리 앞당기나 한편 유투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은 농심그룹 입장에서도 의미가 깊다. 농심그룹이 공시대상집단기업(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유가 바로 유투바이오의 대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의무 대상 기업집단으로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그동안 농심은 자산 기준에 미달해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 2021년 유투바이오를 그룹에 편입한 뒤 자산이 5조원을 넘어버렸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농심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했다. 지난 2008년 정부가 대규모 기업집단 기준을 자산총액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면서 농심을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지 14년 만이다. 현재 농심그룹은 올 1분기를 기준으로 농심홀딩스를 지배회사로 상장사 3개, 해외법인 포함 비상장사 38개 등 4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간 거래 비중은 최대 63%에 달한다. 이를 해소할 방법 중 가장 유력한 것은 계열분리다. 농심그룹은 신동원 농심 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 3형제가 나눠서 지배하고 있다. 형제 전부나 일부라도 계열분리를 할 수 있다면 다시 규제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이에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이 신동익 회장의 분리다. 신 부회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주도한 유투바이오의 편입으로 그룹 전체가 규제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다. 이번 유투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이 마무리되면 계열분리에 대한 부담도 크게 적어질 수 있다. 신 부회장만 현재 3형제 중 상장사를 거느리지 못한 상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하면 아무래도 회사의 규모가 더 커지기 때문에 규제 탈피가 더 어려워진다"며 "결국 유투바이오의 상장도 농심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hc@ekn.krKakaoTalk_20230907_150800173 유투바이오 CI

주식부자 상위 10명, 배당소득만 2조3000억원…1명당 2329억, 3년새 2배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주식 보유 기준 상위 10명이 받은 배당소득이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명당 2300억원이 넘는 규모로 3년새 2배가 증가한 수준이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에 따르면 주식을 가진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 개인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30조7977억원으로 전년(28조566억) 대비 9.8%(2조7411억)가 증가했다.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는 1605만명으로 전년(1123만)에 비해 43%(482만명)가 급증했다. 특히 상위 1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2조3286억원으로 집계됐다. 1명당 2329억원을 받은 셈이다. 전년(1383억)보다 1명당 946억원씩(68.4%) 주식배당을 더 가져갔다. 상위 10명의 주식 배당액은 2018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해마다 급증해 3년 만에 2배가 증가했다. 이들 상위 10명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7.6%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대부분 재벌총수로 알려져 있다. 상위 10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4조761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443억원(39.3%)이 늘었다. 배당소득 점유율은 15.5%로 1년 전보다 3.3% 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0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8조6137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28%다. 또한 상위 0.1%(1만6054명)는 전체 배당소득의 49.1%(15조1120억)를, 상위 1%는 전체 배당소득의 70.1%(21조5749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3.2%다. 극소수 주식부자들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상위 10명 및 상위 100명이 늘어난 배당소득을 전년도 점유율보다 더 많이 가져가고 있어 배당소득 쏠림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게 고용진 의원의 지적이다. 반대로 상위 10%를 제외한 하위 90%(1445만명)의 일반 개미투자자들 배당소득은 2조8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만원에 불과했다. 그 중 하위 50%(803만명)의 점유율은 0.2%에 불과하다. 한사람 당 7941원으로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다만 1년 전(7120원)보다 721원 증가한 금액이다. 고용진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주식 등 자산불평등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don-3565703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카카오가 뜬다고?"…증권가가 다시 주목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카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4분기 실적 회복세를 업고 금리인상까지 종료하면 성장주, 플랫폼사로서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한 달간 5.79%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549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46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카카오는 지난 2월 9일 7만1300원을 찍은 뒤 이내 하락세다. 지난 8월 17일 4만원대로 내려 앉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주가가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부동산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가면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 기간에 인위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인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을 12만원에 공개 매수하려고 했으나,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을 제시하면서 에스엠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카카오가 10월 이후 선보일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코지피티 2.0’이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AI 관련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악재를 맞았다"면서도 "AI 모델을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등 기존 사업에 적용했을 때 큰 폭의 성장률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1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3% 줄어든 수준이다. 4분기 실적은 더 긍정적이다.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17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69% 증가한 수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은 친구탭 등 신규 비즈보드 상품 가격의 인상(정상화), 광고시장 회복, 미디어 등 계열사 실적 상승으로 전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 발표 이전부터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가 상장을 본격화 한다면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는 프리 기업공개(IPO)에서 각각 11조3000억원, 8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엔터의 경우 현재 기준 20조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의 지분을 각각 73.59%, 72.9% 보유 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하반기 주가에 있어 가장 큰 모멘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픽코마의 IPO"라며 "카카오엔터는 2024년 K-POP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900원으로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IPO 모멘텀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yhn7704@ekn.kr2023070301000070300003031 카카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2030청년 "해외부동산펀드 대규모 손실 위기...정부 지원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 공모펀드를 위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 펀드 조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 부동산 부실 심화로 관련 공모펀드에 대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출 만기 연장을 도와 투자자 손실 및 대규모 금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7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윤창현 의원실이 주최한 ‘한국금융 2030 청년, 금융을 말하다’ 세미나에서는 금융당국 및 민간금융기업 소속 청년층 관계자들이 국내 금융 정책 현주소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에 대한 열띤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 부회장, 오종민 한성저축은행 대표이사, 강민훈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리파이낸싱펀드 조성, 대환 대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해당 발제자로 나선 채수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개발투자팀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저금리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됐던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 중에는 청년층 투자자들도 다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7월 말 기준 국내에 설정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2조3078억원 규모다. 통상 부동산 펀드 만기 기간이 5~6년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오는 2025년까지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환경 및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자산 가치 하락으로 현지 대출 기관에서 대출 만기연장, 리파이낸싱 불승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공모펀드의 경우 해외 부동산 매입 시 매입가의 60~65%를 현지 대출로 조달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만기 도래 시 리파이낸싱에 실패할 경우 자산이 헐값 매각되므로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최근 현지 금융기관들은 대출 만기 연장을 승인하더라도 그 조건으로 최초 대출 당시 금리보다 6~8%, 혹은 그보다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돼 공모펀드 만기가 도래할 경우 해외 투자 목적 환 헤지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 체결한 계약의 정산금 지급도 불가하게 된다. 즉 펀드 투자자뿐 아니라 금융권 손실까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커진 것이다. 채 팀장은 "현재 투자 자산 공실률과 관계 없이 모든 펀드가 대출 금리 인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라임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어 정부 및 금융당국이 리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해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의 대환대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공모펀드의 만기 연장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펀드 만기 연장을 위해서는 수익자 총회 결의를 거쳐 신탁계약 기간을 변경해야 하는데, 기존에 펀드 만기 연장을 승인했던 펀드의 수익자 총회에서 반대 입장이었던 수익자들이 수익증권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주식·채권형 펀드라면 보유한 유가증권을 일부 매각해 대응할 수 있지만, 보유 현금이 부족한 부동산 펀드는 이미 가치가 급락한 자산을 헐값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채 팀장은 "자본시장법 제191조 2항 단서에 따르면 펀드 운용사에 매수자금이 부족할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수익증권 매수를 연기할 수 있다"며 "금융위에서 펀드 만기 연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907151148 7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 2030 청년, 금융을 말하다’ 세미나에서 채수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개발투자팀장이 해외 부동산 투자 공모펀드 지원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아 옛날이여” 엔씨소프트 주가 바닥이 안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 8월 18일 기록한 52주 신저가(24만2500원) 경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의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오는 12월까지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0%(-1000원)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에는 24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8월 25일 이후로 25만원 벽이 또 깨졌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경쟁작 출시에 따른 실적 하락 및 유저 이탈 등이 이유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4402억원,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71%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신작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 유저들의 이탈 및 경쟁 모바일 게임 출시로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1억원, 197억원이 감소한 게 이유라는 설명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리니지 매출은 1조2600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게임별 하향 안정화 영향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경쟁 MMORPG 신작들이 출시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흥행을 나타낼 게임들이 출시가 이뤄질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현용 연구원은 "Throne and Liberty(TL)을 비롯한 신작 일정이 줄줄이 지연되는 점은 투자메리트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중 하나인 TL의 경우 올해 12월 국내 및 글로벌 버전이 동시에 론칭하기로 돼 있었으나 국내에서 먼저 출시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던 배틀크러시와 블레이드&소울S가 내년 1분기로, 프로젝트 G(Project G)는 내년 2분기로 이연되면서 올해 신규게임을 통한 매출은 없을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 중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4만원에서 35만원으로, 교보증권(38만원→32만원), 유진투자증권(38만원→34만원) 유안타증권(63만원→35만원) 등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TL의 국내 출시가 시작될 12월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TL과 내년 출시 신작들의 성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가 회복의 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현재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새롭게 진출하는 PC, 콘솔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엔씨소프트가 찾아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레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99f91fa7bfa1a1e9a7434259f588b04e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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