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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 8월 18일 기록한 52주 신저가(24만2500원) 경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의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오는 12월까지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0%(-1000원)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에는 24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8월 25일 이후로 25만원 벽이 또 깨졌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경쟁작 출시에 따른 실적 하락 및 유저 이탈 등이 이유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4402억원,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71%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신작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 유저들의 이탈 및 경쟁 모바일 게임 출시로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1억원, 197억원이 감소한 게 이유라는 설명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리니지 매출은 1조2600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게임별 하향 안정화 영향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경쟁 MMORPG 신작들이 출시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흥행을 나타낼 게임들이 출시가 이뤄질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현용 연구원은 "Throne and Liberty(TL)을 비롯한 신작 일정이 줄줄이 지연되는 점은 투자메리트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중 하나인 TL의 경우 올해 12월 국내 및 글로벌 버전이 동시에 론칭하기로 돼 있었으나 국내에서 먼저 출시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던 배틀크러시와 블레이드&소울S가 내년 1분기로, 프로젝트 G(Project G)는 내년 2분기로 이연되면서 올해 신규게임을 통한 매출은 없을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 중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4만원에서 35만원으로, 교보증권(38만원→32만원), 유진투자증권(38만원→34만원) 유안타증권(63만원→35만원) 등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TL의 국내 출시가 시작될 12월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TL과 내년 출시 신작들의 성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가 회복의 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현재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새롭게 진출하는 PC, 콘솔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엔씨소프트가 찾아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레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