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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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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뜬다고?"…증권가가 다시 주목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7 15:36

4분기 실적 회복세에 금리인상 호재
주가 장기 하락에 가격 메리트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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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카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4분기 실적 회복세를 업고 금리인상까지 종료하면 성장주, 플랫폼사로서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한 달간 5.79%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549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46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카카오는 지난 2월 9일 7만1300원을 찍은 뒤 이내 하락세다. 지난 8월 17일 4만원대로 내려 앉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주가가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부동산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가면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 기간에 인위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인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을 12만원에 공개 매수하려고 했으나,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을 제시하면서 에스엠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카카오가 10월 이후 선보일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코지피티 2.0’이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AI 관련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악재를 맞았다"면서도 "AI 모델을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등 기존 사업에 적용했을 때 큰 폭의 성장률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1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3% 줄어든 수준이다. 4분기 실적은 더 긍정적이다.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17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69% 증가한 수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은 친구탭 등 신규 비즈보드 상품 가격의 인상(정상화), 광고시장 회복, 미디어 등 계열사 실적 상승으로 전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 발표 이전부터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가 상장을 본격화 한다면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는 프리 기업공개(IPO)에서 각각 11조3000억원, 8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엔터의 경우 현재 기준 20조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의 지분을 각각 73.59%, 72.9% 보유 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하반기 주가에 있어 가장 큰 모멘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픽코마의 IPO"라며 "카카오엔터는 2024년 K-POP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900원으로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IPO 모멘텀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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