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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고성장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이 우량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뚫고 호실적을 기록했다.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고객사가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매출 4조4395억원을 달성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차원(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다.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매출 4356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 확대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 및 정보기술(IT) 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다.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 3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며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등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제품 및 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jinsol@ekn.kr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전경.

케이카, 중고차 유통 허브 ‘세종경매장’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케이카는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케이카 옥션’의 두 번째 경매장을 세종시에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경매장은 총 면적 2만4900m²에 경매장 본관 2층으로 구성됐다. 최대 600대 규모의 주차장 외에 4면의 성능 점검장, 3면의 포토존 등을 갖췄다. 경매는 매일 진행되는 데일리 옥션과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위클리 옥션으로 펼쳐진다. 온라인 비대면 입찰 방식과 현장 입찰(70석 규모)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입찰하는 회원사는 직접 실차 확인 및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 비대면 입찰은 경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PC 및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입찰할 수 있다. 케이카는 이번 세종경매장을 오픈하며 기존 오산경매장과 함께 두 곳의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최대 1200여대의 경매 차량을 출품 및 전시할 수 있는 오산경매장과 최대 600대를 출품·전시할 수 있는 세종경매장을 합해 일 최대 1800여대 규모로 경매 채널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지난 2011년 기존 오프라인 단일의 경매 방식을 벗어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및 전국 각지의 회원사를 기반으로 낙찰가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중부권의 중고차 공급 및 수요를 흡수할 중고차 유통 허브 세종경매장을 통해 매입 경쟁력 및 재고 관리의 핵심인 경매 채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케이카 ‘세종경매장’ 전경.

"韓 제조업 고령화 속도 빨라져…직무·직능급제 전환 등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 제조업의 고령 근로자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속도 또한 미국, 일본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GDP 비중 1위(27.8%)를 차지하는 제조업 근로자의 급격한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노동생산성 저하 및 수익-비용 구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20년간(2001~20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청년 근로자 비중이 20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고령 근로자는 3배 가까이 급증, 제조업의 노동력이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 청년 근로자(15~29세)의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령 근로자(50세 이상)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20.9%포인트 늘었다. 한국의 2001년 대비 2021년 연령별 근로자 수 비중을 보면 △15~29세는 29.7%에서 14.8%로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30대는 근로자 비중이 33.9%에서 26.4%로 감소했다. △40대 근로자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50대 근로자 비중은 9.0%에서 23.9%로 상승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2%에서 8%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인 미국·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2011~2021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3.8세 상승, 일본(1.5세↑)과 미국(0.1세↑)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경련은 근로자 고령화는 인건비 상승과 노동생산성 저하 등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1년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부가조사’를 보면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중 호봉급을 시행 중인 기업의 비중은 57.6%에 달했으며, 직능급과 직무급을 시행 중인 기업은 각각 29.0%, 37.6%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호봉급은 노동생산성과 업무효율과는 상관없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상승해, 근로자 고령화는 곧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또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가중은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년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 큰 문제는 인건비 등 노동비용 증가 속도가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전경련이 고용노동부와 OECD의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과 2020년의 제조업 노동비용총액 및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제조업의 노동비용 총액은 약 489만원에서 약 604만원으로 23.5% 증가했으나, 노동생산성 지표는 99.5에서 115.6으로 16.2% 늘었다. 추경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근로자 고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는 호봉제가 아니라, 직무급·직능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 근로자 고용 확대를 위해서 대학 교육 제도를 혁신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면서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진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청 자료=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경기 둔화 우려…기업 체감경기 1년 8개월 만에 최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8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7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전산업 BSI는 지난 7월 80에서 8월 81로 올랐는데, 9월(78)과 10월(76) 2개월 연속 하락했다.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BSI가 하락했다"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2020년 9월(68)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이 5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했다. 반도체 소비가 감소해 재고가 늘고 매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타 제조업은 14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부진에 따라 귀금속, 장신구, 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화학물질·제품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9포인트 내렸다. 고무·플라스틱은 건설 등 전방 산업 업황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9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3포인트, 중소기업은 1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은 6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았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79로 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9월(79)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은 10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 경쟁 심화로 매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도 10포인트 내린 67로 나타났다. 2021년 6월(66)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주택경기 둔화와 신규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11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73, 비제조업은 78로 2포인트,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5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7.7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응답한 업체는 총 2786개 업체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S공포에 레고사태까지…산업계 ‘돈맥경화’ 우려, 해법 없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산업계가 ‘S(스태그플레이션)공포’에 강원 레고랜드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돈맥경화’ 우려에 휩싸였다. 정부가 ‘50조원+알파’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으나 마음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제계는 정부 대책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보다 효과적인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 가운데 한국 경제 역시 ‘S공포’에 직면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초인플레이션 속에서 경제성장률까지 둔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전날 열린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정책’ 세미나에서 "미국 등 주요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고, 한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입단계"라고 했다. 조 실장은 미국은 9월 물가상승률이 8.3%로 2000년 이후 평균치(2.6%)를 상회하고 있으며, 1분기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2.1%) 대비 2.7%포인트 낮은 -0.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물가상승률이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 간 괴리를 뜻하는 GDP 갭 역시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의 진입 단계라고 진단했다.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 역시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7%로 1%를 밑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9%에 그쳤다며 "복합적 위기의 인식 속에서 체감경기가 부진하고, 실물경제 위축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자금 시장이 얼어붙은 분위기다. 결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 운영하는 긴급 대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으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 담겨 있다. 이외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집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업계는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에 환영하면서도 투자 심리 위축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점치며 효과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환율에 고물가, 고금리까지 덮친 상황에서 레고랜드발(發) 사태로 자금 시장이 얼어붙게 된다면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하청업체 등 중소기업부터 도미노 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기업 대상의 정책 금융 지원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미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업 일부에선 투자 계획을 보류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계속 언급되는 있는 규제 개혁에, 금융당국은 기업 대출이나 보증 확대 등의 방안 마련에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주한 외교사절단의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한외교단에 2030 부산 EXPO 유치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자 ‘주한 주요국 대사 초청 한국 기업가정신 탐방 프로그램’을 경상남도 진주 지수마을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GS, LG 등 주요 기업의 창업주 생가가 모여있어 한국기업인의 발상지로 알려진 승산마을을 방문한 주요국 대사들을 환영하며 "이번 일정은 세계 10대 경제강국인 한국경제의 발상지를 둘러보고, 주요국 대사들에게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곳 승산마을 출신 기업인들은 글로벌 곳곳에 진출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일정으로 참석 대사들의 국가와 협력 기회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 대사들에게 2030 부산 EXPO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승산마을에서 발원한 한국의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이룬 만큼, 그 성과를 2030 부산 EXPO에서 보여 줄 수 있도록 엑스포 유치에 대사들의 적극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산업 방문을 계기로, 참석 대사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를 바라며, 주요국과 K방산 도입을 위한 협력도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경련이 주한 외교사절단에게 한국 기업인의 발상지를 알리고,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또 2030 부산 EXPO 유치 노력과 함께, 한국의 항공우주분야 대표기업 산업시찰을 통해 참가국 대사들에게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면도 있다. 기업인 발상지로는 승산마을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 등에 대한 방문이 있었고, 산업시찰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이 있었다. 이번 탐방에는 에카테리니 루파스(Ekaterini LOUPAS) 주한 그리스 대사, 세자르-마그놀레 아르메아누(Cezar-Manole ARMEANU) 루마니아 대사를 비롯하여 시에라리온, 미얀마, 브루나이, 도미니카, 알제리 등 7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11월 기업 경기전망 25개월만에 최저…제조·비제조 동반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11월 역시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BSI 전망치가 86.7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BSI 86.7은 2020년 10월(84.6)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치이며, 올해 4월(99.1)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11월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84.0, 비제조업이 89.7을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동반 부진했다. 두 업종이 동시에 6개월 이상 부진 전망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에 이어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이 전무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출의 쌍두마차 업종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 자동차·기타운송이 각각 90.0, 89.7로 2개월 연속 부진했다. 전경련은 "수출 주력 업종의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최근 둔화하고 있는 국내 수출 실적이 더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이달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전기·가스·수도(106.3)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여가·숙박 및 외식업 전망치는 88.9로 전월 대비 22.2포인트가 떨어졌다. 조사 부문별 BSI는 자금 사정 전망이 90.0으로 가장 부진했다. 기준금리 인상, 회사채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기업 심리 급랭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국회 계류된 법인세 감세안을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저 전국경제인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경쟁과 자국 산업보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국가별 조치 특징에 따라 대응 전략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글로벌 수입규제 동향과 대응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다.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011년 117건에서 2020년 228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수입규제 동향 및 전망과 주요 수입규제 조치국인 미국, 중국, 인도, 튀르키예의 수입규제 특징과 대응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정채원 THE ITC 상무(회계사)는 "팬데믹 영향으로 교역량 감소, 통화량 증대,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교란 등으로 인해 발생한 비정상적인 인플레이션이 각국 기업의 영업 호조를 이끌며 2020년부터 작년까지 수입규제는 잠시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전세계 신규 수입규제 조사는 평균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고, 글로벌 경쟁과 자국산업 보호가 심화됨에 따라 수입규제는 다시 평균으로 회귀하며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상무는 "글로벌 수입규제 조치는 철강·화학 등 소재산업에 집중됐으며 한국의 소재산업 수출 품목은 중국의 수출품목과 유사해 미-중 패권 경쟁으로 중국제품의 미국 수출이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제3국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최근 주요 업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수입규제 등 보호 무역조치를 활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강정수 법무법인 세종 무역구제전문그룹장(회계사)은 미국 수입규제 동향 발표를 통해 새로운 수입규제 반박 논리와 증거 구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그룹장은 "한국산 철강제품 연례 재심에서 한국 배출권 거래제가 한국 철강 생산자들에게 무상 할당을 100% 허용하고 있어 보조금처럼 활용되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판정에서도 경미한 수준이지만 보조금률(0.01~0.23%)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배출권 거래제 3단계 발행 시 유상할당 비율이 3%에서 10%로 올라가 향후 판정되는 보조금률도 증가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도의 수입규제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 김태익 리인타 대표이사(회계사)는 "인도의 수입규제 대상 업종은 절반 가까이가 화학 산업이고, 철강·금속, 섬유, 플라스틱·고무 등 소재 산업 중심으로 수입규제 조치가 있다"며 "하지만 규제가 전혀 없었던 기계산업이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수입규제가 최근 발생한 만큼 대상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반덤핑 조사국으로서 최근 중국과의 국경분쟁,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중국산에 대한 수입규제를 더욱 강화했다"며 "그 파급효과로 한국도 함께 수입규제의 타깃이 되고 있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수출기업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주 DKC 글로벌 대표는 중국지역의 수입규제에 대해 "한국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은 총 14건의 對한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로는 한국에 수입규제 조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유는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자급율을 높이고, 한국에서의 수입이 여전히 중간재가 많은 만큼 신규 수입규제 조치는 정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수입규제 리스크는 감소했지만, 중국 반덤핑 조사는 대응 의사 표시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거나, WTO의 통상적인 반덤핑 조치 5년보다 1년을 더 부과해 최대 6년간 관세가 발생하는 등 중국 정부만의 반덤핑 관행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중간 재심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직접 조달하는 원재료 가격대신 더 비싼 제3자의 거래가격으로 덤핑 마진율을 판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조사 초기부터 잘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훈 법무법인 화우 회계사는 튀르키예 수입규제에 대해 "튀르키예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무역구제제도의 활용을 늦게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서 무역구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수입규제의 조사 대상이 되던 기간산업 제품(철강·금속, 석유·화학, 기계 등) 이외에 임플란트, 칫솔 등 의료·소비재 등으로 조사대상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적절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계사는 "조사개시 이후 주어지는 짧은 답변 기간과 조사관의 재량이 판정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어 수입규제 대응 불확실성이 크다"며 "답변서 작성시 매우 주의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업종에 대한 컨설팅 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전통적인 보호무역조치인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치에 더해 수입규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탄소국경조정제도,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다양한 무역 조치들이 더해지고 있어 수출 지향적인 우리 기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별 특징이 다르고 더욱 복잡해지는 만큼 기업, 협회, 정부, 컨설팅 기관이 협력해 적절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까다로운 수입규제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무보,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지난 24일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제46차 OECD 환경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OECD 환경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관(ECA)이 플랜트·발전 프로젝트 등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시 적용하는 심사 규율인 ‘OECD 환경권고’를 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경험을 공유하는 전문가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최대 화두인 기후위기에 대응해 OECD 규정 개정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고 각국의 프로젝트 심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K-SURE 이번 회의에서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K-SURE는 국제사회 기후 리스크 대응에 동참하여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기조를 확립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에 가입하고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별지원지침을 수립했다. 아울러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시 탄소배출권 미획득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신규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제사회 기후 위기 대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환경 관련 국제 규범 논의에 적극 연대하는 것이 공적수출신용기관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번 OECD 환경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환경·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심사하고 친환경 정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이 급변하는 무역장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무보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46차 OECD 환경회의’에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보

기대인플레 3개월 만에 상승 전환…10월 4.3%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공공요금 인상, 유가 상승 등에 따라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소비자들은 전망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9월(4.2%)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8월(4.3%), 9월(4.2%)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10월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5%대로 높고 10월 전기 및 가스 등 공공요금이 인상됐으며 원유 감산 합의 소식도 있었다"라며 "미국 금리와 환율 상승 등 대외요인도 심리적인 영향을 줬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이유를 분석했다. 10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전달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지수가 9월보다 높아진 것은 1개월 사이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4로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1년 뒤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10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91.4)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7월 86에서 8월 88.8, 9월 91.4로 2개월 연속 올랐다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자지출전망(110)만 전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83), 생활형편전망(84), 가계수입전망(94)은 2포인트 모두 감소했다. 현재경기판단(47)은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56)은 6포인트 각각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2321가구가 응답했다. dsk@ekn.kr물가인식 기대인플레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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