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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23년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3~4일 국제회의장에서 ‘Innovation Solutions for Net Zero’를 주제로 ‘2023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4차례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대한상의는 세미나를 통해 국내 100여명의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축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실현 앞당기기 위한 100대 과제 등이 포함돼 있어 정부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 국제세미나로 한 층 발돋움 했다. 탄소중립과 기후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그리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초청해 생생한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듣고 글로벌 연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 등에 대해서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회성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장, 헬렌 클락슨 Climate Group 대표, 루쓰 싸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공동의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알프레도 카를로스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오윤 산자수렌 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장 이 함께한다. 첫째 날 세미나의 문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열 계획이다. ‘넷제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TED식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이회성 IPCC 의장이 강연을 통해 지난달 발표된 IPCC 제6차 기후변화 평가·종합보고서(AR6)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Climate Group의 대표인 헬렌 클락슨이 발표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SteelZero, ConcreteZero 등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섹터의 이니셔티브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 포스코, BASF, SK(사회적가치연구원) 등 국내외 선도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자사의 탄소중립 전략과 이행과제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대에서 기업의 역할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밖에 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필리핀), ANJ Group(인도), Hang Lung Properties(홍콩), Miniwiz(대만), Kasikornbank(태국) 등 아시아 대표 기업들도 참석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과 기본계획을 소개한다. EU, 호주, 아르헨티나 등 외교 대사들과 GCF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한다. 당일 오후 세션에서는 자밀라 마흐무드 말레이시아 썬웨이대학교 지구보건센터 이사, 고려대학교 박호정 교수, 단국대학교 조홍종 교수, 부경대학교 이지웅 교수 등이 참여한다. 비즈니스 차원의 기회 요인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기술·제품·서비스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한국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과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음달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부터 2030 부산 국제박람회까지 연계되는 탄소중립 기획 행사"라고 전했다. yes@ekn.kr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포스코 청년 취창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프로그램을 졸업한 교육생이 5000여명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포유드림’은 포스코는 2019년부터 포스코 인재창조원 내에 전문부서를 설치해 운영하는 취·창업 전문 프로그램이다. 진로선택과 취업을 위한 기본 스킬을 학습하고 기업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취업 아카데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분석과 활용 능력을 키워주는 ‘AI·빅데이타 아카데미’,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세 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교육생들의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합숙교육’ 형태로 운영되며, 일부 비대면 선행학습을 병행한다. 포유드림 세 개 과정의 교육비와 숙박비는 전액 무료이며, 취업 지원 교육은 별도 교육수당을 지급한다. 또 프로그램별 우수 수료생에게는 인턴십 채용 등 특전이 주어진다. ‘취업 아카데미’ 과정의 경우 포스코인재창조원 2개월 인턴십을 제공하고, ‘AI·빅데이타 아카데미’ 과정은 2개월간의 포스텍 연구인턴 및 포스코 그룹사 채용시 추천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유드림’을 통해 매년 1000여명의 교육생을 교육해 올해 4월 말 누적 교육생 500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취업 관련 교육생은 4500여명, 창업 관련 교육생 500명 수준이다.포스코'포유드림' 포스코 ‘포유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과정 수료생들이 홈커밍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동행쌀’ 기부활동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0kg쌀 약 3000포를 송파구청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동행쌀’은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인근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우리 주변의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같이 되새기자는 뜻으로 준비한 기부물품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회·환경 각 분야에도 가치 창출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발전과 사회공헌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을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번 쌀 기부행사 외에도 ‘지속가능한 동행 Green Circulation’이라는 비전 하에 환경과 여성·아동, 지역사회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환경 테마에서는 자원선순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아동 테마에서는 다문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테마에서는 롯데케미칼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내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 캠페인, 소방관 후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롯데케미칼'쌀동행' 롯데케미칼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24일 10kg쌀 약 3000포를 송파구청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LG전자 勞-經, 헌혈증 기부 릴레이로 따뜻한 사랑 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LG전자는 오는 27일까지 국내 9개 사업장에서 노경(勞經)이 뜻을 모아 헌혈증 기부 릴레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노경은 LG전자 고유 용어로 ‘노사(勞使)’라는 말이 갖는 상호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대신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각자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헌혈증과 기부금은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를 지원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나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된다.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진행된 LG전자의 헌혈 캠페인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중구 LG서울역빌딩,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어 19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20일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도 각각 이틀간 캠페인이 진행됐다. 25일부터 27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와 구미 LG퓨처파크에서 각각 헌혈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현재까지 1000여 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LG전자노동조합 또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차원에서 뜻을 함께하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더욱 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2004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한 이후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헌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이 보유한 헌헐증을 기부받아 캠페인을 이어왔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사내 헌헐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내·외 임직원들은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gore@ekn.krLG전자, 헌혈증 기부 릴레이 지난 20일 LG전자 직원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은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삼성전자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소등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번 캠페인에 국내 사업장 10곳과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 44개 법인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업장과 법인은 지난 21~22일 오후 8시에 조명을 10분간 소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삼성전자판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삼성메디슨 등 자회사도 동참했다.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저감,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되는 에너지 절감량은 약 3410kWh로 온실가스로 환산할 경우 1786KgCO2-eq(온실가스 총량 단위)의 절감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소나무 약 77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한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 수치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제정됐다. 국내에서도 2009년부터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하여 전국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gore@ekn.kr0425 삼성전자 소등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소등 전후

[윤석열 국빈 방미] 재계 총수 총출동···"경협 성과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재계 총수들도 미국으로 총출동한다. 기업인들은 현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대응책을 찾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경제 협력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경제사절단’ 성격으로 미국을 찾는다. 이들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경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우선 과제는 양국간 현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관련, 재계 총수들은 윤 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준다는 명분으로 각종 영업 기밀을 요구하거나 초과이익 환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에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이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원통형 및 ESS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IRA 관련 보조금 문제도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최종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16종(하위 모델 포함 22개)에서 현대차·기아 차량이 모두 제외됐다.이재용 회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고객사 확보를 비롯해 대형 인수합병(M&A) 추진 관련 시장 트렌드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 외 인근 국가를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등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사격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현대차 조지아 공장 등 새롭게 들어서는 생산시설 주변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양국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다수 이뤄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해 손잡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추가 MOU를 체결한다. 이밖에 반도체, 모빌리티, 항공우주, 바이오 등 분야에서도 경협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방미 기간 양국 주요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미국 측에서 퀄컴, 램리서치, 코닝, 보잉, 록히드마틴,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모더나, 바이오젠, 테라파워 등 대표들이 참석한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도대체 뭐길래’ 카툰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키고자 카툰북을 제작·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제6단체에 따르면 노란봉투법은 지난 2월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지 60일이 경과돼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가 해당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 직접 부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경제계는 노란봉투법이 헌법상 기본권인 경영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현행 법체계와 충돌한다며 입법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노동계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회에 노란봉투법의 조속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6단체는 카툰을 통해 "(노란봉투법이 입법되면) 기업들은 어떤 노조가 어디서 언제 교섭을 요구할지 몰라 365일 내내 노동분쟁을 걱정할 수밖에 없고 기업간 상생·협력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며 "결국 국내외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기피하고 공장을 철수시켜 국민의 일자리마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툰북에는 노란봉투법의 골자인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 범위 확대 △손해배상청구 제한의 경제적 부작용에 대해 다층적 협력생태계로 구축된 가상의 로봇 제조기업을 통해 우려 사례를 묘사했다. 첫 사례는 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교섭 및 파업 급증의 문제점을 다뤘다. 노조법 개정으로 로봇 완제품 생산업체인 원청 A사는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회사 노조들과의 교섭·파업까지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연중 내내 줄줄이 놓인 파업과 교섭일정에 치여 정작 기술개발과 신규 시장 발굴은 물론 생산차질까지 겪으며 기업 경쟁력 악화에 직면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노동쟁의 범위 확대에 따른 경영권 간섭 심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는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추진하는 구조조정 등에 대한 파업은 불법이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노동쟁의 범위 확대로 파업이 가능해진다.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A사는 구조조정이 시급하지만 노조가 반대 파업을 벌여 결국 A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되고 A사 납품하는 수많은 협력사들마저 연쇄적으로 폐업하면서 대규모 실직사태가 발생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러한 경영권 간섭은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이 국내 투자를 주저하는 원인이 되고 한국에 신규투자를 꺼리게 돼 해외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함께 꼬집었다. 손해배상청구 제한과 관련해 직장점거를 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CCTV를 가려 회사가 불법행위를 채증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경우도 사례로 들었다. 현행법상 불법파업 손해에 대해 노조·간부·조합원이 연대책임을 진다. 회사는 한꺼번에 소를 제기하면 되는데, 법 개정시 배상의무자별로 소를 제기해야한다. 해당 사례에서 기업은 결국 소송에서 개별조합원별 불법행위와 그 손해규모를 입증하지 못해 패소하게 돼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상황을 설명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노란봉투법 입법시 기업·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가상의 사례로 만들어 봤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개정안은 기업간 협력관계를 약화시키고 산업생태계를 무너뜨려 대항할 수 없게 만드는 반경제적 입법행위인 만큼 입법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경제6단체가 24일 발간한 ‘카툰북’ 내용. 경제6단체가 24일 발간한 ‘카툰북’ 내용. 경제6단체가 24일 발간한 ‘카툰북’ 내용. 경제6단체가 24일 발간한 ‘카툰북’ 내용.

글로벌 ‘칩카경쟁’ 불 붙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시장 칩(Chip)·카(Car)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본격적으로 ‘반도체 자국주의’를 강화하며 치킨게임의 서막을 열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분야 선점을 위해 각 국가·기업간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복잡한 정세 속 중국은 반도체·전기차 ‘나홀로 굴기(?起)’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반도체법’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투입 금액은 430억유로(약 62조원)다. 미국이 반도체 기업들에게 지급한다고 약속한 보조금 총액과 비슷한 규모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의 20%를 차지하겠다는 게 EU의 목표다. EU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대 소비시장이다. 다만 공급망 점유율은 10%에 불과하다. 유럽의 최대 약점은 반도체 생산 역량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에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TSMC는 이미 독일 드레스덴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미국의 행보는 더욱 노골적이다. 반도체 시장 ‘독식’을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대신 그 요건으로 기밀 정보 제출, 초과이익 환수 등 무리한 조항을 내걸고 있다.삼성전자는 당장 사정권이다.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보조금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각국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앞세워 전기차 새 판 짜기를 시도하면서 시장 판도 자체가 변하고 있다. 미국은 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되는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등 해외 브랜드는 제외하고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기업만 포함됐다. 최근에는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 업체가 아닌 회사의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대상에 들어갔다.전기차를 팔고 싶으면 자국 땅에서 이를 생산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자국 이차전지 기업에만 보조금을 몰아주며 전기차 산업 역량을 키워왔다. 유럽 역시 이에 발맞춰 비슷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기차 가격 내리기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6번 차량 판매가를 낮췄다. 모델 Y의 경우 연초 대비 20% 싸졌다. 이어 포드가 머스탱 마하-E의 판매가를 내리고 루시드도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신차 ID.2를 소개하며 출고가가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중국의 공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일찍부터 자동차·이차전지 업체들을 육성해온 중국은 최근 글로벌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광산을 돌며 ‘리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향후 자동차 시장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한화그룹이 경북 봉화군 일대에 2만㎡(약 6050평) 규모의 숲 조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21일 경북 봉화군 화천리에서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조성을 위한 식수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수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을 포함해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다. 인근 도촌초등학교 학생대표 10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숲이 조성되는 봉화군 일대는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산불 피해로부터의 단순한 복구가 아닌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숲 조성에 힘썼다. 재난으로 파괴된 환경의 자연회복, 재해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蜜源樹)로 숲을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 총 7000그루 규모를 식재해 생태계 복원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한화그룹은 이 숲에 피해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다양한 솔루션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밀원수로 숲을 구성함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밀원수가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만큼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돌배나무와 헛개나무 등의 임산물 역시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조림 지역이 주민 거주지와 근접한 것도 이번 태양의 숲의 특징이다. 매해 산불의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주민들 가까이에 조림을 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숲의 소중함을 느끼며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환경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화그룹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을 이용해 시드볼 1000개를 현장에 식재한 것이다. 안전한 조림과 사후 모니터링도 드론을 활용해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또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약 2만㎡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탄소 마시는 숲: 봉화’는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태양의 숲’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 1호 숲 조성 이후 이번 10호 숲에 이르기까지 약 145만㎡(약 43만8625평) 부지에 5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한국기업 중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한다. ‘1t.org’는 오는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 복구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비영리단체, 기후 환경 운동가 및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활동이다. WEF는 한화그룹의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해 "숲의 보존과 복원은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는 숲의 복원과 태양광 에너지를 결합하여 대규모 생태계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계와 환경까지 복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태양의 숲 프로젝트의 시작 역시 같은 목적에서 비롯되었다"면서 "1t.org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한화그룹이 조성한 태양의 숲 10호 ‘탄소 마시는 숲:봉화’ 현판.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의 드론이 씨드볼을 식재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행사 관계자와 아이들이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하고 있다.

고객 삶 이롭게 만드는 도전 격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가 21일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에서 ‘롯데 어워즈’를 개최했다. 롯데는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별 사내 시상을 2021년부터 롯데 어워즈로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 롯데 어워즈에서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신시장 개척, R&D 강화 및 프로세스 개선,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등 고객 삶을 이롭게 만드는 활동에 기여한 조직을 시상한다. 신동빈 회장은 매년 롯데 어워즈에 참석해 수상팀의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 롯데 어워즈에는 34개 계열사 103건의 활동 사례가 접수됐다. 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심사 및 프레젠테이션 등 총 3차례의 심사를 통해 △영업/마케팅 △R&D △상생/동반성장 부문에서 6개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소주 ‘새로’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 소주BM팀에 돌아갔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새로’는 제로 트렌드 확산에 기여하는 등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독과점 소주 시장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대중적 가격과 소주 주종만 빼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꾸자’라는 전략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타겟을 MZ세대로 정한 롯데칠성음료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맞춘 제로 슈거 키워드 도출과 레시피 개발, 8개월 동안 8차례의 소비자 테스트, 표기와 발음이 쉬운 제품명 선정 등의 과정을 통해 지난해 ‘새로’를 출시했다.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진 ‘새로’는 출시 한 달 만에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680만병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3500만병, 4월 중순 기준 1억병을 돌파했다. 이는 출시 당시 계획보다 6개월이나 빠른 추이다. 최우수상은 롯데마트, 롯데웰푸드, 롯데홈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각 팀에 주어졌다.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수상한 롯데마트 보틀벙커팀은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를 열어 ‘마트에서는 저가 와인을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와인 큐레이션 시장을 개척했다. 롯데웰푸드 뉴비즈전략팀은 제로 트렌드를 제과 제품에 적용해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홈쇼핑 캐릭터팀은 홈쇼핑 업계에서는 생소한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롯데홈쇼핑이 미디어 커머스 컴퍼니로 역량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팀은 독자기술로 수소탱크 개발에 성공해 R&D 부문에서 수상했고, 롯데물산 몰기술팀과 마케팅팀은 석촌호수 수질을 개선하며 지역 동반 상생 시너지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상생/동반성장 부문에서 수상했다.롯데 어워즈 롯데가 21일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에서 ‘롯데 어워즈’를 개최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올해 대상을 받은 롯데칠성음료 소주BM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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