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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이노베이션 유증 참여···신주 240만주 3800억원에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약 3800억원을 투입해 신주 약 240만주를 획득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1조3000억원 규모로 신주 819만주(증자 비율 8.7%)가 발행되는 것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증자 후 SK의 지분율은 34.9%에서 34.5%로 소폭 바뀐다.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인수권이 있고, 우리사주에 신주의 20%(약 163만8000주)가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약 655만2000주)는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배정받는다. 기존 주주가 인수를 포기하는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를 거친다. 1주당 신주는 0.074주씩 배정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5만8900원이다. 최종 증자 규모와 발행가액 등은 다음달 6일 결정된다. 이어 11∼12일 구주주 청약, 실권주 발생 시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이 펼쳐진다. 19일께 증자 대금 납입을 거쳐 10월 초 신주 상장이 완료된다. yes@ekn.kr자료사진. 자료사진.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자립준비청년 경제적 자립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이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시작한다.삼성은 2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삼성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힘써 온 ‘삼성희망디딤돌 1.0’에서 발전했다.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삼성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삼성희망디딤돌 1.0’을 통해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공간과 자립 교육을 지원해오고 있다.‘삼성희망디딤돌 2.0’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에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삼성은 지난해 전국 희망디딤돌 10개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집중했던 ‘삼성희망디딤돌 1.0’ 지원에 더해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기반해 출범했다.‘삼성희망디딤돌 2.0’은 삼성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그 동안 축적된 인재 양성 노하우를 접목해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하반기 교육은 총 120여명의 청년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각 과정별로 2~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로 개설한다.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를 교육 과정 중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고용노동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지역별 희망디딤돌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799명에 달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서는 일경험 등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력해 금년도 약 2만명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4만8000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안정적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에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정부 지원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본 사업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래에 빛나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들이 안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과 같이 우리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선한 움직임이 지역사회로 확산돼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 받는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yes@ekn.kr

‘전동화 전환’ 바쁜데···車 업계 노조리스크에 ‘불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동화 전환을 위해 빠르게 달리고 있는 완성차·이차전지 업계가 ‘노조리스크’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 노사의 경우 당장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도 쉽지 않아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올해 임단협 관련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에서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다. 지난 25일 진행된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과반(88.9%)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측은 30일 중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현대차는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장 쟁의행위가 펼쳐지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앞으로 대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투표율과 찬성률이 나왔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같은 상황이 노조 집행부가 강력하게 파업을 추진할 동력원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없는 미국에서도 노조리스크에 직면했다.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와 전미자동차노조(UAW) 등은 최근 현대차에 서한을 보내 ‘지역사회 혜택 협약’ 등을 맺자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가 공장을 지으며 정부 보조금을 받았으니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완성차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에 진출 중인 국내 배터리 3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경우 24일(현지시간) 공장 근로자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UAW와 잠정 합의했다. 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과 임금협상을 하며 임금 46% 인상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파업 등이 지속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만들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GM과 손잡았고 SK온은 포드·현대차와 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합작 형태로 미국에 만들고 있는 거점은 총 13곳이다.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올해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의 경우 현대차와 비슷한 처지고 한국지엠·르노코리아 노사는 임금 인상폭과 전기차 국내 생산 문제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도 임단협 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M&A의 귀재’ 한화가 올해 상반기 인수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육성에 집중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인력 채용 및 기술개발과 해외거점 확보 등에 투자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는 한화가 오랜 시간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진행, 이를 성공적으로 키웠던 만큼, 한화오션의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29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을 목표로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대규모 투자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업체 인수에 9000억원 △친환경 연료 시스템 및 선박, 스마트십 개발에 6000억원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과 개발 등에 2000억원 △로봇 및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부문에 3000억원 등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준비도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엔 첫 발걸음으로 전진기지나 다름없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있는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에 한화 로고를 입혔다. 여기에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차원으로 노후한 크레인을 교체하고, 거제사업장내 안벽을 연장하기 위한 공사 진행도 계획했다. 한화오션 측은 이러한 투자로 LNG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생산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업계는 한화오션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한화의 ‘M&A 성공신화’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한화는 오랜 시간 적당한 시기에 괜찮은 매물을 인수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탄탄한 기업으로 일궈냈다. 대한생명, 큐셀, 삼성 4개사 ‘빅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한화는 이 회사들을 인수해 오늘날의 한화생명, 한화큐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토탈 등으로 탈바꿈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인수 성공에는 적시에 적당한 가격으로 좋은 매물을 잡느냐가 관건이고, 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경영 효율화를 꾀할 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한화는 이미 방산, 화학, 에너지, 금융사업 분야에서 이를 증명해 낸 만큼, 한화오션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한화로고로 새 옷을 입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현대차그룹,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 조기 분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시켰다고 29일 밝혔다. 3곳의 스타트업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 대상으로 리퍼비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인’ △3D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매이드’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이 포함된 검은 가루인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에바싸이클’ 등이다. ‘피트인’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스왑 기술을 활용한 리퍼비시 배터리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용 전기차는 주행거리와 운행시간이 길어 효과적인 배터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피트인은 기존 배터리와 리퍼비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트인은 향후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를 대상으로한 보험과 영업용 전기차에 전용 초급속 충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매이드’는 3D 프린팅을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한다.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에 두루 활용되는 실리콘 카바이드는 단단하고 깨지기 쉬워 가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특징이 있다. 매이드가 개발한 쌓는 방식의 3D 프린팅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절삭가공법 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향후 매이드는 반도체 부품 뿐 아니라 우주 산업 및 소형원자로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에바싸이클’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이 포함된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블랙파우더 추출은 설비, 공정 관련 기술개발이 더딘 데다 수익성이 낮아 시장 참여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다. 에바싸이클은 공정 핵심 설비를 직접 설계, 제작하는 한편, 안전 및 환경에 대한 강화된 설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설비 가격, 전력 사용량, 생산 시간 등을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yes@ekn.kr현대자동차그룹은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시켰다고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곳 로고. 지난달 21일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지난달 21일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피트인(PITIN)’, ‘매이드(MADDE)’, ‘에바싸이클(EVACYCLE)’ 등 3개사가 이번에 분사했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 증가···성장세는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전체 쇼핑거래액은 10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최근 3년간 성장률은 하향추세였다. 특히 상품거래액(78조1000억원)은 2.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펜데믹 이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증가로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거래액(31조1000억원)이 전년 상반기 대비 20.0%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품거래액 성장률 하락은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1월까지의 택배물동량은 2021년 연간 물동량인 36억3000만박스를 상회하는 37억3000만박스로 증가추세다. 온라인쇼핑에서 물류를 수반하는 상품부문의 성장 정체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택배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1%씩 많아졌으나 2021년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7.6%였다. 판매매체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모바일쇼핑이 80조7000억원, 인터넷(PC)쇼핑은 28조4000억원으로 모바일쇼핑 규모가 인터넷쇼핑 대비 2.8배에 달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간편 결제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온라인쇼핑의 주요 구매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35.9% 성장한 가운데,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으로 대표되는 무점포소매가 급성장하며 소매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국내 소매업 매출액 규모는 494조원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8년 대비 35.9% 성장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가 76.6%로 가장 큰 폭으로 커졌다. 코로나 기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유통 중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편의점, 백화점의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한 반면 대형마트는 3.9% 성장하는데 그쳤다. 면세점은 오히려 6.0% 역성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엔데믹을 맞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및 야외활동에 따른 외출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오프라인유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ekn.kr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및 최근 3년간 성장률.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및 최근 3년간 성장률.

행복얼라이언스-캐시워크 ‘걷기 기부 챌린지’ 21만명 뭉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B2B·B2G 플랫폼 ‘팀워크(TeamWalk)와 함께 진행한 ’행복두끼 걷기 챌린지‘가 총 참가자 수 21만4000명, 누적 걸음 수 145억보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두끼 걷기 챌린지는 캐시워크 앱을 다운받은 후 이벤트 탭에서 걷기 챌린지 신청을 하고 하루 6000걸음을 달성하면 결식우려아동에 도시락이 기부되는 행사다. 일주일 동안 4만걸음을 달성한 인원에게는 추가 보상 또한 주어졌다. 챌린지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운영돼 총 21만4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여 1건당 1000원이 기부돼 약 2만6000개의 도시락으로 도움이 필요한 전국 결식우려아동에 전달된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이번 챌린지가 시민들에게는 결식우려아동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첫 걸음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행복얼라이언스-캐시워크, 시민 참여 걷기 기부 챌린지 성료… 행복얼라이언스-캐시워크가 진행한 시민 참여 걷기 기부 챌린지 포스터.

손경식 경총 회장 ‘수산물 소비·어촌휴가 활성화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이 ‘수산물 소비 및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산물 소비 및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는 지난달 2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이다. ‘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식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증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고, 후속 챌린저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 다음 주자로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을 추천했다. 손 회장은 "청량한 우리 어촌과 바다를 느끼고, 청정한 우리 수산물을 드시며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시길 바란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어촌을 방문하셔서 우리 어민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yes@ekn.kr손경식 경총 회장이 ‘수산물 소비·어촌휴가 활성화 챌린지’ 손경식 경총 회장이 ‘수산물 소비·어촌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동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럽공략’ 獨 향하는 韓 기업···IFA·IAA 등 박람회서 ‘존재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LG전자·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들이 다음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기술력을 뽐낸다. 가전·IT 전시회 ‘IFA 2023’과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출격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1~5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다.삼성전자 행사장에서는 주방가전과 연동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삼서전자는 행사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시회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테마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도 갖췄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씽큐(ThinQ)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매년 하반기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 참가를 신청한 업체 수는 약 2100개다. 1400개 수준이었던 작년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불참했던 중국 가전 업체들이 대거 복귀한 결과다.삼성·LG전자는 다음달 5~10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도 함께 간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부스를 꾸린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련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에서 전장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다음달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현대모비스가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종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알린다.현대모비스는 특히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yes@ekn.kr삼성전자가 다음달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서 소개할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LG전자의 에너지고효율가전 이미지. LG전자는 다음달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 참가해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을 마련한다.현대모비스 독일 IAA 전시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등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울산·강원 청년실업 문제 심각···맞춤형 대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욱 기자] 수도권 청년고용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강원 지역은 실업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전북의 경우 청년 비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2022년 지역별 청년(15~29세)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는 서울·인천·경기, 하반기는 제주·인천·서울의 청년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활동·신생기업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들에게 제공한 일자리 기회 자체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제주는 여행·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2018년 상반기 이후 재차 청년고용률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상반기에는 전남·강원·울산, 하반기에는 울산·부산·강원의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경총은 이에 대해 "작년 상·하반기 모두 청년실업률이 높았던 울산, 강원은 특히 20대 초반(20~24세)의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당 연령대의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원은 작년 상반기 20대 초반 실업률(17.5%)이 전국 평균(8.1%)의 2배를 상회했다. 울산은 작년 하반기 20대 초반 실업률(19.4%)이 전국 평균(5.7%)의 약 3.5배 수준에 달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세종과 전북은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평균이 60%를 넘어 전국 평균 대비 약 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20대 후반(25~29세)의 주된 비경제활동 사유는 작년 상반기는 ‘쉬었음(25.9%)’, 작년 하반기는 ‘정규교육기관 통학(29.4%)’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경남은 작년 상·하반기 모두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 사유 중 ‘쉬었음’이 30%를 상회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지역별로 처한 청년고용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지역 맞춤형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하는 통합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업 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청년도약 프로젝트 등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지역 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가젤기업 양성과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업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청년이 언제나 쉽게 진입이 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개개인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동법·제도를 개편해 나가고, 공정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2022년 상·하반기 지역별 청년고용률 2022년 상·하반기 지역별 청년고용률 2022년 상·하반기 지역별 청년실업률 2022년 상·하반기 지역별 청년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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