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유럽공략’ 獨 향하는 韓 기업···IFA·IAA 등 박람회서 ‘존재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8 14:52

삼성·LG전자, 두 행사 연이어 참가···가전·IT 기술력 뽐내기



현대모비스, IAA서 미래차 기술력 과시

2023082801001495000072621

▲삼성전자가 다음달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서 소개할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LG전자·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들이 다음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기술력을 뽐낸다. 가전·IT 전시회 ‘IFA 2023’과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출격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1~5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전자 행사장에서는 주방가전과 연동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삼서전자는 행사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시회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테마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도 갖췄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2023082801001495000072622

▲LG전자의 에너지고효율가전 이미지. LG전자는 다음달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 참가해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을 마련한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씽큐(ThinQ)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매년 하반기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 참가를 신청한 업체 수는 약 2100개다. 1400개 수준이었던 작년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불참했던 중국 가전 업체들이 대거 복귀한 결과다.

삼성·LG전자는 다음달 5~10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도 함께 간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부스를 꾸린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련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에서 전장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다음달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2023082801001495000072623

▲현대모비스 독일 IAA 전시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등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현대모비스가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종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알린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