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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 ‘2022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2022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이라 불리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날 오후 1시 온라인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학생 및 비장애학생 선수들이 정보경진대회 및 e스포츠대회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e스포츠대회 및 정보경진대회 대부분 종목은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정보경진대회 중 현장 심사가 필요한 4개 종목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정보경진대회는 로봇코딩,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등 16개 종목이며, e스포츠대회는 ‘모두의마블(모바일)’, ‘마구마구 리마스터(PC)’, ‘스위치 볼링(PC)’ 등 9개 종목으로 본선 및 결선이 치러진다. e스포츠대회 5개 종목의 결선 대회는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회 세부 일정은 ‘2022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우수상, 장려상 및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에게는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넷마블은 지난 2009년부터 14년간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국내 유일의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 및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넷마블재단 ‘2022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포스터.

KT,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서 차세대 인터넷 솔루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네트워크 엑스 2022’에서 차세대 인터넷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기술은 지능형 관제 기반 마이크로 광선로 종단장치(OLT) 솔루션, 비즈(Biz) 맞춤형 와이파이 솔루션 등이다. ‘마이크로 OLT’는 도서 지역과 빌딩 내 환경 등에 최적화된 초소형 크기의 솔루션이다. 먼 거리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구축된 빌딩의 동선 구내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하거나, 도서 지역의 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Biz 맞춤형 와이파이’는 3개 주파수 대역(2.4GHz, 5GHz, 6GHz)을 동시 제공해 중소 규모의 매장과 기업, 공공기관 등 서비스 이용 환경에 따라 주파수를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솔루션이다. 기업 고객에는 근태관리, 매장 고객에는 간편 접속 인증과 방문자 관리 등의 응용 서비스를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해당 기술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차세대 인터넷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디지털전환)연구소장(상무)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솔루션은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이라며 "계속해서 KT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높은 품질의 솔루션을 선보여 국내외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KT KT CI.

‘먹통’ 부른 카카오, 보상은 어떻게…매뉴얼 정비도 ‘시급’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집 근처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려던 20대 여성 A씨는 계산대 앞에서 한참을 헤매야 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페이 결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려 빈손으로 나왔던 A씨는 결국 집으로 돌아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나와야 했다. #카카오 T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지인을 만나러 가려했던 B씨도 택시를 부르지 못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 T 택시 호출 서비스도 마비가 됐기 때문. 언덕길에 사는 B씨는 결국 많은 짐을 들고 도보로 한참을 걸어내려 가 길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 카카오 T 앱이 먹통이 되면서 앱으로 콜을 받는 택시 기사들의 어려움은 더 했다. 특히 카카오T블루, 카카오T 벤티 기사의 경우 다른 회사의 콜은 받지 못하는 탓에 피해가 컸다. 주말 택시 이용 승객을 받으려 했던 카카오T블루 기사 C씨는 결국 하루를 날린 셈이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였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한 로그인,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다. 이번 장애로 정상 거래를 하지 못한 업비트 이용자들은 금융감독원 신고 등을 통해 피해 보상 방안을 수소문하고 있다. ◇ 곳곳서 피해 큰데…카카오, 보상은 어떻게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는 그 어느 때보다 피해가 컸다는 평가다. 서비스 먹통 시간이 역대 최장기간인 15시간 이상 발생한 데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어 피해 범위 등을 명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지난해 KT 통신 장애에 빗대기도 한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전국에 유무선 통신장애를 일으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약 1시간30분가량 전국 곳곳에서 통화 수발신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평일 점심시간 식당들의 결제포스(POS)가 먹통이 되면서 피해 규모가 컸다. KT는 통신 이용 고객들에게 피해에 따른 보상을 지급했다. 통신사가 서비스 장애로 보상한 사례는 있지만, 플랫폼 사가 이처럼 대규모 장시간 장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례가 없는 데다 서비스별 약관이 달라 피해 보상 산정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단은 복구 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조치를 하는 게 먼저"라면서 "보상 문제는 피해 규모를 조사해 추산한 후 기준에 따라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화재 발생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SK C&C와의 보상 협의와 관련해서도 "지금은 각사가 당면한 문제들의 신속한 복구와 정상화가 최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 데이터센터 하나 불났는데…카카오 재난대응 매뉴얼 문제없나 업계 안팎에서는 직접적인 화재 원인이 SK C&C에 있다 하더라도 카카오의 재난 대응 매뉴얼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한곳에 화재가 났는데 전국적인 먹통 사태가 발생한 만큼 이원화 시스템이 부실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 C&C 데이터센터를 함께 사용하는 네이버의 경우, 쇼핑과 스마트스토어 등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이원화를 통해 대부분 정상 가동되고 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이곳을 메인 데이터센터로 삼았고, 현재 절반 가량이 복구된 상황"이라며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의 장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카카오톡은 이달 4일에도 서비스가 18분가량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자 불편을 야기했다. 카카오톡은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20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통신사 외에도 카카오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과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관계자들을 불러 이번 먹통 사태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hsjung@ekn.kr지난 15일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의 접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카카오 ‘먹통’ 되니 대한민국 일상이 멈췄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일부 서비스를 15시간 이상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면서 전국민의 일상생활이 마비됐다. 카카오가 메신저, 메일, 페이, 뱅킹, 지도, 택시호출, 음원 스트리밍, 게임, 쇼핑, 웹툰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장시간 먹통 사태가 더 치명적이었다는 평가다. 16일 오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복구된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카카오가 발표한 복구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복구됐지만 톡채널 및 이미지, 동영상 파일은 발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카톡 PC 버전에서의 로그인도 불가한 상황이다. 카카오톡 외에 다른 서비스들도 완전히 복구되진 못한 상황이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T 앱은 택시 호출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카카오게임즈의 PC 게임도 원활한 서비스가 어렵다. 카카오맵의 경우 장소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서비스가 안 된다. 앞서 전날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는 전일 오후 3시 19분경 전기실에서 발생했으며, 3시22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카카오 측은 "모든 분들께서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의 전 크루는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sjung@ekn.kr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정상화 시점 미정"…정부도 유감 표명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가 16일 오전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서버에 90% 이상 전력 공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완전 복구 시점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앞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있는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이에 화재 발생 당일 박성하 SK C&C 대표는 "오늘(15일) 발생한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IDC에 발생한 화재는 2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에는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지만 전원이 차단되면서 서버 가동은 다음날 오전까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 국민적 피해가 지속되면서 정부도 재난대응실을 설치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설치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SK C&C 및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배선을 점검 등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화재 사건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큰 유감"이라며 "정부는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둘러본 후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숙의할 예정이다.sojin@ekn.kr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 ‘디지털 필리핀’ 실현 위한 ICT 사업 협력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구현모 대표가 지난 14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만나 국가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DX)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디지털 필리핀’ 이라는 범국가적 정보통신기술(ICT) 비전을 가치로 내세우고 효율적인 국가 행정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구 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디지털 필리핀’ 비전이 같은 선상에 있다고 소개하며, 필리핀이 보유한 ICT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필리핀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해저케이블 통신의 요충지가 될 수 있으며, ICT 교육이 뒷받침 된다면 전세계적인 ICT 인력난을 해소하는 활로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그간의 성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통과 주택난 등 필리핀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T는 2018년 필리핀 현지 법인을 설립 후 필리핀 루손 지역에 약 1570km의 광케이블 백본망 구축을 완료했다. 2021년에는 팔라완 지역의 ICT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진행중에 있으며, 추가 현지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구 대표는 "DIGICO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이고 성장률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국내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 기회를 다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ojin@ekn.kr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쪽)과 구현모 KT 대표가 14일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대화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SKB) 간 소송으로 불거진 ‘망 이용대가’ 이슈가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의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가 법안 반대 청원 글을 올리는 등 콘텐츠 사업자(CP)의 행보에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통신사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CP와 인터넷 사업자(ISP) 측은 각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입장을 발표하고 반대 측 주장을 일명 ‘팩트체크’로 반박하는 여론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망 이용대가 법안이 입법되면 유튜버에게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유튜브의 반대 청원에 25만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통신사들이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ISP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12일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SKB)와 함께 ‘망 무임승차 글로벌 빅테크,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KTOA는 "다른 국내외 업체들은 이미 자율 협상을 통해 망 이용료를 내고 있으며, 해당 법안은 넷플릭스·구글과 같은 ‘무임승차’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개의 ‘팩트체크’를 발표했다. 내용은 △망 중립성 위반이 아니고 속도에 따라 계약하기 때문에 인터넷 종량제가 아님 △망 이용대가는 해외에도 존재 △CP 이용부담 증가, 이용자 요금인상 없을 것 △광고 수익에 비해 망 이용대가는 극히 적은 수준이라는 점 등이다.이에 다음 날 CP 측 지지단체인 사단법인 오픈넷은 ‘KTOA·통신 3사 기자간담회 팩트체크?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KTOA와 통신사 측 주장을 반박했다. 오픈넷은 미국 등 다수 국가는 통신사가 데이터 발신자로부터 전송 대가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회에 계류된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은 ‘지급 의무를 법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안이 도입되면 과거 인터넷 종량제처럼 CP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오픈넷의 주장에 KTOA는 그다음 날인 14일 망 이용 대가는 망 중립성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재반박문을 냈다. 망 중립성 위반이라면 넷플릭스가 이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망 중립성 위반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란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 인터넷 접속은 양면 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처럼 ISP와 CP의 ‘망 이용대가’ 논쟁이 격화된 사이 피해는 소비자가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달 30일부터 한국에서만 화질을 저하시켰다. 이에 유튜브도 화질 저하 등 강경책을 내놓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유튜버 및 이용자들도 생겨났다.최근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논쟁이 여론으로 확전되자 국회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이재명 더물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내부에서도 다수 의원들이 ‘신중론’ 쪽으로 돌아서면서 급물살을 탔던 법안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한편, 오는 21일 과방위 종합감사에는 구글 코리아와 넷플릭스 코리아 임원 등이 참고인 등으로 출석해 망 이용대가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sojin@ekn.kr김상진 SKB 실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망 이용대가에 대한 거짓정보와 팩트체크’라는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 ‘광복절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에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 세계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인 ‘2022 세이버 어워즈(2022 SABRE Awards)’에서 아태 지역 ‘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PR 분야 최고 권위 기관인 ‘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북미·유럽·아시아 태평양·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PR기업, 프로젝트,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세이버 어워즈 아태 지역에는 2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LG유플러스의 ‘당연하지 않은 일상’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시작된 캠페인이다. 지난 3년 간 누적 시청횟수는 800만 건, 자발적 참여 건수는 14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에 수상한 ‘2021 당연하지 않은 일상’은 1932년 제주해녀항쟁을 재조명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진행된 이 캠페인은 △일상적인 굿즈에 AR(증강현실) 필터 및 영상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신한 기획과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밀레니얼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수상은 AR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와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가 함께한 올해 광복절 캠페인에서는 하와이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선정, MZ세대들이 하와이 구국운동 단체의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양사는 고객들의 자발적 공유와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5000만원을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했다.hsjung@ekn.kr광복절 ‘2021 당연하지 않은 일상’ 중 제주해녀항쟁 AR필터 체험 화면.

[게임업계 24] 게임대상 한달 앞으로…넥슨 게임 2종 물망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사 넥슨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을 유력 후보로 넥슨의 게임 2종(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14일 ‘2022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작 접수를 마감했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G-STAR) 개막 하루 전날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국내 게임업계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업계에선 올해 게임대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넥슨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를 꼽고 있다. 통상 게임대상의 영예는 그해 가장 흥행한 게임에게 돌아가곤 했는데, 두 게임 모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세계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에 이르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작품의 개발사 네오플은 넥슨이 지난 2008년 인수했다. 이 작품은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 업데이트는 물론, 모바일 최적화 등이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24일 출시 첫날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매출로도 양대 마켓 1위 자리를 모두 석권했다. 이 게임은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작인 ‘히트2’는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히트’의 후속작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함께 넥슨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히트2는 게임 이용자의 자유도를 크게 높인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조율자의 제단’은 유저들이 각 서버 단위로 게임의 룰(rule)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운영 상 주요 규칙을 제안할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이를 실제 게임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은 유저들이 본인이 후원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지정해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히트2의 개발사 넥슨게임즈의 전신인 넷게임즈는 앞서 지난 2016년 ‘히트’로, 2020년 ‘V4’로도 게임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대상을 수상한다면 넥슨게임즈는 ‘게임대상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수상작·수상자는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게임업계 종사자 및 게임 기자)의 온라인 투표(10월 31일~11월 7일)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hsjung@ekn.kr던전앤파이터 모바일.히트2.

넷플릭스, 다음달 5500원짜리 ‘광고 요금제’ 도입키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넷플릭스가 다음 달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플랫폼 내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요금보다 싼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제다. 13일 넷플릭스는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요금제가 도입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로, 한국에서는 다음달 4일 오전 1시부터 요금제를 출시한다. 가격은 월 5500원이다. 광고 요금제는 기존 베이직 요금제에 비해 4000원 저렴하다. 대신 한 시간 영상을 볼 때마다 평균 4~5분가량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는 15초 혹은 30초 길이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중간에 각각 들어간다. 넷플릭스 측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요금제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광고형 베이직은 기존 멤버십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단 광고 요금제를 쓰는 사람은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다운로드 서비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저장해 오프라인(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광고 요금제에선 아예 볼 수 없는 콘텐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라이선스 문제로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콘텐츠 앞과 중간에 광고를 붙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측은 "라이선스 제한으로 시청이 불가한 일부 영화와 시리즈에 대해서는 현재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넷플릭스가 이러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배경으로 구독자와 매출 감소를 꼽는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가 전 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새 요금제는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젊은 시청자가 추가 유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고 요금제를 통한 매출 상승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넷플릭스 넷플릭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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