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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초기 대응 둘러싸고 진실공방…SK C&C 통화기록도 깠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불러일으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초기 대응을 둘러싸고 SK C&C와 카카오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SK C&C 측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카카오 등 고객사에 화재 사실을 알리는 등 ‘협의’를 통해 사태를 수습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카카오 측은 화재 사실도 직접 확인했고 전원 차단도 ‘통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21일 SK C&C가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당일 카카오와 통화한 내역을 공개했다. 화재 발생 직후 사실 고지부터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결정까지 양측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되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SK C&C 측 설명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 오후 3시19분 화재 발생 후 4분 만인 오후 3시23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 오후 3시35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가, 오후 3시37분 카카오 관계자가 전화로 서버 장애 발생 원인을 물었고, SK C&C 측은 화재 경보 사실을 알리며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와는 오후 3시41분 통화했다. SK C&C는 소방 관계자로부터 물을 사용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들은 후 통화한 내역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와 오후 4시40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오후 4시42분, 카카오페이와 오후 4시43분에 통화했다. SK C&C 측은 "고객사에게 물 사용에 따른 전원 차단에 대해 알리고 협의한 것이 맞다"라며 "주요 통화내용은 전화 앱 자동녹음 기능에 따라 파일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SK C&C 측 주장과 달리, 카카오는 ‘직접’ 화재 사실을 확인했고,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을 ‘통보’ 받았다고 주장한다. 다만 화재 발생과 동시에 카카오의 서버가 사용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화재 진압을 위한 물 사용 역시 소방서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원 차단 결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SK C&C가) 통보를 했냐 안했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화재가 난 시점에 저희 전산실에 공급되는 전력이 끊기며 서버의 상당수가 차단이 됐다. 불이 확산됨을 막기 위해 물을 뿌렸다는 결정을 소방서에서 했다는데 통제권이 소방서에 있기 때문에 그 결정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화재가 발생해서 나온 부수적인 사실이라 진위 문제에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향후 화재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hsjung@ekn.krSK C&C가 21일 공개한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일 카카오 및 카카오계열사와의 통화내역.SK C&C가 21일 공개한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일 카카오 및 카카오계열사와의 통화내역.

"우리집 주차장을 쏘카존으로"…모두의주차장, 주차면 공유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쏘카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에서 ‘주차면 공유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된 주차면 공유 사업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 내 다세대·다가구 주택과 건물 등에 위치한 주차공간을 쏘카존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에는 주차면 유휴시간에 공유해 단기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면, 장기 고객 유입을 타깃팅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부지 소유자 입장에서는 주차 운전자를 새로 모집할 번거로움 없이 1면 당 연간 최대 3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서울시에 위치한 주차장의 경우 도시교통촉진법 36조에 따라 건물주에게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2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모두의주차장 측은 "장기적으로 쏘카의 카셰어링 차량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유입되면서 상권이 형성되어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임차인을 포함한 입주사의 카셰어링 차량 이용을 유도해 주차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내 위치한 주택 혹은 건물을 포함하여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나대지, 일반 상가 등의 주차면에 대한 100% 이용 권한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두의주차장과 계약을 통해 해당 주차장을 공유하면 간단한 검토 작업을 통해 지정된 주차면이 쏘카 카셰어링 차량을 대여하는 쏘카존으로 활용된다. 김동현 모두의주차장 대표는 "주차면 공유 사업은 단기적으로 주차장 이용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번거로운 과정 없이 고정 수익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쏘카 카셰어링 이용 확대를 통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주차장은 지난 2013년부터 주차장 정보 안내, 주차제휴, 스마트파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500만 건의 앱 다운로드와 회원 수 35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이다. 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8만 개의 주차장 정보와 1만8000의 공유주차장 및 2100여 개의 제휴주차장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공영 및 민영 주차장 뿐 아니라 쇼핑몰, 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인하고 제휴주차장 이용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차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주차공유 서비스를 통해 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난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hsjung@ekn.kr[첨부] 모두의주차장 주차면 공유 사업 확장 이미지 모두의주차장, 주차면 공유 사업 확장 이미지.

컴투스, 글로벌 H&B 유통기업 그레이스인터내셔날에 전략적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국내 유력 헬스 앤 뷰티(H&B) 기업인 그레이스인터내셔날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레이스인터내셔날은 50여 가지의 글로벌 H&B 브랜드를 취급하고 독점 공급해 국내외 글로벌 e커머스, 온라인 채널 및 2만8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유통하고 있는 원스톱 솔루션 H&B 유통기업이다. 국내 브랜드를 다양한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이미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독점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 역량도 갖추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그레이스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컴투스 그룹의 콘텐츠 밸류체인과 커머스를 연계한 확장된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호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간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컴투스 산하 기업이 제작하는 콘텐츠 등과 그레이스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그레이스인터내셔날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컴투스 그룹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및 아티스트를 커머스 분야와 접목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컴투스 컴투스, 그레이스인터내셔날 CI.

불났으니 독점 막겠다?…고개 드는 ‘규제론’에 업계 ‘발만 동동’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온플법(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등에선 이번 사태가 ‘대란’ 수준으로 번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마저도 카카오의 높은 시장 점유율에서 찾는 분위기다. 또다시 떠오른 규제 논의에도 정작 업계는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 "카카오 독점이 근본적 문제"…‘온플법’ 수면 위로20일 참여연대 등은 ‘카카오 불통 사태로 본 플랫폼의 독점 문제’를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개최하고 ‘온플법’의 입법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번 카카오 사태는 특정 플랫폼 기업에 국민 삶이 종속될 경우 어떠한 비극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준 사례"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자율규제 정책을 폐기하고 온플법 및 플랫폼 반독점을 위한 입법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플법은 플랫폼 입점 업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갑질’을 막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플랫폼 사업자가 중개 서비스의 거래 조건, 상품 노출 기준 등을 담은 계약서를 입점 업체에 교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업계가 중복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윤석열 정부가 자율 규제로 가닥을 잡으면서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이번에 카카오 서비스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온플법’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번 ‘먹통’ 사태를 통해 카카오의 영향력이 입증됐으니, 독점 플랫폼 카카오가 미치는 해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카카오톡 공짜인데 공공성 의무 부과 말 되나 사실 카카오에게 공공성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지는 고민해볼 문제다.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자유로운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간기업에게 국가기간통신망 사업자에 준하는 규제를 가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은 모두 무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작 업계는 이렇다 할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카카오나 협회나 목소리를 내긴 힘들 것"이라며 "일단 국감 이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백신 접종, 예약 등 카카오톡이 국민 생활에 많은 기여를 해왔는데 한번 먹통이 됐다고 하루아침에 ‘공공성을 모르는 기업’처럼 낙인찍는 것이 안타깝다"며 "잘못된 부분들을 스스로 고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규제 당국의 칼날이 카카오로 향하면서, 정작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과 넷플릭스, 애플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종합감사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민적 관심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쏠리면서 ‘망 이용대가’ ‘인앱 결제 강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갑질과 관련한 이슈는 모두 뒷전이 됐다는 평가다. hsjung@ekn.kr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위메이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정식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WEMIX3.0)’을 20일 정식 론칭했다. ‘위믹스3.0’은 위메이드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갖추고 있다. 검증된 40개 글로벌 노드 카운슬 파트너(Node Council Partner)인 ‘40원더스(40 WONDERS)’와의 기술 및 사업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위믹스3.0’이 처음 발행한 제네시스 블록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서문이 서체 이미지와 영문 텍스트로 올라갔다. 문자를 쉽게 익히고 쓰도록 하겠다는 애민 사상의 절정체인 한글처럼, 위믹스3.0도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전세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담았다. 메인넷 론칭에 따라 기존 ‘위믹스 토큰(WEMIX Classic)’을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각 거래소와 협의해 진행된다. 기존 ‘위믹스 월렛(WEMIX WALLET)’ 앱은 ‘플레이 월렛(PLAY WALLET)’으로 변경됐다. 위믹스 코인을 위한 새로운 ‘위믹스 월렛’을 선보일 계획이다. 추후 ‘플레이 월렛’ 이용자는 브릿지 서비스를 이용해, ‘위믹스 토큰’을 ‘위믹스 코인’으로 직접 변경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을 기반으로 생태계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 혹은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맺을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경제가 전세계적으로 열리고 있고, 4년 10개월 전에 시작한 위믹스는 사업적 리더십을 구축해 왔다"며 "위믹스3.0 출시를 계기로 기술적 리더십까지 더해, 디지털 경제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위메이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이미지_1020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이미지.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 "AI 시대, 청소년 창의성 가진 인재로 키워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비영리 법인 NC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가진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윤 이사장은 이날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서 열린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NCC2022)’에서 지난해부터 재단이 운영해온 청소년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토리’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인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윤 이사장은 ‘프로젝토리’ 기획 계기에 대해 "AI 기술이 발전하며 사회 각 분야가 자동화되고 있는데, 그런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고민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도 결국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류하는 존재인데, 자칫 잘못하면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편견을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며 "이런 AI가 가진 맹점에 대한 이해도, 문제의식이 있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재단이 2년간 운영해온 ‘프로젝토리’를 ‘마음껏 어지럽히는 공간’이라고 요약했다.윤 이사장은 "우리가 사는 도시 중심 사회에서는 마음껏 어지럽힐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사치"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문화재단의 프로젝토리는 각자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로,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이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윤 이사장은 "청소년들은 프로젝토리에서 스스로 시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자유와 더불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라며 "이러한 프로젝토리만의 독특한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높은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NC문화재단 10주년 기념 행사 슬로건은 ‘창의성, 일상의 모든 순간’이다.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주제로 NC문화재단 사옥에서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이날 행사 축사를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창의성은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NC문화재단의 프로젝토리 사업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첫날 행사의 오전 기조강연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김’ 교수가 창의와 혁신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열정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유튜브의 최고경영자(CEO) 수전 워치츠키의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가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설했다.21일에는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이자 뇌과학자인 장동선 박사가 진행하는 ‘창의성’ 그룹 토론과 ‘창의적 환경’에 대한 워크숍, 프로젝토리 청소년 멤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토리 문화’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hsjung@ekn.kr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가 20일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세액공제 개선안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요 국가의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세액공제율은 미국이 25~35%, 호주가 16~40%, 영국이 10%, 프랑스가 30%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기업은 3%, 중견기업은 7%, 중소기업은 10%만 공제받을 수 있다. 협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제작비 세액공제를 해주는 비율은 주요 선진국 대비 10분의 1 수준이어서 콘텐츠 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턱없는 수준"이라며 "세계무대에서 콘텐츠 경쟁을 펼치기에는 힘든 처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제 대상 범위도 문제로 지적했다. 공제 대상을 직접적인 제작 이외에 제작 투자비까지 확대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창작활동 지원에 대상 폭을 넓혀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제13조9(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항에 따르면 조세특례에 해당하는 제작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작가, 주요 출연자, 주요 스태프 등 3가지 분야의 책임자와 계약체결을 모두 갖춰야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협회는 "이 조항을 완화해 제작역량이나 인프라 접근에 약한 중소PP들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희망 세액공제율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기업 규모별 10~23.8%까지 공제율을 높여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절감분은 재투자로 활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라며 "세액공제가 제작투자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제언했다. 박성호 PP협의회 회장은 "지난 2016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핵심으로 콘텐츠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조치됐던 세액공제가 K-콘텐츠의 마중물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지원이 빠르게 조치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sjung@ekn.kr

스마일게이트 ‘메타버스 채용관’, 인재 영입 핵심 창구로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메타버스 채용관’을 향후 인재 영입을 위한 핵심 창구로 육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6일 웹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잽(ZEP)’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메타버스 채용관’을 오픈하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예비 개발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2022 윈터데브캠프’ 설명회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채용 프로세스에 있어 메타버스 채용관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력직 공채는 물론 인턴십이나 개발캠프 등 인재 발굴 프로그램 별로 커스터마이징한 공간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몰입도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인재영입 담당자는 "메타버스 채용관을 운영함으로써 구직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게 됐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메타버스 채용관을 고도화해, 스마일게이트 채용의 한 축을 책임지는 핵심 창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사옥인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건물 1층 ‘모두의 로비’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로비 더 타운(LOBBY THE TOWN)’을 공개하고, 공간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포함해 자유로운 창작과 소셜 활동이 가능한 체험 중심의 새로운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hsjung@ekn.kr스마일게이트 메타버스 채용관 전경 스마일게이트 메타버스 채용관 전경.

KT SAT, 아시아 최대규모 위성 우주 국제회의 ‘APSCC 2022’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 SAT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위성 우주 국제회의 ‘아태위성통신협의회(APSCC) 2022’ 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개최된 APSCC 2022 컨퍼런스는 전세계 약 150여 개국의 글로벌 위성사업자가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행사 첫날 그래그 데프너 APSCC 회장과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송 대표는 "최근 주목받는 저궤도 위성은 수많은 위성시스템의 한 종류일 뿐"이라며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위해서는 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 등 다양한 위성을 한 데 묶어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궤도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세가지 종류(GEO, MEO, LEO)의 위성시스템, 하이브리드 솔루션, 다중궤도위성 운영 텔레포트가 필요하다"며 세가지 분야의 역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KT SAT는 다수의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솔루션, 비정지궤도위성(NGSO) 관제 센터 등을 준비해왔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모바일, 공공 인프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통신을 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또 KT SAT는 50년 이상의 위성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된 금산 텔레포트를 비롯해 용인, 천안, 싱가폴 등 여러 위성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중궤도 위성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KT SAT는 행사 3일차인 20일 ‘도심항공교통(UAM) 통신망 설계 및 서비스 발굴’을 주제로 유스 워크숍(Youth Workshop)도 운영한다. KT SAT의 통신 전문가가 위성업계 주니어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와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hsjung@ekn.kr[사진자료1] APSCC 2022 참가 송경민 KT SAT 대표가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CCTV  보안 강화 신기술 개발…"내년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 기업 ICTK 홀딩스와 함께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CCTV와 서버를 연결해주는 가상 사설망(VPN)에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과 양자내성암호(PQC)를 이중으로 적용한 것이다.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과 PQC 알고리즘이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하나의 알고리즘이 무력화돼도 다른 알고리즘을 통해 외부 접속을 방어할 수 있어 보안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ICTK홀딩스는 늘어나는 CCTV 수요와 함께 보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이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CCTV’를 소상공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통신 과정에서 보안이 필요한 더 많은 기기들에 PQC를 적용하고, 공공기관에도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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