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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청정메탄올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오는 20일 서울역에서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설립 취지 채택 △정관 승인 △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 △재산 승인 △사무실 설치장소 결정 등의 안건들이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현재 조선·해운·에너지·화학 등 관련 분야 65개사 71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공공제도정책·기술개발·생산을 비롯한 6개 위원회 조직과 임시 사무국을 두고 활동 중이다.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법인 등록은 이르면 올 연말 이뤄질 전망이다. 장봉재 협회장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련 부처들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며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 산하 사단법인 전환을 통한 협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산업 촉진 정책을 실현케 하고 회원사에는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

K-배터리, 악재 돌파 모색…프리미엄·중저가 전기차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전기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돌파구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포드·폭스바겐(VW)·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철회·연기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독일의 보조금 축소 등으로 수요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 인하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올 1월 kWh당 202달러(약 26만원) 수준이었던 파우치 배터리 가격이 지난 9월 157달러(약 20만원)까지 떨어진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켈과 리튬 등 주요 원재료값의 내림세도 영향을 미쳤다. K-배터리 3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토요타와 2025년부터 10년간 연간 20GWh 규모의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 탑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토요타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전기차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0%대 중후반인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열 관리 솔루션 고도화 등 안전성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고용향 실리콘 음극 소재도 적용한다. SK온은 미국 공장 생산 및 판매량 증대를 비롯한 해외 신규 거점의 기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 IPO로 확보한 ‘실탄’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에 활용한다. 단국대 공동 연구팀과 산화물계 신고체전해질도 개발했다. 이는 리튬이온전도도를 기존 대비 70% 개선하는 등 배터리 용량을 최대 25% 늘리고 화재 안전성도 강화할 전망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및 황화물계 전고체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대전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도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신규 라인 램프업에 힘입어 프리미엄 모델향 각형 P5 전지 매출 비중을 높였다. 미주 지역에서 조인트벤처(JV)를 확대하고 현대차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주요 고객들과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하는 중으로 차세대 제품인 P6 출시도 앞두고 있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 수주도 활동도 벌이고 있다.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한 샘플 공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EM들과 양산 과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변화에 맞춰 리튬·철·인산(LFP) 제품 등 중저가 차량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태광산업·대한화섬, 저개발국 아동지원 위한 코니돌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ESG활동의 일환으로 국내외 취약 계층 아동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월드쉐어와 ‘애착인형 코니돌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빈곤국 아이들을 위해 교육·정서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후원자들이 직접 만들어 전하는 기부 봉사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 250여명이 동참했다. 완성된 코니돌은 월드쉐어를 통해 기부금과 함께 전세계로 전달될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 취약계층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사회진출 초기비용 지원 목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6월 후원 연장 협약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2억원을 추가로 전달하는 등 13년간 총 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행복나무 합창단’의 교육비·공연비도 후원하고 있다. 기후난민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희망싸개 캠페인’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주변의 환경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취약 계층 아동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태광산업 3일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저개발국 아동지원 코니돌 전달식’에서 조진환 대표(사진 왼쪽 6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자사가 생산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이를 신재 PP와 함께 섞어 제작한다. 현재 연간 1600만장 규모의 PP 소재 25㎏ 포장재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264t의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전망이다. PP 소재 25㎏ 포장재를 쓰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섞는 것은 SK지오센트릭이 처음이다. 이번 포장재에는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제품 브랜드 ‘싸이클러스’가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것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생분해 소재 △기능성 소재 등에 활용된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솔루션사업본부장은 "범용 화학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이번 신 포장재 적용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성과를 창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화학제품 생산 공장에서 재활용 원료가 적용된 폴리프로필렌 소재 25kg 제품 포장재를 소개하고 있다.

[르포] 말련서 최강 가성비·기술력 갖춘 SK넥실리스 동박 만나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1일 도착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1공장에서는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파도가 만드는 코나키나발루의 풍경 만큼 밝은 색상의 얇은 구리막(동박)을 볼 수 있었다. 동박은 파우치·원통형·각형 타입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집전체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소재다.클린복 착용과 에어샤워 등을 거쳐 들어간 곳에는 60여대의 드럼이 회전하며 동박을 뽑아내고 있었다. SK넥실리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름 3m에 달하는 드럼을 갖춘 제박기를 도입했다. 동박이 감긴 마더롤을 보관소와 슬리팅 머신(SM)으로 옮기는 자율주행차량(AGV)·크레인도 눈에 띄었다. 슬리팅은 최대 8t에 달하는 마더롤을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폭으로 자르는 공정이다. 자동 광학검사로 불량품도 찾는다. 공장 곳곳에서 제품의 결함을 찾는 작업자들도 포착됐다. 8㎛(머리카락 15분의 1 수준) 두께의 동박도 만져봤다. 출하를 위해 패킹되는 제품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완충제와 함께 박스에 담겨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된다.SK넥실리스는 세계 최초로 4㎛ 두께의 제품을 개발했고 3.5㎛ 제품에 대한 ‘출사표’도 냈다. 동박이 얇을수록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장 길이(77㎞) 및 광폭(1400㎜)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김대중 품질보증팀장은 "동박은 찢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얇고 길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방지할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동환 법인장은 "말레이시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의 70~80%, 국내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전기를 쓸 수 있어 원가경쟁력 향상에 유리하다"며 "사바주의 경우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거의 없고 인건비도 국내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신 법인장은 "RE100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전력 사용량 저감을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며 "외국기업 중 가장 긴 법인세 면제 기간도 확보했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1공장은 지난달 23일 첫 출하를 필두로 상업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내년 1분기 2공장 완공시 현재 1만4000t 규모인 연간 생산력은 5만7000t으로 늘어난다.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당초 목표(총 5만t)를 변경한 것이다. SK넥실리스는 공장 건설에 총 9000억원을 투입했고 투입 원재료 다변화를 위한 설비도 구축 중이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구리를 투입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순도 99% 이상의 구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선은 한국·중동·호주·말레이시아에서 조달한다. SK넥실리스는 2020년 SKC에 인수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전라북도 정읍에 6공장을 짓는 등 국내 생산력을 늘려왔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에도 5만7000t급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spero1225@ekn.kr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SK넥실리스 공장10월말 상업생산을 시작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최상급 옵션 획득…7개월 만에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세계 최고의 2차전지용 동박공장을 만들겠다는 SK넥실리스의 비전과 함께하고 싶었다."지난 1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산업단지공단 ‘KKIP’에서 만난 풍진제 사바주 산업부 장관은 "연방 정부와 함께 SK 측에 거부하기 힘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실제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은 7개월 만에 승인이 완료됐다. 외국기업 중 최장기간 법인세 면제 기간을 확보하고 최저 수준의 전기요금도 적용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이 제시할 수 있는 최상급 옵션을 받았다는 것이다. SK넥실리스는 KKIP에 입주한 첫번째 한국 기업이자 가장 큰 규모로 자리잡았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월 80MW 상당의 전력을 사용한다. 이는 사바주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에 달한다.풍진제 장관은 "한국 기업이 사바주 진출 의사를 표명하면 1대 1 소통을 진행한다"며 "부지·용수·전력 제공 등을 위해 원스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틸리티 기업을 비롯한 에이전시를 포함한 것으로 인·허가 등 공장 설립에 필요한 솔루션을 마련한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의 성공도 기원했다. 전기차·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마중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풍진제 장관은 "지난 8월 서울·부산에서도 비즈니스를 타진했고 SK그룹에서도 추가적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며 "사바주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 좋고 한국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1994년 설립된 KKIP는 산업 분야를 포함해 총 8000에이커의 규모로 조성됐다. 골프장·리조트·숙박시설 등의 정주여건을 갖췄고 충분한 인력 풀 확보를 위해 교육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은 8㎞ 거리에 있는 항구를 통해 한국·중국·일본·대만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spero1225@ekn.kr풍진제 말레이시아 사바주 산업부 장관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소재 SK넥실리스 동박공장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1조5631억원…전년 比 122%↑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조8891억원으로 12.59% 줄었다. 순이익은 7296억원으로 316.54% 늘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분기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사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 로고

휴비스-HS한솔, 생분해·폐현수막 재활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휴비스는 HS한솔과 ‘생분해 현수막 및 폐현수막리싸이클관련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1일 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신유동 휴비스 사장과 이오희 HS한솔 대표이사를 포함한 두 회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휴비스는 생분해 소재 기술 개발 및 원사 생산을 담당하며 HS한솔은 휴비스의생분해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개발한다. 또 국내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HS한솔이 수거해 휴비스에 전달하고, 휴비스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리싸이클 소재를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소재산업 활성화와 실질적인 국내 자원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비스가 개발한 생분해섬유 ‘에코엔’은 바이오매스 소재와 폴리에스터(PET)를 결합해 기존PET섬유와 물성은 동등하면서 매립 시 3년 이내 생분해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특히 160도 이상의 코팅공정에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과 더불어 뛰어난 염색력을 가지고 있어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현수막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휴비스는 ‘화학적 재생 LMF(CR-LMF)’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화학적 재생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폐현수막을 활용한 다양한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학적 재생은 PET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재중합하는 기술로,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물리적 재생과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거의 없으며 버려진 페트병 외에도 의류, 필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의 흐름에 따라 섬유 소재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고, 현수막 시장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높아지고 있다"며"HS한솔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생분해 섬유부터 화학적 재생 섬유까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i01@ekn.kr[보도자료-이미지]-휴비스-한솔-업무협약-체결식 신유동 휴비스 사장(오른쪽)과 이오희 HS한솔 대표이사가 지난 31일 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CAMX 2023’ 전시회에 참가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로 효성첨단소재는 2014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소개한다. 주요 고객들과 미팅도 진행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25%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슈퍼섬유’로 불린다. 특히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고압용기 △자동차 부품 △풍력 블레이드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는 향후 3년간 연평균 14%씩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의 경우 고압용기와 전선심재를 비롯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고압용기

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983억원…전년비 70.8%↓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7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같은 기간 85.1% 하락했다. 재생에너지부문은 매출 1조2799억원·영업이익 34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각각 3.9%·82.4% 줄어든 수치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줄어들고 판매마진도 축소된 탓이다. 3분기 영업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350억원도 포함됐다. 케미칼부문은 매출 1조2859억원·영업이익 55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56.3%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했으나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을 비롯한 주요 제품 판매마진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며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EPC 매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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