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석화업계, 공급과잉 영향으로 불황 장기화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석유화학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공급과잉과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등 업황 부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논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값은 t당 9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마진은 손익분기점(BEP)으로 불리는 30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납사값도 6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진 탓이다. 프로필렌·벤젠·파라자일렌(PX)·폴리염화비닐(PVC)·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비롯한 제품들의 스프레드도 하락세다. 올해 석유화학 수출 물량이 지난해 수준으로 형성됐으나 수출액(462억달러·약 60조원)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조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적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1조2137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LG화학의 수익성은 더욱 줄어든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조1477억원에서 4084억원, 한화솔루션도 9662억원에서 7391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SKC는 적자전환이 점쳐지고 있으며 효성화학도 적자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글로벌 에틸렌 생산력이 2억3000만톤에 달하는 등 수요를 4000만톤 가량 상회할 전망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신·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에틸렌 △부타디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국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을 둘러싼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종료로 공급역량이 늘어나겠으나 수출단가가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위협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여전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값 급등시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셰일가스 기반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탄소 다배출 설비 퇴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5년 기초유분 자급률 100% 돌파 등 수출국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역내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다운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에코프로,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익재단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방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지방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다.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 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재단은 출연기금을 늘려 향후 5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운영에는 향후 에코프로 가족사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공익재단과 별도로 지방 벤처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도 구상하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기업경영을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친환경·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도 구상 중으로 제2·3의 에코프로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에코프로 포항캠퍼스

LG화학,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첫 삽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LG화학은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60만대분의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조원을 들여 연산 6만t급 공장을 조성한다.테네시 공장은 2026년부터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도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급 제조 경쟁력도 확보한다.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태양광·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는 전략이다.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전구체의 경우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19일(현지시각)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왼쪽 5번째부터) 신학철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어린이 화학 교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바스프가 키즈랩(Kids’ Lab) 한국 런칭 20주년을 맞아 미래 과학 꿈나무들을 만났다. 19일 한국바스프에 따르면 2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여수와 서울에 이어 온산의 덕신초등학교에서 4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미니 아쿠아리움 만들기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 △수소연료전지 만들기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 만들기를 비롯한 화학 실험이 포함됐다. 참여형 공연 ‘사이언스 매직 쇼’를 통해 화학 등 과학 원리를 이용한 볼거리를도 제공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키즈랩은 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바스프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국내에서는 2003년 울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서울·수원·여수·울산·군산·대전 등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바스프 19일 온산 덕신초등학교 학생들이 김병연 한국바스프 사장과 함께 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전문업체에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CubicPV(큐빅)에게 8년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상당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OCI홀딩스는 지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인적 분할 후 첫번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OCIM은 말레이시아 수력발전을 활용해 연간 3만5000t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큐빅은 미국 내 최초로 태양광용 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모델인 M10과 G12 사이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위구르 강제노동 관련 규정 초안이 승인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는 상황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M에서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밀하고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 리더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OCI홀딩스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오른쪽)과 프랭크 반 미엘로 큐빅 CEO.

"내년 석유 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두바이유 83달러 안팎"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 트렌드가 무색하게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올해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정유업계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항공유(SAF) 등 기회를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이 수요 증가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올해 수요도 전년 대비 2.3%(약 230만배럴) 가까이 많아졌다. 김태환 석유정책실장은 "내년 석유 수요는 일일 103만4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보다 150만배럴 가량 높은 수치로 두바이유는 83달러 안팎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란 내 생산량이 높아지겠으나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생산량은 정체됐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매장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원유의 품질이 낮아 수출을 위해서는 고품질 원유를 수입해 희석해야 한다. 김 실장은 "미국 대선과 금리 기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도 유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OPEC+)의 감산 합의 준수 여부도 이슈"라고 부연했다. 브렌트유에 대해서는 해외 기관들이 83~93달러로 보는 것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올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의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는 논린다. 그는 2분기 이후 OPEC+의 추가 감산이 이행되면 유가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따른 영향도 언급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가의 경제침체가 이어지거나 OPEC+의 감산합의가 와해되면 유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브라질·멕시코·가이아나 등 비OPEC 국가들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에서는 리그 수가 지난해말 이후 감소 중이지만 생산량은 확대되는 중으로 브라질도 생산량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이아나는 유전 개발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항공기와 선박 등의 내연기관을 전기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 업계가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석유컨퍼런스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그룹사 담합 피해 선제적 예방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입찰담합 피해예방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담합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TF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플로우·엔투비 6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룹사별 입찰담합 피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발굴하는 등 사전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룹사별 입찰 관련 자료를 분석해 담합 징후를 점검 가능한 체크리스트도 배포했다. 현행 계약제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합 요인을 분석해 적정가 낙찰제 및 공급사 풀 확대 등의 개선안도 마련했다. 그룹사의 비즈니스 파트너에 입찰담합 징후가 발견되면 신고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마련해 전파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민간기업 최초로 ‘입찰담합 피해예방’ 분야에서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 운영하는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CP 등급평가 실시 및 우수기업에 대해 행정처분 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준법지원 활동과 함께 그룹사별 공급사의 담합 사전 예방 프로세스 확립 및 공급사별 자체 CP 활성화 지원 등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사례와 모니터링 방안 등에 대한 전사 차원의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공급사 대상의 규제와 위반시 제재 사향 안내 등 준법의식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CP문화를 확산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정하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SK케미칼,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국내 화학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케미칼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사가 SBTi로부터 감축 목표를 검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에서는 5번째다. SK케미칼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2) 뿐 아니라 제품 사용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3)까지 포함한다. 스코프 1·2 총량을 2032년까지 2021년 대비 50.4% 줄이고 스코프3도 30.0% 감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생산공정 효율화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등 친환경 연료 전환을 추진한다. 순환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2040년 넷제로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 노력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에게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를 포함한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케미칼 SK케미칼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

금호미쓰이화학, 에코바디스 ESG 평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금호미쓰이화학이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170여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노동 및 인권·윤리 및 공정거래·지속가능한 조달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플래티넘(상위 1%)·골드(5%)·실버(25%)·브론즈(50%) 등급을 부여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평가 첫 해부터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GRI 범용 표준에 따른 보고 △지속가능보고서 및 정책서를 통한 이해관계자 소통 개선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 도입 △물질 안전보건 자료 관리 등을 강점으로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ESG 데이터 공개와 온실가스 배출량 3자 검증 및 친환경 제품 개발을 비롯한 노력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금호미쓰이화학 금호미쓰이화학이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SK온, 공정거래 자율준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유효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15일 양사에 따르면 공정위는 A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게 공정거래 위반사실 공표명령 감면 및 직권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1996년 공정거래 준수를 선언한 뒤 관련 조직을 설치했다. 구성원 대상 교육과 자율준수편람 제정·배포를 진행하고 공정거래 취약요소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SK온은 CP 구축 및 운영과 효과성 평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전업무협의 제도로 공정거래 위반 요소를 점검하고 정기 포상 등도 지속하고 있다. 이사회 보고 제도화 등도 우수 사례로 꼽였다. 양사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CP 운영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올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37301’도 받았다. 선우성윤 SK이노베이션 컴플라이언스 담당과 정민철 SK온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담당은 "대외 첫 CP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선제적으로 CP 체계를 도입한 점과 구성원들의 자발적 준법경영 실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조직문화를 고도화해 준법경영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이노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선우성윤 SK이노베이션 컴플라이언스 담당(오른쪽)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