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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석화협회장 "올해도 어렵다…도전정신으로 극복하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0 17:50

신년인사회 개최…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남이현 한화솔루션 사장 등 참석

석유화학업계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마인드셋 갖고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가 어려우면 남들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석유화학산업도 고유가 현상 지속과 함께 글로벌 공급과잉·수요부진·중국 설비 자급률 상승이 겹쳐 성장과 수익성 면에서 어려운 시기로, 올해도 녹록치 않은 여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고 한계사업을 축소하는 등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초 체질 개선과 세계 일류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업황이 회복된다는 과거의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확한 현실인식과 실행계획을 토대로 난관을 극복·도약할 것이냐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인지가 갈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면한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계돌파형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며 "협회도 기업들을 돕기 위해 정부·국회·언론 등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신학철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해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는 457억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며 "청룡의 해를 맞아 임직원분들의 건승과 기업들의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이 실장은 △나프타 관세 면제·임시 투자세액 공제 연장 △전기로 기반 납사 크래커(NCC)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R&D)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등 업계를 돕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및 석유정제공정 내 열분해유 투입 허용 등 규제 개선도 언급했다.

이 실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설비의 적기 준공을 돕는 등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안종범 에쓰오일 사장·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김유신 OCI 사장·이유진 여천NCC 사장·성회용 태광산업 사장·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박생환 애경케미칼 전무·전선규 GS칼텍스 전무·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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