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여행 편의를 돕는 섬세한 서비스와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상품 등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로 연말연시 항공수요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고객 편의를 돕는 서비스와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상품 등을 출시하고 있다.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승객이 해외여행을 갈 때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내년 2월 29일까지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벌을 최대 5일 동안(접수일 포함)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각각 ‘크린업에어‘, ’짐제로‘와 제휴를 맺고 인천발 국제선 이용 고객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제주항공은 성인 동반 없이 혼자 이용하는 어린이 승객 돌봄 서비스를 개선해 ‘어린이 안심 케어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선의 경우 만 5세부터 13세 미만까지 이용 가능하며 국제선의 경우 필리핀, 사이판, 베트남 노선을 제외한 노선은 5세부터 12세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필리핀, 베트남, 사이판 노선의 경우 만 5세부터 12세 미만까지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고 만 12세 이상은 제주항공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며 중국 자무스, 스자좡 노선은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도 출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으며, 6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펫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혀있는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어서울도 반려동물 탑승 마일리지 서비스인 ‘민트 펫 쿠폰’을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누적 탑승 횟수에 따라 운송비를 할인해주고 유기견센터에 일정량의 사료도 기부한다. 한 번 탑승할 때마다 1개의 스탬프를 적립하며 3번째 탑승 시에는 반려동물 운송 요금 50% 할인 혜택, 6번째 탑승 시에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민트 펫 쿠폰 서비스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서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을 시작하는 마치는 모든 여정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고객 경험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ji01@ekn.kr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