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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가 CJ대한통운 의약품전담차량에 실리고 있다. |
22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연간 수주 물량은 1100만박스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 1위(약 50%)를 차지한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 고객사 물량을 더해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확보하게 됐다.
수액 물류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옮기는 ‘콜드체인’이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영하의 날씨에 쉽게 얼어버려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에 3000평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부산·광주·대전 등 지역 거점센터 11곳과 의약품전담차량 200여대가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익일배송 시스템도 갖췄다.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으로 정보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에서 수액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온도기록장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검사하는 검교정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CJ대한통운은 독감 백신 누적 200만 박스 운송을 비롯한 노하우 등이 이번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지난해 7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도 취득했다.
수액 시장 성장도 점쳐진다. 제약업계는 국내 시장 규모가 2021년 4330억원에서 2025년 525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와 독감 유행으로 수액제 전문업체들의 설비 증설 및 신제품 출시도 이뤄질 전망이다. 엔데믹으로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수액 수요를 견인 중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 본부장은 "콜드체인 역량과 인프라에서 오는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액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