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다···車 업계, 차별화 기술로 승부

전기차 성장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EV)가 폭풍 성장하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서로 다른 기술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같이 움직이는 원리는 같지만 세부적인 구동방식 차이로 인해 각 제조사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2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9만98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총 등록대수(40만1322대)가 전년대비 5만대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 전기차는 비싼 가격, 불편한 충전 인프라 문제가 대두되면서 빠르게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보다 편리하고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면서 각 기업마다 다른 HEV 기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토요타·혼다·현대차 등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높은 기업들의 기술이 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선 HEV 원조기업이다. 토요타가 개발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기술은 두 개의 모터가 각각 주행과 충전을 진행하며 차량의 연비를 높인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방식의 특징은 클러치 없이 모터와 엔진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가속시 엔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변속감 없이 쭉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1년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HEV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병렬형 하이브리드는 한 개의 모터가 들어간다. 병렬방식은 구동 시 엔진과 모터가 모두 사용된다. 특히 엔진과 모터 사이에 클러치를 설치해 필요한 힘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붙였다 뗐다하는 방식이다. 현대차의 방식은 변속기를 활용한 구동방식으로 고속 주행에서는 좋은 연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모터를 한 개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차로 개발하기 훨씬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혼다코리아는 지난 18일 테크데이를 열고 자사의 4세대 HEV 시스템인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직병렬 전환식' 기술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특징은 '전기모터 중심'이란 점이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을 모터가 돕는 방식이었다면 혼다는 '모터를 엔진이 돕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차의 정숙성과 초반 가속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연비까지 챙길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혼다의 시스템은 운전 조건에 따라 엔진 효율을 고려해 엔진 구동 방식을 직렬식과 병렬식으로 자동 전환해 다양한 환경에 맞는 주행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늘면서 매년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각 브랜드마다 다른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니즈에 맞는 차종을 잘 골라서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기는 없다” 현대차그룹 中 공략법 새로 찾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 부진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판매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현지에서 만든 차의 해외 수출 노선을 늘리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전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차'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현지 브랜드에 부품을 납품하는 방법도 적극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은 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에 총출동한다. 이들은 각각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기차,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래차 부품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4년만에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다. 1990년부터 2년마다 열려왔지만 지난 2022년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자동차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비야디(BYD) 등 완성차 기업 관계자들을 프라이빗 부스로 초청해 고사양 핵심기술 14종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차량을 소개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법도 눈여겨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대 중국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했지만 2016년 '사드 보복'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현대차만 놓고 보면 2016년 114만대에 달했던 중국 판매가 작년 30만대 수준까지 급락했다. 생산 공장은 총 5곳 운영 중이었지만 베이징 1공장과 충칭 공장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분했다.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한 뒤 2곳만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생산시설을 재정비한 뒤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연계해 현대차는 이달 초 '쏘나타 택시' 신모델을 중국에서 만들어 한국으로 들여온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내수 판매 차종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역시 중국 옌청 공장에서 수출용 전기차 'EV5' 양산을 시작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중국 출시 모델보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건너가는 우핸들 차량이 먼저 만들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이 같은 전략을 펴는 것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시선이 달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중국산 차'는 싸구려 인식이 강했지만 전동화 시대에 접어들며 오히려 저렴한데 성능은 좋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강국인 한국에서도 테슬라 모델 Y 등 중국산 승용차들이 '베스트셀링카'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독일과 일본을 차례로 누르고 '자동차 수출 1위 국가' 자리에 올라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57.9% 증가한 491만대다. 중국 내부에서 소화하는 신차 물량은 작년 기준 3009만대 수준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상품성'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긴 하지만 품질에 대한 인증을 꾸준히 받고 있어서다. 제네시스 GV60이 지난해 중국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 주요 자동차 잡지의 편집장이 공동 후원하며, 평가 과정에 40명 이상의 자동차 전문 매체 기자단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다. GV70은 총 80여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왕좌에 올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슈퍼크리에이티브 신작 ‘카제나’ 공개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선보이는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제나'는 애니메이션 서브컬쳐 게임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RPG다. '에픽세븐'을 탄생시킨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지식재산권(IP)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제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에픽세븐'으로 검증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2D 아트과 애니메이션 연출력을 더해 글로벌 서브컬쳐 팬들의 공략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하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 '카제나'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 일본, 북미, 대만에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X'와 '유튜브'에서 '카제나'의 최신 소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치', '디스코드' 채널도 운영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커뮤니티 오픈과 함께 공개된 세계관 소개 영상은 먼 미래 우주적인 힘에 의해 멸망해 버린 지구를 떠나 '카오스 특이점'을 탐험하며 희망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을 고품질의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냈다. 게임 속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핵심 영역인 '카오스 특이점'은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극심한 혼돈과 공포를 불러일으켜 정신을 붕괴시키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5월 '카제나'에 등장하는 여러 세력들의 정보를 담은 신규 영상도 공개한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본부장은 “미지의 힘에 의해 멸망해 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 안에 담아내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연출력과 2차원(2D) 아트웍으로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다음달 中 출시

넥슨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5월 21일 중국 게임 시장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서비스 명칭은 '던전앤파이터:오리진'이다. 퍼블리싱은 텐센트 게임즈가 맡는다. 개발사인 네오플은 최신 게임 플레이 환경에 맞춘 최적화,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시스템 등을 보강해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많은 이용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액션 쾌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베이스 유니티, 장애인 고용 5배 이상↑…사회 가치 실현

유베이스 그룹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유베이스 유나이티의 장애인 고용이 출범 이후 15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베이스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유베이스 유니티를 출범한 직후 장애인 고용은 2008년 출범 직후 26명에서 이달 기준 172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또 경증∙중증 정도를 반영한 장애인 인정 인원은 293명에 달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3.1% 수준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조사한 전체 근로자 대비 장애인 고용률 1.41% 보다 2배 이상 높다. 유베이스 근로자의 장애 유형으로는 정신적 장애(지적·자폐성·정신) 38.4%(66명), 신체외부 장애(지체·뇌병변·안면) 36%(62명), 감각 장애(시·청각, 언어) 24.4%(42명), 신체내부 장애 1.2%(2명)이다. 이 중 중증 장애인의 비중은 73%(125명)으로 중증 장애인에게도 근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유베이스 근로자의 장애 유형으로는 정신적 장애 38.4%(66명), 신체외부 장애 36%(62명), 감각 장애 24.4%(42명), 신체내부 장애 1.2%(2명)이다. 이 중 중증 장애인의 비중은 73%(125명)으로 중증 장애인에게도 근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베이스그룹 내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영역은 사무직, 바리스타, 미화, 헬스키퍼 등이다. 2018년부터는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예체능 분야의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시작해 현재 60여명이 유베이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단원 전원을 직원으로 고용헀고 2023년, 유베이스 소속 장애인 미술작가의 전시회를 진행했다. 2024년 2월에는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합창단 예그리나 단원 전원을 고용하기도 했다. 유베이스 소속 운동선수들은 제43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수영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탁구 은메달과 동메달 각 1개 총 12개의 메달을 거머줬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아 패러게임에서는 론볼 은메달을 수상했다. 권상철 유베이스그룹 대표는 “장애인, 비장애인 근로자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근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옵스나우, 美에 신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옵스나우가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현지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옵스나우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2700여 곳의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먼저 미국 시장에 특화된 CMP를 자체 개발해 선보인다. 옵스나우의 미국 시장 공략 키워드는 '자동 비용 절감'이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클라우드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예약 인스턴스를 자동 구매·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입 없이 최대 65%의 클라우드 비용을 자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옵스나우에 따르면 고객은 복잡한 가격 체계를 이해하거나 비용 절감 전담 인력을 배치할 필요 없이 간단한 온보딩 절차만 거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회사는 성과 기반 요금 모델을 토대로, 고객의 비용 절감액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하고 그 외 기능들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옵스나우는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브랜드 컬러를 전면 개편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가독성도 한층 높였다. 박승우 옵스나우 대표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와 자동 비용 절감을 모두 지원하는 CMP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며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텔레콤·국립공원공단, 공원내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확대

SK텔레콤과 국립공원공단이 야영장에 버려지는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 야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해피해빗과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국립공원공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포함한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이용료를 받고 다회용기를 대여해준 뒤, 회수 및 전문 세척∙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부터 설악산·치악산·북한산국립공원 등에서 다회용기를 시범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여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약 4200여개의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바 있다. 본 사업은 내달 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상,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및 다회용컵 등으로 구성된다. 시범 운영 기간에 제공되던 다회용기 12종 구성에 칼, 구이용 집게, 가위 등을 추가한 15종 세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다회용기를 청결한 상태로 빌려 사용한 뒤 잔반만 처리하고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야영 편의가 증대되고, 야영장에서 사용하는 물과 세제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회용기 세트를 인원에 맞춰 여러 개 대여할 수도 있어 많은 인원의 모임에도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 본인 소유의 조리도구나 일회용기와 적절히 조합해 사용하며 다회용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사회적기업인 행복커넥트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야영객이 사용 후 반납한 다회용기를 전문 설비에서 철저한 세척·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영장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인지와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습관을 선도하는 해피해빗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야영장 방문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사의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 국립공원 내 생태계 보존 등 국립공원공단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승기]‘뛰어난 연비에 안락한 주행 성능까지’…혼다 CR-V HEV

혼다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CR-V 하이브리드'는 모터 중심의 정숙한 주행과 세단 못지 않은 부드러운 승차감, 압도적인 연비가 매력인 차량이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8일 '테크데이'를 열어 자사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차량 시승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CR-V를 타고 도심과 고속도로 등 왕복 약 40km를 주행하며 이 차량의 다양한 특징을 느낄 수 있었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전폭·휠 베이스를 모두 늘려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SUV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프런트 그릴·범퍼·19인치 알로이 휠·루프 레일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모두에 적합한 베스트 올라운더 SUV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특별한 단점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특히 프런트 후드를 앞으로 확장해 심플하고 볼륨감 있게 연출했으며 완전히 새로워진 블랙 프런트 그릴을 적용해 보다 강인한 인상을 보였다. 측면 라인도 잘빠졌다. 수평 기조의 벨트·캐릭터 라인을 채용하고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75mm, 휠 베이스는 40mm 늘려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정통 SUV 실루엣을 완성했다. 기능성과 스포티한 감성이 균형을 이룬 18인치 블랙 컬러의 알로이 휠을 장착해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인테리어는 화려하기 보단 심플했다. 계기판·센터 디스플레이 등이 최근 출시된 차량 치고는 단조로운 디지인이었다. 또 고급감과 안락감을 주는 블랙·그레이 색상의 가죽에 오렌지 컬러의 스티치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추가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상단부는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프런트 윈드 실드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빛 반사를 최소화했다. 2열 시트는 8단계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이전 모델 대비 더 넓고 편안한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실내가 넓어 2열에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신장 180cm의 성인 남자가 앉았을 때도 전혀 좁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 트렁크 공간도 넓어 여행을 가거나 골프를 치러가기 충분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와 주행 성능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약 15km가 나왔다. 차체가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연비면 충분히 효율적이다. 또 탄탄한 바디 강성을 토대로 안락하고 재밌는 주행을 선사한다. 회전·고속 주행·비포장 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했을 때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보였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무난한 디자인·뛰어난 연비·안정적인 승차감이 매력인 모델로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차량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자의 눈] 아시아나항공 경영진과 조종사 노조, 당신들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WHOOP! WHOOP! PULL UP! WHOOP! WHOOP! PULL UP!" 항공기가 조종사에게 지상 충돌 경고 차원에서 울리는 지상 접근 경보 장치(GPWS, 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 경고음들 중 하나다. 비행 고도가 낮아 기체가 땅에 처박혀 모두 죽기 싫으면 즉시 조종간을 당겨 상승하라는 강한 의미를 담고 있다. 듣기만 해도 섬뜩하고 불쾌한 이 소리가 귀에 들릴 상황이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시아나항공 경영진과 조종사 노동조합(APU)은 이 상태에 익숙하다 못해 타성에 젖은 탓인지 6년째 이 경고음을 듣고 있으면서도 별 생각이 없어보인다. 시작은 조종사 노조가 먼저 했다. 최도성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이하 조합원들은 지난해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대립 끝에 18년 만에 파업 직전의 국면까지 끌고갔다. 사측은 조종사 노조와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기본급과 비행 수당 2.5% 인상에 합의해 노사 갈등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올해 3월 1일자로 아시아나항공 사측은 원유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이 같은 인사의 배경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이해 할 수도 없고, 망해가는 회사에서 이게 대체 말이나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심지어 원 사장은 3년 연속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이후 현 직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셀프 진급'을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코로나19를 이겨내며 나름대로 호실적을 냈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대표이사들도 갈아치웠다. 이런 판국이니 조종사 노조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어도 이를 거부할 명분도 없어 경영진의 면도 서지 않게 됐다. 조종사 노조는 기본급 5%와 기타 수당을 합쳐 8.5%를, 사측은 기본급 인상과 비행 수당 인상까지 총합 7.5%를 제시하며 샅바 싸움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사실상 망한 회사에서 억대 연봉자들끼리 뭐하는 짓들이란 말인가. 실로 난파선에서 보물 나눠먹기를 하는 꼴로 심각한 모럴 해저드에 빠졌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이처럼 경영진과 조종사 노조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행위를 이어갈 때 이들을 제외한 사무직·객실 승무원·정비사 등 타 직군 구성원들은 아무런 과실도 누리지 못한 채 줄퇴사를 하고 있다. 2019년 8815명이던 직원은 2023년 7951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 3월 22일,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 회계에 대해 '한정' 감사 의견을 내놨다. 리스 항공기 정비 의무 충당 부채가 이유였다. 이후 4월 15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선언하며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수정 자구 계획안을 냈다. 이 때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돈을 벌어도 번 게 아니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한계 기업'으로 전락했고, 산업은행의 '하드 캐리' 덕에 지금까지 살아남아 좀비 공기업인 상태로 연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2022년 대비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2023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 총계와 비율은 각각 12조2064억원, 1506.32%이다. 항공기 리스 비용을 감안해도 고도 비만인 상태인데, 보통의 회사 같았으면 애저녁에 파산했을 것이다. 지난 19일 아시아나항공의 시가 총액은 78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의 시가 총액은 7조4565억원으로 9.51배나 차이난다. 그런 대한항공의 부채 총계는 20조5765억원, 부채 비율은 209.63%로 각종 자산·사업부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당신들의 구세주로 나선 대한항공도 매년 재무 다이어트에 도전해 성공을 이루고 있을진대, 아시아나 경영진과 조종사 노조는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밥그릇 투쟁을 벌이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눈치 좀 챙기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가성비 갖춘 우주 플랫폼,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기반”

우주항공청 오픈을 앞두고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창경 인하대 교수는 19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에서 “사업성을 확보한 우주 플랫폼을 개발해야 민간 주도 우주 경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 우주 강국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인도 등도 성과를 내는 가운데 향후 우리나라의 입지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 비용 절감 및 이윤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로 민간의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 참여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재사용 발사체 △공중 발사체 △재사용 우주 비행선 등의 플랫폼을 토대로 우주 서비스 산업 활성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발사체가 위성·서비스·우주 모빌리티 등 우주 비즈니스 분야의 기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라그랑주 점'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 도전으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우주 데이터 축적·외교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라그랑주 점은 2개 이상의 천체에서 받는 인력이 상쇄되면서 중력이 0이 되는 지점을 말한다. 연료 소모 없이 제 자리에서 정지 가능해 우주 탐사에 용이한 장소로도 불린다. 유 교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국내와 동남아 등에서 활용 가능한 기체로도 시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브라질 Eve 에어모빌리티와 체결한 구조물 공급 계약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ve가 '현실적인' 기체를 만들고 있다는 논리다. 유 교수는 “50~100인승급 하이브리드 민항기 국제 공동 개발로 글로벌 중·단거리 저비용 항공사(LCC)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K-배터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천·고흥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우주항공청의 성공을 위한 과제들도 논의됐다. 허환일 충남대 교수는 “우주항공청이 선거 이슈와 엮였던 만큼 향후에도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학령 인구 감소·공대 기피 현상으로 인해 인력 수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교수는 “항공 분야는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주 분야는 아직 연구 중심"이라며 “우주항공청을 통해 일관된 정책을 이행하고 산학연 역할을 정립하는 등 민간 주도 상용 우주개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험·고비용 우주 개발 특성을 반영한 법·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적용 대상이 미확정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산업체 투자·손실이 지속되는 구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 교수는 “위성체 대량생산을 위한 일괄 제조 라인을 확보하고 생산 일정·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개발 자금 지원·구매 보장 등으로 산업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학계와 연구 기관이 우주항공청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세부 과제 이행을 위한 핵심 기술과 수단을 연구해야 한다"며 “인재의 질적 향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기업들도 하늘·우주 공간 산업화를 위한 전투력을 제공해야 한다"며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KAI가 유·무인 복합 체계(MUM-T)가 적용된 6세대 전투기와 독자 위성 플랫폼·재사용 발사체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