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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바이오 세제·R&D 지원 확 풀리려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바이오업계가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 정부합동으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기반확충 등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업계는 이 중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대비 기반확충 분야에 담긴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바이오산업 관련 내용은 크게 세 분야로 구분된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세제 지원과 △R&D 투자 △인재 양성이 그것이다. 우선, 정부는 신규 생산시설 투자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전략기술’의 범주에 기존 ‘백신’ 대신 ‘바이오의약품’을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백신 생산시설을 확충할 때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다가 이번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백신 외에 모든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확충할 때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수혜기업이 대폭 늘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정부가 기존 연간 총 31조원 규모에 이르는 국가 R&D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바이오업계가 기대를 갖게 된 부분이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국가 R&D 예산을 바이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우주, 항공 등 미래 원천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는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십조원 이상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대표적 ‘고위험 고수익’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바이오는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한 차세대 바이오 유망분야 중 하나인 ‘마이크로바이옴’ 국가 R&D 과제가 불학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심사에서 탈락했을 정도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는 업계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었다. 바이오업계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로 바이오업계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최근 2년째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R&D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와 신약개발 활동이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경제정책방향에는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실무인재 양성과 해외인재 유치 등의 인재양성 계획이 담겼다. 아울러 바이오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 모태펀드 등 자금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또한 이번 정책방향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바이오 등 주요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특례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바이오업계는 최근 2년간 부진했던 바이오 벤처기업의 상장이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내용을 보면, 투자, 인재양성, 규제 등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지원이 전반적으로 잘 담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설립한 미국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과 같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R&D 과제에만 지원하지 않고 실패가 용인될 수 있는 과제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HK이노엔, AI 활용한 표적항암신약 개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항암 신약 유효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텍과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6일 HK이노엔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케이라스(KRAS)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자체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표적 항암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 HK이노엔이 발굴한 물질은 다양한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물질이다. 티씨노바이오는 HK이노엔과 함께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맡을 예정으로, 두 회사는 내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KRAS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KRAS를 만드는 유전자로, 평소에는 우리 몸 안에서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되는 경우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 환자의 90% 이상에게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수년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가 승인됐지만, 이 치료제들은 여러 KRAS 변이 중 특정 변이만 억제하며, 낮은 반응률과 높은 내성 등의 한계가 있다. 이에 약효를 높여줄 병용 치료제나 광범위한 KRAS 유전자 돌연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퀵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세계 KRAS 저해제 시장은 40억달러(약 5조 19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다양한 KRAS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두 회사의 특화된 연구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시간 내에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두 회사의 강점이 있는 연구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HK이노엔 서울 중구 본사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태국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기술·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백신 기술을 이전하고 자체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사업’을 태국에서 시작했다.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태국 보건부 청사에서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글로벌R&BD 대표,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등이 참석했다. GPO는 태국 보건 증진을 위해 1966년 설립된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로, 태국 공립병원은 의약품·의료기구를 포함한 GPO 제품을 6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날 MOU 체결을 계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는 중장기적으로 태국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백신 자국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태국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완제 생산기술을 GPO 소유 태국 백신 공장에 이전해 상업화할 방침이다. 또한 GPO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로 생산하고 태국 내 허가 등 개발 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가 접종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세안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태국은 최근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최근 12대 집중 육성 산업으로 태국의 의료 허브화를 선정하는 등 의약품산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태국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21년 약 7조 4740억원에서 2027년 약 10조 423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다수의 자체 개발 백신의 생산기술 이전 및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태국 내 의약품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GPO와의 협력을 통해 태국 시장에 안착하고, 이후 시장을 확대해 인근 지역의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R&D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생산 허브로 주목 받은 경북 안동 L하우스의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글로벌+현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통해 기술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태국을 포함해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정부 및 기업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은 "이번 MOU는 태국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의 파트너십은 태국 내 백신 접근성 증진과 백신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신규 시장 진출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5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린 백신 생산개발 인프라 구축 MOU 체결식에서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발매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 ‘펙수클루 위크’가 국내 의료진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1일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출시 1주년 기념행사 ‘펙수클루 위크’를 국내 의료진의 찬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이 행사에는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진료과별 의료진 약 1만2000명이 참석해 펙수클루 처방에 대한 최신 견해과 의료현장에서의 펙수클루 특장점 등을 공유했다. 최석채 원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복약 편의성과 오랜 지속성 등 펙수클루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누적매출 300억원 달성 및 해외에서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며 "펙수클루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 시장을 선도하는 치료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펙수클루 발매 1주년 기념 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도 펙수클루에 대한 의료진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위식도역류질환(GERD)에서의 펙수클루 임상적 적용 결과’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서승인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펙수클루는 빠른 효과와 GERD 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약제"라며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야간 위산분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서의 P-CAB 제제의 효과’를 발표한 안지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들이 더 확보돼야 하겠지만, 헬리코박터 제균에 대한 최근의 P-CAB 연구결과들로 미루어봤을 때, 산도 ph6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필요로 하는 제균치료 영역에서 펙수클루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현재 출시 1년도 안 돼 누적 매출 300억원 돌파 및 18개국 진출 등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펙수클루의 1주년 행사가 모두의 관심 덕분에 성황리에 끝났다"며 "펙수클루의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펙수클루를 국내외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PPI에서 P-CAB으로 바꿔나갈 ‘게임체인저’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펙수클루 박은경 대웅제약 마케팅본부장(왼쪽 첫번째) 등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국내 의료진들과 펙수클루 출시 1주년 기념 케잌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휴젤, 산재예방 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지난 3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도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5일 휴젤에 따르면,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산업안전보건 및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사기를 진작하고 사회적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포상 제도이다. 고용노동부 김홍섭 강원지청장 주재로 열린 포상식에서 권순우 휴젤 부사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O)로서 사업장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실시, 안전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휴젤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 내에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에 힘입어 선제적으로 위험요소 예방 등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보호 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산업재해예방 지난 3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서 열린 2023년도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권순우 휴젤 부사장(오른쪽)이 김홍섭 강원지청장으로부터 상패와 축화를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젤

광동제약, 제주 취약계층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제주 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는 제주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광동제약은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함께 정기적으로 집수리 봉사를 하며 제주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의 임직원, 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 등 총 45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노후 주택 개선에 나섰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건강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봉사자들은 안전교육을 마친 후 노후주택의 물품정리, 도색, 도배 등을 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데 힘썼다. 이밖에 광동제약은 제주 취약계층에게 매년 1억원 상당의 음료 제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제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YES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제주도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 유통사로서 제주 지역발전 및 격차해소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2017년부터 집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다"며 "주거 취약계층 문제뿐 아니라 제주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광동제약 광동제약 자원봉사자가 제주 조천읍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삼바 1조2천억 대박…존림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1조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수주 계약을 따내며 ‘대박’을 쳤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연매출(연결기준) 3조원 가량의 약 40%에 해당한다.특히, 4일 계약은 신규 추가에 해당하는 약 922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일계약 최대실적을 자랑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잭팟 실적은 그동안 존 림 대표가 주창해 온 위탁생산개발생산(CDMO) 용량 세계 1위의 ’통큰 경영’의 결과로 풀이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장기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에서 위탁생산해 공급하는 내용으로, 한 달 전 두 회사가 맺은 의향서(LOI)의 본계약에 해당한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1조9335억원의 누적 수주 계약 금액을 기록해 반년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 1조783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도 업계의 이정표가 될만한 굵직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으로 존림 대표의 ‘통큰 경영’이 지목되고 있다.지난 2020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존림 대표는 과감하고 신속한 설비투자를 통해 지난달 단일 바이오의약품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의 완전가동에 들어갔다. 제5~8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들어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제2캠퍼스 첫 공장인 제5공장은 지난 4월 착공,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존림 대표는 스위스 론자를 제치고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올라선데 발맞춰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 수주금액의 ‘덩치’를 키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존림 대표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USA’에서도 전세계 참가기업 중 두 번째로 큰 전시부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위용을 과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경영 방식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번 계약 역시 기존 단일제품 생산계약이 아닌 다수 제품의 장기 생산 계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톱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 백신을 제외하고 최근 10여년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리를 차지해온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셀트리온,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약 10개 국내외 제약사들과 함께 24조원 규모의 미국 휴미라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에 들어갔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과 신규 수주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이뤄지고 있고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만큼,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 자체 의약품 생산기술에 대한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GC녹십자,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국내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이 GC녹십자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맡는다. 4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GC녹십자는 최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의 글라지아 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인도 바이오시밀러 기업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지난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 인슐린과 기저 인슐린으로 구분되며, 글라지아는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 인슐린 제품은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글라지아 등이 출시돼 있다. 특히, 셈글리(글라지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상호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미국에서 바이오의약품은 상호교환성을 입증해야 약사가 대체 처방을 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글라지아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 사진=동국제약

HK이노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테고프라잔)의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확대된다.케이캡이 보유한 5개의 적응증에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매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케이캡은 이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쓰일 때에도 보험 적용 받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등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고, 이 중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에서는 출시를 완료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제품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됨에 따라 국내에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추진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GC녹십자, 브라질에 1200억 혈액제제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브라질에 12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는 지난 6월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약 1194억원) 규모의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며, 이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의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있는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 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IVIG-SN 10%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가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GC녹십자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브라질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가 6월 30일 브라질 블라우와 대표와 혈액제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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