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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이 폐지 수집 어르신을 돕기 위한 ‘페이퍼 캔버스’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국제약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폐지를 활용한 캔버스 80개를 제작해 사회적기업인 러블리페이퍼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캔버스는 재능기부 작가들에 의해 페이퍼캔버스아트 작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된 후, 그 수익금은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러블리페이퍼는 어르신들이 수집한 폐지를 고가로 매입해 이를 DIY 키트 등 다양한 아트 작품으로 만들어 판매해 그 수익금을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폐지 재활용 과정에서 물이나 전기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이기도 하며, 작품 판매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폐지 수집 어르신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비롯해 학교, 청소년단체, 봉사활동기관 등의 ESG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쓰고 있다. 러블리페이퍼에 따르면, 전국 폐지 수집 어르신은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75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하루 100㎏의 폐지를 수집하면 3000원을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도움이 돼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주관하는 봉사활동과 ESG 캠페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동국제약 동국제약 임직원들이 폐지 수집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폐지를 활용한 캔버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LG화학, 국내 최초 영아용 6가 혼합백신 국산화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의 첫 국산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정제백일해(aP) 기반 6가 혼합백신 ‘APV006’의 국내 임상 1상에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APV006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기존 상용 6가 혼합백신과 APV006간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APV006 전임상 결과 독성 및 안전성, 효력시험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이 APV006 개발에 나선 것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 품질문제 등이 국내 백신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해외 제조사들의 일시적인 공급중단으로 국내 영아 예방접종 대란이 현실화된 사례가 있었으며, 단일 백신을 여러 회 접종해야 했던 많은 보호자들이 고통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6가 혼합백신이 추후 무료로 접종받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수요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APV006 임상개발 및 시설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30년 이내에 국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수급난 우려 속에서 6개 백신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해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적기 투자를 통해 국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전 세계 감염질환 예방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LG화학 백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리뉴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의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이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1+1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일 HLB제약에 따르면, HLB제약은 지난 7월 31일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1200’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콴첼 네이버 직영 스마트스토어에서 할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인을 위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론칭과 함께 처음 선보인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은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철갑상어연골분말 유래 뮤코다당단백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생체내 연골 조직을 이루는 구성성분으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무릎 관절 통증 감소, 계단 이동시 통증과 운동능력 개선 등이 확인됐다. 이번에 리뉴얼 출시된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1200은 기존 뮤코다당단백에 비타민 2종과 미네랄 2종을 추가해 9가지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와 단백질 및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B6를 비롯해 뼈 형성과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망간,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셀레늄 등도 강화됐다.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중견 제약사로 성장한 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4월에는 HLB제약이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인의 관절건강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선보였다. HLB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강화된 성분으로 관절, 연골, 뼈 건강까지 복합 케어가 가능하다"며 "관절 전문 브랜드로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리뉴얼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1200. 사진=HLB제약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코엔자임 Q10 맥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혈압 및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1일 최대 함량으로 담은 건강기능식품 ‘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를 출시했다. 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는 혈압 감소 및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코엔자임 Q10’과 세포·혈액 생성에 필요한 엽산을 1일 최대 권장 섭취량으로 담았다. 또한 세포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E와 아연도 함께 구성했다. 코엔자임 Q10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활성)산소를 안정시키고, 높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 존재하는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외부 섭취가 필수적이다. 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는 미국산 코엔자임 Q10을 1일 권장 섭취량에 맞춘 100㎎ 함유하고 있으며, 스위스산 엽산 역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400㎍ 함유하고 있다. 엽산은 세포와 혈액 생성에 관여하며, 체내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독성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푸른 잎 야채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나 조리과정에서 열에 의해 쉽게 손실돼 추가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기존 건기식 알약 크기 대비 3분의 1 정도의 초소형 미니 캡슐로 제작해 목넘김이 수월하도록 했다. 식후 1일 1회 1캡슐을 섭취하면 되며, 연령 제한은 없으나 수유부의 경우 가급적 복용을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는 노화로 체내 코엔자임 Q10이 감소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육류·고칼로리 식단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하루 하나의 캡슐로 혈액 생성 및 항산화 등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 보령 코엔자임 Q10 맥스

신라젠, 항암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라이선스 인)한 항암제에 대해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했다. 1일 신라젠에 따르면, 신라젠이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한 유사분열 억제제(MCI) 계열(세포분열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항암제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가 최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등록돼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 신라젠은 현재 BAL0891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은데 이어 이번에 첫 환자가 등록됐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투여로 BAL0891을 정맥 내 투여한 후 안전성을 평가하고, 임상 2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투여 용량 설정과 안전성을 확인한 후 항암물질 파클리탁셀과의 복합 투여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BAL0891은 전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으며,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암학회(EORTC),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학회(AACR) 공동 주관 국제 암 학술대회인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내 임상 승인 3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 1상 첫 환자가 등록 됐다"며 "국내외 연구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활한 연구진행 및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신라젠 신라젠 서울 중구 본사 내부 모습. 사진=신라젠

한미약품, 한국인 체형에 맞는 비만 치료제 독자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비만 치료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한국인 체형에 맞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약효 지속기간을 늘려주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으며, 식약처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상용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돼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됐다. 이후 사노피는 지난 2020년 라이선싱 계약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으며, 한미약품은 이를 비만 등 다른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계약 권리는 반환됐지만 사노피는 지난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등 여전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000여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에서 환자의 혈당, 혈압, 체중을 낮추는 동시에 주요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발생률을 감소시킴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 치료제를 한미약품의 R&D 투자 품목 중 하나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감소 비율 수치의 우수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한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 신약을 한국인 체형에 맞는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상대적으로 체질량 지수(BMI) 수치가 높은 서양인 환자를 겨냥해 개발된 외국산 GLP-1 비만약 보다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의약품 생산 30조원 최대...모더나백신·박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금액이 3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종식으로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품목의 생산은 줄었으나,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해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의약외품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이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28조950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17.6% 증가한 29조8595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로 올라섰다. 의약품 시장규모는 생산금액에 수입금액을 더한 후 수출금액을 뺀 금액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으로 마스크·외용소독제 등 코로나 방역품목의 생산·수출은 감소했고, 코로나 백신의 수입도 감소했음에도 해외공급용 코로나 백신의 생산과 수출이 늘어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위탁생산(CMO) 기업의 해외공급용 코로나 백신 수출은 지난해 9억663만달러(1조1600억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356.7%나 증가했다. 동시에,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 기업의 생산·수출도 증가해 지난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14.2% 증가하며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완제의약품(전문·일반의약품 포함)에서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와 ‘스파이크박스2주’가 각각 생산금액 9130억원·3626억원으로 여전히 1·2위를 차지했으나,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주’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전체 원료의약품 부문에서도 램시마·트룩시마·허주마의 원액이 각각 생산금액 1~3위를 휩쓸었다. 일반의약품 부문만 살펴보면, 종근당의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캡슐’이 지난해 생산금액 608억원으로 1위를, 이어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 △동아제약 ‘판피린큐액’ △동화약품 ‘판콜에스내복액’ △대웅제약 ‘우루사정’이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업체별 의약품(전문·일반의약품) 생산금액 순위는 모더나코리아가 1조2756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이 각각 지난해 생산금액 1조원을 넘어서며 2~4위를 차지했다. 의약외품 부문에서는 여전히 마스크가 전체 생산액 2조1394억원으로 의약외품 시장점유율 1위(33.1%)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로는 동아제약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이 각각 생산액 1495억원·1081억원으로 1·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동화약품 ‘까스활액’ △아모레퍼시픽 ‘메디안치석오리지널치약’ △해태에이치티비 ‘영진구론산바몬드’가 3∼5위로 따랐다. 이에 힘입어 의약외품 부문 생산금액 1위 업체는 3159억원을 기록한 동아제약이 차지했고, 치약 등을 내세운 엘지생활건강, 위생용품을 앞세운 유한킴벌리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국내 의약품 업계의 연구개발과 정부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조·품질관리 체계 고도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의약품 시장규모 연도별 의약품 생산금액 및 시장규모.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심뇌혈관질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진료 대응을 강화해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을 현재의 50% 수준에서 오는 2027년 6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종합 관리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수립된 제1차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에 일부 성과를 냈으나, 중증진료와 응급진료의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서는 중증·응급진료 대응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이번 제2차 종합계획은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해결 경로 마련 △진료자원 및 인프라의 최적의 연계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체계 구축 △근거 기반의 정책 실현을 핵심 목표로 정하고 15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심근경색 120분, 뇌졸중 180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을 현재의 50%에서 오는 2027년 6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환자와 가족의 응급증상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뇌혈관질환정보센터’를 신설하고, 골든타임 내 도착이 가능한 거주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지도 형태로 제작해 제공하며, 고위험군 환자 대상 핫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전국 14개 권역에 지정돼 운영 중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치료-관리 全주기 통합 거점기관으로 개편하고, 현재 14개소인 센터 수를 24개 권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권역별 센터가 증설되면 △경기 북부 △강원 내륙 △경북 동해안지역 △전남 서부권 등 현재 권역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은 지역도 오는 2027년까지 모두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응급환자의 이송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 소속된 7인 이상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뤄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제도를 도입,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 사수는 환자의 조기 인지와 대처에서 시작되고, 중증·응급 전문치료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환자 중심의 전주기 예방·관리와 인적 네트워크 도입 등 중증·응급 치료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 주요 목표. 자료=보건복지부

제약바이오, 상반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해 상반기 실적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주요 상위권 제약사들이 수입 의약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으로 매출 증가율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해 신약 연구개발(R&D)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9388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16.1%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기술료(라이선스) 수익과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등 전문의약품(ETC), 해외사업 등의 호조로 영엽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한미약품 역시 자체개발 의약품의 호조로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수치다. 수익상승 요인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전문의약품(처방의약품)의 성장이 꼽힌다. 이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이래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효과도 눈에 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대웅제약은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비롯해,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지난 5월 출시한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 등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출시한 국산 신약들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상반기에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4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반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해 13.7% 성장했다. 보령 역시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를 비롯해 항생제, 호흡기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성장을 견인했다.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이 28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이는 계열사였던 동아참메드의 진단사업 부문을 양도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와 바이오시밀러 선전으로 상반기에 연결기준 1조5871억원의 매출과 44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29% 증가한 것으로, 올해도 매출 3조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아직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C녹십자와 셀트리온 역시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환율과 국제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 등으로 주요 제약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상황이지만, 자체 의약품 성장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는 신약개발 R&D 투자 → 수익성 증가 → R&D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ESG보고서 발간...렉라자 특별페이지 수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 한 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유한양행의 ESG 보고서 발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특히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등 신약개발 및 R&D에 관한 특별페이지를 수록한 것이 눈에 띈다. 3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연차보고서(애뉴얼 리포트)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합해 회사의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담은 ‘유한양행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2022-2023’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렉라자 개발 스토리와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등을 담은 신약개발 및 R&D 스페셜 페이지를 필두로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윤리경영 및 준법경영 강화 △인재확보 및 육성 △사업장 안전보건 △제품 책임 및 안전성 강화 등 총 15개의 중요 이슈를 선정해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GRI)’,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독립 검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이 보고서는 유한양행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10일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를 의료보험 약가가 책정될 때까지 모든 희망 환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계획을 밝혀 제약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최근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에서 60대 남성·50대 여성 폐암 환자가 각각 렉라자를 무상으로 처방 받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유한양행에게 ESG경영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을 따른 새로운 경영방식이 아니라 97년 전부터 시작된 유한의 창업정신을 이어온 한결같은 발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유한양행 뿐만 아니라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유한크로락스, 유한대학교, 유한고등학교 등 유한의 가족사들과 함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유한양행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2022-2023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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