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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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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1 10:28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한 'BAL0891'
세브란스병원서 첫 환자 투여...내년까지 임상 진행

신라젠

▲신라젠 서울 중구 본사 내부 모습. 사진=신라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라이선스 인)한 항암제에 대해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했다.

1일 신라젠에 따르면, 신라젠이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한 유사분열 억제제(MCI) 계열(세포분열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항암제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가 최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등록돼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

신라젠은 현재 BAL0891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은데 이어 이번에 첫 환자가 등록됐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투여로 BAL0891을 정맥 내 투여한 후 안전성을 평가하고, 임상 2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투여 용량 설정과 안전성을 확인한 후 항암물질 파클리탁셀과의 복합 투여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BAL0891은 전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으며,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암학회(EORTC),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학회(AACR) 공동 주관 국제 암 학술대회인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내 임상 승인 3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 1상 첫 환자가 등록 됐다"며 "국내외 연구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활한 연구진행 및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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