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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⑭] 클리카 “세계최고 초소형머신러닝 기술 보유”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인공지능(AI)을 더욱 똑똑하게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사진·동영상·텍스트 등 데이터를 사용한 학습(딥 러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AI를 만들더라도 용량이 커서 휴대폰과 같은 소형기기에 적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엣지(Edge) AI와 초소형 머신러닝(Tiny ML)을 꼽을 수 있다. 엣지디바이스나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소형 디바이스ㆍ칩셋에 AI를 구현하기 위해 AI를 압축하고 하드웨어와 호환되는 포맷으로 변형하는 기술이다.이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들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고도화된 AI도 작은 기기 안에 함께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AI를 한 기계 안에 적용해야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개발에도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기술이다. 다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같은 기술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3월 창업한 ‘클리카(CLIKA)’는 세계적인 초소형 머신러닝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동으로 컴퓨터 비전 AI 모델을 95%까지 압축하고, 하드웨어와 호환되는 모델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경량화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김나율 클리카 대표는 "클리카는 대용량의 인공지능을 자동으로 초소형화 시켜주는 ‘인공지능계의 알집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김 대표는 "클리카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사용해 어떤 포맷으로 변경할 지, 어느 정도로 줄일 지를 설정하면 간편하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클리카는 국내 대기업 2곳과 모델 경량화 PoC(개념 증명)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업설치형(On-Prem) 자동 초소형 머신러닝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클리카의 대표 기술 중 하나인 양자화 인식 재훈련 원천기술은 32비트(bit)의 모델을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8비트와 기타용도의 4비트 이하로 각각 압축해 손실된 성능을 재훈련을 통해 복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경량화 기술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AI 몸집을 극적으로 축소시키며 성능을 최대치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기업들은 클리카의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해 초소형화 된 AI 모델을 더 저렴한 소형 디바이스에 구현함으로써 인프라 구축 비용과 클라우드 사용료를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린다.클리카가 이같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에는 인적 인프라의 우수성이 자리잡고 있다.김 대표의 남편이자 클리카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벤 아사프는 자율주행 선두주자인 이스라엘 ‘모빌아이’에서 빅데이터·빅모델 등 제한적인 소형하드웨어 환경에서 가장 최적화된 AI개발 인프라를 연구·개발한 최고 전문가이다. 모빌아이 재직 시절 히브리대학교의 병렬컴퓨팅 연구소의 수석개발자로도 근무했고,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석학·기업들과 함께 미국 하버드대학교 TinyML 스케일업을 위한 MLOps(ML옵스ㆍAI를 개발하는 전체 과정 중 코드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작업) 강좌 제작에도 참여했다.클리카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일하는 알레산드로 마펠리도 유능한 영상 디자이너 출신이다. 현재는 클리카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ㆍ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상제작 사업을 하면서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클리카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김기사랩·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도담벤처스·센드버드코리아 이상희 대표 등으로부터 14억원의 프리시드(아이디어 단계 창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김나율 대표는 클리카의 목표로 "ML옵스 분야 중 지금 진행하고 있는 초소형 머신러닝 (TinyML)을 상용화시킨 다음, 지속해 다음 기술과 연관된 ML옵스 솔루션들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인 데브옵스(DevOps) 분야에서 이스라엘 제이프로그(JFrog)가 인정받는 것처럼 클리카도 ML옵스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9월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왼쪽 4번째부터)벤 아사프 CTO, 김나율 대표, 알레산드로 마펠리 CDO 등 클리카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하영 기자클리카 솔루션 개요. 사진=클리카지난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세계 AI 서밋(World Summit AI)’에 참여한 클리카 부스. 사진=클리카

[신간도서] 김태연의 이지 잉글리시, 최고의 대화문 150-감정 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저자 김태연은 ‘이지 잉글리시’ 교재의 대화문과 영어 문장들을 집필하기 위해 60개국이 넘는 국가들을 직접 발로 뛰고 여행했다. 영어를 쓰는 많은 여행자들과 다양한 상황에서 나누는 대화와 에피소드들을 모으고 정리해 수많은 상황과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대화문에 담았다. 추가로 영화, 미드, 시트콤 등을 수없이 보고 메모하고 대화문을 만들어냈다.저자는 영어회화를 잘 한다는 건, 어떤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어휘와 표현, 문장을 알고 있고 그것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간에는 다양한 상황의 대화문이 150개 들어있다.책은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희노애락 그리고 기타 감정’의 감정 표현별로 5개의 구성이다. 각 상황에서 가장 빈번하게 많이 대화할 수 있는 세 개씩의 대화문이 들어 있고, 우리말로 어떤 상황에서의 대화인지 보면서 영어로 얼마나 되는지를 스스로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제목 : 김태연의 이지 잉글리시, 최고의 대화문 150-감정 편저자 : 김태연발행처 : EBS BOOKSyes@ekn.kr

[신간도서] 닌텐도 디자이너의 독립 프로젝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성공한 디자인의 조건은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성공적일 수 있다. 디자인으로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 그렇다면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닌텐도 디자이너로 15년을 근무한 뒤 멋지게 독립한 마에다 타카시는 이 책에서 본인이 그래픽 디자이너로 오랜 세월 생존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비장의 전략을 밝힌다. 그는 게임 회사 출신의 디자이너답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방법을 소개한다. 디자인과 기획에 대한 고민부터, 디자인을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기술들에 ‘필살기’라는 이름을 붙여 활용하는 방법, 그가 작업한 흥미진진한 디자인 사례까지, 현실적이고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 가득하다.디자이너는 디자인으로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마에다 타카시는 인터넷과 SNS를 충분히 활용하며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과정, 이 디자인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방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저절로 디자인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대중의 의견까지 모을 수 있으며, SNS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유명한 맛집이 식당의 레시피를 모두 공개한다고 해서 누구나 그 맛을 다 따라할 수 없는 것처럼, 좋은 디자인을 만들 방법을 공개한다고 해서 누구나 그 디자인 실력까지 흉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선배 디자이너의 조언과 디자인 연습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고민이 있는 디자이너, 비즈니스적으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닌텐도 디자이너의 독립 프로젝트저자 : 마에다 타카시발행처 : 유엑스리뷰(UX REVIEW)yes@ekn.kr

[신간도서] 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악재 속에서도 우리는 투자를 멈출 수 없다."작년까지 주식 시장 호황은 수많은 사람들을 투자의 세계에 입문시켰다. 올해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의 급등, 인플레이션, 사상 초유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긴축재정 등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주식 전문 커뮤니티 ‘미국 주식에 미치다’의 운영자 장우석, 이항영 저자는 투자의 세계에서 잠깐의 멈춤은 있어도 영원한 이별은 없다고 강조한다. 주식 시장의 역사를 보면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은 늘 반복됐다. 이번의 위기도 이전의 대공황, 금융위기, 닷컴 버블 등의 사태처럼 언젠가 극복할 것이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미국 주식이 답이다’는 두 저자가 2016년에 처음 출간한 책이다. 이번에 출간된 개정 5판은 처음으로 올컬러로 제작돼 초보자들이 주식 차트와 이미지를 좀 더 수월하게 읽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초보자에게 전하는 미국 주식 기초 상식과 투자 시야가 넓어지는 조언과 함께 내년 주목해야 할 핵심 종목 및 ETF 22선을 새롭게 소개한다. 각종 사이트 및 경제 지표에 대한 개별 QR코드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미 알고 있던 유용한 경제지표, 사이트 소개까지 업데이트됐다.트렌드를 읽는 눈이 밝아지고, 투자의 심지가 단단해지며, 미국 주식을 대하는 전문가의 통찰력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라는 평가다.제목 : 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 - 평생의 부를 쌓아가는 가장 손쉬운 투자저자 : 장우석, 이항영발행처 : 페이지2북스yes@ekn.kr

[신간도서] 부의 치트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소심했던 아이가 어느순간 월수익 1억원을 달성해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저자는 무스펙, 무자본이었다. 어떻게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저자 김성공은 20대 초반,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라도 빨리 달성하기 위해 방법을 고민했다. 당시 ‘주식, 부동산, 창업’ 3가지밖에 부를 이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군대 월급까지 아껴가며 모았던 종잣돈을 주식으로 잃은 뒤, 주식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한 투자 수단이 부동산이라는 생각에 결국 가장 해볼 만한 것은 마지막 남은 창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누구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그는 ‘리스크 없는 창업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창업에 실패해도 잃는 게 없다면 무한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무한 시도할 수 있다면 그중 한 번 정도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고, 그 한 번의 성공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게 될 거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5년간의 노력 끝에 결국 리스크 없는 ‘필승 공식’을 발견했다. 이 필승 공식이 바로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해준 ‘치트키’다. 공식을 발견한 이후로 매년 3개 이상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 방법대로 했을 뿐인데 어느새 월 순수익 1억원 이상을 버는 사업가가 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돈의 가치는 시간과 관계가 깊다. 그래서 단지 돈의 액수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축을 고려해야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과거에 모든 조건이 평균 이하였다고 말하는 청년이 8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연쇄창업가가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뿐만 아니라 매년 수천 명의 사업가들을 가르치면서 검증한 멘토링, 억대 연봉 자수성가들의 핵심 노하우를 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현재 소득을 10배로 늘리는 3단계 방법을 ‘경쟁자들보다 경쟁 우위에 서는 법, 운을 만드는 공식, 세계관을 확장하는 법, 뇌 메모리를 키우는 법, 무조건 구매하게 하는 제안의 기술, 실행력을 10배 높이는 2가지 동기 설계’ 등 타 도서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는 점이다.제목 : 부의 치트키저자 : 김성공발행처 : 토네이도yes@ekn.kr

주호영 “납품단가 연동제 빠른 시일내 처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소기업계의 숙원 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기업의 우려를 의식해 시장원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 상황에 따라선 도입 시기가 유동일 수 있다는 복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은 중소기업계의 숙원 현안인 만큼 가까운 시간 안에 국회에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도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시장원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만들어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납품단가 연동제에 심리적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대기업의 입장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같이 참석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납품단가 연동제는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못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되겠다 해서 앞장서서 내놓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무조건 통과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충돌점을 해소하려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세제 완화 요구에도 "규제 혁신 법안이나 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법 개정안 처리 등은 우리 당이나 새 정부의 정책 기조"임을 확인했다. 이어 "여러가지 까다로운 요건들을 검토해 가업 승계가 수월하게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를 이미 중앙정부에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주 원내대표는 말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기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세법개정안 조속 처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통한 민생위기 극복 △중소기업 현장규제 혁신을 위한 법 개정 협력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대전환 등 중소기업 주요현안 및 입법과제 16건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코로나에 이어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중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와 가업승계 세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에서 김기문 회장을 포함해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미애 원내대변인, 정운천·한무경·최승재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보도234-사진1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앞줄 왼쪽 6번째부터)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쿠쿠전자 펫드라이룸 日 성공 찍고 美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쿠쿠전자가 펫케어(반려동물 돌봄) 가전제품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의 일본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쿠전자는 이달부터 펫 브랜드 ‘넬로’ 제품인 펫드라이룸을 미국 한인시장과 반려동물용품 전용 온라인몰에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미국 펫 산업 규모는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가구가 차지하며, 연간 1236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을 자랑한다. 미국 진출을 계기로 현지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중심 디지털마케팅은 물론 신문, 매거진, 라디오, TV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 넬로 펫드라이룸을 알린다는 것이 쿠쿠전자의 전략이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넬로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과 목욕 뒤 털을 30분간 완벽히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갖춘 펫케어 가전기기다. 회사는 "반려동물이 바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높은 강도로 올라가는 훈련모드, 모터와 히터의 이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등 안전장치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쿠쿠전자는 지난해 11월 펫 산업 규모가 1조6257억엔(약 17조원)에 이르는 일본시장에 넬로 펫드라이룸을 출시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일본에서 월평균 약 60% 이상의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누적 판매량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일본이 한국과 비교해 반려동물산업이 더 발달하고, 세분화돼 있음에도 펫드라이룸 품목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이번에 더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미지] 넬로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 쿠쿠전자의 펫케어 제품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쿠쿠전자

보일러·중소가전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때이른 추위가 찾아오자 ‘난방 매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온돌 효과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난방 매트 수요가 늘어나자 겨울시장 선점을 위해 보일러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가전기업들이 너도나도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똑똑한 난방 매트’들이 잇따라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난방매트 시장 규모는 3000억~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난방매트 시장은 1990년대 출시된 전기매트가 대세를 이뤘으나,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와 화재 위험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0년부터는 전기열선 대신 온수를 사용하는 2세대 온수매트가 전기매트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온수매트도 물을 넣고 빼야하는 불편함과 누수, 세균 문제가 드러나면서 지난 2020년 카본매트가 새로 등장했다. 기존 전기매트와 달리 탄소 소재로 만들어진 카본열선을 사용해 전자파ㆍ누수ㆍ세균 등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카본 매트 개발에 뛰어든 곳은 보일러기업 귀뚜라미였다. 지난 2020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카본매트를 선보인 뒤 매년 기능을 개선시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본매트에 주력하기 위해 온수매트 생산을 중단했다.특히, 귀뚜라미가 올해 출시한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스마트 리모컨, 특허 카본열선 등을 갖춰 더욱 진화된 기능을 갖췄다.귀뚜라미에 따르면, 열선은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의 고온도 견디는 아라미드 소재를 사용해 특허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고,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찜질 기능 △분리난방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탑재했다.보일러 맞수인 경동나비엔은 기존 온수매트를 상향시킨 신제품으로 난방매트 시장에서 입지를 사수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새로 출시한 ‘온수매트 EQM591’은 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듀얼온도센싱’을 통해 보일러에서 나가는 물의 온도뿐만 아니라 매트를 돌고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감지해 설정 온도를 구현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면모드, 주간예약, 맞춤예약 등 슬립케어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보일러기업에 뒤질세라 중소ㆍ중견 가전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으며 난방매트 수요잡기에 뛰어들었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전자는 최근 겨울철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 열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한 소재이다.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발휘한다.지난 9일 GS홈쇼핑과 11일 CJ온스타일을 통해 신제품 론칭 방송을 실시하고, 판매량 1400여 대, 주문금액 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창문형 에어컨으로 알려진 가전 강소기업 파세코도 첫 난방매트 제품 ‘바로온’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온은 특수 제작된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이 적용된 카본매트이다. 벨루아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쿠션감을 자랑하며, 세탁기에 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기능도 갖추고 있다.파세코 관계자는 "빠르게 일정 온도에 도달할 수 있는 급속모드, 좌우 독립 난방, 예약모드, 안전문제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했고, 특히 이불처럼 쉽게 접어 전용가방에 보관이 가능해 야외 캠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귀뚜라미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신제품 EQM591. 사진=경동나비엔파세코 바로온 DC 카본매트. 사진=파세코

다이슨, 학생 디자인 공모 특별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다이슨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 특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에서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매년 주최하고 있는 국제 공모전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다이슨 특별전은 전시회와 토크쇼로 구성된다. 전시회는 서울 DDP 아트홀 2관 앞 로비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역대 국내외 우승작을 포함한 출품작 일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3일 서울 DDP 살림터 3층에 위치한 UD라이프스타일플랫폼(UDP)에서 특별한 토크쇼도 진행한다. ‘뇌과학자와 디자이너가 말하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이석우 SWNA 산업디자인오피스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정재승 교수는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무엇인지, 혁신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해 소개한다. 이석우 대표는 혁신적인 디자인 관련 견해를 나누고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험을 기반으로 디자이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등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본 전시와 토크쇼는 참가는 무료이다.[사진1]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전시회 전경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전시회 전경. 사진=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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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오는 11월 9일 개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2’가 K-스타트업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 180에서 행사를 앞둔 ‘컴업 2022’의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지난 2019년 시작돼 매해 약 5만명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 11월 9∼11일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프라인 개최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국내외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5대 스타트업 행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컴업은 올해부터 기존의 민관 공동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거듭나면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코스포가 주관기관으로 행사를 맡고, 기업인 중심 민간자문단 52명이 프로그램 구성에 기여했다. 컴업 2022의 슬로건은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로 정해졌고, 지난해 컴업과 달리 △퓨처 토크(Future Talk) △스타트업 밸리(Startup Valley) △오아이 그라운드(OI Ground)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퓨처 토크에서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사회자와 연사가 1대1 방식의 자유로운 토그쇼 형태로 진행)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또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클라우스 뷔헤이지 10x 이노베이션 랩 대표 등 약 80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스타트업 밸리에서는 올해 ‘컴업 스타즈’는 12.6대1의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0개 기업들의 IR피칭, 사후 비즈매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신설된 ‘유니콘 리그’이다. 무신사·Deel 등 유니콘 및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의 IR(기업설명회) 발표를 진행한다. 유니콘 및 예비 유니콘기업과 루키·로켓리그 기업과의 현장 멘토링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아이 그라운드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과제를 제시하는 ‘리버스 피치’를 진행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C-Lab, 현대자동차, IBM, 구글, MS 등 20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외 창업지원 기관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과 대국민 참여 이벤트도 개최한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ITA(이탈리아 무역공사)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진출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해외 스타트업들이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우아한 형제, 쏘카 등 컴업 참여 기업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사전등록·참관객 인증 등)를 진행해 일반국민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중기부가 스타트업 관련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 2가지가 글로벌과 규제"라며 "지난 9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 분위기를 ‘컴업 2022’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컴업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크게 방향을 선회해 향후 5년 안에 완전히 독립적인 운영과 진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기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4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컴업2022 기자브리핑’에서 (왼쪽부터)최동현 쿼타랩 대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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