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귀뚜라미 |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때이른 추위가 찾아오자 ‘난방 매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온돌 효과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난방 매트 수요가 늘어나자 겨울시장 선점을 위해 보일러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가전기업들이 너도나도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똑똑한 난방 매트’들이 잇따라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난방매트 시장 규모는 3000억~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난방매트 시장은 1990년대 출시된 전기매트가 대세를 이뤘으나,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와 화재 위험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0년부터는 전기열선 대신 온수를 사용하는 2세대 온수매트가 전기매트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온수매트도 물을 넣고 빼야하는 불편함과 누수, 세균 문제가 드러나면서 지난 2020년 카본매트가 새로 등장했다. 기존 전기매트와 달리 탄소 소재로 만들어진 카본열선을 사용해 전자파ㆍ누수ㆍ세균 등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본 매트 개발에 뛰어든 곳은 보일러기업 귀뚜라미였다. 지난 2020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카본매트를 선보인 뒤 매년 기능을 개선시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본매트에 주력하기 위해 온수매트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귀뚜라미가 올해 출시한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스마트 리모컨, 특허 카본열선 등을 갖춰 더욱 진화된 기능을 갖췄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열선은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의 고온도 견디는 아라미드 소재를 사용해 특허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고,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찜질 기능 △분리난방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탑재했다.
보일러 맞수인 경동나비엔은 기존 온수매트를 상향시킨 신제품으로 난방매트 시장에서 입지를 사수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새로 출시한 ‘온수매트 EQM591’은 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듀얼온도센싱’을 통해 보일러에서 나가는 물의 온도뿐만 아니라 매트를 돌고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감지해 설정 온도를 구현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면모드, 주간예약, 맞춤예약 등 슬립케어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 |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신제품 EQM591. 사진=경동나비엔 |
보일러기업에 뒤질세라 중소ㆍ중견 가전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으며 난방매트 수요잡기에 뛰어들었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전자는 최근 겨울철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 열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한 소재이다.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발휘한다.
지난 9일 GS홈쇼핑과 11일 CJ온스타일을 통해 신제품 론칭 방송을 실시하고, 판매량 1400여 대, 주문금액 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알려진 가전 강소기업 파세코도 첫 난방매트 제품 ‘바로온’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온은 특수 제작된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이 적용된 카본매트이다. 벨루아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쿠션감을 자랑하며, 세탁기에 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빠르게 일정 온도에 도달할 수 있는 급속모드, 좌우 독립 난방, 예약모드, 안전문제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했고, 특히 이불처럼 쉽게 접어 전용가방에 보관이 가능해 야외 캠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
▲파세코 바로온 DC 카본매트. 사진=파세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