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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30만명의 독자들에게 인생을 경영하는 지혜를 선사했던 강상구 저자의 신작이다. 저자는 ‘오십의 운명론’을 펼치기 위해 두 가지 도구를 선택했다. 바로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비극이다.운명에 갇힌 인간의 조건을 생각한다는 지점에서 명리학과 그리스 비극은 서로 긴밀하게 통한다. 신탁이 운명이라면, 팔자 역시 운명이다. 책은 그리스 비극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제 운명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비극 속 영웅들의 모습은 ‘팔자는 타고나는 것이다’,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숙명론을 능동의 운명론으로 전환시킨다.흔히 명리학을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알고 있다.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하는 내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일이다. 내 운명을 꼬아버리는 힘이자 내 운명을 ‘꽃길’로 만드는 힘이기도 한 내 성격의 근원을 깨우치는 작업이다. 타고난 ‘명(命)’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운(運)’은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우리가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알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채우기 위해서다. 비극이라는 배를 타고 운명을 넘어선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삶에 신선한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제목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저자 : 강상구발행처 : 흐름출판yes@ekn.kr

[신간도서] 돈 되는 말하기 기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부자는 말하는 법이 다르더라."신간은 ‘말하기’로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법을 제안한다. 타고난 부자는 아니지만 습득할 수 있는 기술로 부자처럼 살 수는 없을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도 친구의 부자아빠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운 것처럼, 저자는 맨주먹으로 부자가 돼가며 만난 부자들에게 배운 삶의 태도와 자신만의 비즈니스 처세술 바탕으로 갑의 인생을 사는 기술을 33가지로 집약했다.저자는 1만 시간 넘게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현장 최전방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해왔다. 타고난 말재주를 기반으로 바닥에서 정상으로 성공을 이룬 그는 현재 기업가이자 돈과 인생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금융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언제나 일과 일상을 함께 하는 주변인들에게 "오늘 뱉은 말로 고깃값이라도 벌어야 하지 않겠냐."라며 말하기의 중요성을 환기한다.더 많은 사람들이 여유 있는 삶의 도구로써 ‘말하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는 신간 ‘돈 되는 말하기 기술’에 자신이 지금까지 돈을 벌기도 하고 잃어도 보며 쌓아온 일상 스피치 노하우를 정리했다.달변이 아니어도 통하는 말하기, 을도 갑의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스피치 전략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3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1에서는 ‘갑의 언어로 팔아라, 긴가민가할 때 감아라, 여지를 주는 순간 망한다’ 등 비즈니스 말하기에 대한 인상 자체를 바꿔버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트2에서는 ‘이런 사람 면접에서 거른다, 차선책은 버려라, 결재까지가 세일즈다’ 등 익숙했던 습관들과 잘못된 통념을 뒤집는다. 파트3에서는 ‘책상을 빼는 기준, 윈윈은 없다, 영 앤 힙 불패론’ 등 냉정한 전문경영인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지는 꼭지들이 이어진다.영업직이지만 직무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고 휘둘리기만 하는 사람,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사람, 연봉 협상에서 ‘협상’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돈 되는 말하기 기술’을 통해 경제적 자유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돈 되는 말하기 기술 - 부자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저자 : 장지웅발행처 : 여의도책방yes@ekn.kr

[신간도서] 리더의 측정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 ‘리더의 측정법’은 1972년 문래동의 작은 천막 사무실에서 두 명의 직원과 시작한 한영넉스의 50년을 돌아보는 경영 현장의 이야기다.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엔지니어 창업자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우리는 왜 사업을 하는가?", "무엇과 경쟁해야 하는가?"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기업의 경영 철학과 전략 등은 수없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또 4차 산업 혁명의 파도를 타고 수많은 ICT 스타트업이 등장해 새로운 경영 방식과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이 열광하고 각 산업의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기업들이 성장하기까지 조연의 위치에서 혹은 무대의 뒤에서 묵묵히 산업의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공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계측 분야의 선두 주자로 창업 50주년을 맞이한 한영넉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책은 한영수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 경영의 다섯 가지 큰 주제인 창업, 생존, 품질우선, 고객중시, 글로벌 경영을 비롯해 세부 주제인 도전, 열정, 생존, 직원, 품질, 파트너십, 글로벌 사업, 정부정책, 현장, 책임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한다. 효과적인 기업 경영을 위한 질문과 한국형 혁신 기업, 한국형 장수 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지나온 경영의 여정을 오랫동안 수집해 만든 이 책은 화려하고 유려한 성공의 법칙을 제시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산업과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강소기업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을 뿐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가득하다. 또한 베스트셀러 ‘컬러 리더십’의 저자이자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신완선 교수가 정리자로 참여해 한영수 회장이 품고 있는 철학을 더 알기 쉽게 풀었다.제목 : 리더의 측정법 - 강하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50개의 블록저자 : 한영수발행처 : 서울경제신문 서경B&Byes@ekn.kr

쿠쿠, 3인용 소형밥솥 출시…"현미·잡곡도 찰지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건강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가 단순하면서도 부드러운 조형미가 돋보이는 소형 밥솥을 선보인다. 쿠쿠전자는 ‘트윈프레셔 3인용 밥솥’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트윈프레셔 3인용 밥솥은 어느 주방에 놓여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들 수 있는 미니멀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조형의 기본이 되는 선과 면을 세밀하게 다듬어 단정하고 모난데 없이 곡면의 아름다움을 살렸다. 단차가 있는 버튼 대신 히든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적용했다. 터치 방식 히든 디스플레이 조작부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사용자 환경(UI)을 지원한다. 혼밥이나 적은 양의 밥도 취향에 맞춰 최상의 맛과 식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트윈프레셔 기능이 탑재됐다. 쿠쿠가 국내 최초 개발한 이중모션밸브로 두 가지 압력을 제어해 한 대의 밥솥으로 고압 또는 무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압모드는 현미밥, 오곡밥, 잡곡밥 등 딱딱한 곡물을 찰지고 쫀득한 식감을 살려 취사할 수 있다. 무압모드로 취사하면 촉촉하고 고슬고슬한 밥이 지어지고 나물밥, 계란찜, 이유식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16분이면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는 ‘슈퍼 쾌속’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스테인리스 커버를 채택해 통째로 탈착해 세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밀폐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2중모션 패킹, 고열ㆍ고압ㆍ염분에 강한 엑스월 다이아몬드 내솥 코팅,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는 최대 24시간 보온 등 최상의 밥맛을 구현하게 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가전과 오브제 영역을 허무는 이번 신제품으로 미각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미지] 쿠쿠전자 트윈프레셔 3인용 밥솥 쿠쿠전자 트윈프레셔 3인용 밥솥. 사진=쿠쿠

바디프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맞아 파라오, 팬텀 등 인기 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바디프랜드는 코세페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인기 안마의자 10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코세페는 매년 11월 국내 유통ㆍ제조ㆍ서비스 업계가 동시에 대규모로 참여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비교ㆍ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쇼핑 행사다. 올해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온ㆍ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코세페 참가를 기념해 행사 기간 전후로 프로모션 기간을 확대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할인 대상 품목은 △파라오2 블랙 에디션 △파라오2 쿨 △더팬텀 등 안마의자 10종이다. 할인 혜택은 최대 30%로, 전국 130곳의 직영 전시장과 46곳의 백화점 직영 매장을 포함한 홈쇼핑,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제휴몰 등 온ㆍ오프라인 채널 모두 해당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국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 일조하고자 코리안세일페스타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국 온·오프라인 채널 동시에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바디프랜드_사진자료] 바디프랜드 세일 페스타 바디프랜드 세일 페스타. 사진=바디프랜드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연기…12월 초 개최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오는 4~5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및 기능경진대회’(소상공인대회)가 12월 초에 열린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소상공인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소상공인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소상공인의 날’인 11월 5일에 맞춰 개최됐다. 올해도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의식의 제고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및 지역 주민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오는 4일~5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유가족과 온 국민의 슬픔을 고려해 국가애도기간(10월 30일~11월 5일) 이후인 12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공연은 설명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예상치 못한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소상공인대회의 연기를 결정했다"며 "행사 준비에 매진해온 관계자들과 기능경진대회를 위해 실력을 쌓고 있는 참가자들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비통한 심경의 유가족들을 생각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회장은 "참사로 고통을 겪는 분들의 치유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강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공연은 전날 애도문을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형참사로 불의의 참변을 당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황망함으로 가눌 길 없는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 "병상에서 치료 중이신 부상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또한, 소공연은 "이번 사고 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각종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소상공인 현장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강화와 구조적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4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소 광산업계 "전기료 개선·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 광산업계가 전기료 개선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충북 진천 소재 석회석 채광 중소기업인 지엠씨에서 ‘2022년 제2차 비금속광물위원회’를 개최했다. 비금속광물위원회는 중소기업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레미콘, 아스콘, 콘크리트, 광업, 골재채취업 등 비금속광물 관련 업계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문주남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금속광물업종은 전체 업종 중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위 3위 업종이라며, 최근 급등한 전기료 때문에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비싼 단가의 산업용 전기를 쓰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 광산업계는 인건비 상승, 유가·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가 급상승하고 있으나 적정단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도 단가계약도 걱정하고 있다. 업계는 납품단가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해주지 않으면 현장은 답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상훈 비금속광물위원장은 "같은 비금속광물업계라도 다른 업종일 경우 생소한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현장을 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 좋겠다"며 "아울러,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이 시기에 하루 빨리 납품단가 연동제가 법제화돼 조금이나마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차 비금속광물위원회는 업종별 교류 및 상호간 이해 증진을 위해 충북 진천에 소재한 지엠씨를 방문해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지엠씨는 석회석채광 및 제지용 중질탄산칼슘 제조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연간매출액은 약 260억원이다. 지엠씨는 최고 품질의 석회석을 보유한 삼척 사업장과 제지용 GCC(중질탄산칼슘ㆍ제지용 주요원료로 사용되는 광석)제품을 생산하는 2개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 설비를 활용해 초정밀 슬러리 형태의 탄산칼슘을 공급하고 있다.보도244-사진 1일 충북 진천 지엠씨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비금속광물위원회’에서 (왼쪽 4번째)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지오모터스, 전기오토바이 동남아 제패

[베트남 하노이=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전기오토바이 중소기업 지오모터스(ZIO MOTORS)가 2년에 걸친 코로나19 공백기를 딛고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한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오홀딩스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시 박닌 성(省) 다이동산업단지에 입주한 전기 오토바이 관계사 지오모터스에서 공장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양산체제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지오홀딩스의 조경호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오모터스 오픈식은 베트남 최초로 한국 전기오토바이의 진출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회장은 "지오의 위대한 일정이 시작될 것이며, 최고의 품질이야말로 성공의 열쇠라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오모터스는 전기 오토바이 사업의 경쟁력으로 앞선 기술력을 꼽는다. 전기 오토바이의 심장인 지오배터리는 인산철 리튬이온 배터리(LFP)로 출력 1200㎾, 용량 1440㎾h, 최고속도 시속 55㎞, 주행거리 150㎞ 이상을 자랑한다. 1000회 이상 방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 한국 전기 오토바이 가성비 보급형으로 베트남시장 공략 하노이 공장에서 출시되는 지오모터스 모델은 ‘에덴(EDEN)‘과 ’메보예즈(MEVOYEZ)‘ 2개이며, 가격은 3000만베트남동(약 17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두 모델은 지오모터스가 수년간 연구개발한 첫번째 성과물로, 1kW 출력의 모터로 1회 완충시 최소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오모터스는 이날 제품 설명회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2시간 30분~3시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보급형 가격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기념행사 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경호 회장은 "베트남인들로부터 한국이 일본과 국격은 비슷한데 혼다 내연오토바이 같은 한국제품이 베트남에 없고, 심지어 자기네 기업도 만드는 전기오토바이가 한국에는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하노이 공장 공식가동을 계기로 지오모터스는 베트남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의 투트랙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B2B사업은 베트남 내 각 지방정부(省)에 대리점 개설, 베트남에 진출한 싱가포르 배달앱 업체그랩(Grab)과 사업제휴, 중앙정부 차원의 친환경 모빌리티 조달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시장 점유를 높일 계획이다. 동시에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한류 컨텐츠를 활용해 국내 글로벌K팝센터와 협업, 국내외 친환경 뷰티·생활용품기업과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해 B2C 영역을 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 하노이 이어 호치민에 공장 추가…2025년 40만대 생산 목표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은 "내년 1분기에 베트남 호치민에도 연간 2만4000대 생산 가능한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4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전략이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지오모터스는 내년 예상매출액 750억원, 2024년 25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응웬 푸 빈 초대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베트남 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지오홀딩스의 전기 오토바이와 생산시설에 베트남 정부의 큰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편, 베트남의 전기이륜차 시장은 2017년까지 저가의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중심을 이뤘으나, 2018년 베트남 최대기업 빈 그룹이 설립한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오토바이 제품을 집중 생산·판매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의 연간 신규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기준 약78만대에 이르며, 이는 전체 오토바이 시장의 9.8%에 해당한다.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 혼다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빈패스트는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매월 1만대 이상의 전기 오토바이를 팔고 있다. 그러나 지오모터스는 자사 전기 오토바이를 내연기관 오토바이처럼 최대 토크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강한 출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 합리적인 판매가격을 내세워 베트남 제1의 전기 오토바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이다. 지오모터스 공장이 들어선 하노이 박닌지역은 중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장과 비교적 가까이 인접해 공급망관리(SCM)는 물론 하노이-하이퐁-꽝닌 등 베트남 북부지역 주요시장과 근접해 유통판매에 최적장소로 평가받고 있다.지오모터스 하노이 생산공장 내 제품 성능시험 모습22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박닌공단에서 열린 지오모터스 생산공장 오픈식에서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왼쪽 4번째) 등 참석자들이 전기오토바이 제품의 성능시험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22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 사진=이진우 기자

[신간도서] 2023 대한민국 대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다중 위기’, ‘복합 위기’ 등 단어가 넘쳐나는 시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 36인이 이 같은 상황을 관통하는 고찰과 예측을 책으로 엮었다. 신간 ‘2023 대한민국 대전망’은 코로나19, 기상 재앙,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 등이 한꺼번에 몰아닥친 현실을 진단하고 내년의 해법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쓰였다. 각종 분야의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작금의 상황은 분야를 망라한 총체적 고찰을 통해서만 제대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36인의 저자는 석학, 기관장, 기업가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내년 대한민국이 ‘다중 위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위기 속에서는 언제나 기회가 보인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책은 ‘총론: 지속가능발전의 갈림길’, ‘팬데믹 시대: 뉴노멀의 물결’, ‘도시의 미래: 주택 버블과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 위기에서 피어난 혁신’, ‘글로벌 패권전쟁: 접경지대에 선 대한민국’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중도 성향의 집필진으로 구성된 36인의 전망은 대체로 신중하다. 표피적인 트렌드를 훑으며 단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을 펼치기보다,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맥을 짚으며 조심스럽게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19의 도전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드러낸 ‘제2근대’ 진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팬데믹이 가족에 남긴 상처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노력을 통한 회복탄력성 강화로 가족의 신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기술혁명과 팬데믹으로 인해 탄생하게 될 15분 도시, 컴팩트시티, 메가시티 등 도시공간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한다. 김한성 한국은행 자문역은 금융위기로 인한 디지털 금융혁신이 금융의 탈중앙화와 민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미-중 패권경쟁 심화에 따른 외교적 도전 상황에서 ‘4강 외교’와 북핵외교를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 외교를 위한 차분한 준비를 강조한다. 책 곳곳에 표시된 석학들의 새로운 좌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2023년에 대한 총체적 방향성과 통찰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2023 대한민국 대전망 저자 : 이영한 외 35인 발행처 : 지식의 날개 (방송대 출판문화원) yes@ekn.kr대한민국대전망2023_입체

[K-스타트업의 도약 ⑮] 아티젠스페이스 “증강현실로 종이 속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보듯이 책이나 종이 속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휴대폰 카메라, 태블릿PC 카메라, 웹 카메라 등 종류에 관계없이 종이책에 비추면 그림이 움직인다. 이 같은 ‘마법’ 기술을 개발한 ‘아티젠스페이스’는 이미지·사물 인식, 증강·확장 현실(AR·XR)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티젠스페이스는 ARㆍXR 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에는 ‘종이 기반 증강현실’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아티젠랩’으로 출발한 아티젠스페이스는 2019년 웅진씽크빅의 아이디어로 ‘인터랙티브북’을 함께 개발한 계기로 당시 최정우 제이플로우 대표(현 아티젠스페이스 대표)와 서영선 아티젠스페이스 공동창업자가 의기투합해 2020년 12월 지금의 아티젠스페이스로 변신했다. 인터랙티브북은 AR 기술을 적용해 도서 속 내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독서 서비스다.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입체적 독서를 통해 보다 생생한 간접경험과 함께 독서에 흥미를 높여준다. 일례로 태블릿 PC에 장착된 카메라로 책을 비추면 책 속의 공룡이나 동물과 같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이다. 인터랙티브북은 지난 2020년 1월 ‘영국 교육기술박람회(BETT 2020)’에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누적 판매량 10만 세트 이상, 누적 매출 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티젠스페이스는 지난해 1월 해외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인터렉티브북 ‘AR피디아’도 개발했다. 이전까지 인터랙티브북은 안드로이드 체제 기반 AR 독서 애플리케이션이었기 때문에 해외 고객이 사용하기에 제약이 많았다. AR피디아는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iOS 체제에서 외장 카메라 모듈을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다. AR피디아는 △종이 마커 효과 △멀티 마커 효과 △스토리텔링 마커 효과 등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려주는 다양한 효과를 갖추고 있다. 뛰어난 독창성 덕분에 AR피디아는 지난 4월 ‘BETT 2022’에서 주 사용자인 어린이 판정단이 직접 체험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인 ‘키즈 저지 BETT 2022(Kids Judge Bett 2022)’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21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상을 수상했고 미국과 영국 아마존에서 글로벌 혁신 제품에 부여하는 ‘아마존 런치패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랙티브북과 AR피디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존에 출판된 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기술이 아티젠스페이스의 ‘AR스미스’ 기술이다. AR스미스는 아티젠스페이스의 독자 기술로, 종이 인식부터 확장현실 구현까지 증강현실을 제작하고 경험하는 기술이다. 어떤 카메라나 디바이스와도 연동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티젠스페이스는 AR스미스를 B2B(기업 간 거래)ㆍ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등 2가지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인터랙티브북이나 AR앨범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목표이다. 나아가 아티젠스페이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WyFT’도 개발하고 있다. WyFT는 장소 제약 없이 선물을 직접 보내줄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선물하기 기능과는 달리 특정 장소에서 선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서영선 아티젠스페이스 창업자는 "아티젠스페이스의 기술은 종이 기반 AR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책뿐만 아니라 사진, 도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데스크탑, 랩탑, 모바일, 내장캠, 웹캠 등 디바이스나 운영체제의 제약도 거의 없어 매우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창업자는 "인터랙티브북, AR피디아 외에 물건 제작이나 건설 과정을 3D로 볼 수 있는 ‘AR매뉴얼’, 동영상을 앨범처럼 만들어주는 ‘AR앨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y1015@ekn.kr서영선 아티젠스페이스 부대표. 사진=아티젠스페이스 서영선 아티젠스페이스 공동창업자. 사진=김하영 기자 보도자료 사진 1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 참가한 아티젠스페이스 관계자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아티젠스페이스 K-스타트업 미니컷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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