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http://www.ekn.kr/mnt/thum/202304/2023040801000379700017521.jpg)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을 출간했다.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자신에게 힘이 됐던 말과 글을 모은 책이다.저자는 △네 글자의 힘, 사자성어 △시 한 구절의 힘 △말이 전하는 힘 △책에서 뛰어나온 말 △영화·드라마에서 건진 말 등 5개 장르를 제시한다. 자신이 힘들었던 고비마다 힘이 됐던 말과 글을 자신의 깨달음을 담아 소개한다.1장 ‘사자성어’ 편에서는 ‘비워야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다’(위도일손), 소리 없이 강한 사람이 되라(대음희성), 항상 자기의 보폭으로 걸어가라(서시빈목) 등을 다룬다. 20개의 사자성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2장 ‘시 한 구절의 힘’ 편에서는 김수영 작가의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엘렌 코트의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되라’, 이황 선생의 ‘꾸물대지도 말고 너무 서둘지도 말고’ 등 20편의 국내외 작가의 시를 전한다.3장 ‘말이 전하는 힘’ 편은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대표의 ‘성공보다 성장을 먼저 생각하라’ 법정스님의 ‘삶을 녹슬지 않게 하라’, 그리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것이다’ 등 20개의 명사들의 말에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을 더해 구성했다.4장 ‘책에서 뛰어나온 말’ 편에서는 지셴린의 ‘다 지나간다’와 최근 세상을 떠난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생사의 기로에서 투병생활을 극복한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나를 찾는 시간’ 등 20권의 책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장에서는 독자들도 일상 속에서 한 번쯤 만났을 법한 드라마, 영화 20편이 속에서 저자의 독특한 감수성을 만나고 험한 우리 인생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된다.저자는 "말을 많이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세상에 토해내고 싶은 자신만의 말과 글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하지 못하는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제2의 인생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자신의 깨달음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전했다.이 책은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 ‘괜찮아요, 잘하고 있어요’하며 등을 두드리는 책이다. 손을 내밀고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책 읽기 힘든 세상에 새로운 책은 읽기 편해야 한다. 이 책은 잘 읽힌다. 그리고 얻어가는 메시지도 많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관련된 부분만 따로 읽어도 된다. 그런 부분적 독서에도 깨달음이 있다. 그래서 책값을 충분히 하는 가성비 높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인문이라는 말은 ‘삶의 무늬’라는 뜻이다. 우리 삶 속의 생각과 가치, 방향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런 의미라면 이 책은 삶의 자세를 다룬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크지만, 어찌 보면 제대로된 인문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가? 내가 체험할 수 없는 세계를 책으로 채우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영화나 드라마로 채운다. 그런데 그 속에서 묘한 공감과 자기 일치를 느끼며 ‘나라면 이렇게 할 거야’라는 사유를 하게 된다. 그 사유가 바로 우리들의 소소한 철학이고 인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의 험한 파도를 넘으면서 느꼈던 사유의 고민과 깊이가 사자성어, 시, 말, 책, 영화 속에서 말과 글을 만나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제목 :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저자 : 이정헌발해어 : 새빛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