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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성과급 잔치…중기·소상공은 고금리 허리 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고공행진 탓에 가뜩이나 금융권 자금대출 문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20일 한데 모여 정부와 금융권에 ‘고금리 고통 분담’을 낮추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벤처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 등 국내 16개 중소기업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고통분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대표 9명이 직접 참석했다. 참석한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금융권과 정부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 △금리부담 완화 제도 실효성 제고 △상생 금융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중단협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2019년 말 719조원에서 지난해 말 953조원으로 32.5% 늘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은 2019년말 685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014조원으로 48.0%나 급증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코로나 위기 3년 동안 사업유지와 생존을 위해 대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고금리 행진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중소기업계의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반면에 은행권은 고금리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과 성과급 잔치를 벌여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금융당국으로부터 금리 완화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의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이자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임금상승 와중에도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통해 버텨 왔는데 이제 겨우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려 하자 대출금리가 2배로 올랐다"며 "은행도 영리기업이지만 그 수익이 과도한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금리 애로 실태를 드러내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300개사 중 응답자의 85%가 금융기관 대출시 겪었던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응답자들이 털어놓은 대출금리 가중 실태는 지난해 1월 2.9%에서 현재 5.6%로 2.7%포인트 올랐다는 대답에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폭 2.25%p(1.25%→3.5%)보다 높은 수치다.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90.3%는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방안이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고, 79.3%는 은행의 이자수익 기반 사상최대 영업이익에 부정적(매우 부정적 51.0%, 부정적 28.3%)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상생 대책으로 은행의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73.7%),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 금리부담 완화정책 확대(45.7%), 저금리 대환대출(35.7%) 등을 꼽았다. 이밖에 과도한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 억제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은행의 상생노력을 지수화해 공개하는 상생금융지수 마련, 금융권이 밝힌 5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대폭 확대 등을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IMF 위기(1997년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적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만큼, 지금처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들 때 금융권이 먼저 대출금리를 적극 인하하는 등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나라 은행도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처럼 기업 직접 투자를 허용해 은행도 살고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정부에 규제완화를 촉구했다.kch0054@ekn.kr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고통분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고물가 걱정 덜어드려요…편의점 ‘파격할인’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편의점들의 ‘생필품 파격할인’ 경쟁이 어느 때보다 불꽃 틘다.올해 들어서도 고물가 여파로 편의점 가성비(가격대비 상품)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자 편의점업체들이 기존 프로모션보다 할인 혜택을 확대해 고객잡기에 나선 것이다.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3월 한 달간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각종 생활용품 및 생필품 약 15종에 기존 할인에 할인을 더한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혜택(모든 품목)을 비롯해 품목별로 원플러스원(1+1) 이벤트와 최대 40% 추가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의 행사 기간에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싸다고’ 코너에는 화이트 순한순면생리대(1만5200원) 2종과 자연퐁솔잎(리필상품, 8300원) 등을 원플러스 원(1+1) 이벤트로 판매한다.또한, 상쾌한향 페브리즈(9800원), 다우니(1만3900원), 액츠프리미엄(9900원), 가그린제로(4500원) 등 다양한 가정용품 및 헬스앤뷰티(H&B) 상품까지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20% 할인도 주어진다.GS25도 매달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물가안정과 고객혜택을 위한 파격행사 ‘갓세일’(GOD SALE)을 펼친다.이달 갓세일(2월20~28일)에는 맥주, 스낵, 아이스크림, 계란, 과일, 화장지 등 총 71개의 생활 밀접한 인기상품들을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초특가 및 덤증정 행사로 선보인다.CU도 뒤질세라 이달 말까지 자체 브랜드(PB) 우유 6종을 30% 할인(삼성카드 결제 조건) 행사를 연다.행사가격을 적용해 우유 득템 상품을 4500원에서 3150원으로, 히어로(HEYROO) 흰우유 1L를 2600원에서 1820원, 프렌즈 우유 500ml 4종을 1850원에서 1290원으로 각각 할인판매한다.이마트24 역시 오는 28일까지 계란 한 판, 10kg 쌀, 24개들이 롤티슈, 1L 우유, 번들맥주 등 21종의 상품을 엄선해 원플러스원(1+1) 또는 ‘업계 최저가’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갖는다. 이마트24는 집밥의 필수재료인 계란과 쌀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으뜸 신선란 30구와 남양 경기미 10kg을 각각 5480원과 3만1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각종 음식 준비에 필요한 CJ국산콩두부 380g(5900원)를 포함해 냉동대패삼겹살 300g(6500원), 오뚜기 흑미·오곡 즉석밥 210g(2700원), 칠성사이다·펩시콜라 제로 1.5L(3800원), 콘트라베이스블랙커피 900mL(4000원) 등 인기상품도 1+1 덤 증정행사로 매대에 오른다..편의점 업체들이 이처럼 생필품 파격 할인에 나선 것은 고물가 기조와 맞물려 가성비 상품 수요가 증가해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일~2월 16일) 세제, 생리대, 티슈 등 생필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0%증가했다.대용량 생필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가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간 대용량 생필품(위생용품, 가사용품 등 생활필수품)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혜택을 대폭 늘린 파격할인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고물가에 대응하는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pr9028@ekn.kr서울 성동구의 한 이마트24에서 행사직원들이 초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패션매장 새단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에 따라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패션매장을 재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지 2년여만에 주류·담배 매장을 재오픈했다. 이번에 패션·잡화 매장까지 오픈함으로써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전체 매장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이번 새단장으로 김포공항점엔 패션 브랜드 ‘시로카라’가 새로 입점했다. 김포공할점은 뿐만 아니라 ‘만다리나덕’ 매장을 확장해 골프·레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블랙모어스’, ‘세노비스’ 등 인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패션·잡화 및 식품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정동성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많은 내국인들과 해외관광객들에게 더 폭넓은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 김포국제공항이 정상화되도록 매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9028@ekn.kr정동성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장(왼쪽)과 서성미 한국공항공사 운영계획부 차장이 지난 17일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에서 패션매장 재오픈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GS25, 서울시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GS리테일이 ‘서울시 양육 지원사업’ 지원 확대를 위해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3월부터 서울시민 2만 가구 대상(만 18세 이하 자녀 키우는 성인) 으로 우리동네GS클럽 한끼와 카페25 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GS25는 지난 11월부터 서울시 양육 지원 사업인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지원 협력을 위해 서울시 거주하는 엄마와 아빠 대상으로 ‘우리동네GS클럽 한끼’ 구독권을 제공해 도시락, 간편식, 샐러드 등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8월 발표한 계획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GS25는 엄마 아빠의 식사 준비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일생활균형’ 분야 사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 3월부터 지원품목 및 대상을 확대한다. 우리동네GS클럽 한끼뿐만 아니라, 카페 25 구독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며, 부모님 외, 자녀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 혜택을 확대한다. GS25는 식사류 할인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 식사 준비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 할 계획이다. 식사류 할인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GS GS리테일이 서울시와 협력해 식품 할인을 제공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GS리테일

젤리크루, 현대식품관 투홈과 협업 상품 첫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는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현대식품관 투홈(이하 현대식품관)과의 첫 컬래버레이션(협업)상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젤리크루는 첫 협업 제품으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뉴 스타트(New Start) 패키지’를 선보인다. 첫 주자로는 현대식품관 투홈의 화훼 브랜드 꼬떼와 식품 브랜드 삼초마을, 젤리크루의 크리에이터 영이의 숲 작가의 ‘꽃카’가 한 자리에 모였다. 투홈의 화훼 브랜드 꼬떼와의 상품 패키지는 전문 플로리스트가 선정한 화훼 상품과 꽃카 캐릭터 인형 그리고 꽃카 스티커로 구성되었으며, 투홈의 식품 브랜드 삼초마을과의 패키지에는 특별 제작된 포춘쿠키와 꽃카 콜라보 메시지 스티커, 꽃카 캐릭터 씰 스티커, 꽃카 한정판 키링이 포함되어 있다.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3월 초까지 현대식품관 투홈 앱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어 현대식품관과 젤리크루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젤리크루 인기 크리에이터 밤토리상점, 푸르름디자인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굿즈들을 론칭할 예정이다. 김승주 젤리크루 플랫폼사업본부 본부장은 "젤리크루가 보유한 브랜드 IP를 활용해 리빙?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현대식품관 투홈 브랜드와 콜라보 한 상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pr9028@ekn.krclip20230220141650 젤리크루 투홈 협업 상품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상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석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커머스 업계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사장은 지난 16일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신선식품 산지와 협력사를 방문해 제품 납품 공정과 수급 현황을 직접 챙겼다.특히, 이 사장이 찾은 산지 가운데 경북 상주의 새봄네트윅스는 스마트팜 온실을 운영하며 최첨단 친환경·위생의 우수한 토마토를 생산·납품하는 곳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춰 원격·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기후·병충해로부터 비교적 관리가 용이해 수급 불안이 적어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이 스마트팜에 주목해 산지를 방문한 이유는 그만큼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신선식품의 중요성 때문이다.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스마트팜은 신선식품 품질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기에 이 사장은 새봄네트웍스를 직접 방문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살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 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로 정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품질 및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신선 A/S 제도(신선식품 전 품목에 맛·당도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주는 제도)를 선보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와 채널별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검품 기준을 높이고, 산지 다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작황 부진과 물가 급등에도 대비했다. 또한, 산지 관리 전사 가이드라인 수립과 상품 안전 문제 대응을 담당하는 ‘상품안전센터’, 점포별 ‘신선지킴이’ 등을 운영해 산지에서 고객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품질혁신에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제훈 사장은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업의 본질인 품질과 가격 앞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에는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220141127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가운데)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설명 듣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동아에스티, 당뇨·비만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과 손잡고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동아에스티와 주빅은 최근 ‘당뇨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제형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당뇨 및 비만 치료약물을 각각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제형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와 품질분석, 동아ST는 원료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을 수행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호르몬제의 마이크로니들 제형화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당뇨 및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마이크로니들 제형 치료제는 무수히 많은 미세한 바늘모양 구조체를 패치(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고 가볍게 눌러 미세바늘 구조체 내 약물이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제형이다. 기존 주사바늘에 대한 통증과 불편함을 없애주고 열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상온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주빅은 기존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치료제의 ‘적용기(약물흡수유도기)’를 단순한 구조로 설계해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기존 적용기를 대체함으로써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대중화의 길을 열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는 동아에스티의 당뇨 및 비만 치료물질을 주빅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형에 탑재한 개량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삽입된 후 녹으면서 통증없이 안전하게 약물을 전달한다. 마이크로니들은 환자 편의성이 높아 성장 잠재성이 높은 치료제 분야로 꼽히지만 에스테틱(피부미용) 외에 의약품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형이 상용화된 사례는 아직 전 세계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에스티는 자사의 의약품 개발 역량에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과 접목하면 향후 다양한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사장은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동아에스티의 중점 연구분야인 내분비 포트폴리오 강화의 하나"라며 "주빅과의 협력으로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해 당뇨 및 비만 환자에게 기존 주사제보다 편리한 투약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뷰티, 헬스케어, 의료기기, 백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토대로 주빅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20230220_114352 주빅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및 사용예. 사진=주빅

11번가 ‘구글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다양한 구글(Google) 제품들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관을 선보였다. 11번가는 20일 국내 정식 출시한 구글의 다양한 기기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구글(Google) 제품 브랜드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글 브랜드관은 AI(인공지능) 스피커 ‘네스트’, 스마트워치 ‘핏빗’을 비롯해 △크롬캐스트(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구글플레이 기프트코드 등 주요 유·무형 제품을 한 곳에 모아 시즌 별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 및 크롬 OS(운영체계)가 탑재된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워치, ASUS 크롬북 등 탄탄한 제품 라인군도 구축해 놓았다. 11번가는 Google 브랜드관에서 고객들이 OS(운영시스템)가 통합된 다양한 구글 제품 간 연동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글 디바이스 팁’도 소개하고, 동시에 제품별 묶음 할인을 적용해 차별화된 구매 혜택으로 제공한다. 지난 2021년 8월 아마존과 협업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애플 정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Apple 브랜드관’을 선보였던 11번가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쇼핑과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브 방송도 강화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아마존·애플과 협업한 11번가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과 다시 한 단계 발전된 협업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며 "11번가의 탄탄한 디지털 카테고리 경쟁력을 앞세워 두 회사가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 협업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참고사진 1] 11번가 Google 제품 브랜드관 오픈 11번가 모델이 구글 제품 브랜드관 오픈을 홍보하고 있다.

인터파크 "수하물 분실 걱정 NO, 보상금 지급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손잡고 국내 여행업계 처음으로 수하물 추적·분실 보상 서비스인 ‘블루리본백스(BRB)’를 선보인다. 20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블루리본백스는 모든 항공편에서 지연된 위탁 수하물을 항공사보다 빠르게 추적해 반환해주는 글로벌 서비스다. 코로나로 항공사 관리 인력이 줄어 수하물 이송 지연·분실 등 고객 불편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내놓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 항공사의 수하물 추적 시스템을 연결해 가장 빠르게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고객 한 명 당 수하물은 최대 2개까지 보상하며, 분실 수하물 상태가 변경될 때마다 이메일로 정보 전달을 받을 수 있다. 착륙 후 96시간(4일) 이내 찾지 못하면 수하물 1개당 120만원을 지급한다. 찾게 되더라도 96시간이 지나면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절차도 간단하다. 인터파크와 트리플에서 출발 7일 전 영문 이름·이메일·주소·항공사·항공예약번호 등만 기입하면 된다. 이후 하루에서 사흘 내로 ‘예약확정메일’을 받으면 신청 완료된다. 수하물 분실 신고도 공식 홈페이지 외 인터파크·트리플 전용 링크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고객 한 명 당 가입 가격은 9000원이다. 신정호 인터파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여행 준비할 때 미리 블루리본백스를 가입하면 수하물 지연과 분실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여행의 어려움은 줄이고 즐거움만 챙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인터파크 사진=인터파크

샘표 고추장, 美 자연식품박람회서 혁신 제품 최종후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는 자사 유기농 고추장이 ‘2023 국제자연식품박람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 제품(Nexty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자연과 유기농을 주제로 한 국제자연식품박람회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개막 전 박람회는 세계 천연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며 업계에 영감을 주는 ‘올해의 혁신 제품’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1000여개 제품 가운데 국내 기업 제품 중 샘표 유기농 고추장이 유일하게 ‘최우수 양념·소스 신제품 부문’ 최종 후보 6개의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유기농 고추장은 전통 고추장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구현한 제품으로, 감칠맛은 더 높이고 짠맛은 낮추며 매운맛도 부드럽게 조절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관심을 반영해 순식물성·글루텐 프리 등 유기농 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샘표 관계자는 "2018년 ‘연두’가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국제자연식품박람회에서 유기농 고추장이 또 한번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의 핵심인 콩 발효의 뛰어난 맛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샘표 샘표의 유기농 고추장 제품. 사진=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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