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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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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심사평 “건설사·지자체 참여 활발…쾌적한 공기질 주거 환경 중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1 06:00
노승범 한양대 교수

▲노승범 한양대 교수

친환경 주거 및 고효율 기자재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 응모의 특징은 아파트 건설회사와 지방자체단체의 참여가 두드러졌는 점이다. 심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 설계·시공은 물론, 쾌적한 공기질을 통한 주거환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은 양주시가 수상했다. 양주시 양주1동 복합청사는 미래형 행정 복합시설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3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및 녹색건축 우수등급, BF 우수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고효율 건축물이다. 혁신적 커뮤니티 설계와 평생학습, 복지, 문화 공간을 포함한 시민중심 공간 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삶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받아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공간혁신을 실현했다.


환경부장관상은 한화건설부문, 호반건설, 서초구청이 선정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옛 울산광역시 한화 케미칼 사택 부지를'한화포레나 울산무거'로 개발했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총 816 규모이며, 25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약 3600㎡ 규모의 부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런드리 카페를 조성하여 주민 편익을 제공하고, 전 가구에는 계절창고를 설치했다. 남향 위주로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세대당 1.6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세대 내외부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블루에어시스템'을 적용하여 친환경성을 높였다.


호반건설의 위파크 제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 평면 설계(타입별 상이)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또한, 전 세대에 유리난간과 오픈발코니를 적용해 개방감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오등봉공원, 한라산, 오션뷰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위파크는 친환경 설계로 인한 인증효과, 고객중심 공간설계, 다양한 고객만족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설계 및 인증으로는 녹색건축 예비 인증(우량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예비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성과 에너지 절감 성능을 입증했다.




서초구청은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행복공간을 테마로 하여 미래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을 개관했다. 설계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으며, 내부 가구 제작에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지난 5월까지 도서관과 인접한 서리풀 근린공원을 활용하여 친환경시설 및 정책, 환경정보 제공서비스 환경 교육프로그램, 환경캠페인 및 운동 등 다양한 저탄소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 현재까지 50만여 명이 도서관을 이용했다. 또한, 나무 2,400 그루를 식재해 연간 온실가스 15,841k 저감 효과를 거두었다.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일수 있는 활동을 직원들과 실천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셋째주 목요일은 자료실 전등 소화등으로 에너지절약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이 수상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경기도 파주시)은 지하 5층~지상 49층, 총13개 동으로 아파트 744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등 총 3413세대 규모다. 단지내에는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조성해 주거·상업·문화·여가·교육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다. 지상 1층~4층 규모의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을 조성했다. 더 운정은 에너지절감시스템으로 세대별 에너지관리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 시스템, 세대내 LED 조명, 지하주차장 전체 LED,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로 고효율 에너지향상과 탄소저감을 실현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세대 월패트, 스마트폰으로 전기 수도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배관에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녹물 발생을 방지하고, HEPA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99.95%를 제거하는 신선한 공기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


GS건설은 목재와 철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듈러' 기술로 시공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모듈러 기반 부대시설은 공장 사전제작 OSC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패널및 모듈을 정밀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듈러를 통해 공기 단축,시공 안정성 확보,현장소음 및 폐기물 최소화 등 시공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경량 목구조와 중목 구조, 철골 프레임을 복합 적용해 일반 목조 모듈러와는 달리 기둥이 없이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목재가 주는 자연 친화적인 질감과 미감은 유지하면서 건축 구조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일반 목조 모듈러 대비 향상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제공한다. 첫 적용 사례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이며, 향후 티하우스, 스쿨버스존 등 다양한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기흥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저탄소 오피스를 구현하고자 국내외 주요 친환경건축물 인증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BEMS 1등급, LEED Platinum 등급을 취득했다. 창면적비 최적화, 고단열/고기밀 외피설계, 고효율 냉난방시스템. 터보냉동기, 변풍량 공조, 폐열회수 시스템, CO2 농도제어 환기, 디밍 제어 조명,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또한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을 적용하여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및 최적화 운영을 실현했다.


끝으로, 수상한 기업과 관계자분들에게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축하하며, 올해도 많은 관심과 응모를 해주신 기관과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심사위원장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노승범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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