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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걱정 덜어드려요…편의점 ‘파격할인’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0 16:35

가성비 제품에 수요 몰리자 생필품 최저가 행사



GS25·CU·이마트24 추가할인…세븐일레븐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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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의 한 이마트24에서 행사직원들이 초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편의점들의 ‘생필품 파격할인’ 경쟁이 어느 때보다 불꽃 틘다.

올해 들어서도 고물가 여파로 편의점 가성비(가격대비 상품)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자 편의점업체들이 기존 프로모션보다 할인 혜택을 확대해 고객잡기에 나선 것이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3월 한 달간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각종 생활용품 및 생필품 약 15종에 기존 할인에 할인을 더한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혜택(모든 품목)을 비롯해 품목별로 원플러스원(1+1) 이벤트와 최대 40% 추가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의 행사 기간에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싸다고’ 코너에는 화이트 순한순면생리대(1만5200원) 2종과 자연퐁솔잎(리필상품, 8300원) 등을 원플러스 원(1+1) 이벤트로 판매한다.

또한, 상쾌한향 페브리즈(9800원), 다우니(1만3900원), 액츠프리미엄(9900원), 가그린제로(4500원) 등 다양한 가정용품 및 헬스앤뷰티(H&B) 상품까지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20% 할인도 주어진다.

GS25도 매달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물가안정과 고객혜택을 위한 파격행사 ‘갓세일’(GOD SALE)을 펼친다.

이달 갓세일(2월20~28일)에는 맥주, 스낵, 아이스크림, 계란, 과일, 화장지 등 총 71개의 생활 밀접한 인기상품들을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초특가 및 덤증정 행사로 선보인다.

CU도 뒤질세라 이달 말까지 자체 브랜드(PB) 우유 6종을 30% 할인(삼성카드 결제 조건) 행사를 연다.

행사가격을 적용해 우유 득템 상품을 4500원에서 3150원으로, 히어로(HEYROO) 흰우유 1L를 2600원에서 1820원, 프렌즈 우유 500ml 4종을 1850원에서 1290원으로 각각 할인판매한다.

이마트24 역시 오는 28일까지 계란 한 판, 10kg 쌀, 24개들이 롤티슈, 1L 우유, 번들맥주 등 21종의 상품을 엄선해 원플러스원(1+1) 또는 ‘업계 최저가’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갖는다. 이마트24는 집밥의 필수재료인 계란과 쌀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

으뜸 신선란 30구와 남양 경기미 10kg을 각각 5480원과 3만1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각종 음식 준비에 필요한 CJ국산콩두부 380g(5900원)를 포함해 냉동대패삼겹살 300g(6500원), 오뚜기 흑미·오곡 즉석밥 210g(2700원), 칠성사이다·펩시콜라 제로 1.5L(3800원), 콘트라베이스블랙커피 900mL(4000원) 등 인기상품도 1+1 덤 증정행사로 매대에 오른다..

편의점 업체들이 이처럼 생필품 파격 할인에 나선 것은 고물가 기조와 맞물려 가성비 상품 수요가 증가해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일~2월 16일) 세제, 생리대, 티슈 등 생필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0%증가했다.

대용량 생필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가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간 대용량 생필품(위생용품, 가사용품 등 생활필수품)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혜택을 대폭 늘린 파격할인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고물가에 대응하는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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