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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싱가포르 시장운영자 인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싱가포르 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자격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MAS는 싱가포르 시장 영향도에 따라 정규거래소(Approved Exchange)와 시장운영자로 구분해 거래소를 인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내에서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하거나 ‘거래소’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장운영자 인가가 필요하다. 실제 미국(CME), 유럽(Eurex, ICE Europe), 일본(JPX) 등 거래소들은 이미 RMO 인가를 취득했다. 한국거래소는 2017년 6월 싱가포르 지점 설립 후,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RMO 취득을 준비했다. 지난해 2월 신청접수 이후 MAS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1년여 만에 RMO를 취득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비중이 약 2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위치한 아시아 금융허브 지역이다. 거래소는 그간 현지 조사업무 및 고객 질의·응대 등 수동적 마케팅 활동에 제한됐던 업무를 시장,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자 유치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이번 RMO 취득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CME, Eurex, JPX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와 동등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유치경쟁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해외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위한 각종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거래소

예상 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번 ‘1월 효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슈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가 다수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 안팎에서도 조금씩 상반기 증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단 대다수 전문가들은 아직 호재보다 악재가 많은 상황이며, 단기 급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5% 상승한 2468.6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에만 무려 10.38% 상승했는데, 작년 월간 상승률 기준 최고치였던 11월(7.8%)보다 높은 수치다. 또 2020년 12월(10.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전날 2428.57로 마감해 2400선을 돌파했는데, 이 역시 종가 기준 작년 12월 5일(2419.32)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2400대에 복귀한 것이다.이달 초만 하더라도 올해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으로 투심이 몰리며 이번 랠리가 월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 효과란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매해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이번 코스피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이 상반기 내 금리인상 종료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하자, 작년 10월 140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환율 영향으로 작년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이 대거 몰려 주가를 부양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이달에만 5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3기 집권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강세장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스피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 상단을 2500~2550으로 제시했고, 올해 코스피는 ‘상고하저(상반기 상승세, 하반기 약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대다수 증권사들이 내놓은 ‘상저하고(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 반대되는 의견을 낸 것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곧 실적 발표 시즌이 재개되며 일부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예상되지만, 주가는 실적을 선행하기 때문에 연말 주가 하락에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며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치며 낙폭이 과대했던 성장주들이 수혜를 보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단 대다수 증권업계 전문가는 ‘낙관론’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단기간 다수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된 결과일 뿐, 시장에는 아직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는 것이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는 연준 인사들의 태도가 강경하고, 오히려 상반기 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실적발표 기간을 거치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주가에 추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간밤 미국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로 각각 0.3%, 0.1%씩 약세를 보였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주가 랠리는 원·달러 환율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며 "현재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일 수 있으며, 이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단기 급락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직전 랠리 고점인 2500까지 4.4%가량 남겨두고 있는데, 최근 거래대금 감소를 고려하면 일부 기술적 저항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가 점차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suc@ekn.kr26일 코스피는 40.08p(1.65%) 오른 2,468.65로 장을 마쳤다.최근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증권사 작년 4Q 실적 40% ‘뚝’…주가는 ‘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가 지난해 40% 급감한 실적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됨에도 증권주는 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유동성 위기도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메리츠·NH투자·삼성·키움·대신증권 등 6곳의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5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3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6개 증권사의 매출액 컨센선스(추정치)는 1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6% 줄었다. 순이익도 35.79% 감소한 6021억원으로 추정됐다.증권사별로 보면, 메리츠증권만 2021년 4분기 대비 9.6% 오른 20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대신증권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50억원이다. 이는 전년(672억원)대비 62.8%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36.5%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도 46.2% 줄어든 12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36%, 28.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91억원으로 2021년 4분기 대비 15.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 크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한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재평가, 운용수익이 부진한 영향도 컸다. 반면, 증권주는 올 들어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RX 증권지수는 올해 들어 14.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0% 수준이다.개별 종목으로 봐도 한화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44.6% 급등했다. SK증권(31.90%), 유진투자증권(21.30%), 유안타증권(18.30%), 미래에셋증권(15.72%), 메리츠증권(10.44%)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증권주 상승 배경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다만,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저하가 예상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PF시장 연착륙 지원 방안과 주거용 부동산 청약 관련 규제 완화 발표로 인해 증권사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 여지는 있다"면서도 "PF 사업장 모두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운 만큼 증권사 영업의 수익성 회복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관측했다.단기적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발 유동성 경색과 금리 인상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고 유동성이 조금씩 공급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증권업 지수는 실적 보단, 거래대금 또는 지수를 선반영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오스템임플란트, 하루만에 관망세로..."투자자엔 ‘이것’이 유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의 지분으로 경영권 분쟁을 예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모투자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가 컨소시엄(이하 UCK컨소시엄)을 꾸려 최규옥 회장의 백기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해당 컨소시엄의 공개매수 가격(19만원)에 근접한 만큼 19만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것은 1차 공개매수 실패 후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에 성공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26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일 대비 0.16% 내린 18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날 UCK가 MBK파트너스와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4.65% 뛰었다. 그러나 이미 주가가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 가격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관망세로 돌아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올해 들어 35% 넘게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1년간은 66% 급등했다. KCGI가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유한회사인 에프리컷홀딩스가 작년 12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를 보유하며 경영권 개입을 선언한 것이 주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어 KCGI는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 확립, 일반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최대주주로의 회사 자산 이전 방지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이달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6.57%로 늘려 3대 주주로 등극했다. 여기에 UCK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요동쳤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총수 1557만6505주 가운데 15.4~71.8% 범위이고, 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24일까지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UCK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2대 주주로 남는다. 해당 컨소시엄은 공개매수 후 잠재발행주식총수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최소 34.3%에서 최대 90.7%를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의 지배구조도 UCK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이사회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 안팎에서는 UCK컨소시엄의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2차 공개매수에 대한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19만원에 근접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번 공개매수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계속해서 거래돼야만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는데, 만일 19만원에 UCK컨소시엄이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 폐지되면 이러한 기회마저 잃게 된다"며 "이러한 리스크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도 19만원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 제안에 응할지도 변수"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총액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만일 시장에 상장폐지가 안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면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가 실패하고,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것이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UCK컨소시엄이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면 이달 25일 이후 신규 매수를 계획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만일 UCK컨소시엄이 공개매수 계획을 철회한다면 주가 변동성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주주, 신규 주주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UCK컨소시엄)가 공개매수에 성공하고, 상장이 유지되는 것"이라며 "공개매수 계획이 철회된다고 해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9만원이 일종의 주가 하방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ys106@ekn.kr오스템임플란트 본사.최근 6개월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추이.

금융투자협회,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회원사 대변기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월 6일부터 시행될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유사기능 조직을 통폐합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산업 서비스 조직을 강화해 회원사 대변역량을 제고했다. 기존 11본부 체제에서 산업전략본부와 시장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 등을 통합해 7본부로 축소했다. 우선 산업부서 조직을 확대·보강했다. 증권(선물)회사 지원 조직인 증권·선물본부를 현 1개 부문 3개 부서에서 2개 팀을 신설해 1본부, 3부, 2팀 체제로 확대했다. 신설된 팀은 중소형사지원팀과 디지털금융팀이다. 중소형사지원팀은 중소형 증권사의 성장지원 및 현안 대응을 전담하고, 디지털금융팀은 가상자산,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이슈에 대응한다.자산운용사 지원조직은 기존 1개 부문 2개 부서 1개팀에서 1개 본부 2개 부서 3개팀으로 확대했다. 사모펀드회사 확대에 따라 회원사별 맞춤형 지원을 수행할 사모펀드팀, 대체투자시장의 중요성 확대에 따라 실물펀드팀을 자산·부동산 본부 내 신설한 것이다. 더불어 부동산신탁회사의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의 성장지원을 위한 부동산신탁지원부를 종합부동산금융부로 개편했다.일부 조직에는 ‘부팀제’를 도입해 실무형 조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세제지원부, 법무지원부, 정보시스템부, K-OTC부, 채권부 등을 팀 단위로 조정했다.회원사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있었다. 기존 산업총괄부는 업권간 이해상충 이슈 확대에 따라 충실한 의견수렴을 통해 조정기능을 수행하고 협력적 관계설정을 할 수 있도록 산업협력부로 개편했다. 산하에는 조사기능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산업조정 기능을 총괄할 미래전략·산업조정팀, 업권 공통의 자산관리업무를 지원할 WM팀을 신설했다. 또한 독립된 연금부에서는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시기에 맞춰 사적연금을 통한 국민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업무를 강화해 수행하게 된다.조직 전체의 자율규제·내부통제 지원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자율규제기획부 내 규제기획팀과 내부통제팀을 신설, 내부통제책임 강화에 따른 준법감시 업무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책임진다.신설된 정책지원부에는 대외협력팀과 법무팀이 산하에 배치됐다. 이로써 대외협력 및 정책개발 역량 확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관련 정책개발과 입법지원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 비즈니스 트립,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업무부는 대외정책본부로 이관됐다. 새로운 임원 인사도 실시됐다. 이창화 자산·부동산본부장을 전무로 보임해 자산운용산업 및 부동산신탁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 김진억 대외정책본부장 등을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suc@ekn.kr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DB

1월 기대인플레 3.9%로 전월 대비 올라…공공요금 인상 영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월(3.8%)보다 0.1%포인트(p) 높은 3.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소폭 상승한 것이다.이는 이달 들어 전기 및 교통 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단 향후 공공요금,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추이 등 불확실성이 있어 이같은 우려가 추세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8로, 12월보다 6p 올랐다. 지난해 7∼11월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주택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다가 몇 주째 둔화하고, 이달 초 투기지역 해제·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등 뉴스가 나오면서 주택가격 전망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1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12월(90.2)보다 0.5p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9월 91.6, 10월 89.0, 11월 86.7로 계속 하락하다가 12월부터 반등해 2개월째 오름세다.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를 말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suc@ekn.kr지난 22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작년 상장사 M&A 2.8% 감소...주식매수청구대금 68%↓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상장법인 중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137개사로 전년(141개사) 대비 2.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전년 53개사에서 44개사로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전년 88개사에서 93개사로 증가했다. 사유별로는 합병 123개사(유가증권 36개사, 코스닥 87개사), 주식교환·이전 6개사(유가증권 6개사), 영업양수·양도 8개사(유가증권 2개사, 코스닥 6)개사 순이었다. 상장법인이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 청구대금은 2636억원으로 전년(8274억원) 대비 68.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33억원이 지급돼 전년(1698억원) 대비 21.5%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1303억원이 지급돼 전년(6576억원) 대비 80.2% 감소했다. 작년 가장 많은 주식매수 청구대금을 지급한 M&A 사유는 ‘합병’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원산업이 443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피앤이가 375억원을 지급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합병, 영업양수·양도 등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가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에 매수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suc@ekn.krclip20230126104505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유안타증권, 해외주식 ELS 등 파생결합증권 4종 공모...14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오는 2월 2일까지 조기 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4종을 총 1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ELS 제5076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4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KOSPI(코스피)200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NIKKEI(닛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0%(4개월), 85%(8개월, 12개월, 16개월), 80%(20개월, 24개월, 28개월), 75%(32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7.02%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1.06%(연 7.02%)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ELS 제5078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 지수, LG화학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85%(12개월, 18개월), 80%(24개월, 30개월), 75%(36개월) 이상일 때 연 12.0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36.00%(연 12.0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ELS 제5079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70%(6개월, 12개월, 18개월), 65%(24개월, 30개월), 60%(36개월) 이상일 때 연 14.1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2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42.30%(연 14.1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이 밖에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 EuroStoxx(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제5077호를 공모한다. ELS 제5076호, 제5077호는 최소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ELS 제5078호는 최소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온라인전용 상품 ELS 제5079호는 최소 10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suc@ekn.kr

휑한 IPO 시장...오아시스, 1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식품류 새벽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의 상장 일정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오아시스가 국내 ‘1호’ 이커머스 기업공개(IPO), 또는 올해 첫 조 단위 몸값의 상장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달 컬리를 비롯한 다른 대어급 상장사들이 수요예측 흥행 부진을 경계하며 상장 일정을 연기, 철회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적절한 수준이고,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여 상장 절차 완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지난 2018년 온라인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 이커머스 업체다. 유기농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수도권 한정으로 당일 주문 시 다음 날 새벽 배송되는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컬리, 쿠팡 로켓프레시 등이 경쟁사로 꼽힌다. 작년 3분기 기준 3118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523만6000주을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3만500원~3만9500원, 공모 규모는 1597억~2068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조2535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은 오는 2월 7~8일이며, 같은 달 14~15일에 개인 투자자 대상 일반청약 절차가 실시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증권가 안팎에서는 이번 오아시스 상장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른 대어급 상장사들이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해 오아시스가 올해 첫 조 단위 IPO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래 가장 먼저 상장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컬리는 계획을 철회했으며, 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반기 내 상장이 어려워졌다. 여전히 계속되는 고금리 상황에 따른 수요예측 흥행 부진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요예측 결과 낮은 공모가가 책정돼 상장이 진행될 경우, 그만큼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지고 투자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오아시스 측에서는 침체된 공모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장 절차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난히 증시 입성에 성공한다면 올해 첫 대어급 상장사는 물론, 경쟁사 컬리를 제치고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오아시스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이번 상장 절차를 완주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상장을 통해 들어올 자금은 물류센터 고도화 및 확장에 투자할 것이며,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서도 오아시스의 증시 입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많은 상장예정기업들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이번에 오아시스에서 제시한 공모 예정가는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후 기대에 못 미친 공모가를 받아 들고 상장을 포기하는 대어급들이 다수 나온 바 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공모가 밴드를 시장이 받아들일 것인지가 IPO의 주요 관건"이라며 "수요예측이 진행돼 봐야 알겠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오아시스에서 제시한 공모가가 크게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심이 살아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조만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돌고 있고,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르는 등 경제지표도 호조다. 최근 발표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최악은 벗어났다는 분위기다.국내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계속되며 이달만 8.59% 올랐는데, 이는 작년 최고 월간 상승치를 기록했던 11월(7.80%)보다 높은 수치다.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장외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아시스의 주식 시세는 27500원으로, 최근 한 달간 27.90% 상승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엿보인다.단 현시점에서 오아시스의 수요예측 흥행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아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고 연내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라며 "현재 매크로 환경이 IPO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분석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사.(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금융투자협회, ESG 투자 실무 과정 개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ESG투자 관련 업무 실무자를 위한 ‘ESG 투자 실무’ 집합교육 교육생을 2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개강일은 3월 14일이다. 이 과정은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 업무 종사자, ESG 관련 업무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관련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과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ESG 분야 현업 전문가의 사례 중심 강의를 통해 ESG 시장 현황, ESG 평가등급 및 기준, 국내외 투자사례 등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간은 3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총 6일(22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2일(화·목) 야간교육으로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yhn7704@ekn.kr2022121201000566100024081 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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