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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대인플레 3.9%로 전월 대비 올라…공공요금 인상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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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월(3.8%)보다 0.1%포인트(p) 높은 3.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 12월 처음 3%대로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는 이달 들어 전기 및 교통 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단 향후 공공요금,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추이 등 불확실성이 있어 이같은 우려가 추세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8로, 12월보다 6p 올랐다. 지난해 7∼11월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주택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다가 몇 주째 둔화하고, 이달 초 투기지역 해제·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등 뉴스가 나오면서 주택가격 전망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12월(90.2)보다 0.5p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9월 91.6, 10월 89.0, 11월 86.7로 계속 하락하다가 12월부터 반등해 2개월째 오름세다.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를 말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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