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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자산운용은 23일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를 상장한 후 2주만의 성과다.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에 빠르게 자금이 몰린 이유는 증시 불확실성에 유휴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채권형ETF 명가라는 점도 한 몫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채권 ETF 상품을 출시한 후 꾸준히 운용 노하우를 쌓아온 채권 특화 운용사로 가장 많은 채권 ETF 라인업(25종)을 보유하며 채권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법인형 시가평가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 법인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형 ETF로 구현된 상품이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CP(기업어음)에 70~80% 수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등 현금성자산에 20~30% 투자한다.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듀레이션 제한이 120일로 확대되어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는 총보수가 연 0.05%로 MMF 대비 보수는 낮고, 수익률은 높다"며 "증권계좌나 연금계좌에 남은 현금을 머니마켓에 투자할 경우 연 4.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ㅇㅇ KB자산운용의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채권 거래고객 5만명 돌파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뱅키스(BanKIS) 채권 거래고객 5만명 돌파를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뱅키스 고객이 기간 내 장외채권을 1000만원 이상 순매수할 경우, 금액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한다. 기존에 장외채권을 거래한 이력이 없는 뱅키스 고객은 장외채권을 100만원 이상 매수시 상품권 5000원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장외채권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한국투자’를 통해 손쉽게 거래 가능하다. 국공채, 우량채, 조건부자본증권, 전단채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투자정보 콘텐츠 서비스 ‘M.ZIP’을 통한 채권 상품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천원부터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 투자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채권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2만 8000명이던 뱅키스 채권 거래 고객은 지난 5월 16일 5만명을 넘겼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 선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비대면 채권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양질의 상품을 선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사진] 뱅키스 채권 거래고객 5만명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뱅키스(BanKIS) 채권 거래고객 5만명 돌파를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또 힘냈다…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9.29p(0.76%) 오른 2557.0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9%) 오른 2540.0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2564.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63억원, 기관은 5341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78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재개 소식에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1일(현지시간) 통화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 협상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 주요 업종의 종목에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를 끌어 올렸다. 실제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에서는 다양한 업종 대형주들이 고루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대장주 삼성전자(0.15%)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88% 뛴 6만 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4.02%), LG에너지솔루션(1.45%), 현대모비스(1.10%), 현대차(0.97%), SK하이닉스(0.92%)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선 운수창고(2.56%), 의약품(1.40%), 증권(1.25%) 등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0.88%), 통신업(-0.2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0.32p(1.23%) 오른 852.04로 나타났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p(0.09%) 내린 840.97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21억원, 기관이 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21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6.58%), 엘앤에프(5.91%), 에코프로비엠(4.42%)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600억원, 코스닥시장 8조 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상승 마감한 코스피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vs 미래‘ ETF 순자산총액 격차 더 벌어졌다… 삼성 1위 왕좌 굳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격차가 4조원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1조원대로 좁혀진지 6개월여 만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채권 ETF와 단기금리형 ETF을 출시해 변동성 장세에 대응한 성과라는 평가다.22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19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38조7616억원으로 시장점유율 41.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의 ETF 순자산총액은 35조158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7.4%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 격차는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점유율 격차도 2%포인트차에서 4%가까이 벌어졌다. 상장된 ETF 개수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 각각 162개, 161개로 별 차이는 없다.연초 이후 ETF 시장 순자산은 15조5485억원 증가했다. 이 중 삼성운용은 5조4776억원 증가해 압도저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배경은 시장 변화에 맞춘 ETF 출시 덕이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관련 ETF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9일 기준 1조 5383억억을 기록했다. 상장 6개월 만의 일이다. 이 ETF는 연초 이후 8807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유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장 6개월 현재 1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4일 상장한 KODEX 무위험지표금리(SOFR) 금리 액티브 ETF‘도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SOFR 금리도 연 5%를 넘어서면서 국내 KOFR금리 연 3.5% 보다 약 1.5%포인트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상품은 보유한 달러로 직접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투자할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다. 직접 달러로 투자할 경우 환율 변동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듀레이션 1일물 상품의 특성상 손실가능성이 거의 없이 연 5%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국내서 처음으로 ‘코덱스(KODEX)’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ETF의 문을 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투자 ETF, 액티브ETF, 채권형 ETF, 자산배분형 ETF 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지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양강구도 경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도’ 관련 ETF도 나란히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보다 먼저인 지난달 14일 인도 대표지수인 ‘Nifty(니프티) 50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합계만 80%에 달할 정도로 두 회사만의 경쟁이 된 만큼 비슷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은 상당 부분 차이가 있고, 점유율 격차도 벌어졌다가 좁혀지는 양상이 2년 째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각 운용사 별 상품성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순자산총액 증가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격차가 4조원 가까이 벌어졌다. 연합

“태워야 주가 오른다”… 자사주 소각 작년의 두 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연초 이후 자사주소각을 결정한 상장사가 작년에 두 배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주가 역시 변동성 장세에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책임경영을 중요시 하는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소각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주식소각 결정 53건… 개미들은 환영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주식소각결정’ 공시 건수는 53건(코넥스 태양3C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6건(코넥스 볼빅, 비상장사 엔에스쇼핑 제외)의 두 배다. 5월로 기간을 좁히면 이달에 공시된 주식소각결정 건수는 9건으로 작년 5월 2건 대비 7건(350%)이 증가했다. 이날 토비스는 기취득 자기주식 15만주(11억6977만원어치)를 오는 6월 15일 소각 한다고 공시했다. 또 KG케미칼은 14억770만원 규모의 자사주 7만214주를 오는 8월 8일 소각 한다고 밝혔다. 셀바이오휴먼텍과 디지털대성도 각각 42억원, 60억원 규모의 주식을 소각 하겠다고 공시했다.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들 주가도 대체로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5월 중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기업 9개 중 5개 종목이 공시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토비스는 오후 1시 40분 1만234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오후 1시 55분 주식소각 공시를 내놓으면서 2시 5분에 1만2900원까지 뛰기도 했다. 또 19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현대엘리베이터가 29.27%가 급등했고, 제우스(6.34%), 컴투스(3.48%), KG케미칼(0.89%), HL홀딩스(0.45%)가 상승했다. 반면 모베이스(-5.51%), 디지털대성(-2.24%), 셀바이오휴먼텍(-1.26%)등은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 책임경영 위해 대기업들도 적극적자사주를 소각은 기업들의 책임경영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 2월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28일 1366억원어치를 소각 완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 향상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미 현대차는 보유중인 자사주 중 발행 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315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난 2월 3일에 소각했다. 기아의 경우 향후 5년간 연간 5000억원씩,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올해 5000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기아차 측은 향후 자사주 매입분의 50%는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주주 권리" 행동주의 펀드 실력행사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도 자사주 소각 증가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비와이씨(BYC)에 서한을 보내 2조원 규모의 투자부동산 중 5%인 1000억원을 매각해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할 경우 주주환원 우려를 해소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사주 소각은 소각하는 규모만큼 잠재적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주당순이익(EPS)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 자사주 소각의 경우 재무적인 안정성이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도 역시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자사주 소각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사주매입 건수 대비로는 소각 비중이 낮은 게 현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취득 공시 건수는 67건, 코스닥 시장은 129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더하면 총 200건이 넘는다. 하지만 지난해 자사주를 소각한 공시 건수는 100건을 밑도는 만큼 여전히 소각 보다는 보유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다. 이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연 주주 이익 극대화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주주의 권리를 외면해왔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로 인해 붙여진 낙인"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들의 권리 향상 요구에 응답할 것"이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진행되면 한국 증시도 오랜 오명에서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美 마이크론 제재…삼전·하이닉스 웃었다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해 제품 구매 중단이라는 초유의 제재를 가하면서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게 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中 "마이크론 구매 중단" 반사이익 기대22일 중국신문망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법률에 따라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공개했다.실제로 중국에서 마이크론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는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마이크론과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게 되면 1분기에 주춤했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이날 장 초반 6만8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 마감 기준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7만원선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7만전자’ 돌파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2%(900원) 오른 9만820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1월2일 7만50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5개월여 만에 30.9%가 급등하면서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52.19%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3월4일(52.0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3조136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에도 1조2963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두 달간 49%대에 머물렀던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도 지난 19일 50.10%를 기록하는 등 50%대를 회복했다.◇ "한국 반도체로 대체 말라" 美 압력엔 신중해야하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마이크론을 대체해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의 압박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앞서 지난달 미국은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서 구매 중단 조치를 얻게 되면 한국 반도체가 대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우리나라에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중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나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한국산 제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봤을 때 수요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보안 심사의 영향으로 일부 서버디램 구매자들이 한국산을 구매하는 동향이 보고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의 향후 스탠스를 주시해야 할 필요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중국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는 얘기가 2분기 중에 계속 나오고 있었다"며 "미국이 한국에 마이크론 대체 물량을 팔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대체 물량과 신규 물량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정용 요리기구 및 의료기기 제조사인 자이글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올해에만 주가가 340%가량 뛰었지만 증권가에선 자이글의 전망에 대해 오히려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이글이 최근 미국 합작법인·공장 설립 추진 계획과 함께 현지 유상증자 등을 연달아 발표한 상황이지만 이 같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 해줄 실적은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자산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의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약 340%가량 급등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에는 주가가 무려 467.22% 폭등한 바 있다. 4월 잠시 가라앉았던 주가도 지난주(15일~19일)에만 30.72%가량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자이글의 사업 확장 선언 이후 본격화됐다. 주로 가정용 전기그릴, 의료기기 제조사업을 영위하던 자이글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사업 진출을 발표한 뒤 2차전지 업종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관련 이슈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말 CM파트너의 2차전지 사업부 인수를 알린 자이글은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차전지 셀 및 소재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정식으로 추가했다. 같은 달 미국 버지니아주에 2차전지 합작법인 ‘JV’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4월에는 미국에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달에는 미국 현지 LFP 제조공장 설립 추진 소식이 이어지기도 했다.자이글은 갑작스러운 사업 확장에도 자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 진출은 ‘돌발 선언’이 아니라 다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졌으며, LFP 양극재 물질 개발 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자이글의 2차전지 사업 가능성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선 가정용 요리기구 및 의료기기 제조사업을 영위하던 자이글이 전혀 연관이 없던 ‘2차전지’ 산업에 진출한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의 합작법인·공장 설립에 대한 상황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 일각에서는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실제 자이글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당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에 관한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며 "합작법인의 투자 금액과 일정은 기밀유지 약정에 따라 내용을 공표할 수 없으며, 동 건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추진하는 사실을 공시하면서도 금액과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자이글의 자체적인 투자여력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2차전지 산업은 막대한 설비투자·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데, 자이글의 재무제표상 자산 규모는 최근 수년간 계속 줄어왔기 때문이다. 자이글의 연간 영업이익·순이익은 지난 2021년 적자 전환됐으며, 2022년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단 2억원에 그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자이글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35억원을 기록, 전년(73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익잉여금은 지난 2021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돼 결손금 처리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자이글에 대한 별다른 투자유치, 자금조달 소식이 들리지 않는 점은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요소다. 올해 자이글의 주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각 증권사가 역시 별다른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2차전지 산업이 한창 물이 오른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새롭게 진입하려면 상당한 투자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자이글의 재무상으로는 불안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실적을 보더라도 투자자들에게 자이글을 권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suc@ekn.kr

4월 회사채 발행 7.8% 늘고 주식 67%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 4월 회사채 발행량이 전월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사업보고서 제출 후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을 재개했기 때문이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8% 증가한 20조154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는 34.7% 증가한 6조3350억원, 금융지주채가 134.2% 증가한 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은행채는 20.8% 감소한 3조9375억원, 기타금융채는 0.2% 줄어든 7조3749억원을 기록했다.자금 용도별로는 ‘차환·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 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의 발행이 많았다. 4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1547억원으로 전월 대비 9882억원(0.2%) 증가했다.4월 유상증자는 2건, 기업공개(IPO) 건수는 3건으로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67.1% 급감한 82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 발행규모는 36조4604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일반 CP는 2.2% 증가한 548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3조2112억원, 기타 ABCP는 13조1944억원으로 각각 36.9%, 40.5%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75조3천897억원으로 13.2% 감소했다.suc@ekn.kr작년 4월∼올해 4월 회사채 발행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키움투자운용,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 ETF’ 신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에프앤가이드의 CD 91일 금리투자지수(총수익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매일 이자가 확정돼 원금에 가산되므로 이자가 일복리로 쌓이는 효과가 있고, 은행 예적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볼 수 있다. 은행 예적금은 일정 기간을 예치해야 하고, 해당 상품은 하루만 넣어도 이자 효과가 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 수익을 제공한다. 이 ETF는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한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무손실 ETF’라고도 불린다. 금리 변동에 따라 자본차익이 발생하는 채권 투자와 달리, CD금리에 따라 이자수익만 수취 가능하며 자본손실 리스크를 제거한다. 그리고 중개형(ISA),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ETF를 비롯해 주식, 채권 등 거의 모든 자산이 약세를 보였다"며 "변동성 국면에 현금을 예치할 수 있는 일종의 파킹통장 ETF로 하루만 맡겨도 CD 91일물의 하루치 이자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국내 채권형 펀드 운용의 강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금리형 상품까지 채권 ETF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c@ekn.krclip20230522151254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해외에 5억원 이상 코인 있으면 신고해야…김남국도 신고 대상일까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올해부터 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에 규제의 사각지대였던 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된다. 최근 거액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역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5억원 이상의 코인을 갖고 있다면 다음 달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최근 일제히 해외금융계좌 신고 안내를 공지했다.이들 거래소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52조 개정으로 올해부터 신고대상 해외금융계좌에 해외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된다"며 "신고기간 내 신고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이 보유한 모든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좌정보를 매년 6월 세무서에 신고하는 제도다.지난 2010년 도입돼 2011년 처음 시행된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기준이 강화됐다. 당초 신고 기준금액은 10억원이었지만 2019년부터 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보유계좌 전체잔액의 합계액이 5억원을 초과한 경우 올해 신고 대상이 된다.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미신고금액의 10~20%의 과태료(20억원 한도)를 부과하며 미신고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인적사항 등 명단이 공개되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까지 가능하다.기존에는 은행 예·적금 계좌,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 계좌 등만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 등 거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도 신고해야 한다.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5억원 넘게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면 신고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당장 국내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코인 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난 김남국 의원이 해외에서도 5억원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음달 이를 신고해야 할 전망이다.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고제도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해외 거액 코인 투자자들의 실태가 드러날 것"이라며 "해외 거래소로 몰리던 국내 투자자들이 일정 정도 국내 거래소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만약 김 의원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5억원 이상 코인을 갖고 있다면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에 따라 다음 달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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