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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주식 옮기면 상금 드려요”…다음달 8일까지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국내외 주식을 대신증권으로 옮기고 거래하면 상금을 제공하는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를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와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수수료 무료 혜택에 이어 주식 거래고객에게 상금 혜택까지 제공한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는 타사에 보유한 주식을 대신증권 계좌로 옮기고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주식 옮기기 이벤트 상금은 입고금액에 따라 △1000만원(1만원) △5000만원(3만원) △1억원(5만원) △5억원(10만원) △10억원(20만원) △30억원(30만원)이다. 해외주식은 상금을 두 배 제공해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추가로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상금을 두 배 지급한다. 국내주식은 최대 60만원, 해외주식은 최대 1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5억원 이상 거래하면 5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는 매주 국내외 주식 거래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을 10명씩 추첨해 5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누적 거래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1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고객 3명에게는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는 대신증권과 크레온 MTS, HTS, 홈페이지에서 주식 옮기기와 주식 거래하기 이벤트를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giryeong@ekn.kr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옮기GO 거래하GO 상금받GO’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

초전도체 기대감 무너지자 관련주 ‘와르르’...서남 주가 17%↓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경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되는 11개 주의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3%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는 중이다. 특히 대표주로 분류됐던 서남은 전일 대비 17.44% 내린 7290원, 덕성은 11.19% 내린 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이미 전날 오후 장부터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해 한 미국 대학 연구소가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관련주도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쏠림 현상이 되며 금융당국도 우려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uc@ekn.kr초전도체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유튜브 화면 캡처

SK하이닉스 첫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수십명에게 3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나눠줬다. 노사 합의에 따라 우리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자사주상여금(스톡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자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지만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환영하기 힘든 일이다. 결국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스톡그랜트를 받은 직원은 4년의 의무보유 기간이 있긴 하지만 잠재적인 오버행 물량이 된다. 자사주 소각 등을 주주환원 대책으로 요구하던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7인 등 임직원 33명은 동시에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내용은 자사주상여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많게는 600주가 넘는 주식을 받은 임원도 있다.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사람은 하영구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 666주의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7900만원 규모다. 하 의장은 이미 920주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아 보유 중이었는데 이번에 주식수를 70% 넘게 늘린 것이다.이어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로 있는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와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541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 기준 각각 6492만원 어치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상여금 지급으로 보유 주식수를 두배 가량 늘렸다.SK하이닉스는 이번 스톡그랜트 실시로 약 31억2371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나증권과 SK증권을 위탁업자로 지정해 장외에서 나눠줬다. 이번에 공시된 인원은 33명이고 액수는 7억5540만원 규모다. 약 24억원 어치의 자사주는 공시 의무가 없는 일반 임직원이 받아간 것으로 추산된다.SK하이닉스는 상여금 지급을 위한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경영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는다. 한번에 자사주 상여금을 일괄 지급 받거나 분기별로 나누어 수령하면 된다. 한편 이같은 SK하이닉스의 정책에 일반 주주들은 불만이 크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소각하는 것이 가장 주주환원에 부합되는 처리 방안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면 언젠가는 시장에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여기에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자사주를 상여금 뿐만 아니라 1조9744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데 담보로 쓰기도 했다.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1775만9040주 규모로 액수로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EB란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사채다. 자사주를 EB담보로 잡으면서 사실상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온다.EB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이미 교환청구기간이 도래하면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EB의 교환가액이 1주당 11만1180원으로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안심하는 상황이지만 향후 희석(오버행)에 따른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게 주주들의 불만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상여금과 사채발행에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지만 기존 일반 주주입장에서는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SK하이닉스 CI

메리츠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여의도로 본사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본점을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병철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등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후에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의 경제독립을 위한 평생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 투자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ESG투자와 관련 장기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을 적극적으로 행사, 펀드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운용 및 마케팅역량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펀드에 집중해 장기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목대균 대표에게 운용부문 대표를 맡기는 안건도 통과됐다.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등을 역임, 글로벌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온 바 있다.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투자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에 주력해왔던 주식 외 채권과 대체투자부분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 개인 및 기관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을 현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 주소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One IFC 15층이다. suc@ekn.krclip20230808160426

조(兆)단위 ‘파두’ 흥행 불발…하반기 IPO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당분간 공모주 청약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그동안 대어로 불리는 여러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얻곤 했지만 최근 파두의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거래되자 생각이 달라졌다. 이씨는 "공모주라고 해서 전부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주변 지인들만 봐도 청약 열기가 다소 떨어진 것 같아 시장을 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 IPO 대어로 손꼽힌 파두가 상장 첫날 흥행에 실패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IPO 시장에 대한 열기가 다소 주춤해졌다. 여기에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어 남은 하반기 IPO 대어들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파두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3만1000원을 밑도는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파두는 전일 대비 4.89%가 올라 2만8950원에 장을 마감하면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파두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로 상장 추진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격(2만6000~3만1000원) 상단을 넘는 3만1000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다.공모가가 3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4898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에 올해 첫 1조원대 공모주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높은 공모가에 고평가 논란이 나오면서 일반청약 경쟁률은 79.15대 1에 그쳤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높아진 점도 청약 성적 저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난달까지만 해도 IPO 기업들이 10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IPO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파두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반기 IPO 상장을 추진 중이던 대어급 기업들에도 파두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 등은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대어급 IPO 기업들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이미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IPO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얼즈의 경우 2차전지 쏠림 현상과 주가 과열 논란 등으로 최근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내 상장 가능성이 점쳐졌던 컬리, SK에코플랜트 등도 상장 시기를 미루는 분위기다.IPO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올해 IPO 시장은 다른 때보다 냉각된 분위기"라며 "몇몇 대어급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는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이대로 굳어지면 실제 상장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giryeong@ekn.kr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파두가 지난 7일 상장 첫날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하반기 IPO 시장 열기도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주식 거래대금 늘었는데, 증권株 웃을수가 없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주식 거래대금이 2차전지와 초전도체 열풍에 급증했지만, 증권주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기준금리 인상과 주가 조작 등 증권업을 둘러싼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증권주도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0.41%) 내린 3만675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17일 5만300원을 기록한 이후 3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지 못하고 1년 째 횡보 중이다.한국금융지주는 6개월 새 18.9%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도 연초 이후 6만원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금융지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계열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전장 대비 40원(0.56%) 내린 707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이후 6000원대 후반에서 70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중이다.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식거래대금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달 1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합산 거래대금은 26조6016억원이다. 이는 연초(13조1423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도 전일 기준 54조184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58조1990억까지 올라가면서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모이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대기자금으로 본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하고 찾지 않은 돈이다. 시장에서는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증권사 주가는 올해까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증권업종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금리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익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고, 투자자산 부실화 발생 등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관련,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자본력과 영업력을 활용해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 다수 진출해있다. 그러나 해외 대체투자가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이 많다 보니, 국내에서와 달리 주로 중순위 이하를 받쳐야해 사실상 불리한 위치에 있는 처지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대체투자는 향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장기간 반영될 수 있다"며 "선순위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를 촉발하게 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도 우려 요인인 만큼 연내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브릿지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점도 증권사 주가엔 악재지만 중장기적 투자가치는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PF가 새마을금고 사태와 연결되면서 투심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비교하기 무색한 수준"이라면서 "증권업종의 할인율은 코스피 대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 만큼 중장기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주식 거래대금이 2차전지와 초전도체 열풍에 급증했지만, 증권주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게임은 끝났다" 美 연구진 결론에 초전도체주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주장중인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자 장 초반 20% 이상 올랐던 관련주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급락세로 전환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덕성은 29.41% 내린 8400원을, 모비스와 서원 파워로직스는 각각 -25.63%, -24.02%, -16.49% 내린 2815원, 1869원, 805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려제강(-15.69%, 2만1500원), 원익피앤이(-14.15%, 8370원), 인지컨트롤스(-10.20%, 8800원), 신성델타테크(-6.45%, 2만3200원)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남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1만5430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2시경을 기점으로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고, 덕성과 모비스 역시 장 초반 20% 이상 상승하며 1만4800원, 4630원까지 올랐다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 급락은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우리나라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추측 물질인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것이 악재가 됐다. CMTC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계정에 "매우 안타깝게도 이제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LK-99는 상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라 저항성이 매우 높은 저품질 소재"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끝"이라며 "진실과 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데이터가 말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일부 테마주가 급등락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과 빚투 증가, 단타 위주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으로 하여금 집중 점검토록 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paperkiller@ekn.kr사진=유튜브 갈무리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현대차·기아, 주가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현대차·기아가 올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주가는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올 3분기부터 전기차(EV) 수요 위축 등으로 판매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 인센티브 비용 상승 부담까지 겹쳤다. 증권가에서는 EV 판매 부진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적정 주가를 낮추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는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양사 모두 1~2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각각 10.8%, 11.0% 늘어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둔 데 힘입은 결과다.◇EV 수요 위축, 美 보조금 대상 제외그러나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주가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0.21%, 0,90% 오른 강보합 마감했지만, 올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8.32%, 기아는 10.51%가량 하락했는데, 이 기간 2분기 호실적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상장사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주가 특성상, 올 하반기 이후 현대차·기아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고금리 영향으로 3분기부터 글로벌 EV 수요가 위축, 해외에서 판매 부진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글로벌 EV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EV 판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불리한 요소다. 지난 7월 기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누적 EV 판매량은 각각 16.8만대, 11.6만대인데, 이 추세대로라면 당초 제시됐던 연간 EV 판매 목표량(현대차 33만대, 기아 26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공장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2025년쯤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 확보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EV 감산… 리콜·인센티브도 부담이미 현대차·기아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주력차량(아이오닉5, EV6)을 제외한 기타 차종에 대해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 주요 협력사에 대해서도 판매가 저조한 전기차용 부품 생산량을 최대 20% 감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영업사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인상,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대규모 리콜 이슈까지 터졌다. 현재 기아는 ‘동력 상실’ 결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전기차 모델 EV9을 회수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월 현대차·기아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문제로 동력 상실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 6종(약 13만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2023~2024년형 펠리세이드 △2023년형 투싼·쏘나타·엘란트라·코나 △2023~2024년형 셀토스 △2023년형 쏘울·스포티지 등의 리콜에 나섰다. ISG(스톱앤고, 차가 멈추면 엔진을 자동 정지하는 시스템) 오일펌프의 전동식 제어기에 손상된 부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우려가 최근 현대차·기아의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기아에 대한 적정 주가를 15.38% 낮춘(13만원→11만원)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다올투자증권도 양 사의 적정 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현대차 28만원, 기아 11만원)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올해 EV 판매 목표 달성 가능성을 낮게 반영, 각각 적정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단 이러한 EV 판매 둔화는 EV 시장 전반적인 수요둔화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까지의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suc@ekn.kr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출처=한국거래소

‘이차전지 이탈’ 개미 투자자들 어디로 가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수급이 쏠렸던 이차전지에서 일부 자금들이 빠져나오면서 순환매 장세가 진행중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실적 관련주 및 그간 소외돼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491억47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어 POSCO홀딩스(3015억2400만원), 기아(2393억1600만원), 에코프로(2330억10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629억8000만원), 삼성SDI(1610억7200만원), 엘앤에프(1553억400만원), LG전자(1194억6300만원), LG화학(1174억5700만원), 금양(1171억7400만원) 순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 한 이유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아웃퍼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간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이차전지 특정종목에만 쏠렸다면 최근에는 이들 주식을 팔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으로 폭넓게 매수세가 진행 중인 모습이다. 실제 지난 달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1조856억2700만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1조815억9800만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매도한 자금으로 그간 소외돼온 종목을 매수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이차전지 쏠림이 해소되고 타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쏠림 이후 항상 시장은 종목확산이 이어지며 순환하는 강세장이 펼쳐졌다"며 "소외된 업종들의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수급이 쏠렸던 이차전지에서 일부 자금들이 빠져나오면서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되는 여러 성장테마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 중"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테마들에서도 순환매 현상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한 반도체와 방산 등 자본재와 시장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등 성장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 이달 개인들의 순매수세에서 잘 드러나듯 업황개선 기대감이 크다. 또 방산의 경우도 해외수출이 늘면서 이익상승이 기대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며 "추가적인 수주는 플러스알파(+α)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의 방산업체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56%,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성장주의 경우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만큼 현재 금리 고점 인식론이 진행중인 데다 내년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좋은 투자처라는 평가다. 실적시즌 이후 재차 주도주 위주 장세가 연출되는 만큼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쏠림 완화 구간에서 수익률 상위는 소외주 위주였는데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2분기 실적 발표였다"면서 "실적 시즌이 끝나면 투자자 관심사는 하반기와 내년으로 이동하며, 이익 구도는 기존 주도주 위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모멘텀 상위는 유틸리티, 반도체, 조선, 기계, 자동차, 미디어 중심"이라면서 "수급 관점에서 기대치가 살아 있는 업종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벤트가 남아 있는 헬스케어"라고 말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특징주] 미국 연구진 ‘LK-99’ 초전도체 아니다 결론에 관련주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주장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자 관련주가 급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서남이 -21.89%로 가장 크게 밀렸고, 모비스(-20.61%), 파워로직스(-19.81%), 덕성(-15.46%), 고려제강(-15.10%), 원익피앤이(-12.51%), 인지컨트롤스(-10.82%), 한양이엔지(-8.89%), 아모텍(-6.64%), 신성델타테크(-3.02%) 등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우리나라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추측 물질인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CMTC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계정에 "매우 안타깝게도 이제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LK-99는 상온(또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라 저항성이 매우 높은 저품질 소재"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끝"이라며 "진실과 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데이터가 말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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