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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기대감 무너지자 관련주 ‘와르르’...서남 주가 17%↓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9 09:50
초전도체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유튜브 화면 캡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경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되는 11개 주의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3%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는 중이다. 특히 대표주로 분류됐던 서남은 전일 대비 17.44% 내린 7290원, 덕성은 11.19% 내린 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이미 전날 오후 장부터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해 한 미국 대학 연구소가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관련주도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쏠림 현상이 되며 금융당국도 우려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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