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허니문 랠리’ 상승폭, 李 역대 최고 8.47%…盧 11.52% 하락 출발했지만 퇴임까지 185% 올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역대 대통령 허니문 랠리 중에서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제까지 대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라면서도, 이번 대선 직후 보이는 역대급 주가 상승세에 대해서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직전 거래일에 견줘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마감했다. 취임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까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 거래일 대비 전체 228.58포인트(8.47%) 올랐다. 문민정부 수립 이후 치러진 8번 대통령 선거 이후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8%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6월 들어 4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바이 코리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5000을 공약한 이 대통령의 강한 주가 부양 의지와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던 미·중 관세 전쟁의 완화 조짐,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 흐름 등이 외국인 순매수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역대 대통령 선거 후에도 대체로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역대 대선 전날부터 7거래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8.47%), 윤석열 전 대통령(2.75%), 김영삼 전 대통령(2.70%), 이명박 전 대통령(1.92%), 박근혜 전 대통령(0.20%), 문재인 전 대통령(0.01%), 김대중 전 대통령(-10.08%), 노무현 전 대통령(-11.52%) 순이다. 허니문 랠리 상승폭을 마냥 반길 일은 아니다. 당선 직후 최대 급락폭을 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보면, 취임일(592.25) 대비 퇴임일(1686.45) 코스피 종가와 비교하면 무려 184.75% 올랐다. 급락폭을 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19.35% 올랐다.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기간 중에는 17.23% 올라 코스피 3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대형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이 높았던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는 IMF 외환위기였고,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그래도 대선 후 코스피 지수는 부정적이진 않았다. 유진투자증권이 2일 발표한 '대선과 주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한 달 후 주가는 3~4% 올랐고, 1년 뒤에는 14~16% 상승했다"며 “선거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하락해서 정책 기대보다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지주사의 주가 엔진-②실적] 시장 친화 정책타고 ‘쑥’, 자회사 실적타고 ‘쑥쑥’…정책 역행한 한진·LS는?

'이재노믹스' 훈풍 속에 오랜 기간 저평가에 갇혀 있던 지주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지배구조 개편 유도 등 자본시장 정상화를 내건 새 정부 정책에 자회사 실적 급등이 맞물리며, 일부 지주사들은 10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본격적인 리레이팅 흐름에 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배당 회피, 복잡한 순환출자, 실적 부진 등에 발목 잡힌 기업들도 적지 않다. 증권가는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회사 수익 흡수 구조와 주주환원 전략 병행이 지주사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가를 변수라고 진단한다. 지주사들이 낮은 밸류에이션을 피하지 못한 이유는 단순한 실적 문제가 아니다. 자회사와의 중복 상장 구조, 자사주를 활용한 지배력 유지, 낮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회피, 승계를 위한 지분 재편 등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이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려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SK스퀘어의 '중복 상장' 구조가 손꼽힌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0% 넘게 갖고 있지만, 하이닉스가 따로 상장된 회사라서 하이닉스의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SK스퀘어가 하이닉스를 자회사처럼 보유하고 있다 보니,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실적이 SK스퀘어 주가에 또 한 번 반영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로 인해 과거 PBR은 0.3~0.4배 수준까지 떨어졌고, 최근 주가가 크게 반등했음에도 2025년 예상 기준 PBR은 여전히 0.5배에 그친다. 비슷하게 CJ와 롯데지주 역시 주요 자회사들이 상장돼 있으면서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낮은 배당 성향, 지주-자회사 간 수익 연결성 부족 등의 요인이 겹쳐 지속적인 저PBR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2025년 예상 기준 CJ의 PBR은 0.84배, 롯데지주는 0.4배 수준으로, '복합적 구조 디스카운트'가 고착화된 대표적인 지주사들로 꼽힌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들 가운데 특히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도 시장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진그룹이다. 한진칼은 2019년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분쟁이 벌어지며, 자사주 처리와 지분 확보 경쟁이 격화됐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통한 우호지분 확보가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며, 지배구조 투명성을 훼손하고 일반 주주 가치를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승계보다는 지배구조 유지 방식 자체가 디스카운트를 유발한 사례도 있다. 효성그룹은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조현준 회장은 지주회사 '효성'을 통해 자회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 시기에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주사 효성은 낮은 수익성, 낮은 배당, 자회사 이익의 간접 반영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인 저PBR(0.4배 수준)상태에 머물렀다. 이처럼 실적과 자산 대비 과도한 할인은 단순한 수익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배력 유지 중심의 지주 체제 운영'이 시장 신뢰를 훼손한 결과라는 해석이 증권가 안팎에서 제기된다. 최근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지배구조 개편 유도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재추진하면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주사의 실질 수익 흡수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동반돼야 지속 가능한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실적 회복을 동반한 지주사들은 본격적인 시장 재평가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HD현대, 한화, SK스퀘어 등은 자회사 실적 급증과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고, 최근에는 1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거나 저점 대비 수배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HD현대는 이달 9일 장중 12만7000원을 기록하며 10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두 달 전인 4월 초 6만6300원이었던 주가는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592억원(전년비 +436.3%), HD현대일렉트릭은 2182억원(전년비 +69.4%)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11일 기준 장중 9만8400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3월 말 1만1000원대였던 주가는 석 달 사이 8배 넘게 뛰었다. 방산·에너지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 5608억원(전년비 +10.2%), 매출 5조4842억원(전년비 +10.2%)을 기록했고, 한화솔루션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3조 9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146억원 적자에서 30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SK스퀘어도 11일 장중 13만94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 실적이 급격히 회복되며 지분 가치가 재평가된 결과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7조4405억원, 매출 17조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8%, 41.9% 오른 수치다. SK스퀘어는 시가총액 약 18조3437억원에 달하며, 외국인 지분율이 5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CJ와 롯데지주는 올해 상반기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상법 개정안 재추진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제도 변화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은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고, 롯데지주도 롯데케미칼·롯데칠성·세븐일레븐 등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두 지주사는 낮은 PBR을 기반으로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대형 지주사 외에도 여전히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주사들도 있다. 성창기업지주, 동국홀딩스, TY홀딩스, 세아홀딩스, DL홀딩스 등은 PBR이 0.1~0.2배 수준에 불과하다. 자산가치 대비 시장 평가가 매우 낮은 '초저PBR 지주사'로 분류되며, 이들 역시 지배구조 개편,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정책 변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중장기 리레이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지주사는 정책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실적 흡수력,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실질적인 주주환원 전략이 병행돼야 지주사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고 있는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자사주 의무 소각이라는 '이재노믹스'에 역행하는 모양새다. 시장도 이에 반응하듯 한진 주가는 여느 지주사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한진그룹과 LS그룹간 경영권 방어 동맹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체 수단이 없으면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이에 따라 지주사의 실효 지배권도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부터 시작된 한진그룹과 LS그룹간 백기사 동맹에서 기인한다. LS그룹은 지난달 자사주 38만7365주(지분율 1.2%)로 대한항공에 대해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대한항공이 교환권을 행사하면 LS주식으로 전환되는 조건이다. 한진칼은 663억원 상당의 자사주 44만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출연했다. 모두 자사주 의무 소각 정책이 개시되면 두 지주사에겐 대형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노믹스’에 불붙은 코스피…강세장 ‘본격화’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글로벌 환경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흐름을 강세장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5거래일 연속 랠리는 역대 정부에서도 유례가 없는 현상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 역시 매수세에 가세했다.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시점을 더 늘려보면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11.5% 반등해 미국 나스닥, 대만, 일본 등 주요국 증시를 압도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미국 등 주요국들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과 크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일례로 지난해 말 미국 S&P500와 코스피지수 수익률 차이는 30%가 넘었다. 강세장 중심에는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증시 부양 의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법 개정 재추진과 주주친화 정책, 20조원대 2차 추경 등 내수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직접 찾아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관련 법안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주식시장이 상위에 있음을 확인했고, 시장이 강세장으로 화답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발 훈풍과 수출 반등, 미중 관세 협상 기대, 원화 강세 등 대외 요인이 더해지며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커졌다. 실제로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급등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수급과 실적 기대, 반도체 중심의 업종 순환이 맞물리며 지수 상단을 3000선 이상까지 열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도 이어지는 글로벌 리스크는 상승 탄력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랠리의 지속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기업 실적 개선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외국인 매수세 회복을 지목했다.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9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아직 낮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반도체 같은 대형 종목이 주도하는 상승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기준 49.8%로, 과거 10년 평균치(53%)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KB증권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시각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이 낙관론에 기울었을 때 정치적 카드를 꺼내온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전개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S&P500이 신고가에 근접할수록 트럼프가 정책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S&P500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에도 '90일 유예' 이후 4개월간 랠리와 S&P500의 신고가 돌파가 있었고, 시장이 낙관에 빠졌을 때 관세 전쟁이 재개됐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S&P500의 신고가는 최소 조건일 뿐, 감세안 발표와 NATO 회의 결과, 일부 국가와의 협상 타결 등 몇 가지 추가 요건이 충족된 후 트럼프가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가 현재는 정책 기대감 등 모멘텀 요인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주가의 방향성은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된다는 지적도 있다. 증시는 상방 압력이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정책 기대 같은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구간이지만, 결국 주가의 큰 흐름은 펀더멘털이 좌우한다"며 “단기 상승 여력이 있더라도 앞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 확산…남북경협株 줄줄이 ↑

남북경협 관련주가 12일 장초반 잇달아 급등했다.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등 최근 남북 긴장 관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16.38% 뛴 1407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인디에프는 13.04%, 일신석재 9.25%, 제이에스티나 10.52% 상승했다. 전일 국방부 측은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취임 일주일 만에 실현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는 등 최근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잇달아 이뤄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수혜 기대감에 강세…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사업 우협 선정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해저케이블 분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LS마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45%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만4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날 전라남도 신안군 서쪽 해상에 조성되는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운송 및 설치 분야 우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덴마크계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총괄하며, 504MW급 해상풍력 단지 2곳, 총 1GW 규모로 개발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에 맞먹는 전력 생산량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사업에서 해양조사부터 해저케이블 포설·매설, 접속시험 등 내·외부망 구축의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건조 중인 국내 최초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포설선을 투입해, 심해 및 장거리 해역에서의 고난도 시공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LS그룹 계열 해저케이블 전문 기업인 LS마린솔루션이 대형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상풍력 시장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기술력과 수주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아세아텍, 29억 규모 자사주 취득 소식에 5%대 강세

농기계 제조·판매 기업인 아세아텍이 1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현재 아세아텍은 전 거래일 대비 5.71%(130원) 뛴 2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세아텍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2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900원으로, 현재 시세 대비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취득예정주식은 100만주이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IBK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해설] 李 대통령 공언한 ‘코스피 5000’ 로드맵은?…우량 벤처 키워 공정·투명 시장통해 유니콘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한국거래소를 찾아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생각이 든다"며 “시장의 불공정성,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임기 내 코스피 5000 돌파'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가 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관해 엄정 대응할 뜻을 밝혀왔다. 이재명 정부는 대선 과정에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새 정부의 국장 활성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주식 시장 내 불공정거래 및 '먹튀' 행위 등에 엄정 대처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시장 수급 여건 개선과 유동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강력한 제재 수단을 도입하고, 상장법인 임직원·주요주주 등이 단기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해당 법인이 매매차익을 반환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사기·횡령·배임 등 상장사 임원의 중요 전과기록 의무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금융회사 직원의 직무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사모펀드(PEF), 투자조합 유한책임투자자(LP)에 대한 적격성 심사 강화도 검토한다. 자본시장 불공정 불법행위 등에 부과하는 과징금·벌금 일부를 활용한 한국형 페어펀드(공정배상금) 도입 등 투자자 피해 구제책도 내놨다.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시장 재편도 검토한다. 시장구조를 경영성과와 유동성, 기업지배구조 등 기준에 따라 재편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상장 유지요건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MSCI(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상장 초기 과도한 손실 방지를 위한 환매청구권 등도 정책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증시 부양책이나 시장 질서 확립만으론 코스피 5000 시대에 도달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증시의 펀더멘털을 키워야 한다. 그 재료는 우수한 신규 상장사 확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육성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1호 공약'으로 벤처투자 시장 육성을 지목했다.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벤처투자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벤처투자업계가 엔데믹 이후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장에서 기대하는 사안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스타트업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이 주요 정책 내용이다. 인수합병(M&A) 촉진 등을 통해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키우는 방안도 제시했다. 퇴직연금이 벤처투자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연기금이 벤처펀드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민간에서 벤처펀드에 투자할 때 세금 혜택을 더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새 정부의 주요 입법 및 정책과제와 기업의 시사점' 리포트에서 “향후 연기금의 벤처투자 유입과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 정책이 시행된다면 벤처투자시장의 확대 및 벤처·스타트업시장의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주식시장부터 찾은 李 대통령 “증시 불공정·불투명 해소가 첫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프리미엄까진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까지는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핵심은 금융시장, 그중에서도 주식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다"며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느냐'고도 한다"고 말했다. 배당제도 개편에 관한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중국보다도 배당을 안 하는 나라"라며 “배당소득세 인하가 능사는 아니지만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은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이뤄져, 새 정부의 금융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와 자본시장 공정성 회복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거래소 감사본부 직원 50여명이 참석해 불공정거래 대응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정한 시장 조성에 관한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과정에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주식시장은 투명하게 운영되고 기업은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투자자 이익은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대통령 거래소 방문에 코스피 장중 2900선 돌파…엿새째 ‘허니문 랠리’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11일 오전 장중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돌파했다.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중 2차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1포인트(0.63%) 오른 2890.73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장중 2904.21까지 올라 전고점(2896.43)과 2900선을 단번에 넘어선 뒤 289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는 2887.32로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12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94억원, 기관이 6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395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2.89포인트(1.67%) 오른 784.24를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임기 내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강한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반등 및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도 관세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7월 초 데드라인 이전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이 새 정부 허니문 랠리의 1차 관문이 될 것"이라며 “관세 협상 타결 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마트·롯데쇼핑, 정부 규제發 매출영향 ‘-0%대’라는데...주가는 ‘출렁’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를 보유한 주요 유통주가 크게 흔들렸다.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로 규제가 현실화되더라도 매출 감소폭은 '-0%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가 하루만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전일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8% 하락한 8만3100원, 롯데쇼핑은 9.03% 빠진 7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수년간 국내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 2월부터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수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조기 대선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도 더해지면서 주가는 고공행진을 보였다. 2월까지 오랫동안 5만원대에 머물렀던 이마트 주가는 지난달 12일 장중 9만5000원대를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 역시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연초 5만원대로 최저점을 찍은 주가는 점차 회복하면서 8만원대까지 상승했다. 특히 최근 상장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자, 급락 하루 전인 지난 9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치솟던 주가가 하루아침에 대폭락을 맞은 것은 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내용이 중심인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여권에서 재발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휴업일은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 달에 두 번꼴로 반드시 공휴일에 문을 닫게 된다. 이에 야권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 증권가는 규제 이슈보다 업계 내 구조조정 등 중장기 업황 변화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폐점으로 인한 반사이익, 소비심리 개선과 경쟁 완화 등 긍정적 요인이 더 크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대형마트 규제가 현실화하더라도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이마트의 매출 타격은 –0.8%, 롯데마트는 –0.6% 수준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연간 100억~2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주말 영업 축소에 따른 주휴 수당 등 인건비 감소를 고려하면 그 영향은 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오히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홈플러스의 폐점에 따른 낙수 효과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액은 7조원 수준이다. 현재 폐점이 확정된 홈플러스 점포는 9개점, 계약 해지 통보 점포는 27개점으로 총 36개 점포(전체 중 약 29%)가 폐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해당 점포가 모두 폐점할 경우, 약 2조원의 매출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경쟁점이 이중 30%만 흡수한다고 해도 약 7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이마트는 6%, 롯데마트 11%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공휴일로 강제할 때 대형마트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규제 우려보다는 업계 구조조정 추이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비심리 개선과 업종 내 경쟁 완화 등의 이유로 이마트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가 산업 내 경쟁력을 점진적으로 완화시켜,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반사 수혜를 누릴 것이란 진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기업에 불리한 정책 방향' 그 자체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권 초기일수록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며 “다만 이번 사례는 숫자(실적)을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하락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