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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격 2025년까지 높게 유지될 듯…상한제 장기화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시장 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이 2025년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SMP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이 2026년까지 하락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 SMP도 올해처럼 높게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봤다. 정부가 이달부터 도입한 SMP 상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미국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인 S&P 글로벌의 허윤재 이사는 14일 "LNG 가격이 스팟가격(현물시장가격)으로 2025년까지 MMBtu(100만열량단위)당 30달러 정도로 계속 간다고 보고 있다. 올해 LNG 가격을 연평균 MMBtu당 30.2달러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며 "SMP는 LNG 가격하고 같이 움직인다. SMP가 킬로와트시(kWh)당 100원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년만 시행 예정인 SMP 상한제에 대해서도 "아마 더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허 이사는 카타르나 미국의 신규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2026년부터 풀려 LNG가 공급돼야 LNG 가격과 SMP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지난 10월 월평균 통합 SMP는 월평균 기록으로 kWh당 251.6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달 107.7원 대비 2.3배 늘었다.올해는 월평균 통합 SMP가 매달 kWh당 100원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통합 SMP가 kWh당 100원을 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 정부에서는 SMP 상한제를 통해 SMP를 통제하고 있다. 이달 SMP 상한선은 kWh당 158.9원으로 정해졌다.정부에서도 최소 내년까지는 SMP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지난 9일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에서 연 조찬포럼에서 SMP에 대해 "LNG 가격이 발전단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을 때 내년까지는 아마도 SMP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SMP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변수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멈추고 러시아산 LNG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꼽혔다.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파이프라인으로 수입하는 러시아산 LNG 소비를 줄이고 다른 시장에서 LNG를 수입해오면서 글로벌 LNG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봐서다.에너지컨설팅 업체 C2S의 최승신 대표는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미루고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다시 돌린다면 LNG 가격이 확 내려갈 수 있다. 이 외에는 LNG 가격이 내려갈 요인이 없다"며 "LNG 가격이 비싸면 석탄·원자력 발전을 대신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석탄·원자력 발전을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연료가격이 다 높아지고 있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SMP는 계속 높은 상태로 가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wonhee4544@ekn.kr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

전력 공급능력 100기가와트 돌파…최대수요도 올 겨울 첫 90GW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력공급 능력이 100기가와트(GW)를 돌파했다. 하루최대전력 수요도 90GW를 넘었다. 추운 날씨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공급 능력과 하루최대 전력 수요가 올해 겨울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4일 하루에 당장 돌릴 수 있는 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을 뜻하는 전력공급 능력은 103.7GW를 나타냈다.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를 의미하는 최대전력은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90.3GW를 달성했다. 올해 전력공급 능력이 100GW를 넘어선 것은 여름철인 지난 8월 26일 102.1GW를 넘었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최대전력이 90GW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7일 92.9GW를 넘었던 것이 마지막이다. 전력공급능력과 전력수요는 전력거래소가 전망한 전망치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2일 ‘12월 3주차 주간 수급실적 및 전망’을 발표하며 "(14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해 전력수요는 83.3∼88.5GW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력공급능력은 97.8∼101.1GW로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예비력과 공급예비율은 전망치 안에서 움직였다. 전력공급 능력과 최대전력의 차이인 공급예비력은 13.4GW로 나타났다. 최대전력에서 공급예비력이 차지하는 비율인 공급예비율은 14.8%까지 떨어졌다. 수급 실적 전망에서 전력거래소는 공급예비력은 12.6~14.5GW로 공급예비율은 14.3∼17.4%로 예상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전망했다. 이번 주 겨울철 전력수급이 당장 비상인 상태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원자력 발전인 신한울 1호기(APR1400)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올라간 바 있다. 지난 7월 7일에는 전력수급 상황이 비상경보 발령 범위 근처까지 갔다. 당시 공급예비력은 6.7GW까지 떨어졌고 공급예비율은 7.2%였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00MW 미만), 2단계는 ‘관심’(4500MW 미만), 3단계는 ‘주의’(3500MW 미만), 4단계는 ‘경계’(2500MW 미만), 5단계는 ‘심각’(1500MW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wonhee4544@ekn.kr귀 시려운 출근길 시민들이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5도 떨어진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화면 캡처 2022-12-14 160249 실시간 전력수급현황 14일 16시 기준. (단위: MW) 자료= 전력거래소

LH, 에너지복지사업 추진...입주민 부담 완화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입주민 에너지복지 제공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인천지역 46개 단지에서 세대별 연간 최대 11만6000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LH는 그간 공공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5만2166MWh 전력을 생산하는 등 공공주택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왔다. 또 국민DR 사업 참여를 통해 참여 가구당 연간 1만3000원의 전기료를 경감하는 등 입주민의 에너지 주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지난 3월에는 에너지설비 및 소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 수요·생산량 등을 예측할 수 있는 ‘LH 에너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이를 통해 수기로 관리하던 전국 LH 임대주택단지 내 비상발전기, 전자식 계량기, 세대 조명 등 단지별 시설정보가 전산화돼 에너지 자원의 상시적인 원격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단지별 전력 소비량·생산량 등 통합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입주민에게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이중 인천지역 46개 단지, 6만7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에너지복지사업 결과, 입주민 세대별 연간 7만6000원~11만6000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인천논현5단지, 인천동양4단지, 부천소사2단지는 전력거래소에서 인증하는 ‘에너지쉼표 AAA등급’을 획득했다.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실시한 에너지복지사업은 △IoT 스마트 LED 조명기구 교체 △옥상태양광 설치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전력시설물 교체 △지능형 계량기 교체이다.기축 임대주택의 경우 신축에 비해 LED 조명의 조도, 색상조절 및 스마트홈 기능 구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IoT 스마트 LED 조명기구를 설치해 조명의 조도 및 색상의 자동조절 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TV, 에어컨 등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축 임대주택단지 스마트홈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단지 총 주차면수의 2% 규모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해 입주민 전기료 및 충전요금을 절감하고 입주민 편의를 더욱 높였다.여기에 무정전절체스위치를 설치하고 기계식 계량기를 지능형 계량기로 교체하는 등 전력수요관리사업 참여 및 실천에 따른 추가 금전적 보상이 가능해졌다.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인천지역에서 도출된 성과는 그간 LH가 추진해온 에너지복지사업의 실천사례로 특히 이번에 에너지쉼표 AAA등급을 획득한 3개 단지에서는 평균 호당 연 10만 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며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인천논현5단지 전기자동차 충전기 모습. LH

‘윤석열 원자력멘토’ 주한규 교수, 원자력연구원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주한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으로 선임됐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결과 주한규 교수가 차기 원장으로 결정됐다.주 교수는 이날 바로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대에는 휴직계를 제출할 예정이다.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원자력멘토’로 잘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7월 첫 공식행보로 주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원전 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 교수는 지난 정부 내내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왔다. 주 교수는 1962년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원자핵공학 석사 미국 퍼듀대학교 대학원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한국에너지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198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1993년 미국 퍼듀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조교로, 1996년 미국 퍼듀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7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과 원자로공학연구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2004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부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학과장 교수를 역임하고 2015년 미국 원자력학회 펠로우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한국공학한림원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jjs@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서울대 공학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 온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박눈에 영하 10도…동장군 맹위에 전력수요 늘어나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눈발이 날리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등 동장군 맹위에 전력수요도 늘어나고 있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내륙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눈이 쏟아졌다. 맹추위에 전력수요도 높아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8만4500MW, 예비율은 16.2%로 예측됐다.기상청은 "13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3~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4일과 15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1도, 14일 낮 기온은 오늘보다 4~7도정도 큰 폭으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이날 서울·인천·경기 북부의 예상 적설량은 1∼5㎝이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는 2∼7㎝,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경북 북부·경북 남서 내륙은 1∼3㎝, 경남 서부 내륙은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0㎝ 이상 눈이 쌓였다.13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호남과 영남 등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를 각각 발표했다. 발효시간은 오후 9시다.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당분간 추위는 계속되겠다. 눈이 온 뒤에는 서울 최저 기온이 -1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5일인 목요일에도 눈이 올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강수량 및 적설량 예상치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따듯한 기온을 유지하다가 겨울철 추위가 시작됐던 지난달 말부터 전력예비율도 10%대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낮아지기 시작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월 30일 전력예비율 12.9%(최대전력수요 8만2117MW) △1일 16.2%(8만3052MW) △2일 17.5%(8만829MW) △5일 15.5%(8만3990MW) △6일 15.8%(8만4058MW) △7일 17.6%(8만2135MW) △8일 19.5%(8만1462MW) △9일 18.1%(8만2223MW) △12일 17.7%(8만3311MW) 등으로 나타났다.전력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보통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전력당국은 이번 겨울 원전 가동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원전 24기 가운데 정비 중인 6기(5950MW)를 제외한 18기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고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정비 중인 원전 등이 이달 중순부터 순차로 정비가 완료돼 재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claudia@ekn.kr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발전, 사회환원형 재생에너지 보급 ‘분산형 전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에너지 복지 실현과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KOSPO R&D 빛드림 사업’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시행하는 ‘KOSPO R&D 빛드림 사업’은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인 기술료 수익을 활용해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회 환원 나눔 사업으로, 작년 1차 사업의 경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5개사에 각각 20kW급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 지원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 2차 사업을 위해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동, 삼척 등 남부발전 산하 7개 발전사업장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에너지 복시 서비스를 기획해 사업비를 출연했으며, 성공적인 수행으로 지난 10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남부발전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발전소 주변 지역의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19개 복지시설에 총 106.14k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복지시설이 전기요금 절약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려 시설 운영에 작은 보탬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작은도서관에 에너지 관련 서적을 포함한 총 2000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지역주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교구 만들기 체험 및 탄소중립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에너지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할 기회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향후 해당 사업을 발전소 주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교육시설을 확충·지원하는 등 국가 차원의 분산형 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여한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운영비 절감으로 코로나로 침체한 시설 운영에 활기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공동체를 위한 사회 환원형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ESG 경영을 선도함은 물론 분산형 전원의 씨앗을 곳곳에 뿌려나가겠다"고 밝혔다.jjs@ekn.krclip20221213163520 제주 한솔어린이집 원생들이 남부발전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팔찌를 만들어 태양광 발전 체험을 하고 있다. clip20221213151540 삼척 미로어린이집 원생들이 남부발전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팔찌를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직무중심 임금체계 개편 ‘노사·세대간 양보 결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간부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 노사합의와 세대 간 양보노력이 결실을 맺었다.한수원은 전사 316개 직위와 258개 직무를 분석·설계하여 직무기술서를 정립하는 등 직무체계 구축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급자, 동료, 외부위원, 직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직무평가 결과를 전 직원 보수와 연계하는 직무급제 도입에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한수원은 직무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 직무급제 홍보 웹툰 제작, 직무급제 교육 등을 시행했고, 노동조합과 90일간의 성실한 임금교섭을 통해 직무급제 도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의 임금 인상 재원을 직무급 도입 재원으로 활용했고, 이 같은 노력이 세대간 임금갈등 해소와 연공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직무급제 도입을 기반으로 전 직원이 공감하는 한수원型 직무중심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직 구성원 전반의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0년부터 간부직원에 대한 직무급제를 시행하고 있다.jjs@ekn.kr한수원이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한전KPS, 환경부 ‘2022 녹색금융 우수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환경부 주최 ‘2022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정보공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는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은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지방공사·공단, 녹색기업 등 총 1600여개소의 환경정보공개대상 사업장 중 환경경영 및 환경책임투자 확산에 모범이 되는 곳을 우수기업·기관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심사에서 한전KPS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시행한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참여,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지지선언 등의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의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환경정보공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수기업에 수여되는 포상금은 ESG경영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갑식 ESG혁신처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해 환경경영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jjs@ekn.krclip20221213140836 김갑식(오른쪽)한전KPS ESG혁신처장이 ‘2022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정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상장과 상패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국무총리 단체표창 ‘안전·환경개선 노력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안전문화대상’시상식에서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찾아가는 전기안전체험교실 운영, 국민편익을 위한 제도 개선과제 발굴 등 생활안전 정책 개선을 위해 앞선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2014년부터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하며 지난 5년간 5064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통해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매년 30여 명의 우수 신고자를 선정·격려하여 안전정책제도 활성화와 국민참여율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박지현 사장은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이 인정받아 뜻깊다."면서,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안전관리처 조세익 처장이 안전문화 유공으로 정부 국민포장을 받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jjs@ekn.kr1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2022 안전문화대상에서 안전신고분야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전력거래량 역대 최고 전망…거리두기 해제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전력시장에서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산업용·일반용 전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12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전력거래량은 49만8757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48만6815GWh)보다 2.5% 늘어 역대 최대였다.전력거래량은 전력 판매 사업자인 한전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시장을 통해 구매하는 전력량을 의미한다. 전력시장 외에서 전력을 거래하는 전력구매계약(PPA) 거래량은 제외된 수치다.지난해 연간 전력거래량은 53만761GWh로 역대 최대였던 2018년 53만761GWh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올해는 11월까지 거의 50만GWh에 달하면서 지난해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전력거래량은 5만246GWh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전력거래량을 반영하면 올해 예상되는 전력거래량은 54만9003GWh에 이른다. 연간 전력거래량은 코로나가 유행한 2020년(51만5983GWh)으로 줄다가 지난해 다시 4.1%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제조업에 쓰이는 산업용 전기와 사무실, 소형 점포 등에 쓰이는 일반용 전기 소비가 모두 늘면서 전체 전력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한전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24만745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1913GWh)보다 2.3% 증가했다. 일반용 전기 판매량은 7.5% 늘어난 10만6871GWh였다.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5∼9월 다섯 달 연속 월 기준 역대 최고 전력거래량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력거래금액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여파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금액을 훌쩍 넘어섰다.올해 1∼11월 전력거래금액은 75조813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금액(55조648억원)보다 20조원 이상 많다.액화천연가스(LNG)·석탄 등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발전사로부터 한전이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도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전력거래금액은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wonhee4544@ekn.kr서울의 한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력거래량. (단위: GWh) 자료=전력통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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