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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에 영하 10도…동장군 맹위에 전력수요 늘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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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눈발이 날리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등 동장군 맹위에 전력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내륙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눈이 쏟아졌다. 맹추위에 전력수요도 높아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8만4500MW, 예비율은 16.2%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3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3~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4일과 15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1도, 14일 낮 기온은 오늘보다 4~7도정도 큰 폭으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인천·경기 북부의 예상 적설량은 1∼5㎝이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는 2∼7㎝,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경북 북부·경북 남서 내륙은 1∼3㎝, 경남 서부 내륙은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0㎝ 이상 눈이 쌓였다.

13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호남과 영남 등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를 각각 발표했다. 발효시간은 오후 9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당분간 추위는 계속되겠다. 눈이 온 뒤에는 서울 최저 기온이 -1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5일인 목요일에도 눈이 올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강수량 및 적설량 예상치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따듯한 기온을 유지하다가 겨울철 추위가 시작됐던 지난달 말부터 전력예비율도 10%대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월 30일 전력예비율 12.9%(최대전력수요 8만2117MW) △1일 16.2%(8만3052MW) △2일 17.5%(8만829MW) △5일 15.5%(8만3990MW) △6일 15.8%(8만4058MW) △7일 17.6%(8만2135MW) △8일 19.5%(8만1462MW) △9일 18.1%(8만2223MW) △12일 17.7%(8만3311MW) 등으로 나타났다.

전력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보통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전력당국은 이번 겨울 원전 가동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원전 24기 가운데 정비 중인 6기(5950MW)를 제외한 18기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고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정비 중인 원전 등이 이달 중순부터 순차로 정비가 완료돼 재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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