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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도 자금 압박…사채발행 한도 5배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쌓여만 가는 가스요금 미수금으로 인한 자금 압박이 커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 사채발행액 한도 확대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높다. 하지만 일시적인 대책 보다는 원료연동제 도입을 통한 가스요금 현실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24일 국회 등에 따르면 현행법은 가스공사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사채 발행액을 가스공사의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러한 조항에 근거해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사채발행액 한도는 전년 자본금 6조6000억 원의 4배인 26조 2000억 원이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사채발행액 한도 26조 2000억 원 중 21조 3000억 원의 사채를 발행해 운용해 왔다.하지만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급등하는 국제가격에 비해 국내 가스요금은 소폭 인상되면서 공사의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원료비 미수금과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올해 6월 말 기준 민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미수금은 5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연말에는 8조 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기간 차입금은 27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000억 원 증가한데 이어, 연말 48조 8000억 원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국회에 따르면 6월 현재 가스공사는 사채발행 한도액 29조 7000억 원 중 22조 8000억 원의 사채를 발행해 운용 중이다. 이러한 사채발행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은행차입 및 기업어음 등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단기 기업어음의 경우 대량 발행 시 공사의 자금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은행차입은 개별 은행과의 약정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은행 차입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동절기에는 난방용 가스사용 증가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공사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 확대와 국내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위해 사채발행액 한도 상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사채발행 한도 확대를 통해 가스공사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충함으로써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다만 국회는 연말까지 가스공사에 총 48조 8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채발행액 한도를 5배로 상향(37조 1000억 원)하더라도 사채발행 한도액 초과하는 자금만 1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이상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결국 가스공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사채발행액 한도액 상향과 함께 기업어음 및 은행 차입 등의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사채발행액 한도를 상향하는 일시적 조치보다는 근본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에 원료비 변동분을 반영하는 원료비연동제를 시행해 도시가스 요금을 현실화하고, 누적된 미수금을 회수하는 방안이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youns@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대성에너지-가스안전公, ‘쪽방후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대성에너지(대표이사 윤홍식)는 24일 도시가스 업계 봉사의 날을 맞아 대구시 중구 명덕로 본사 주차장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자원봉사능력개발원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14회째 김장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성에너지 임직원들은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유관기관 봉사자와 함께 절임배추를 나르고 준비된 양념을 정성스럽게 버무려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완성된 김치는 800여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쪽방세대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전달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윤홍식 대표이사는 "쪽방주민들이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올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 대성에너지는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20여 년 간 자원봉사능력개발원과 함께 쪽방 생활인의 자활과 복지증진을 위한 △무더위극복 캠페인 후원 △쪽방상생 프로젝트 △희망드림센터 지원사업 등 사업을 펼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youns@ekn.kr22 윤홍식(맨 오른쪽) 대성에너지 대표이사가 2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자원봉사능력개발원 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에너지, 한국회계정보학회 주관 투명경영대상 수상…회계투명성 가치 알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한국회계정보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투명경영대상’은 자본시장에서 경제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계정보를 제공해 회계정보이용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경남에너지는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수준의 내부회계 통제시스템을 시행하는 등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평가했다.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투명경영대상’ 수상을 회계투명성 향상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삼아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남에너지는 경남지역 내 5개 시 4개 군의 86만 명 이상의 도민들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위해 △전기차 충전사업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바이오매스를 통한 스팀공급사업 △수소에너지 공급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youns@ekn.kr현장사진2 (1) 정회(오른쪽) 경남에너지 대표이사가 한국회계정보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가스안전公,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23일 충북 진천군 소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서 풍수해 발생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화재로 인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범국가적으로 재난대비역량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차단,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공사 사고대책본부와 긴급구조통제단(소방)이 합동으로 초동대응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통합지원본부(진천군)로 지휘권을 이양해 교통통제, 주민대피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어 사고수습 및 복구작업을 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100여명의 참여자분들과 함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우리 공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youns@ekn.kr2.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23일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서 진행된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가스누출이 되고 있는 가스용기를 ERCV장비를 활용해 밀봉 조치 후 이동하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 15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냉동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대표 이영수)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15년 연속으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혁신과 고객만족 그리고 경영성과가 탁월한 기업을 선정해 산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품질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13개 항목의 품질경쟁력 평가시스템(QCAS)을 거친 뒤, 산·학·연 품질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현지심사를 거친다. 평가 결과 총점 90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을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한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1963년 창업 후 반세기 동안 에어컨, 냉동기, 공조기, 냉각탑, 송풍기 등 냉동공조 분야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선도기업이다. 국내 산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냉동공조 분야에서 유수의 해외 기업과 꾸준한 기술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했다.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으로 KOLAS 인증, AMCA 인증, CTI 인증, KS규격, AS마크, EM마크, CE마크, ISO 9001, ISO14001, ISO 45001, KEPIC 인증, KARSE 인증, 고효율기자재 인증 등 국내외 주요 인증을 취득한 고성능,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절감 △인적자원 효율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설비 투자 등 다양한 품질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신(新)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에 준하는 고정밀 성능실험실과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능력 3500CRT(냉각톤)급 냉각탑 실험실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R&D 부문 투자를 진행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두바이, 쿠웨이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아프리카, 남미, 유럽지역까지 냉동공조 설비 및 기술을 보급해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삼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 2017년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18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11회 이상 선정 기업만이 입성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R&D 부문 기술투자와 품질혁신에 역점을 두고 품질경영을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설비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귀뚜라미그룹은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품질혁신을 통해 보일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uns@ekn.kr33 이영수(왼쪽 두번째) 귀뚜라미범양냉방 대표가 24일 열린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15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넷 대천휴게소 서울방향 수소충전소, 오늘부터 상업운영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하이넷의 35번째 수소충전소인 대천휴게소(서울방향) 수소충전소가 25일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도경환)가 구축·운영하는 하이넷 대천휴게소(서울방향) 수소충전소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하이넷이 수주에 성공해 구축 사업이 진행됐다. 국비 15억 원(보령시 보조금 5억 원 포함), 하이넷 민간자본까지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위치는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옆 유휴부지다. 현재 보령시 내 구축된 상업용 수소충전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올해 수소전기차량 총 15대 보급이 완료돼 수소충전시설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보령시는 내년부터 수소를 도시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하이넷 대천휴게소(서울방향) 수소충전소의 상업운영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 대천휴게소(서울방향) 수소충전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22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 패키지와 고압·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 가능하다. 승용차는 하루 평균 70대(넥쏘 기준), 버스는 하루 평균 1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하이넷에 따르면 대천휴게소(서울방향)은 서울 도심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고속·시외버스뿐만 아니라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요 휴식처로 이용돼 왔다.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시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은 김천휴게소, 칠곡휴게소의 수소충전소 상업 운영도 준비 중이다. 도경환 하이넷 대표이사는 "수소에너지는 미래를 위한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앞으로도 하이넷은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프라 확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다"고 포부를 밝혔다.youns@ekn.kr1669262692189 25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대천휴게소(서울방향) 수소충전소 전경.

제17회 LPG의 날 기념식 개최…"LPG, 위기이자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사회로의 전환기, LPG 산업에 있어서 위기이자 기회이다" 제17회 LPG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정부 및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타스에서 열렸다.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대한LPG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LPG의 날’ 행사는 지난 2005년 액화석유가스(LPG)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지속 발전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한익 LPG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LPG가 국가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LPG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과 주요 산업현장에서, 수송용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기존 LPG인프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 이 시기는 LPG업계에 있어서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LPG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유 국장은 "LPG는 미래를 함께 할 에너지원으로서 화석연료 중에서도 친환경성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LPG는 그동안 도시가스 소외지역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주요 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공급, 위기 속에서 에너지원간 중간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국장은 "에너지 인프라 부족 지역에서 LPG는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연료인 만큼 읍면 단위 지역에서 LPG 배관망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LPG 고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PG 혼소 및 수소 공급 등과 병행해 LPG를 에너지 수급관리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융복합 충전소 전환, 친환경 LPG선박 및 벙커링 보급 등 신사업 추진 통해 LPG산업의 지속가능 발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국회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LPG는 청정에너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최근 동절기 에너지 수급 대란 속에서도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데 LPG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PG산업 발전과 안전관리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국회 산업위원장상 표창은 박승준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실장, 임창섭 남동엘피지 이사, 박재성 대한LPG협회 차장에게 돌아갔다. 김학수 대흥LPG충전소 대표, 한용훈 아산온천LPG충전소 대표, 김혜석 성산LPG충전소 대표, 전윤남 금성가스 대표, 송재원 백조에너지 대표, 임종수 한국LP가스판매협회 대전협회 사무국장, 조병욱 E1 인천기지장, 김선주 SK가스 팀장 등 총 13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youns@ekn.kr111 이한익 LPG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LPG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구매자에게 유리한 LNG 운송방식 법제화 필요성 대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업체가 운송수단을 직접 관리하는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 운송방식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에너지법에서 정하는 ‘비상 시 에너지수급계획’에 수송방법과 선박 확보 대책을 포함하도록 명시하는 한편, 에너지위원회에 해양수산부를 참여시키고 ‘에너지운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주관한 ‘LNG 안보 국회 토론회’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LNG 도입 운송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94%에 달하는 국내 에너지 수급 특성상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황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2020년 기준 전체 에너지 중 16.9%를 차지하며 2030년 17.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 도입이 필요하며, 특히 위기 시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LNG를 도입하는 주체가 운송수단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운송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FOB 운송방식은 LNG의 위험과 소유권이 선적지의 인도지점에서 구매자에 이전되는 계약을 말한다. LNG에 대한 해상운송의 책임과 위험을 구매자가 전적으로 부담한다. 구매자의 대금 지불 의무도 LNG 선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발생한다. 구매자에게 운송에 대한 책임과 함께 권한이 부여된다. 황 부연구위원은 "FOB 운송은 해운산업, 조선산업 부문의 경제적 부가가치 유발이 높고 선원 고용, 외화획득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지만 DES((Delivered Ex-Ship, 착선인도조건)는 이런 효과가 없다"며 "우리나라 도입 의존도가 높은 카타르산 LNG는 DES 방식에 의한 도입이 많아 수출국 문제 발생이나 정책 변화 시 대응책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황 부연구위원은 "향후 LNG 운송 시 FOB가 증가하면 국내 선원 고용은 현재의 1200명에서 2300명으로 증가하지만, FOB가 감소 또는 현재 상황에서 유지되면 선원 고용도 감소 또는 답보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황 부연구위원은 "에너지법에서 정하는 비상 시 에너지 수급계획에 수송방법과 선박 확보 대책을 포함하도록 명시하고, 에너지 수송이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현실을 고려해 에너지위원회에 해양수산부를 참여시키는 한편 ‘에너지운송전문위원회’ 신설 조항을 법에서 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해외자원개발 참여 필요성도 제기됐다.황 부연구위원은 "안정적 LNG 공급을 위해 해외 LNG 자원개발 참여 확대가 필요하며 자원개발 참여 시 국내 LNG선 수송·건조 능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LNG 자원개발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한국가스공사와 선사가 동반으로 진출해 운송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황 부연구위원은 "LNG 선박은 LNG 수요 및 트레이딩 증가로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 LNG선 확보를 위한 별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LNG 수입국 중 도입물량 규모에 맞게 선박을 보유한 국가는 일본이 대표적"이라고 평가했다.토론회에 앞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와 LNG 운송을 책임지는 해운·해상 산업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세계 1위 조선강국, 세계 5위 해운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에너지 운송체계 구축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수송전략 강화에 따른 우리 조선·해운산업의 발전과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 LNG 수송선이 정박해 하역을 하고 있다.

자원 관련 협회 상근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공공기관 개혁’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광업협회, 한국광해협회, 해외자원개발협회 등 광업계를 대표하는 민간협회 상근부회장 자리에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공무원들이 잇따라 임명되고 있기 때문이다.21일 자원업계 내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외치는데 산업부 출신 공무원들이 민간협회 상근부회장에 임명되는 관습부터 고쳐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끼리 모인 협회사에 이해관계자인 산업부 출신 공무원이 상근부회장으로 임명되는 건 관치"라며 "협회사들이 일을 처리할 때 정부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현재 자원업계를 대표하는 민간협회사의 상근부회장은 모두 산업부 출신 공무원들이다. 최근 부임한 장영덕 광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산업부 석탄광물산업과 사무관 출신으로 지난 9월 5일 취임했다. 장 상근부회장은 38년 2개월 재직동안 광업 분야에 근무하면서 석탄산업 합리화와 폐광지역진흥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국내 일반 광업육성으로 산업 원료인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최승운 한국광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광물자원팀 자원사무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최 부회장은 당시 미개발 광업권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온라인 민원발급 서비스 안정화 및 광업정보시스템 기능개선 등을 통한 우리나라 광업권 제도개선 및 체계적인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병권 한국광해협회 상근부회장도 산업부 석탄광물산업과 서기관 출신이다. 그는 국내 광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과 공기업 해외사업 처리방안 강구, 석탄산업 합리화를 위한 노·사·정 협의체 운영 등 석탄공사의 고강도 구조 조정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탄광지역 소요 사태 예방 등 각종 현안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은 2019년까지 공직에 몸담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출신으로 산업부(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총괄과장, 산업부 경제자육구역기획단장,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원장을 거쳤다.지난 2010년 당시 자원개발총괄과장을 맡았던 박 부회장은 ‘제4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4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계획’은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 목표를 지난 2009년 9%에서 2019년 30%로 높이고 유연탄·우라늄·철 등 6대 광종의 자주 개발률도 25%에서 42%로 설정했다.상근부회장 자리에 공직 출신 인사들이 영입되는 이유는 민간을 대표하는 협회가 정부 부처와 업무 협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조남찬 한국광업협회 전 회장은 "협회사들의 의견을 정부 부처에 전달하려면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크고 한계가 있다"며 "몇 년 전 까지 모두 업계 출신들이 맡아왔지만 정부와 소통 채널을 넓히기 위해서 공직자 출신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협회를 대변해 정부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민간기업들을 감시·제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자원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 상근부회장이란 협회사들의 의견을 대변해 정부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요구하고 업계가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나서야 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유관부처에서 오랜 시간 공직 생활을 지낸 인물이 임명된다면 제대로 업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또 "협회란 민간기업들이 구성한 모임이고 각자 회비를 내며 활동하는 방식인데 협회들이 진정으로 광업계를 위해 건전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claudia@ekn.kr

강주명 前 IGU 회장 "한국, 천연가스 공급체계 다양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 전환기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협상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천연가스 공급체계의 보다 적극적인 다양화다"강주명 전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이 지난 5월 세계가스총회(WGC 2022)의 성공적 개최를 뒤로하고 그 동안의 과정과 퇴임 소회 등을 밝힌 저서 출간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국제가스연맹에서의 도전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그의 저서는 △IGU 회장으로서 수행한 다양한 대외활동 및 에피소드 △WGC2022 개최 과정 및 소회 △한국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퇴임 소감 등을 담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저서에서 "석탄발전의 퇴출은 기후변화의 명제에서 시간의 문제이며 가스와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은 거역할 수 없는 세계적 물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운영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구입비용과 공급체계 확립이 천연가스 발전의 핵심"이라며 "국제 가스 공급시장에서 각종 규제의 공적감시를 받는 공기업에 의한 공급체제로는 구입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고,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또 강 전 회장은 "국제시장에서 협상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천연가스 공급체계의 적극적인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저장시설과 공급망 시설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공기업과 신규 진입사업자 간 공정한 시설 사용 및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제때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우리의 일상을 넘어 국가적인 피해로 이어진다"며 "세계 에너지시장의 수요·공급 상황과 관련 기술 발전 속도에 좌우되는 에너지 문제가 정치 도구화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강 전 회장은 "국제기관에서 지도자급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려면 인식과 편견, 교육과 지원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국제기구 수장을 역임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전했다.그는 "한국인이 국제기구의 수장이 되는 것은 개인의 영광보다는 국력과 관련 전문 산업 분야의 위상을 제고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렇게 때문에 관련 산업 집합체와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후원하고 선출된 당사자가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IGU 회장으로서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前 서울대 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국제가스연맹 회장 임기를 마친 강주명 서울대 명예교수가 펴낸 ‘도전의 순간들’은 재임기간 중 제기된 난제들을 의연하게 풀어낸 ‘세계 가스 산업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강 전 회장은 "IGU 회장 재임기간 4년 동안 겪었던 도전의 순간들과 색다른 경험을 개인의 체험으로만 방치하는 것은 그동안 지원해 주고 격려해 주었던 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IGU라는 국제기구 수장으로 재직했던 4년 동안의 경험을 기록하고, 자료로 남김으로써 장차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후학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회장은 2017년 10월 도쿄 총회에서 IGU 부회장으로 선출된 후 이듬해 6월 28일 회장으로 취임해 대구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끈 인물이다.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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