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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9살 여아의 유괴를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막아낸 이웃 주민 이철(42)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청암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하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의인을 선정하여 의인 또는 의인의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일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경 아들과 함께 광주 북구 오정어린이공원에 나왔다가 공원 한 켠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고, 평소 많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장소인 만큼 술에 취한 남성이 불안해 보여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남성이 근처에 놀던 여자 아이에게 다가가 인형을 주면서 아이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가자 이 씨가 곧바로 뒤따라가 멈춰 세우고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남성은 아이가 조카라고 말하고 화를 내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씨는 이 남성을 500m 정도 조용히 쫓아가며 상황을 주시하다가 집 안으로 들어가던 남성을 다시 한번 막아 세우며 "아이 삼촌이 진짜 맞냐? 그럼 할머니 성함과 아이 집주소를 말해보라"고 추궁,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못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아이는 공원에서 처음 본 사이였고 아이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에게 인형으로 환심을 산 뒤 더 많은 인형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스코히어로즈로 뽑아준 만큼, 앞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포스코청암 포스코청암재단이 이철 포스코히어로즈에게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동호 상임이사, 이철 히어로즈, 문인 광주북구청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계가 현행 비대면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속히 제도화를 추진달라고 호소했다. 경제6단체는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3년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전국민 비대면진료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며 "혁신적 시도가 번번히 좌초되는 것을 우려하고 제도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했다. 경제6단체가 요구한 사항은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환자 간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것이다. 당장 법 개정이 어렵다면 제도개선 전까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어달라는 게 골자다. 우리나라는 현재 원칙적으로 비대면진료를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의료법 제34조에 따른 의료인-의료인 간의 비대면진료와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에 따른 국가적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의료인-환자간 한시적 비대면진료인 경우에 한한다. 성명서는 "비대면진료가 지난 3년간 안전성과 만족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 등 비대면진료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국민 4명 중 1명꼴인 1379만명이 3661만건의 비대면진료를 받았다. 심각한 의료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 비대면진료 행위는 법적 근거가 사라져 불법이 된다. 조만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그에 맞춰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6단체는 비대면진료의 제도화가 지연되고, 그동안 수많은 국민이 경험했던 수준을 오히려 퇴행시키는 방향으로 재진 위주의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및 제도화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성명서는 "주요 경쟁국들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주도권을 잡기위해 뛰고 있는데 우리는 규제에 막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있다"며 "OECD 국가 대부분이 허용한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를 서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낡은 법제도와 기득권에 막혀 혁신이 좌절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제도화는 미래산업 육성과 우리사회의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美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사장단이 미국 방문 당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다.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 신재원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등이 함께했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 앞에 마련된 헌화대에서 정 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직접 헌화했다. 이후 참배 인원 모두의 사의와 추모를 담은 묵념을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렸다. 현대차그룹은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참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참배에 바로 앞서 한미동맹재단의 참배가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교류와 환담이 이어졌다. 특히 한미동맹재단의 참배에 최원일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 목함지뢰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과 사장단은 참배 이후에 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 함장 및 하 중사 등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참전용사 동상과 마주한 곳에 자리한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추모의 벽은 6·25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7174명 이름을 새긴 것으로 작년 7월 건립됐다. 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지난달 26일(현지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32회 수당상에 안지훈·김기현 교수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 시상 및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수당상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후원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2명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올해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뛰어난 연구 성과와 후학 양성으로 수당상의 인재 육성 정신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lsj@ekn.kr삼양그룹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개최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 내외,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탄소중립 혁신 솔루션 찾아라" 대한상의 100대 정책과제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Innovation Solutions for Net Zero’를 주제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회성 IPCC 의장, 루쓰 싸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헬렌 클락슨 Climate Group 대표 등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BASF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주한EU대사, 주한호주대사, 주한아르헨티나대사와 GGGI 등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쓰 싸피로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CAPS가 한국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해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활동 현황과 교훈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지역의 탄소감축 행동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보고서 전달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했다. 탄소중립은 현재보다도 인류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행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미래세대 대표로 참여한 초등학생은 서울에 거주하는 이재준 어린이(서울내발산초등학교)와 부산에 거주하는 조윤아 어린이(부산명지초등학교)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탄소중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25일부터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까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항로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한상의 100대 과제는 지난해 4차례 개최한 국내 세미나를 비롯해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명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논의해 마련한 해법을 담았다. 보고서는 ‘시장원리’, ‘과학기술 기반’, ‘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 아래 제작됐다. 전력시장, 산업 경쟁력, 연구개발(R&D), 배출권거래제 등 9개 분야의 핵심과제들을 선발해 정리했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제 제안서이지만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참여한 이회성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지만, 20~30년 내 1.5도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선제적 적응대책과 강력한 감축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해서 혁신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력, 인적자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있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 세션 발표자 헬렌 클락슨 대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목표 수립과 이행방안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투자를 확대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전세계 선도기업들이 주도하는 전기차 전환(EV100), 저탄소 철강으로 전환(SteelZero) 등 다양한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신용녀 MS 최고기술임원은 "MS는 탄소중립을 넘어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2022년에 140만t의 탄소를 제거했고, 2050년까지 수십억 t의 탄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은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유해 고객이 데이터에 입각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은 기업의 탄소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인 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PC의 개념은 기존 탄소감축 프로그램과 달리 잠재적 감축 기여자에게 거래 가능한 자산(Credit)을 사전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EPC 도입을 통해 투자자와 솔루션 개발자가 빠르게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탄소감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성 LG 전무는 "지난 2월 모든 계열사의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 수단을 검토해 그룹 차원의 통합 넷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IPCC에서 제공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준용하고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면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지속가능한 이행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준 한국BASF 대표는 "바스프는 지난해 1월 넷제로 엑셀러레이터(Net Zero Accelerator) 조직을 신설하고 바스프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합해 가속화하는 작업을 착수했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재생 가능한 대체원료,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집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2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의 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우수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첫 세션에서 ‘한국과 글로벌 탄소중립’를 주제로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과 기본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 등 주한 외교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확산’을 주제로 제밀라 마흐무드 말레이시아 썬웨이대학교 지구보건센터 이사, 고려대학교 박호정 교수, 단국대학교 조홍종 교수, 부경대학교 이지웅 교수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차원의 기회 요인을 공유한다. 이밖에 탄소중립 기술·제품·서비스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100대 정책과제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한 만큼 새로운 해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 협력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 대한상의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 주요 내용

현대차-경총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자동차와 3일 경총회관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와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 함병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추진단 출범을 통해 양 기관은 위험성평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년 현대차와 경총이 국내 최초로 경제단체-민간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한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와 경총은 국내 최초로 안전 담당 실무진과 산업안전분야 최고 전문가, 경영·법학·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의 위험성평가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현대차 전 사업장의 위험성평가 체계 장·단점을 분석하고 울산·전주 공장을 대상으로 샘플평가를 실시해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현대차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위험성평가 업무표준 및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석 대표는 "이번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은 정부의 안전정책에 발맞춘 현대차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경영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근 부회장은 "정부가 위험성평가 중심의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계획을 제시한 만큼 올해가 기업이 자율안전 관리체계로의 대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진단의 활동과 결과물이 우리나라 산업계의 좋은 벤치마킹 모델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3일 경총회관에서 개최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3일 경총회관에서 개최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식에서 주진구 현대차 상무,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동석 현대차 대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보용 현대차 상무,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프티어 부트캠프 2023’ 참가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2023’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역량 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우수 교육생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다.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관련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소프티어 브랜드를 앞세운 베타 테스터 모집, 사내 프로그래밍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부트캠프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전 부트캠프에서 Web개발 부문 40명 내외를 모집했다. 이어 이번 부트캠프는 보다 규모를 확대해 △Web개발 △모바일개발 △서비스기획 △디자인 등 4개 부문 총 100여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이번 부트캠프는 별도 면접 과정 없이 각 직무별 기본 역량 평가만으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총 8주간의 교육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기간동안 고사양 노트북 등 장비를 지급하고 우수 수료생을 포상할 계획이다. 부트캠프 참가자는 1개월 간의 이론 교육 이후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 능력 및 실무 프로세스에 대한 감각을 습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부트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전환의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에 입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4년제 대학(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다. 1기 부트캠프 수료생 후기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부트캠프 신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은숙 현대차그룹 ICT본부 부사장은 "실무 개발 경험이 많은 강사진으로부터 실제 소프트웨어 직군 간의 협업 방식, 각 직무의 커리어 계획 등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는 활동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2023’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韓도 금융 리스크 대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스크와 위기대응 전략’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결성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총 71조8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0년전인 2013년 말(5조원)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자금조달이 용이한 저금리 상황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부동산 가격이 고점인 시기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데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해외 투자를 늘린 국내 금융업계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주가폭락과 함께 다시 위기설에 휩싸이는 등 해외발 금융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적 위험요소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련 대출 부실화가 거론되는 만큼 우리도 위기의 전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짚었다.대한상의는 이날 의원회의실에서 법무법인 세종과 미국계 다국적 로펌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와 공동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의 위기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연사로 나선 박영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해외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임대료 수입 감소 또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초래된 선순위 대출계약 위반이 있을 시 추가자금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펀드의 추가 캐피탈 콜(capital call) 또는 외부 차입 △신규 국내펀드 설정 △현지에서의 자금조달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적시점에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변호사는 "현지 선순위 대출계약상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차환에 실패하거나 부동산 매수인을 찾지 못한 경우 부동산 또는 부동산 담보 채권을 할인 매각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등 엑시트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연사로 나선 조엘 로스테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아시아 부동산부문장은 "부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유형의 대출기관 특징부터 미국 법제도상 채권자의 권리 및 구제책까지, 미국 부동산 대출 시장의 고유한 특징 및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기업은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른 자본 확충, 충당금 적립 등의 선제조치가 요구된다"며 "당국은 금융시장 급변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빠진 금융회사들을 위해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해 위기가 닥쳐도 시장을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yes@ekn.kr국내펀드의 해외부동산 설정액(단위: 억원).

행복얼라이언스, 결식우려아동 위한 ‘행복두끼 챌린지’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기부를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를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행복두끼 챌린지’는 쉽고 재미있는 시민 참여로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기부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캠페인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발굴하고, 시민이 ‘행복두끼 챌린지’에 참여하는 수만큼 멤버 기업이 도시락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지원 이후에는 지방정부가 해당 대상을 아동 급식 제도에 편입해 지속 지원한다. 올해에는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은 지역별 먹거리를 댓글로 추천받아 ‘행얼맛지도’를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복얼라이언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 추천 먹거리 1건당 행복도시락 1개가 기부된다. 또 7월에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추천을 많이 받은 먹거리는 올해 9월, 실제 행복도시락 메뉴로 반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참여 방식과 같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면 게시글 수만큼 도시락이 누적되는 방식은 유지된다. 현재까지 챌린지에 총 20만 명이 참여했다. 멤버사의 추가 기부를 통해 누적 110만 개의 도시락을 마련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행복얼라이언스는 모든 아이들이 하루 최소 두 끼는 제대로 먹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취지에서 행복두끼 챌린지를 시작해 벌써 4년째를 맞게 됐다"며 "댓글 참여, 사진 업로드 등으로 쉬운 기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행복얼라이언스 '행복두끼 챌린지' 포스터.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두끼 챌린지’ 포스터.

24년만에 대우그룹 완전 해체, 곳곳서 새사명으로 ‘재도약’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경영’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다 해체된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재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 품에 안기며 주력사 전체가 새 주인을 맞이했다. 우리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 후폭풍이 24년만에 잦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이달 중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상증자 참여, 정관 및 사명 변경, 이사 선임 등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조건부 승인’ 안을 수용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사 5곳이 대우조선해양주식 49.3%를 취득하게 된다. 1999년 그룹 해체 24년만에 대우 계열사 모두가 각사의 길을 걷는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대우그룹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했다. 고(故) 김우중 회장의 지휘 아래 재계 서열 2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 기준 계열사만 41개, 해외법인은 600여개에 달했다. 당시 대우그룹의 수출액은 186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했다. 다만 외환위기가 터지며 유동성 위기를 맞자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1999년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대우그룹 시대는 막을 내렸다.각 회사들은 이후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시끄러운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대우그룹이 1997년 인수한 쌍용자동차는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 등을 대주주로 맞이하며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넘어간 대우차(한국지엠) 역시 군산공장 폐쇄 등 위기를 겪다 혈세 8000억원을 수혈받았다.산업은행 관리 아래 있던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은 몸집이 큰 탓에 인수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대우건설의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몰락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중흥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합병이 무산된 이후 마지막까지 표류하다 이제야 안정을 찾게 됐다는 분석이다. 우여곡절 끝에 최근 ‘정상화 모드’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이들 회사의 공통점이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신형 트랙스 등 전략 차종을 생산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쌍용차는 KG그룹으로 소속을 옮기고 ‘토레스’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푸르지오’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앞세워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식회계 등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줬던 대우조선해양도 조선업 호항 사이클 속 꾸준히 수주 잔량을 채워가고 있다.다른 기업들은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내실을 다져왔다. 대우중공업 철도차량 부문은 2001년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 현대로템이 됐다. 종합기계 사업부는 2005년 두산그룹에 인수돼 두산인프라코어(현 현대인프라코어)로 새출발 했다. 이밖에 ㈜대우의 무역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전자는 위니아,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대우백화점은 롯데백화점으로 탈바꿈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대우’ 간판을 뗀다는 사실에도 재계 이목이 쏠린다. 앞으로 국내에서 ‘대우’ 이름을 쓰는 회사는 대우건설과 타타대우상용차 정도가 남는다.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대우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중남미, 중동 등에서는 로열티를 내며 이 브랜드를 쓰는 기업들이 많다. 상표권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만 이에 따른 수익을 91억원 올렸다.yes@ekn.kr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 전경. 한화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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