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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3차례 연속 갈아치웠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데다 환율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현대차는 26일 양재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을 열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2.2% 급등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조2497억원으로 17.4% 늘었다. 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작년 2분기보다 8.5%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에서 ‘디 올 뉴 그랜저’ 등이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에서 아이오닉 시리즈 등 친환경차가 기대에 부응할 만큼 팔렸다. 현대차 측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이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현대차 본사 전경.

대한상의-한국푸드테크협의회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코엑스에서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공동으로 ‘2023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대한상의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대한민국을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대기업, 스타트업을 비롯해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푸드테크란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소비, 유통, 외식, 제조, 나아가 농업 등 분야에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산업을 뜻한다. 대체식품, 로봇, 무인 주문·조리·서빙·배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글로벌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수도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매년 꾸준히 증가해 작년 55곳, 올해는 62곳에 이른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시작한 이날 개막식은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의 환영사,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푸드테크 세계최고라는 목표로, 작년 코리아 푸드테크 컨퍼런스와 올해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이어 11월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청년이 중심이 되는 첨단 융복합 기술 산업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푸드테크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동시에 ESG 실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 차원에서 한식의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도 매우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포럼에서는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계 명사들의 기조연설과 토의가 있었다. 이기원 회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바이오·소재 분야 석학 조남준 난양대 석좌교수, 국내 최초 농식품 분야 유니콘 기업 트릿지의 신호식 대표가 연설을 이어갔다. 연설 후에는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이종민 SKT 부사장,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연설자들과 함께 산업육성을 위한 각계의 역할에 대해 토의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Project YORI :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제목으로 요리로봇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YORI는 홍 교수가 우아한 형제들과 함께 추진 중인 요리로봇 개발 프로그램 이름이기도 하다. 조남준 난양대 교수도 ‘Preparing for tomorrow with materials today’라는 제목으로 ESG 측면에서 푸드테크 분야 소재 기술의 중요성과 대표 사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27~28일에는 분야별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푸드테크 산업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걸쳐있는 만큼 제조, 유통, 외식은 물론 개인맞춤 플랫폼, 농업, ESG까지 Value-chain 전반에 걸쳐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각 세션별로 해당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 발표를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기업의 혁신 사례, 산적한 과제와 해법 등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강민재 대한상의 국가발전팀장은 "대한상의는 11월 행사를 비롯한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리 기업들의 성장은 물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관련 기업, 기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es@ekn.kr‘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 포스터.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2기 커리어 챌린지 장학생 선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제2기 커리어챌린지 장학생 30명을 선발하고,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장학생은 개인 자격과 팀 자격으로 구분해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했으며, Ai심사를 포함한 서류 및 창업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총 30명을 선발했다. 커리어챌린지 장학사업은 창업에 꿈을 가진 대학생이 창업 준비과정에 요구되는 다양한 활동을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차등 지급하며, 창업 도전을 위한 도전적·창의적 과제 수행 지원과 함께 장학생 캠프, 장학생간 교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이태성 사무총장이 참석해 선발된 청년들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고, 청년창업특강과 함께 창업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사무총장은 장학생들에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 창업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뜻을 함께할 동료가 필요하다"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것이 단지 장학금 혜택뿐만 아니라, 세아 장학생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아해암학술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이태성 사무총장(가운데)이 선발된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복구 작업을 다각적으로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 및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했다.이외에도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키트 및 생수와 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예천군 △부안군 △문경시 △청양군 △봉화군 △괴산군 등 6개 지역에, 기아는 △예천군 △청양군 △공주시 △청주 흥덕구 △괴산군 등 5개 지역에 필요 물품을 기부했다.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화장치 점등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등 차량 기본 점검부터 △와이퍼 블레이드 △오일류 및 워셔액 △램프류 등의 소모품 보충 및 교환을 통해 고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수해 차량 고객이 폐차 후 신차 재구매 시 최장 5일간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며 시중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손선익 하이테크 명장은 폭우로 인한 도로 및 자동차 침수 시 고객 안전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및 행동 요령을 소개했다.손 명장은 현대차 국내서비스사업부 하이테크랩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자동차 정비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정부가 산업현장 종사자 가운데 최고의 숙련 기술자들에게 수여하는 증서다.손 명장은 "예년보다 잦은 폭우와 집중 호우로 인해 비상시 운전자가 숙지해야 할 대응 요령과 장마철 필요한 차량 관리 요령 등 운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손 명장은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 상황에서 단계별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손 명장은 운전 중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야 한다면 "1~2단 기어를 놓고 2500 RPM이상으로 서행해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흡입공기에 물 유입 가능성이 있어 시동이 꺼질 수 있고,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량의 주행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손 명장은 침수차 내부에 갇힌 상황에서 탈출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그는 "만약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창문을 내려 탈출해야 하고 전원이 차단돼 창문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안전벨트 버클이나 차량 내부의 딱딱한 물체를 이용해 창문을 부수고 탈출해야 한다"며 "헤드레스트를 빼서 철재봉 부분으로 창문 하단 모서리를 가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손 명장은 전기차 고객을 위한 장마철 전기차 관리방법도 소개하며 전기차도 내연기관 차량과 관리방법은 같지만 고전압배터리가 있고 충전이라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손 명장은 "전기차의 고전압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돼 있고 충전구 및 전원 연결부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단계적인 감전 예방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했다.이어 "고전압배터리는 방수 처리가 상당히 잘 돼 있어 내부에 물이 유입될 수 없는 구조로 만약 사고 등 외부적 요인으로 배터리에 물이 유입되는 경우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분 감지센서에 의해 전원이 차단돼 미연에 사고를 방지한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손 명장은 장마철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에 공통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우천 시에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의 마찰력이 줄어들게 되고 핸들 조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yes@ekn.kr현대차그룹 직원들이 세탁구호차량을 이용해 수해지역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손선익 하이테크 명장이 폭우로 인한 도로 및 자동차 침수 시 고객 안전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및 행동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취임 5년만에 기업가치 3배·시총 4위…최정우 성장신화 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5년만에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는 취임 전보다 3배 이상이 증가하며 시가총액은 4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철강사업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최 회장의 선견지명이 지금의 포스코그룹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가 3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27일 기준 35조2000억원에서 이달 24일 기준 115조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덕에 주식 시장에서도 돈이 몰리며 시가총액도 늘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동 기간 약 1.92배(28.7조원 → 55.3조원)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관련업계를 비롯해 증권시장 등에선 포스코그룹의 성장에 주목하며 최 회장의 사업 재편과 과감한 투자 결단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제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이차전지 소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미래 수익원을 제대로 챙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당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하며 ‘100대 경영개혁과제’ 완수에 돌입했다. 이후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친환경 중심의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특히 주력 사업이던 철강의 경우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해 이어가는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을 뒷받침 할 수소사업 역시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호주와 중동, 동남아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선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인수를 기반 삼아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리튬과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자 철강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에서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이행과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도 지속해 나간다는 목표다.최 회장은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百그룹 "ESG 경영 보폭 넓힌다"…스마트쉘터 1호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보고 공공안전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내 ‘스마트쉘터 기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쉘터는 시민을 위한 안전 관련 첨단 기술과 냉난방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공공시설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 북구·대전시 유성구,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쉘터 구축사업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세이프티(Safety) 플랫폼’ 기능이다. 쉘터에는 시(市) 통합관제센터와 관내 경찰서로 즉시 연결 후 양방향 소통이 되는 비상벨 및 통화장치, 24시간 가동하는 내·외부 방범 폐쇄회로(CC)TV 등이 포함돼 위급상황 시 경찰의 긴급출동 등이 가능하다. 응급환자 신속 조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핸드레일, 지역 소식과 버스 도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 디스플레이도 설치된다. 1호 스마트쉘터는 다음달 중순 광주시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시장 이용객 등 노약자 이용 비중이 높고 인근 아파트단지 거주민도 많이 찾지만 시설이 노후됐던 정류장을 스마트쉘터로 탈바꿈시켜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대전시 유성구와 협의해 2호 설치 장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스마트쉘터 설치에 나선 건 ESG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안전’을 올해 ESG 경영 전략의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도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지난 3월에는 초등학교 인근 교통 사고 우려 지역에 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세이프 스쿨(SAFE-SCHOOL)’ 캠페인에 1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서울 관악구 원신초등학교와 청룡초등학교 교문에 사고위험 감지·알림 인공지능(AI) 카메라·모니터 등 교통안전 솔루션을 설치하는데 사용됐으며, 지난 6월 말부터 솔루션 실제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고객 참여형 사회안전 캠페인을 비롯해 스쿨존 교통안전 솔루션, 스마트쉘터 등의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혜 대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수해?지진?산불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그룹 CI 현대백화점그룹 기업이미지

메모리 ‘새 먹거리’ HBM···미중 갈등 속 삼성·SK ‘기술개발’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분야 ‘새 먹거리’로 급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국면 속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은 변수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BM은 기존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메모리 반도체다. AI 고도화를 위한 필수 부품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수요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HBM 수요는 2억9000만 기가바이트(GB)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 대비 60% 가량 커진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HDM 시장도 올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해당 분야 기술이 가장 앞선 업체는 SK하이닉스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HBM3’를 개발하고 작년에는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24GB 12단 HBM3 신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했다.앞으로도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업체 측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6세대 제품인 HBM4를 양산한다는 구상이다.SK하이닉스는 HBM 패키징을 위한 신규 후공정 장비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 연말까지 생산 능력 2배 확대를 목표로 약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바로 뒤에서 따라가고 있다. 6.4Gbps(초당 기가비트)의 성능과 초저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HBM3 16GB와 12단 24GB 제품 샘플을 출하 중이다. 이미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차세대 HBM3P 제품은 올 하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HBM 시장에 주목하고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천안 공장에 후공정 설비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량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양사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갈등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HBM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해 생산시설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HBM 연구개발 센터나 생산 시설 일부를 미국에 설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HBM 시장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1% 미만이지만 우리 기업들이 기술개발 및 생산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는지에 따라 점유율 판도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yes@ekn.kr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적층 HBM3 제품 이미지. 이 제품은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24GB의 용량을 제공한다.

"韓, 규제후진국 탈피위해 규제입증책임제 정착돼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민국이 ‘규제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규제입증책임제가 정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장규제지수(PMR) 최근 조사(2018년)에서 ‘규제가 강한 국가’ 6위를 차지했다. PMR은 OECD가 1998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규제강도지수다. 우리나라는 첫 조사 이래 25년간 38개국 중 규제강한국가 ‘Top 9’에 연속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상의회관에서 기업·시장중심의 규제현안 논의와 대안 마련을 위한 첫 번째 ‘규제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규제혁신포럼은 민관협력 강화와 규제개선 체감도 제고를 위해 기업의 시각에서 규제현안을 논의하고 실효성있는 대안들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최규종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이광영 한국철강협회 전무,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등 주요 협단체 임원이 참석했다. 강영철 KDI 초빙교수와 원소연 행정연구원 규제정책연구실장이 발제를 맡았다. 주제발표를 맡은 원소연 실장은 "현실에 맞지 않거나 비합리적인 규제가 경영활동을 제약하고, 기업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규제의 취지와 필요성이 있더라도 그 수단이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게 되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업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도 낡고, 과도한 규제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시작부터 좌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강영철 교수는 "지난 25년간 규제개혁으로 입증된 팩트는 규제공무원이 현장을 잘 모르고, 강력한 조정자 없인 미세조정에 그치며, 진짜 중요한 규제는 중장기검토로 퉁친다는 것"이었다며 "현장을 모르고 만든 책상머리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식 접근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자들도 기업현장의 규재애로 건의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동창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탄소중립 대응 등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규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최성진 대표 역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혁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검토 단계에서 진척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신속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협단체별로 킬러규제 개선과제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필요하면 공동명의로 건의서를 작성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기업들은 규제를 흔히 말하는 손톱밑 가시가 아니라 목에 들이댄 칼날처럼 느끼고 있다"며 "규제후진국이라는 오명도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며, "단순건수 기반이 아닌 기업현장 중심 접근과 신속한 개선, 도입취지를 살린 규제입증책임제의 정착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es@ekn.kr2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1회 규제혁신포럼’에서 우태희 대 2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1회 규제혁신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년…기업가치 3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성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포스코그룹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업시민 5년의 여정,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DAY’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기조강연은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이자 스탠퍼드대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바넷 (William P. Barnett) 교수가 ‘글로벌 리딩 경영모델, 기업시민 포스코’의 주제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진 ‘체인지 아워 마인드 위드 기업시민(Change Our Mind With 기업시민)’ 특별포럼에서는 비즈니스(Business), 소사이어티(Society), 피플(People) 등 분과별 지난 5년간 성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유했다.포럼 좌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5년간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그룹 가치를 증대시켜 지속가능한 기업모델을 제시했다"고 강평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경영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기념하는 에서 포항, 광양 지역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그룹사 임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재호 태재대 총장,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SK그룹 후원 ‘美 뉴욕 한국문화행사’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은 자사가 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 일원에서 진행한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22일 진행된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행사다. 전통 무용부터 K팝 공연, 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뉴욕 주요노선 버스들과 지하철역에 부착된 행사 광고 포스터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삽입,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도 부각했다. 링컨센터 조다나 리 대변인은 뉴욕 현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해준 SK그룹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행사 서막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 ‘웨이브’ 전시가 열었다. 링컨센터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웨이브’는 쏟아질 듯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코엑스 앞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았다.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 정원에서 진행된 가족 프로그램은 어린 아이들에게 블랙핑크, 뉴진스 등을 소개하며 최신 K팝 안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링컨센터 분수대 앞에 설치된 댄스 플로어에서는 K팝과 함께 하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열렸다. 뉴욕시에서 가장 큰 야외 댄스 플로어에 모인 시민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코리안 아츠 위크 행사는 링컨센터 일대 뿐 아니라 뉴욕의 또다른 명소 록펠러 센터에서도 펼쳐졌다. 글로벌 아트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 12인의 기획전을 선보였다. 사진, 회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문성식, 박찬욱, 박진아 등 유명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이은우, 김찬송, 현승의, 나윤희, 조석, 조현아 등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SK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에서 가족용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에서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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