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체험] 스레드, 트위터의](http://www.ekn.kr/mnt/thum/202307/2023071101000618300030051.jpg)
‘비슷하긴 한데...좀 낯설다?’메타가 내놓은 신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를 써본 기자의 첫 감상입니다. 무엇과 닮았느냐. 그 상대는 바로 ‘트위터’(Twitter)입니다.스레드는 지난 7일 출시되기 전부터 트위터라는 존재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습니다. 짧은 글자를 기반으로 하는 두 SNS의 인터페이스가 유사하다는 지적 때문입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이미 이 문제를 둘러싸고 스레드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가 마크 저커버그와 철창 싸움(종합격투기)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트위터에 밝히자 마크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며 응답한 일이 대표적입니다.최근에는 트위터가 메타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스 채널 CNN이 6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변호사가 메타에 보낸 편지를 인용 보도 했는데요.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기타 지적 재산에 대해 고의적으로 불법 도용을 저질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분간 스레드와 트위터의 유사성 논쟁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스레드는 점잖은 인스타그램에 가깝다’입니다. 트위터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똑같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우선 스레드 앱을 열자마자 마주하는 첫 화면은 ‘인스타그램으로 로그인’이라는 문구입니다. 즉 스레드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계정을 연동하여 시작하고, 팔로잉·팔로워·프로필 사진까지 그대로 옮겨 올 수 있습니다. 트위터도 2021년 8월부터 구글·애플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이름과 메일 주소, 프로필 사진 등을 연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 모든 정보는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스레드와 차이가 있습니다. 스레드는 현재 앱만 사용할 수 있지만 트위터는 웹과 동시 사용이 가능합니다.게시물을 업로드하는 조건도 다릅니다. 스레드는 최대 500자, 트위터는 280자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사진을 올릴 때에는 스레드의 경우 최대 10장, 트위터는 4장 가능합니다. 영상도 스레드는 5분, 트위터는 2분 20초 이하 길이만 게시됩니다. 스레드에서 좀 더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게시할 수 있어 표현의 공간이 넓다는 인상을 줍니다.검색 기능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스레드에서는 다른 이용자의 계정을 검색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가장 많이 트윗되고 있는 키워드를 보여주는 실시간 트렌드(실트)가 존재해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슈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권금주 기자 kjuit@ekn.kr7일 메타가 공개한 신상 SNS 스레드의 화면.메타메타가 내놓은 신상 SNS 스레드 앱의 첫 화면.스레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