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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한동훈 ‘세대교체 기수’ vs ‘반짝돌풍 스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존재감이 떠오르고 있다. 청년 정치의 대표 명사로 꼽혀왔던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 논란으로 ‘세대교체 기수’가 될 지 주목받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석열(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과 이 전 대표가 ‘당이 바뀌지 않으면 신당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맞물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의원 때리는 장관’으로 불려온 한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을 상대로 맞대응을 하면서 다시 한번 ‘반짝돌풍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자신이 3·8 전당대회 때 지지했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4인방과 만나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13일 BBS 라디오에서 "주류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먼저 연락해서 ‘당에 정말 문제가 많다’, ‘인요한 혁신위로는 부족하다’라고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6∼7명 정도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으로는 이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이들의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제3지대 빅텐트를 구상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 10일 오찬을 하기도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두 사람이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다는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금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같이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당연히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오늘 그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금 전 의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면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현안마다 비판과 지적을 일삼으면서 ‘거(巨)야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송 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딨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들을 조롱하고 능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 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직격했다. 여당도 한 장관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정치력은 물론 인성까지 의심하게 된다"며 "존중받아야 할 국무위원에게 나이를 앞세워 억지스러운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행태인가. 그것이 소위 운동권의 특권의식인가"라고 따졌다. 한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 소추안을 자진 철회한 뒤 재발의해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국민들께서 사사오입(四捨五入)을 떠올리실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마약수사 관련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 삭감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장관은 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의 특수활동비 삭감 예고에 대해 "홍 원내대표가 ‘10억원 주면 마약 막을 수 있냐’고 하는데, 국민 세금이지 홍 원내대표 개인 돈은 아니지 않나"라며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을 ‘관종’이라고 표현한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claudia@ekn.kr이준석-side 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원내 권력’ 민주당 잇단 국회 힘 과시, 총선서 藥될까 毒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절대 다수 의석으로 원내 권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회에서 안건을 잇달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거대 야당의 힘 잇단 힘 과시를 놓고 약(藥)이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독(毒)이 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동시에 탄핵 카드까지 빼어 들며 ‘정권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체로 저조한 가운데 우세한 ‘정권 견제론’에 부응해 내년 총선에서 약이 될 수 있지만 "거대 야당의 독주"란 비판으로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3법은 거부한다면 언론 자유의 신봉자라고 주장하면서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숙청에 나섰던 과거의 독재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언론 자유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이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을 언급하며 "언론 탄압·거부 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 등의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법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 민주당 추진 법안 및 탄핵·해임 건의 주요 사례 이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요청했다. 사실상 두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이 정략적 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나온다. 그간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두 법안을 거부한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 번째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입법 독주’에 이어 ‘정권 견제’에도 나섰다. 민주당은 자진 철회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이달 30일에 재차 발의해 다음달 1일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을 들어 이 위원장의 탄핵을 압박하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탄핵사유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까지 이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방통위를 식물부처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이 검사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위장전입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탄핵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손 검사의 경우에도 ‘고발 사주’ 의혹이 있지만 아직 1심 재판 중으로 탄핵 사유로 무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쓰는 데에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검사의 직무 정지를 노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국회 법안 단독처리 뿐만이 아니다. 민주당은 그간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앞세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수호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방탄’ 논란을 불렀다. 나아가 현 정부 인사에 대한 민주당의 공직 박탈 시도가 적지 않았다.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시작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탄핵소추안까지 네 번이나 있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잦은 탄핵소추와 입법 공세 등 거침 없는 행보로 인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거대 야당의 힘 자랑을 하다가 오히려 여론이 ‘정권 심판론’보다는 ‘거대 야당 심판론’에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가 완전히 생각이 다른 법안이나 탄핵 같은 근육자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오만하고 힘 자랑하는 걸로 보여지면 총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로 나와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한국 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 민주당 지지율은 34%로 조사됐다. 매주 발표되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지지도는 10월 둘째 주부터 11월 첫째 주까지 ‘50.7%→46.1%→48.0%→44.8%’로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2.0%→35.2%→35.8%→37.7%’로 꾸준히 상승했다. ysh@ekn.kr회의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헌재소장 청문회서 충돌 與 "결격 사유 없어" vs 野 "위장전입 문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여야는 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충돌했다. 여당은 5년 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끝냈다고 적극 방어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다시 소환하며 도덕성 공세를 펴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 의혹도 제기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의 2018년 청문회 당시 회의록과 심사보고서를 검토해보니 결격 사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2015년 이 후보자가 내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직원의 백혈병 산업재해 인정 판결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자가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이 후보자의 과거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아들이 13살이었을 때 대치동 아파트에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우회적으로 이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반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과거 위장전입을 6차례 했다고 지적하면서 "처음 강서구 화곡동에 위장 전입해 아파트 청약을 받았고, 이어 송파구 거여동에 아파트 분양을 받아 5개월 만에 1억2000만원 시세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슷한 시기 반포 미도아파트를 매각해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한양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했는데, 재건축이 되면서 이를 36억원에 매도했다"며 "일반 국민이면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데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데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면서도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2018년 청문회 때도 말한 것처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과거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 잘못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양아파트는 서초동 법원 옆에 있는 아파트로, 당시 가장 낡은 아파트이고 시세가 싸서 매입했는데 20년 살다 재건축을 하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시세차익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과거에 위장전입 때문에 고위공직자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임명이 부결된 적이 있다면서 "사퇴할 의향은 있느냐"고 묻자 "그건 없다"며 선을 그었다. ysh@ekn.kr인사청문회 출석한 이종석 후보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여심위, 내달 1일부터 유선전화로만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공표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다음달부터 진행하는 선거여론조사에 무선전화 조사 사용이 의무화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다음 달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선거여론조사기준이 실시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 기준에는 무선전화 조사 없이 유선전화 100%로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공표·보도할 수 없다는 규제 조항이 신설됐다. 여심위는 무선전화가 보편화된 상황임에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불리한 조사 결과를 얻고자 하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여심위 관계자는 유선전화 사용자 특성상 고령층 응답자가 많아 표본이 보수층에 쏠리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선전화 보급률과 지역별 편차, 무선전화 조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권고 무선전화 응답 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했다. 개정 기준은 선거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때 조사방법이 전화 면접인지, 자동응답(ARS) 방식인지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이외에도 선거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때 조사에 사용된 전체 질문지도 공개하도록 하고 피조사자 선정·결과 분석 시 60대와 ‘70세 이상’을 구분해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심위 측은 "이번 개정으로 조사기관에는 여론조사의 객관성을 제고하고, 유권자에게 정보공개를 통한 알권리 보장으로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거 여론조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laudia@ekn.krclip20231113140856

與, "R&D 예산 우려없게 보완"…40개 사업 증액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 위기 등 ‘5대 위협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40개 주요 사업을 선정해 증액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안에서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서는 기초연구 지원과 출연 연구기관 예산을 일부 늘리고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증액 추진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안’을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도약 예산’을 통해 맞춤형 지원, 새로운 기회 제공으로 국민의 재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R&D 예산과 관련해선 "이공계 인재 개발, 대학 연구기관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현장에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 연구기관에 신형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기초연구와 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수월성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예산 변화에 따른 연구 현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의 우수한 R&D와 대학 간 연계 촉진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예산을 반영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등 대학 연구소, 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를 증액한다. ‘5대 위협 요소’ 극복과 관련해서는 우선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지원 대상을 현재 ‘저소득 청년’에서 ‘저소득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은 참여를 원하는 모든 대학에 지원한다. 또 육아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에 대한 장려금 지원을 중소·중견기업 육아기 근로자로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자의 선택근무·재택근무·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금 단가를 올린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의과대학과 상급병원 내 필수 의료분야 교수를 확충하고 지방 중소병원과 연계 진료가 가능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 상향으로 발생하는 60세 정년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까지의 소득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자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사업의 지원 기간을 총 3년으로 1년 더 늘린다. 노인 무릎관절 수술 지원 대상도 1000명 더 늘리고 임플란트 건강보험 지원도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지원 기간을 현행 1년보다 더 늘리고 청년 도전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이 취업해 3개월간 근속하면 ‘청년 응원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청년들이 거주지와 먼 곳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 경우 체류비를 지원한다. 경기 둔화 극복을 위해선 소상공인 이자 비용을 감면하고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 감면을 한시적으로 신설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영세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처를 골목식당 등으로 확대하고 발행 규모도 늘린다. 우리 농·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수혜 규모도 확대한다. 국민의힘은 ‘묻지마 범죄’ 등 사회불안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3000명을 현장 인력으로 전환해 기동 순찰대, 형사 기동대로 운영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해상·항공을 통한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선박 펀드’를 통해 초고속 경비단정을 도입하고, 마약 밀수 검사 장비와 마약 중독 치료 관련 예산도 증액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선 ‘K-패스’ 교통카드 지원 횟수와 대상을 확대하고 명절 기간 전 국민 반값 여객선을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의 낡은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개선하고 전동차와 버스 증차 예산도 증액한다. claudia@ekn.kr국민의힘, 2024 예산안 심사방안 브리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2024 예산안 심사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기후에너지 등 분야 총선인재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인재 발굴을 담당할 인재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인재 영입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시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일, 통합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민주당과 함께 수행할 인재들의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실무를 담당할 인재위 간사에는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인재 영입 작업을 담당했다. 일반 국민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도 가동에 들어간다. 인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령, 성별, 경력 불문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풀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재위는 기후· 환경·에너지, 경제·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장애인·인권), 체육·문화·예술, 동물 복지, 지역 등 11개 분야에 걸쳐 추천받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추천받은 인재들에 대해 당에서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당의 철학과 가치, 본인의 비전, 의정활동 능력 등을 폭넓게 고려해 분야별로 엄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 지지층의 참여로 추천이 편향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투표로 하는 행위가 아니다"며 "열성 당원에 의해서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제와 별도로 당 차원의 인재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선에서 세평이나 여러 활동·경력 등을 고려해 훌륭한 분들을 검토한 후 병합해 심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ysh@ekn.kr회의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인재영입위원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13일 1차 위원 선정을 마치고 총선을 앞둔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외부 인사 4명 등 인재영입위원 5명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유일한 당내 인사인 조 의원은 시대전환 소속이었다가 최근 양당 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외부 인사로는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이자 내과의사인 박은식 씨와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뒤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나윤 씨가 합류했다. 박 위원은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패배한 이후 당 혁신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대표 20인’ 중 한 명으로 참석한 바 있다. 또 30대 워킹맘이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인 송지은 씨, 입법부·행정부 경험이 있는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인재영입위는 조 의원(1972년생)을 제외한 외부 인사들이 모두 1980∼1990년대생이고 남녀 각 2명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대·남녀 갈등,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대립, 이념 대립, 차별과 대립, 혐오로 혼란스럽다"며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이런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재영입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재영입위 컨셉은 국민 인재를 모시는 것이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관심가지고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들을 모시겠다"며 "민의를 우선순위에 두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중점적으로 보겠다.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사람과 마지막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분들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재 영입의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사람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의 기준을 들었다. 인재영입위는 1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인재 영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claudia@ekn.kr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브리핑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29일 김재원 후임 최고위원 선출…후보등록은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재원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과 제주 4·3 관련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당 혁신위원회의 건의를 지도부가 수용하면서 지난 2일 징계가 취소됐다. 그는 징계 취소와 함께 ‘자숙’의 의미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일이다. 한편 3월 전당대회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다시 뽑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태영호 의원이 각종 설화로 지난 5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후임으로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claudia@ekn.kr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안철수 겨냥 “정신 이상” 尹·장제원에 “뭐에는 뭐 꼬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연일 신당 창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창당 명분’을 둘러싼 샅바 싸움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신당으로 인해 보수표가 분산돼 더불어민주당에 수도권 승리를 넘겨줄 경우 책임론과 관련, "그걸 이준석 탓하려고 하면 너무 양심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누가 그렇게 지금까지 정치하라고 했는가"라며 "본인들이 작전 짰으면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예로 들어, "조금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선거 패배 이후에 내놓은 대안이라는 게 ‘이준석을 제명하면 그게 혁신이다’ 이런 사람도 있지 않았나"라며 "지금 그게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이준석 네가 나가서 당을 차리면 너는 보수 역적이 될 것이다’, 신경 안 쓴다"고 냉소했다. 자신에 대한 제명 운동을 진행한 안철수 의원을 재차 직격, 책임론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지난 주말 약 4200여명이 모인 대규모 지역 행사를 가진 장제원 의원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저런 수준의 사람들을 끼고 지금까지 정치를 해 왔던 것"이라며 "뭐에는 뭐가 꼬인다고, 대통령도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제원 의원이 저러고 다닌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그냥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덧붙였다. 당 혁신위가 영남 중진,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 측근 그룹에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장 의원이 ‘공개 불복’했다는 일각 해석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신당 합류에 긍정적 검토의사를 밝힌 당내 현역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런 분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누구인지)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자신의 영남 출마설을 열어둔 데 대해서는 "제일 어려운 도전을 하는 위치로 가고 싶기 때문"이라며 "영남에서 분위기가 좋아져 신당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태라면 저는 더 어려운 도전을 위해서 호남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수도권보다 영남 도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인가’라고 묻자, "우선 하이 리스크"라며 "거기 가서 만약에 정치적으로 제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제 입장에서도 제가 쌓아온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g3to8@ekn.kr대구 방문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11월 초순에 수출 3.2% 늘었다…반도체 수출 증가 전환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11월 초순까지 수출이 반도체 등의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2%가 늘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2억3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3.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3%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가 증가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7.9%)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승용차(37.2%), 무선통신기기(4.1%), 정밀기기(17.1%)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9.2%), 철강제품(-5.7%), 선박(-67.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등이 늘고 중국(-0.1%), 유럽연합(EU·-5.0%) 등은 감소했다.중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9억77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원유(39.5%), 석유제품(36.8%), 무선통신기기(82.1%)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3.7%), 가스(-4.7%), 승용차(-34.5%), 석탄(-28.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1.4%), EU(1.1%), 사우디아라비아(38.3%) 등은 늘고 중국(-2.9%), 일본(-11.8%), 베트남(-6.7%)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17억4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53억9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1∼10일 중국 무역수지는 4억4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98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axkjh@ekn.kr부산항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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