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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2% 인플레 확신 전까지 부적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위원은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관한 참석 위원들의 견해를 이처럼 전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2017∼2019년 실행됐던 양적긴축(QT)의 종료 당시 경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은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앞서 양적긴축이 진행됐던 2018∼2019년에는 연준의 자산 매각 여파로 증시가 흔들리고 다수의 투자자산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진 바 있다. 파월 의장도 3월 FOMC 후 회견에서 QT에 대해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19∼20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후 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bumpy)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3월 CPI 발표 충격…테슬라·애플·MS·인텔·엔비디아·아마존 등 주가 엇갈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p(1.09%) 급락한 3만 846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27p(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136.28p(0.84%) 밀린 1만 6170.36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높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 상승치와 같았다. 이는 WSJ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한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8% 올라 WSJ 예상치 3.7%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큰 폭 오른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6월 금리 동결할 가능성을 8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중 16.5%대로 축소됐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날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대에 근접하며 34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2%대, 애플은 1%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0.7% 하락했다. 인텔은 전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했음에도 2%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조정 분위기였던 엔비디아는 1.9%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관련 지수만 소폭 올랐다. 금융, 헬스,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특히 부동산 관련 지수가 4%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2p(5.47%) 급등한 15.80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화·달러 환율 152엔대로 폭등…34년만 ‘역대급 엔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또 다시 웃돌면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152엔대로 폭등했다(엔화 약세).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9시 48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30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2엔대를 보였던 적은 1990년 6월 이후 34년만이다. 3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또 다시 상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151.8엔대에 머물고 있었다. 10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5%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이는 전달(3.2%)보다 더 오른 수치는 물론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 최고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해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지난 1월, 2월 물가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이에 10년물 매 국채수익률은 단숨에 4.5%를 넘어섰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6월 금리인하 베팅은 증발했고 7월 또한 흔들리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올해 단 2회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3월 CPI 발표, 3.5%↑ 전망치 상회…나스닥 선물 하락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5%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이는 전달(3.2%)보다 더 오른 수치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4월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상황 속에 발표된 지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지난달에도 대체로 이러한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 CPI는 4개월 연속 예상치를 웃돌았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해 시장 전망(20만건)을 크게 넘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연준 내부에선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마저 시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3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3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4% 하락, S&P 500 선물은 0.85% 하락, 나스닥 선물은 1.2% 하락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내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공공재정 위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일 피치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이는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재정적자가 GDP의 8.6%에 달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씨티그룹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대조적이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으앤드푸어스(S&P),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 A1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용어를 만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리처드 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가계 또는 기업 등이 부채 급증으로 자산가격 조정에 들어가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일본식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이에 진입했다고 지난해 진단한 바 있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돌아와 돈을 다시 빌리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은 후 다시 오를 것이란 인식이 필요하다"고 CNBC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모건스탠리 “전망치 상향조정”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으로 9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유가 전망치를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1% 내린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밑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8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이날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나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에너지컨설팅 업체인 팩트글로벌에너지(FGE)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유 시장에 과매수 상태였으며 차익실현에 의한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올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90달러에서 94달러로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이 은행은 앞서 지난달 18일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종전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 달도 안된 사이에 유가 강세론이 더욱 굳혀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최근 주요 산유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한 것은 분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제한, 러시아 산유량 감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3분기에 공급이 더 빠듯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기관들도 육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오는 8월 또는 9월까지 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유가가 90달러를 크게 웃돌면 수요감소가 촉발돼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를 반영해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을 하루 28만 배럴(bpd)로 종전의 26만 배럴(bpd) 대비 상향 조정했다. 이를 두고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생산량 전망 상향 조정은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IA는 또 원유 수요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을 반영해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7달러에서 88.55달러로 올렸다. WTI의 경우 배럴당 82.15달러에서 83.78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3월 CPI 발표 긴장…테슬라·알파벳, 엔비디아 등 주가 엇갈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p(0.02%) 내린 3만 8883.6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p(0.14%) 오른 5209.91을, 나스닥지수는 52.68p(0.32%) 오른 1만 6306.64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기에 앞서 경계심을 유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 3.2%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근원 CPI 전망치는 3.7%로 2월 3.8%보다 약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3월 CPI 월간 상승폭 전망치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0.3%로, 전문가들이 직전월 0.4%보다 살짝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3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주식시장은 조정 빌미를 모색할 공산이 크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수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전망이 누그러졌음에도 시장은 인하 신호를 여전히 찾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연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6.4%를 나타냈다. 동결 가능성도 42.2%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 열기를 가라앉히는 요인이다. 전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요인들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 연착륙 확률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그는 금리가 8%대로 높아질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경제 우려 목소리를 냈다. 월가의 유명 비관론자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인플레이션 경고가 그나마 설탕 코팅이 돼 있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실제로는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종목 별로는 이날 테슬라가 2% 이상,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도 1% 넘게 상승했다. 구글은 영국 반도체 회사 ARM과 함께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인 '구글 액시온'을 공개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5%대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ADR은 1.8%대 상승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TSMC는 대만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으나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됐다. 보잉은 올해 1분기 항공기 인도량이 83대에 그치고, 미국 항공청이 787 드림라이너 결함을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금융, 산업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p(1.38%) 내린 14.98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연준 ‘대표 매파’ 불러드 전 총재 “올해 3회 금리인하가 기본 시나리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던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홍콩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불러드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선 위원회와 연준 의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이들은 올해 3회 금리인하가 최선의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불러든 전 총재는 이어 “올해 3회 금리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라며 “통화정책은 매우 성공적이고 경제 또한 탄탄해 많은 일들이 연준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전 총재는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꼽혔다.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해왔던 불러드 전 총재는 2022년 11월 당시 “미국 기준금리를 최대 7%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금리인상기에 나홀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금리가 2차례 인하될 것이란 관측에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의존도 낮춰야”...美 희토류 투자에 시동, 수혜주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가 자국내 희토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주들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칼로스 데 알바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고객들에게 미국 광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관련된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투자 규모가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반면 청정에너지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요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세계 희토류 생산 1위 국가인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광산업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바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미국의 중요 광물 수입 의존도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수십 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확인된 50개 광물 중 43개에 대해선 자국내 소비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90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광물의 종류와 수입 의존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1990년 미국은 9개의 광물 공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27개의 광물에 대해선 수입량이 수요의 50%를 초과했다. 그러나 2022년엔 이 수치가 각각 15개, 51개로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미국이 희토류를 포함해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경엔 미국 광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광산업 투자가 196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0%에서 1981년 3.1%에 고점을 찍고 현재 0.5%로 고꾸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흐름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알바는 “정부의 허가와 인센티브 등은 개발을 장려하고 신규 공급망 구축과 연관된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미국 광산업계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희토류 광산업체인 MP머티리얼즈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회사와 관련해 “전기차 대중화와 풍력발전을 통한 전기화 트렌드를 가속화하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전체 희토류 공급망을 복원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라며 “MP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의 한 광산을 재가동할 계획을 실행했고 현재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기 위한 정제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회사는 또 현재 텍사스에서 건설 중인 공장을 통해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NdFeB)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은 전기차, 풍력 터빈 등에 사용되는 필수 재료다. 2020년 상장한 MP머티리얼즈 주가는 8일 16.02달러에 장을 마감, 올해 18% 가량 하락산 상태다. 이 주식은 종가 기준, 2022년 4월 1일 56.54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알바는 또 US스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등 미국 철강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현재 미국에서 전로강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이고 US스틸은 현재 전로강 설비를 증설하고 있어 중국 제외 공급망 구축의 주요 수혜자"라고 말했다. US스틸 주가는 올 들어 15.45% 하락한 반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주가는 같은 기간 13.40% 상승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삼성전자에 60~70억달러 보조금 지원…다음주 발표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 정부로부터 최대 70달러(약 9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가 인텔과 TSMC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과 TSMC는 각각 85억달러, 66억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15일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일 보도한 바 있다. 추가 투자 규모까지 포함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전체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텍사스주 테일러의 새 반도체 공장,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에 더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도 수주 내 수십억달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상무부는 이날 TSMC에 반도체법 보조금 66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한 TSMC의 투자 금액도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달러로 늘어났다. 투자 금액 대비 보조금 비율은 10.1% 정도이다. TSMC는 반도체법상 보조금과 별도로 투자금에 대한 일부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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