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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p(0.17%) 상승한 3만 611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5p(0.80%) 오른 458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28p(1.37%) 뛴 1만 4339.99로 마감했다. 다음 날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각종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들 수가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 2000명을 밑돈 것이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점진적으로 느는 점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기업들 감원 계획도 계속 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 5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월 수치는 41%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총 68만 68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경기 둔화 흐름으로 기업들 감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전달 15만명 증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에 16년 만에 최고치인 5% 수준에서 이날 4.14% 근방까지 떨어진 상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제트블루 주가는 4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애완동물 관련 상품 판매업체 츄이 주가는 4분기 매출 전망치 실망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다가 0.6% 하락으로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사회가 경영진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0% 이상 올랐다. 달러제너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애브비 주가는 바이오업체 세러벨 테라퓨틱스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러벨 주가는 11%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 테슬라가 1.3%, 아마존 닷컴이 1.6%, 엔비디아가 2.4%, 메타 플랫폼스가 2.8% 알파벳A가 5.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빠른 고용 둔화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앞당기지만, 동시에 경기 악화 신호기도 하다는 점에서 증시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위험선호’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특히 고용 하강 모멘텀이 상당히 강화될 경우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5%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동결 가능성은 3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69%) 오른 13.06을 기록했다. hg3to8@ekn.krALPHABET-STOCKS/ 마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기업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경기둔화로 기준금리 5%로 3차례 연속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5%로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금리 정책회의를 열고 "경제 둔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캐나다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2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이날 정책 회의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높은 금리가 명백하게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가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성명은 3분기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올해 중반 경제가 ‘정체’에 들어섰다며 "경제가 더 이상 초과 수요 상태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캐나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8%를 웃도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10월 3.1%로 상승 폭이 완화했다. 그러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로 지적됐다.경제계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행진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보면서 내년 중 일정 시점에 이르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캐나다은행(사진=연하)

중국 11월 수출 7개월만에 반등했지만…수입 부진에 경제회복 먹구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11월 수출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2919억 3000만 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 오다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11월 수출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에선 11월 수출이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블룸버그통신 집계치의 경우 보합(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기저 효과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1월 수출은 2021년 동기대비 9% 가까이 급감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또 해외 크리스마스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런 점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0월에 이어 두 달째 기준치 50 미만(49.4)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11월 수입은 2235억4000만 달러(약 2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하락했다. 11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3.0%)과 블룸버그 전망치(3.9%)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의 수입은 지난 10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입액 감소는 내수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UOB은행의 웨이 첸 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낮은 수준과 비교해도 내수는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수출 추이 또한 눈에 띄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두 종합하면 중국 회복세는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도 "중국 수입이 예상치 못하게 꺾임에 따라 내수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꺾였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가장 감소 폭이 큰 20.1%로 나타났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16.1%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로써 11월 무역흑자는 684억 달러(약 90조5000억원)로 10월(565억3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 줄어들었고 수입도 6.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올 들어 10% 넘게 감소했지만 대(對)러시아 수출은 50% 그량 급증했다. 또 올해 중국의 철강과 반도체 수입은 각각 27%, 16.5% 급락했다. 이에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핀포인트에셋 매니지먼트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수출이 경제성장을 지탱할지 불확실하다"며 "유럽과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어 중국은 내년에도 내수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HINA-ECONOMY-TRADE (사진=AFP/연합)

수요 불안에 뚝뚝 떨어지는 국제유가…WTI 70달러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원유시장이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5개월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 폭락한 배럴당 6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하락 마감함으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낙폭은 11%에 육박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3.8% 내린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를 찍었다. 미 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갤런당(3.78리터)당 3.22달러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별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최근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의 과도한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거론하며 중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경우 이날 발표된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12만 8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도 혼조 흐름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주간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60만 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540만 배럴 급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의 회의론은 이어지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장관회의에서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우디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자발적 감산으로,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의무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을 더 연장하거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에도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지선들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투매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유가 상승 가능성을 논하기도 전에 확실한 반전 신호를 목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줄어드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원유 공매도 추이를 따르는 프로그램이 브렌트유 낙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하루 2781만배럴로 집계됐는데 이는 10월 대비 9만 배럴 가량 낮은 수치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감산에 예외를 적용받는 이란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5년래 최고치를 찍어 기타 회원국들의 감산이 일부 상쇄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GLOBAL-OIL/WTI 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2023-12-07_120158 지난 1년간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눈만뜨면 오르는 비트코인 시세…트레이더들은 어디로 베팅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새로운 강세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5만달러를 찍을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시장에서 내년 1월 26일 만기 콜옵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행사가 5만 달러에서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옵션 투자자들이 내달까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를 기록한 적은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시세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중순 2만 6∼7000달러대 대비 60% 넘게 올랐는데 최근 들어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달 초 약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한 후 최근엔 4만 40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4만 5000달러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규모가 40.7% 급등한 3조 610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고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돌아오자 암호화폐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라이저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비트코인의 강세 심리가 번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투자가 다시 주목받자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된 변동성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레그 마가디니 파생상품 부문 이사는 "올해 비트코인이 오르자 변동성이 뒤따랐다"며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단·중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또다시 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다이먼 CEO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실제 사용처는 범죄, 마약 거래, 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정부였다면 이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과거에도 암호화폐가 폰지 사기라는 주장을 펼쳐왔다.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후퇴, 애플·MS·아마존·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p(0.19%) 내린 3만 6054.4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p(0.39%) 떨어진 4549.34로, 나스닥지수는 83.20p(0.58%) 밀린 1만 4146.7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 반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 11월 8~10%가량 오른 데 따른 고점 부담으로 최근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아울러 시장은 이날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2만 8000명을 밑돈다. 10월 수치는 기존 11만 3000명에서 10만 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달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민간 고용이 2개월 연속 월 10만명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는 장 초반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으나 시장은 노동부 고용 지표를 앞두고 다시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금리도 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11%를, 2년물 금리는 4bp가량 오른 4.59%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한 바 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채용 공고가 줄고, 신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에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즉,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셈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과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세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제 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하락에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가는 0.6%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 아마존이 1.6%, 엔비디아가 2.2% 이상 하락했다. 식품업체 켐벨 수프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상승했다. 위스키업체 브라운-포먼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순익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클라우딩 업체 박스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2%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고용 둔화를 통해 연준 추가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11월에 너무 잘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당 랠리를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통해 노동시장이 과거처럼 견고하지 않고 둔화한다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라며 "고용 둔화를 보기 전까지는 모든 이들 마음속에 연준이 다시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7%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2%, 동결할 가능성은 38.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93%) 오른 12.97을 기록했다. hg3to8@ekn.krNVIDIA-JAPAN/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美 금리인하 기대감은 김칫국?…힘 빠지는 증시 낙관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공격적으로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식어가자 미 증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을 받는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움직임 등을 근거로 미국 금리인하가 규모나 속도 면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5.5%인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12월까지 4.25%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74.7%로 여전히 다수지만, 일각에서 이런 전망이 어긋날 가능성에 돈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4일 거래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 처음으로 하방보호 수요와 관련된 SOFR 옵션 포지션이 크게 늘었으며, 이 포지션은 내년 1·2월 등 상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 전망이 빗나갈 경우 이득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이 SOFR 옵션을 활용해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와 반대로 투자할 것을 제안한 데 이어 나왔다.또 지난달 28일까지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국채 선물곡선 관련 숏(하락) 포지션을 정리했다.이뿐만 아니라 PNC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의 윌리엄 뎀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만큼 "그 수준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그는 내년 상반기 경기둔화 내지 가벼운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키코프의 크리스 고먼 CEO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예상하면서 연준의 연착륙 시도에 대해 ‘기정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은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 "그것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의 스콧 루브너는 보고서를 통해 "약세론자(곰)가 더는 남아있지 않다"면서 주식 대량 매도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봤다.그는 시장 추진력을 이용하는 원자재 거래 전문가들이 지난달 2250억 달러(약 295조원) 정도 주식을 매입했다고 추산하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빠른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증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이 주식 매수보다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모건스탠리의 프라임 중개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일부 발 빠른 트레이더들은 벌써 주식 포지션을 줄이기 시작했다. 빌 미니를 비롯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전했다.호주 펜달그룹의 에이미 셰 패트릭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간 과도하다고 보면서, 미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 비중을 줄이고 미국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원화와 브라질 헤알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웨이 리를 비롯한 블랙록 전략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중반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이 실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체제를 정의하는 것은 더 높은 금리와 확대된 변동성"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고 공격적으로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1분기에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90%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주 전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또 0.25%포인트씩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어 있으며, 6번째 금리 인하 가능성도 80%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ECB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1.5%포인트 내려간 2.5%가 된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엔화 환율 올랐는데…일본, 해외 부동산 싹쓸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고금리 여파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엔화 가치가 미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대비 역대급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구매력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음에도 일본 투자자들이 과거 버블경제 이후 최대 규모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일본 자본이 74억달러(약 9조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년간 연평균을 3배 넘게 웃돈 것은 물론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이후 최대 규모다.이에 올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일본 투자자들이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자금 중 일본이 차지한 순위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5위로 급등했다. 심지어 상위 5위 국가 중 투자금액이 증가했던 곳은 일본이 유일했다.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타카야마 히로유키 이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지만 이젠 일본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항공기 운항 등이 정상화되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건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일본 부동산 회사 모리 트러스트는 지난 6월 약 1000억엔(약 8900억원)을 들여 뉴욕 맨해튼 245 파크 애비뉴 건물의 지분 49.9%를 매입했다. 이로 인해 해당 건물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6236억원)로 올랐다고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는 전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대형 통신사 KDDI는 지난 6월 13억 5000만 캐나다 달러(약 1조 3036억원)를 들여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인수했고 미쓰이부동산은 지난 5월 그레이코트와 공동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세인트폴 대성당 근처에 있는 한 상업용 건물을 3억 1500만파운드(약 5211억원)로 매입했다. 지난달엔 미쓰비시부동산이 주관하는 한 펀드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건물을 7억 7900만 호주달러(약 6727억원)로 매입하기도 했다. 부동산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일본 공적연금(GPIF)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투자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요국 통화 대비 엔화 환율이 고공행진(엔화가치 하락)하고 있음에도 위축되지 않아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또 수익 다각화 차원으로 미국, 호주, 인도 등에서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뉴마크 그룹의 알렉스 포셰이는 "이들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제 세계 경제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기업들의 부동산 투자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팬데믹 이전부터 쓸어담았던 해외 부동산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이 과거 버블경제 붕괴 후 헐값에 해외 부동산을 매각했던 사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1989년 일본 미쓰비시가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센터를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1995년에 손해를 보고 이를 매각한 바 있다. 또 일본의 한 기업인인 이스타니 미노루는 페블비치 골프장을 인수한지 불과 2년 만에 3억 5000달러 가량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기준, 현재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7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지난달 달러당 151.9엔까지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여전히 12% 급등한 상황이다.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연합)

비트코인 시세 상승, 한국이 이끌었다?…"11월 원화 거래비중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것과 관련해 한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씨씨데이터(CCData)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 화폐에서 한국 원화가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씨씨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그 결과 9월부터 지난달까지 원화 비중이 17%에서 41%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거래에서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11% 급감한 40%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9% 가까이 급등했다. 씨씨데이터는 해당 자료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들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0월과 11월 각각 28%, 9% 가량 급등했는데, 이 같은 시세 상승에 한국 트레이더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렙스 대표도 한국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 장중 비트코인은 최대 4만 44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지난 3일 4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4일에는 4만 2000달러를 넘나들었고, 이제는 4만5천달러도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5000 달러에 오른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내년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비트코인을 끌어올리고 있다.FINTECH-CRYPTO/WEEKLY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숨 고르는 뉴욕증시, 애플·엔비디아·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88p(0.22%) 하락한 3만 6124.5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p(0.06%) 밀린 4567.18로, 나스닥지수는 44.42p(0.31%) 뛴 1만 4229.91로 마감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단기간 빠른 상승에 따른 부담과 연말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채용 공고가 큰 폭 줄어든 데 안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873만건가량으로 28개월 만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수치는 전달 935만건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채용공고는 노동시장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낮춘다.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도 15만명 증가하는 데 그쳐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월가는 오는 8일 나올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월 20만명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 시장 둔화에 따른 안도감은 국채금리 하락과 기술주 강세로 이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57%를, 10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떨어진 4.18%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 주가는 2% 이상 올라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역시 2% 이상 올랐고, 아마존닷컴이 1.4%, 테슬라가 1.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해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월치인 51.8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52.4를 웃돌았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치인 50.6도 살짝 웃돌았다. 이는 최근 제조업 지표 부진에 비해 서비스업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한편, 증시 고점 부담에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UBS는 시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좋은 뉴스를 너무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말 S&P500지수는 4700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울프 리서치도 내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8%가량 떨어진 4250선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에너지, 자재,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올랐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깃랩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11% 이상 올랐다. CVS헬스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2024회계연도 가이던스(전망치)를 제공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올랐다. 비디오게임 업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주가는 계열사 락스타 게임즈의 범죄 액션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 최신 작품 ‘GTA 6’ 트레일러가 공개됐다는 소식에도 0.5%가량 하락했다. 엑손모빌 주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엑손모빌의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와 관련, 반경쟁 여부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빠르게 주가가 오르면서 추가 랠리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이 최근 평정심을 약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하락 촉발 촉매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11월 랠리와 포트폴리오 내 매수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적어도 우호적 연착륙 지표를 얻을 때까지는 랠리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대한 약간의 회의론에 부닥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9%,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1%, 금리 동결 가능성은 35.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p(1.76%) 내린 12.85를 기록했다. hg3to8@ekn.krBRITAIN-TECH/CMA-APPLE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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