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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단독대표 체제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김유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2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확정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구 NHN) 데이터정보센터 센터장, 네이버 데이터 총괄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의 데이터 기술 전문가다. 지난해 9월부터 박원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아왔다. 기존 김 대표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었던 박원기 대표는 APAC(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클라우드는 ‘팀 네이버’의 기술역량을 모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파파고, 웨일의 시너지를 통해 모든 서비스 부문에서 한층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법인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 등 네이버의 글로벌 최고수준 기술력과 클라우드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로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재편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러다임 속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개발자들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로덕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사진2]네이버클라우드_김유원_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7% 커진 가운데, 같은 기간 우리 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11.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 또한 86억7287만달러(약 9조9254억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달러(약 251조4955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22.0%),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전년과 동일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기존 6.9%에서 7.6%로 0.7%p 상승하며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 매출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57.9%(12조1483억원) △PC게임 26.8%(5조5373억원) △콘솔게임 5.0%(1조520억원) △아케이드 게임 1.3%(2733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은 전년 대비 대체로 성장(PC 게임 15.0%, 모바일 게임 12.2%, 아케이드 게임 20.3%)하였으나, 콘솔 게임 매출은 3.7% 하락했다. 또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2.4%)과 아케이드 게임장(8.6%) 등 게임 유통업소들은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억7287만 달러(약 9조9254억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5.3% 증가한 3억1233만달러(약 3574억원)로 최근 7개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콘진원 측은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되었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이며, 지난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콘진원은 2022년에도 국내 게임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sjung@ekn.kr

엔씨소프트, 올해 전사 역량 ‘글로벌’에 집중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엔씨(NC))는 새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엔씨(NC)의 해외 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맞으면서 올해는 더욱 자신감이 붙은 분위기다. ◇ 엔씨, 서구권 공략 위해 PC·콘솔에 집중 2일 엔씨(NC)에 따르면 회사는 모든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서구권 공략을 위한 PC, 콘솔 등 플랫폼의 대작에 집중한다.엔씨(NC)는 올해 초부터 개발 단계의 게임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을 시작했다.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중인 신규 지식재산권(IP)을 다수 공개했다.먼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은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 쓰론 앤 리버티)’이다. TL은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히 구현했다.TL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플레이, Play For All’이다.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다른 PC·콘솔 신작 ‘LLL’은 슈팅, MMO, 오픈월드의 조합으로, 2024년 출시 목표의 트리플 A급 신작이다. 또 지난해 6월 공개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프로젝트M’ 역시 실제 개발 중인 게임화면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해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엔씨(NC)는 이밖에도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출시와 개발도 알렸다. 현재 공개된 프로젝트는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 엔씨 글로벌 성과, 지난해부터 가시화 엔씨(NC)의 글로벌 성과는 이미 지난해부터 수치화되기 시작했다. 엔씨(NC)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363억원으로, 이미 재작년 해외 매출(7336억원) 규모를 뛰어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21%, 2021년에는 32%, 2022년 3분기까지 3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북미·유럽은 전년 동기대비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엔씨(NC) 글로벌 성장 배경에는 간판 IP ‘리니지’가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 역시 출시 5년이 지났음에도 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북미·유럽 지역에선 ‘길드워2’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드워2는 엔씨(NC)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해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장수 MMORPG로, 글로벌 IP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길드워2는 2012년 8월 출시 이후 이용자 계정은 1600만여 개가 생성되었고, 누적 플레이 시간은 총 19억 시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이용자 수는 2배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북미 유력 게임전문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길드워2는 올해 초 세 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 중이다. hsjung@ekn.krTL(THRONE AND LIBERTY).리니지W.길드워2 엔드오브드래곤즈.

새해 게임업계, 본업 집중해 퀀텀 점프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게임업계는 ‘게임’이라는 본업에 집중해 더 내실을 다지는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왔던 과거와는 달리 콘솔 대작에 집중하는 한편, 침체기를 맞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대보다는 빗장이 풀린 중국 시장을 향한 도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게임업계 주무대 ‘콘솔’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잇달아 PC 및 콘솔 대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12일 회사의 첫 멀티플랫폼 작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회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정식 후속작으로, 모바일과 PC, 콘솔을 모두 지원한다. 그밖에 넥슨은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를 통해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한 다양한 콘솔 신작도 출시한다.엔씨소프트가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작품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Throne and Liberty)이다. PC 콘솔을 지원하는 타이틀로, 엔씨소프트가 주력 장르인 MMORPG를 콘솔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이 지난달 공개한 PC 버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도 콘솔로 플랫폼을 확대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콘솔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고, 네오위즈가 출시를 준비 중인 콘솔작 ‘P의 거짓’은 이미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 블록체인 사업 ‘속도 조절’…中 시장 기대감↑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블록체인 사업은 다소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고금리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대신 게임업계가 눈을 돌리는 곳은 바로 중국 시장이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중국 내 서비스허가권)’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게임 시장이다.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거 판호를 발급한 것은 지난 2017년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우리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과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샵 타이탄’과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의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은 18.1%로 미국(21.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hsjung@ekn.kr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스트아크.

경제계 "노동개혁 환영…보완점은 많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침에 경제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기조로 기업의 경영 부담이 크게 늘어났던 것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권고안 각론에 나타난 일부 사항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자율에 맡겨야 경제계가 아쉬움을 표한 대표적인 사항은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다. 권고안을 마련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월’ 단위 이상 연장근로방식을 채택할 경우 근로일과 근로일 사이에 11시간 연속 휴식을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가능한 연장근로시간을 몰아서 쓰면 노동자가 과로에 시달릴 수 있다는 노동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도입 권고로 근로시간의 자율적 선택권 부여라는 개혁 취지가 반감될까 우려된다"며 "특별건강검진, 연속휴가 보장, 의무휴일 등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에 대해 "다양한 산업 현장 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건강권 보호조치를 마련하도록 해 현장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등은 제도개선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입법 추진 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총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연장근로시간을 저축하는 경우 현행 가산수당보다 높은 수준을 적립하도록 한 점이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울어진 노사관계 바로잡도록 제도 정비 필요 경제계는 또 노사관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도적으로 바로잡아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추가과제로 제안된 후진적 노사관계제도의 개선은 노동개혁의 핵심으로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혁과제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핵심 현안인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한 논의가 빠진 점, 노조의 직장점거 금지와 사용자의 대체근로 허용이 추가과제 제안에 그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경총도 "우리나라에서 노조 단결권은 선진국 수준에 맞춰 상향됐으나 사용자의 방어권은 거의 없어 대립적 노사관계가 굳어지고 있다"며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제한,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인정 등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사진=연합

네이버, 2년 연속 MSCI ESG 평가 최고 등급 AAA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AAA’(탁월)부터 ‘CCC’(부진)까지 7단계로 나눠 ESG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AAA 등급은 전체 3000여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7%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올해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네이버를 포함한 2개 기업만이 MSCI의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했다. 네이버가 속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서비스(Interactive Media & Services) 산업에서 AAA 등급을 획득한 국내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하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를 선언한 이후 RE100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직접 및 제3자 PPA 등을 통해 사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중소상공인(SME)들을 위한 물류·정산 지원, 파트너사를 위한 ESG 교육 및 역량진단 무상제공 등 ESG 경영 노하우를 살려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hsjung@ekn.kr네이버 네이버 CI.

KT클라우드, 공공보건포털 DX 위한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클라우드(kt cloud)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안랩과 ‘공공 보건복지 분야 클라우드 및 보안체계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행복e음, 범정부 등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공공보건포털 등 다양한 공공 시스템을 운영하는 정보화 전문 공공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보건복지 분야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실증하고, 이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컨설팅 및 통합 운영 관리를 추진한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민간협력형 클라우드 모델 개념 실증을 위한 건물 및 시설 구축 환경을 마련하고, kt cloud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공공분야 기술 지원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통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랩은 △클라우드 정보보안체계 컨설팅 및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T 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복지사업, 아동학대 징후 예측, 고령화 시대 복지모델 등 보건복지 분야를 위한 융복합 시너지 사업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보건복지정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더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특정 기간의 이용자 폭주로 인한 서비스 불안정성을 원천 차단하고, 강화된 보안 체계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대명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건복지 분야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관인 정보원의 노하우와 민간의 전문 기술력을 결합하여 클라우드 분야 융복합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동식 kt cloud 대표는 "보건복지 분야 기관 및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으로 전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온 kt cloud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및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케이티클라우드 왼쪽부터 노대명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과 윤동식 kt cloud 대표, 강석균 안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위치컴퍼니와 ‘웹3 키즈 서비스’ 함께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블록체인 기반 웹(Web)3 전문 스타트업 위치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치컴퍼니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Web3 전문 스타트업이다. 위치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웹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서비스 ‘위치월드’는 유저들이 NFT를 쉽게 발행하고 3D 공간에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다. 또한 NFT 홀더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NF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위치컴퍼니와 함께 메타버스와 NFT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 있는 경험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소장하고 기념할 수 있는 신규 키즈 서비스를 개발한다. 빠르면 오는 1분기 중 시제품을 선보이고 고객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위치컴퍼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와 Web3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들을 빠르게 실험하고 검증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대중화 가능한 Web3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관련 기술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Web3 전문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서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Web3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우수 협력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준 위치컴퍼니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 안에서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Web3 서비스들을 일반 고객들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치 이민준 위치컴퍼니 대표(왼쪽)와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먹통’ 피해 보상안 발표…소상공인에 최소 3만원·모든 이용자 이모티콘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일반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 모두에게 피해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카카오의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이모티콘 3종 등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접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9일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협의체)’에서 수립한 이같은 내용의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피해액 산정은 소상공인의 영업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서비스의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했다. 지원 금액 산정 구간은 소상공인들이 접수한 피해 금액 중앙값을 고려해 정했다.50만 원이 넘는 피해 사례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방침이다. 피해지원을 위한 별도의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사례 검토는 소상공인 확인서와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진행한다.현금 지원과 별도로 전체 소상공인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협의체에 참여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이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고객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디지털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에 따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접수도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 접수 일정과 방식은 추후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4800만여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에게는 이모티콘 총 3종(영구 1종, 90일 2종)을 일괄적으로 제공한다. 이모티콘은 다음 달 5일부터 지급된다. 협의체는 전문성과 객관성, 타당성 등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접수된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준과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에 참여한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카카오 1015 사태는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업 사이에 긴밀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0만 건의 실증 데이터분석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피해보상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가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실증적이고 합리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피해가 큰 이용자에 대한 지원 원칙과 전체 이용자에 대한 고려가 균형있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최난설헌 교수는 "협의체에서 다양한 불편 사례들을 검토하고 그에 합당한 지원안을 고심하면서, 전 국민이 이용하는 온라인서비스의 막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의미와 균형점을 살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카카오 CI.

없는 경선도 만들어 치렀는데…KT 대표 자리 두고 국민연금 또 ‘제동’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 이사회가 구현모 현 KT 대표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또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소유분산기업이 대표 선임 과정에서 현직자를 우선 심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해 KT는 국민연금의 뜻에 따라 경선을 치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가 전날 구현모 현 KT 대표를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신임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KT 안팎의 분위기는 그다지 순조롭지 않다. 구 대표를 단독 대표로 추대하기로 한 날,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10.35%)이 이 안에 또다시 제동을 걸고 나서서다. 국민연금은 구 대표의 선임안이 발표되고 약 3시간 만에 ‘KT CEO 최종후보 결정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사실 KT가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해 치른 경선은 지배구조위원회 기존 규정을 넘어선 조치였다. KT의 지배구조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현직 CEO부터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도록 되어있다. 구 대표는 지난 13일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정을 받으며 단독 대표 후보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구 대표가 국민연금 등 최대주주들이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을 감안해 다수의 후보와 경쟁하는 경선 절차를 추가로 요청했다. KT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여 그동안 14명의 사외이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를 심사했고, 구 대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경선 절차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KT 내 소수 노조인 KT새노조도 구 대표를 흔들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발표한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평가’의 일부 지표 등을 문제 삼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구 대표 연임을 위한 재무 실적에만 신경 쓸 뿐 본업인 통신은 기본에서부터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에 대해 KT는 "대규모 5G 투자로 실제 소비자가 가장 크게 품질을 체감하는 5G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 1위를 차지했고, 기가인터넷 서비스와 와이파이도 꾸준히 1위를 하고 있다"며 "전국 85개시 모든 행정동과 주요 읍면 지역에 100% 망구축을 완료했고, 2021년 5G 속도 및 상승률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주총 표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의 주주는 현재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35%)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8%)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으로 분산돼 있다. KT의 주총은 내년 3월 마지막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 대표는 이날 과기정통부 주최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의 지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경쟁을 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hsjung@ekn.kr구현모 K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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