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수소 어벤져스’가 2년 만에 다시 뜬다. 14일 열리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재계 회장들이 총출동한다. ‘수소’라는 공통된 주제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각 기업이 진행하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영위하는 수소 분야 중점 사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2년 만에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면서 각 기업별 수소사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해 3가지 방식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통합운영 △수소 핵심 기술 확보 목적 투자 및 세계 시장 공략 등이다. 특히 SK E&S는 올해 연말까지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한다. 여기에 쓰이는 부생 수소는 SK이노베이션으로 공급받는다. 수소 밸류체인도 통합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SK에너지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등 모빌리티 부문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중국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인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7일엔 서울시와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 등과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의 그룹사들이 전사적으로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어프로티움 등을 비롯해 국내외로 많은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한 에쿼리퀴드코리아와 암모니아 분해 및 액화수소 사업에 대해 손을 잡기로 했다. 또 기체수소 사업을 액화수소까지 확장, 전국으로 모빌리티용 수소의 시장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는 2030년까지 해상과 육상에서 독자적인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드레스덴공대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6월부터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1.5MW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했다. HD현대는 2025년까지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부터 수소충전소와 저장 용기까지 망라한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효성중공업에선 산업용 가스 세계 1위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할 생산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설립했다. 또 수소액화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체수소 충전소도 만든다. 이외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은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 사업을 간판으로 내세우며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사업의 밑작업을 시작해 계열사 간 수소 밸류체인을 만들고 있다. 고려아연 또한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구심점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서 수소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주요 기업이 관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일찌감치 발판을 다져놓은 상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지난 2021년 9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렸다.(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에쓰오일, 국내 탄산 공급망 안정 지원사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에 이달 중순부터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종전보다 2배 늘려 연간 20만t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양사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제품으로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연간 10만t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 왔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 경영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탄산은 조선(용접)·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유통(드라이아이스)·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정유사·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원료 탄산의 공급처,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탄산 공급량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 탄산 수요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최근 신선식품 택배사업의 확대로 인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고, 조선사들의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탄산 수급대책 마련을 요청한 상황이다.이에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한 성과다"라고 말했다.에쓰오일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으로 탄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FESTA’와 함께 고객에게 특별한 주유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콜라보 프로모션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서울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있는 전당앞주유소(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391)가 ‘구도일 & BTS FESTA 주유소’로 변신했다. 건물벽면, 캐노피, 폴싸인 및 주유기 등 주요 시설물의 BTS FESTA 테마와 건물 전면의 구도일, BTS FESTA 대형 현수막이 축제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주유소 캐노피를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점등해 데뷔 10주년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에쓰오일은 또 주유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쓰오일 GOODOIL TV)에서 주유소 소개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5일까지 ‘구도일 & BTS FESTA’ 디자인의 한정판 멤버십카드, 1만원 모바일주유권 및 구도일과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250명)을 제공하는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정판 멤버십카드 당첨자에게는 2000원 포인트 적립 및 프로모션 기간 첫 주유 시 3000원 모바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My S-OIL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하이브의 ‘2023 BTS FESTA’ 공식 사이트의 안내에 따라 참여할 수도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에는 특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 있으며 이는 자사의 브랜딩 방향과 맥이 닿아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1. 구도일&BTS FESTA 주유소 전경 구도일&BTS FESTA 주유소 전경

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제작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든다.LG화학은 지난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개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제공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고객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K-뷰티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PCR ABS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고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협력한다.PCR ABS의 경우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제품,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열분해유(화학적 재활용)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소재로도 확대시킬 방침이다.화장품 산업은 제품의 소비와 교체주기가 빠르며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량이 많아 재활용 플라스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최근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로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는 "ESG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김상민 전무(왼쪽부터 5번째), 코스맥스 이병만 대표(왼쪽부터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SK이노베이션, 자원봉사 프로그램 재개…"홀몸 어르신께 온기 전해요"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이 커진 홀몸 어르신을 찾아 온기를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가족이 돼 주는 ‘행복나눔 사랑잇기’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행복나눔 사랑잇기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된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1차 봉사활동은 서울, 대전, 서산, 증평 등 사업장이 자리잡은 지역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연계해 진행됐다. 서울 동대문노인복지관,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충남 서산노인복지센터, 증평 삼보사회복지관 등 9개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18회에 걸쳐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748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 명성 사장과 구성원들도 지난달 26일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방충망을 수리하고 집안을 청소했다. 명 사장과 구성원들은 홀몸 어르신들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각 계절별 테마에 맞춰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총 4회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고립감이 커진 홀몸 어르신들의 심리?경제적 어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지난달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8개 자회사 구성원 2000여 명은 7월 혹서기 냉방용품 점검, 9월 전통시장 방문, 11월 혹한기 난방용품 점검 등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홀몸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뿐만 아니라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한다. 키오스크, 셀프계산대 등 디지털기기 활용법과 유통·소비기한 제도, 분리배출 방법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후원물품도 전달한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3년 만에 재개된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자원봉사활동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동참해 가겠다"고 말했다.0611 SK이노베이션 봉사 ‘행복나눔 사랑잇기’ 대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기 전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대 성장동력 인재를 확보하고자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 1일 CHO(최고인사책임자) 김성민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일본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대, 도쿄공대, 교토대 등 소재강국인 일본의 주요 7개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40여 명이 초청됐다. 참석한 인재들은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소재, 혁신 신약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과 연계된 화학, 고분자, 재료, 바이오, 기계 등 다양한 소재ㆍ바이오ㆍ설비 분야 전공자들로 이뤄졌다.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전환기(Great Reset)를 맞이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한 통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화학이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공유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 LG화학은 전지소재와 친환경소재, 글로벌 혁신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에서만 매출 40조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그는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70여 년이 넘는 역사 속에 LG화학이 늘 해왔던 것처럼 성과와 실력으로 약속들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LG화학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이 되어 격변하는 산업계에서 도약하는 기회를 꼭 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참석한 인재들에게 직접 회사의 비전과 R&D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인재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가 일일이 질문에 답하는 등 인재 발굴과 유치를 위한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신학철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일 일본 인터컨티넨털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C투어’를 주관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2022 ESG 통합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1일 2022 ESG 통합보고서 ‘에코 프랜들리 퓨처 위드 그린 에너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연간 ESG 활동 성과와 경영 실적을 종합한 것으로,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 ESG 핵심 이슈와 영향, 관리 방안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보고서에 △온실가스 관리 조직 강화 △탄소 감축 실행 계획 등 회사의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 △바이오 사업 △자원 재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 및 화학소재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담았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혁신적인 자세로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통합보고서

석화업계, 배터리·수소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배터리와 수소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높은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눈을 돌려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경쟁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3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지소재와 신약 분야 등을 육성하며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지 소재는 연평균 26%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양극재 글로벌 4각(한·중·미·유럽) 생산 체계를 갖춰 2023년 12만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리막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과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 추진에도 잰걸음이다. LG화학은 이날 충남 대산에 4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t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t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t과 합쳐 총 29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 120만t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 매출액 5조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비전 2030’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수소사업의 경우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인프라 사업 부문으로 방향을 잡고 나가고 있다. 전지소재 부문에선 동박 제조업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최근엔 대산 공장에 유기용매 4종(EC, DMC, EMC, DEC)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이면 롯데케미칼은 국내서 유일하게 4가지 유기용매 원료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가 된다.한화솔루션은 일찌감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이미 미국 모듈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미국 조지아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전기차·친환경·배터리 소재를 육성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핵심사업에선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기초사업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 범위 및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노란색 우측 맨앞부터 순서대로) 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에쓰오일,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新)에너지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나섰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바 있다.에쓰오일에 따르면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쓰오일 측은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이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받아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두산에너빌리티, 국제핵융합실험로 가압기 출하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태양 프로젝트에 직접 설계·제작한 기기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TER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ㆍ운영한다.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유럽 원전 주기기 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ITER 가압기 측면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가압기를 공급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