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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엔솔 2.0 시대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일 취임사를 통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 우위 확보 방안으로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사업모델 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재료비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공정 도입으로 원가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각 분야 리더들과 구성원들의 소통도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리튬황·전고체 등의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전지 리더십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수익 모델 발굴도 주문했다. 김 CEO는 "가치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로 목표 달성에 몰입·헌신한 구성원이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HR제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pero1225@ekn.krLG엔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삼양그룹, 임원인사 단행…4세 김건호 사장 신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 김건호 경영총괄사무가 삼양홀딩스의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그룹은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인사로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그룹의 성장전략과 재무를 책임지게 된다. 삼양그룹은 성과 중심의 인사를 원칙으로 맡은 부문에서 공로를 세운 젊은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 임원 8명 중 7명이 1970년생 이후 출생자다. 삼양홀딩스 내 전략총괄과 재경기획PU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ESG경영 강화를 위해 대표 직속의 CSR총괄도 신설했다. 식품그룹의 경우 북미지역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위해 식품BU 직속의 북미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변화 속의 안정을 추구하고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분야인 ‘글로벌’과 ‘스페셜티’를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삼양홀딩스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 ▲안민엽 MD사업PU장 ◇삼양사 ▲이연우 재경PU장 ▲지현찬 화학마케팅PU장 ▲박성원 스페셜티사업PU장 ▲윤병각 유통PU장 ▲권경노 아산공장장 ◇삼양이노켐 ▲장성천 생산PU장 spero1225@ekn.kr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주주 상대 승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박철완 주주가 금호석유화학과의 법적 공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주주 외 3인은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 상호교환건에 대해 지난해 6월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자기주식처분 무효확인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김상우)가 각하 판결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OCI그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M와 친환경 바이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합작법인 OCI금호 설립을 발표하고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 보통주 29만8900주가 교환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교환 주식수와 동일한 물량을 소각했다. 당시 박 주주는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OCI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OCI금호가 최근 말레이시아 환경영향평가에 해당하는 EIA를 통과하는 등 계획된 절차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금호석화 서울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태양광업계, 공급과잉에 고전…중국산 제재 수혜 입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양광업계에 ‘동장군’이 찾아왔다.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 증설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된 탓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7일부로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015년 설립된 이 공장은 연산 3.5GW급이다. 한화큐셀의 3분기 영업이익(34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약 35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가 났다.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도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78.7% 하락했다. OCI홀딩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1308억원)이 42.2% 줄었다. 상반기 ㎏당 18달러 수준이었던 태양광 폴리실리콘값이 3분기 들어 8달러대로 형성되고 모듈도 와트당 0.19달러에서 0.14달러로 인하되는 등 밸류체인 전반의 수익성이 낮아진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로 프로젝트 수요가 둔화된 것도 언급된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비용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균등화 발전원가(LCOE)가 높아지는 등 태양광 발전 수익성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는 대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실적 반등의 추진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 미국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의결했다. 유럽연합(EU)도 이와 유사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동남아를 우회로로 활용하는 것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내년 6월 동남아산 모듈에 대한 관세 유예가 종료된다.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력을 늘리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수력자원 등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낮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 글로벌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391GW로 당초 전망을 120GW 가까이 상회하는 등 재생에너지 수요는 견조하다"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큐셀 조지아공장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공장

HD현대오일뱅크, 친환경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자원 순환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신사업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 용기에 적용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폐윤활유 재사용 정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이는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청정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CHPS) 시작에 맞춰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디젤 제조 공장과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생산 및 바이오 케미칼 사업 등 3단계 로드맵도 수립했다.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수전해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저탄소 연료 또는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HD현대오일뱅크 ‘H2스테이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백과사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3주년을 맞아 배터리 백과사전 ‘엔솔피디아’를 발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리 △제조 공정 △글로벌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엔솔피디아를 다음달 1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솔피디아는 ‘100페이지로 읽는 배터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와 블로그 ‘배터리인사이드’에 이북(e-book) 형태로 게시된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영어·중국어·폴란드어 버전도 제작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한달간 ‘엔(N)가지 질문’이라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수 질문자는 LG그램·LG 스탠바이미·기프티콘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화학·소재 용어가 많아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엔솔피디아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이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엔솔피디아를 들고 있다.

GS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인사…총 50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GS그룹이 2024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에 나선다. 29일 GS그룹에 따르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등 총 50명에 대한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특히 연구개발(R&D)·디지털 전환(DX)·미래사업 조직 인력을 전진배치했다. 조직 쇄신과 사업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GS칼텍스 각자대표와 GS파워·GS엔텍 대표도 신규 선임됐다. 지난달 발표된 GS건설까지 총 4개 계열사 대표가 새로 임명된 것이다.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EO)와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을 맡는다. 유재열 GS칼텍스 재무실장(부사장)은 GS파워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정용한 GS엔텍 생산본부장(상무)의 경우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로 선임됐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사장)도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GS그룹 관계자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다"며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은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장으로서 사업경쟁력 확보 및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GS▲강유찬 상무◇GS칼텍스▲김성민·권영운·허철홍 부사장 ▲장혁수·진기섭·허주홍 전무 ▲박상훈·정석진·조대경·용연경ㅍ송효학·우임경 상무◇GS파워▲유재영 대표◇GS리테일▲허치홍·이종혁 전무 ▲전승호·김천주·김창용·김경진·박태열 상무 ▲허서홍 부사장·강윤석 전무·박우현 상무◇GS EPS▲조석기·박재홍 상무◇GS엔텍▲정용한 대표◇GS건설▲허윤홍 사장 ▲한승헌·이태승·채헌근 전무 ▲김재범·조창익·김진헌·이상도·이정환·김주열·김희재·기노현·성낙현·강영주·박남태·유영민·김병수·장대은·김응재 상무◇자이C&A▲권민우 전무 ▲정연황·남현기 상무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왼쪽)·허윤홍 GS건설 사장

삼성SDI, 2024년 임원인사 단행…총 21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SDI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6명과 상무 15명 등 총 21명이 승진했다.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토대로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경쟁력 확보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 △미주·구주 법인 매출 성장 △글로벌 거점의 건설·인프라 관리 고도화 등에 기여한 인물들이 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했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부사장 승진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상무 승진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spero1225@ekn.kr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코오롱그룹, 4세 경영 가속화…이규호 사장,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그룹이 4세 경영 속도를 높인다.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가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코오롱그룹은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를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최근 ‘702’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도 전개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시절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브랜드 가치 정립 등도 주도했다.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 및 미래 전략 수립 등에 기여했다.안병덕 ㈜코오롱 대표는 지원부문 대표를 맡는다. 안 부회장은 기존 사업기반을 다지고 이 부회장이 사업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코오롱그룹은 신임 상무보 16명 중 12명을 40대로 선임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세대교체 기조를 지속한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면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대표 내정 및 승진◆㈜코오롱 △안병덕 지원부문 대표 부회장 △이규호 전략부문 대표 부회장 이규호◆코오롱미래기술원 △한성수 사장◆CEM본부 △신상호 사장◇임원 승진◆㈜코오롱 △신은주 상무보◆코오롱인더스트리 △권용철·박준효 전무 △이효규 상무 △김태연·박형규·오현진·이병탁·최현준 상무보◆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안태준·장정애 상무 △유동주·이준흠 상무보◆코오롱글로벌 △박재민·이상만·이성호·최현 상무 △김동헌·이동길 상무보◆코오롱글로텍 △김정호 전무 △이대일 상무 △박해동 상무보◆코오롱플라스틱 △박기현·박영구 상무보◆코오롱베니트 △최상문 상무보◆코오롱생명과학 △양윤철 전무◆코오롱제약 △이정훈 상무◆코오롱LSI/MOD △류현준 상무보◆코오롱모터스 △김종하 전무◆코오롱오토모티브 △신진욱 전무◆코오롱데크컴퍼지트 △김준목 상무보◇전보◆㈜코오롱 △이기원 상무 △박성중 상무보spero1225@ekn.kr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롯데케미칼, 배터리 효율·수명 향상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에 쓰이는 음극재의 안정성을 높일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2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내구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배터리 사용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되며 나뭇가지 형태를 띤 결정체 ‘덴드라이트’가 형성된다. 이는 리튬이온의 이동을 방해해 전지 효율·수명을 떨어뜨린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덴드라이트 현상을 억제한다.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 보존율을 보이는 등 코팅이 없는 기존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를 사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와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JDA) 협약을 체결하고 2년에 걸쳐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 배터리 관련 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미래소재 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가 적용된 리튬메탈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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