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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8년 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쓰-오일(S-OIL)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23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평가에서 브랜드 가치·품질 및 서비스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8년 연속 주유소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S-OIL은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고객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품질 철학인 ‘좋은 기름’과 브랜드 본질인 ‘긍정 에너지’를 바탕으로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회사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믿음가득주유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충전 시설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장애인 주유편의를 위한 ‘주유약자 도움서비스’, 사회공헌 활동인 ‘햇살나눔캠페인’ 등 일관된 소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으며, 캐릭터인 ‘구도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S-OIL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에너지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꾸준한 마케팅활동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겠다"고 전했다.yes@ekn.krS-OIL TV광고 이미지.

애경케미칼, 베트남 가소제 법인 지분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이하 VPCHEM)의 지분 50%를 LG화학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베트남 내 유일한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춘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애경케미칼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Top3 가소제 업체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는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 능력이 연 55만t(한국 40만t, 중국 15만t)에서 연 66만t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VPCHEM 인수에 따른 기대효과는 단순히 생산능력 증대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 및 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원료 구매량 증가, 생산 기술 공유 및 제품 개발 협력 등의 측면에서 3개 글로벌 생산 기지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이다. 벽지, 바닥재, 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향후 10년 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은 산업고도화 및 소득수준이 개선됨에 따라 특수 가소제 적용분야가 확대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20일 펼쳐진 VPCHEM BOM(사원총회) 이후 전건철 VPCHEM 법인장(왼쪽 첫 번째),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 다섯 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이사회를 열고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1우선주, 2우선주에 소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증자로 4544만8642주가 신규 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총 발행 주식수는 9090만4406주로 증가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30일이다. 이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 중인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9월 캐나다 퀘벡에 전지박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25년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2만5000t의 생산력을 갖출 전망이다. 헝가리 공장 생산력도 총 3만8000t로 늘리는 등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할 전략이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단행된 증자"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

LG엔솔 버테크, 2년간 미국서 ESS 전력망 수주…10GWh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 통합 시스템(ESS SI) 관련 미국 자회사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총 10GWh 규모의 ESS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SS SI는 사업 기획·설계·설치·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분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월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뒤 버테크를 설립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버테크는 지금까지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SS가 설치되는 현장에 자체 개발한 ‘에어로스’ 소프트웨어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ESS 전체 통합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등 현장을 제어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성능 분석 및 수익 최적화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등에 힘입어 미국 내 ESS 시장이 확대되는 점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6억9200만달러(약 9000억원)이었던 미국 ESS 시장은 2025년 82억6100만달러(약 10조7700억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점을 활용해 현지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대표는 "ESS 경험이 풍부한 북미 시장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라며 "SI 사업이 ESS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엔솔 버테크 미국 텍사스주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공장

석화업계, 공급과잉 영향으로 불황 장기화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석유화학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공급과잉과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등 업황 부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논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값은 t당 9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마진은 손익분기점(BEP)으로 불리는 30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납사값도 6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진 탓이다. 프로필렌·벤젠·파라자일렌(PX)·폴리염화비닐(PVC)·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비롯한 제품들의 스프레드도 하락세다. 올해 석유화학 수출 물량이 지난해 수준으로 형성됐으나 수출액(462억달러·약 60조원)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조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적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1조2137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LG화학의 수익성은 더욱 줄어든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조1477억원에서 4084억원, 한화솔루션도 9662억원에서 7391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SKC는 적자전환이 점쳐지고 있으며 효성화학도 적자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글로벌 에틸렌 생산력이 2억3000만톤에 달하는 등 수요를 4000만톤 가량 상회할 전망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신·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에틸렌 △부타디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국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을 둘러싼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종료로 공급역량이 늘어나겠으나 수출단가가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위협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여전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값 급등시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셰일가스 기반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탄소 다배출 설비 퇴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5년 기초유분 자급률 100% 돌파 등 수출국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역내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다운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에코프로,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익재단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방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지방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다.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 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재단은 출연기금을 늘려 향후 5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운영에는 향후 에코프로 가족사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공익재단과 별도로 지방 벤처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도 구상하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기업경영을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친환경·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도 구상 중으로 제2·3의 에코프로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에코프로 포항캠퍼스

LG화학,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첫 삽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LG화학은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60만대분의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조원을 들여 연산 6만t급 공장을 조성한다.테네시 공장은 2026년부터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도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급 제조 경쟁력도 확보한다.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태양광·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는 전략이다.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전구체의 경우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19일(현지시각)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왼쪽 5번째부터) 신학철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어린이 화학 교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바스프가 키즈랩(Kids’ Lab) 한국 런칭 20주년을 맞아 미래 과학 꿈나무들을 만났다. 19일 한국바스프에 따르면 2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여수와 서울에 이어 온산의 덕신초등학교에서 4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미니 아쿠아리움 만들기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 △수소연료전지 만들기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 만들기를 비롯한 화학 실험이 포함됐다. 참여형 공연 ‘사이언스 매직 쇼’를 통해 화학 등 과학 원리를 이용한 볼거리를도 제공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키즈랩은 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바스프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국내에서는 2003년 울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서울·수원·여수·울산·군산·대전 등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바스프 19일 온산 덕신초등학교 학생들이 김병연 한국바스프 사장과 함께 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전문업체에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CubicPV(큐빅)에게 8년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상당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OCI홀딩스는 지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인적 분할 후 첫번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OCIM은 말레이시아 수력발전을 활용해 연간 3만5000t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큐빅은 미국 내 최초로 태양광용 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모델인 M10과 G12 사이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위구르 강제노동 관련 규정 초안이 승인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는 상황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M에서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밀하고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 리더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OCI홀딩스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오른쪽)과 프랭크 반 미엘로 큐빅 CEO.

"내년 석유 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두바이유 83달러 안팎"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 트렌드가 무색하게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올해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정유업계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항공유(SAF) 등 기회를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이 수요 증가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올해 수요도 전년 대비 2.3%(약 230만배럴) 가까이 많아졌다. 김태환 석유정책실장은 "내년 석유 수요는 일일 103만4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보다 150만배럴 가량 높은 수치로 두바이유는 83달러 안팎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란 내 생산량이 높아지겠으나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생산량은 정체됐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매장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원유의 품질이 낮아 수출을 위해서는 고품질 원유를 수입해 희석해야 한다. 김 실장은 "미국 대선과 금리 기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도 유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OPEC+)의 감산 합의 준수 여부도 이슈"라고 부연했다. 브렌트유에 대해서는 해외 기관들이 83~93달러로 보는 것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올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의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는 논린다. 그는 2분기 이후 OPEC+의 추가 감산이 이행되면 유가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따른 영향도 언급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가의 경제침체가 이어지거나 OPEC+의 감산합의가 와해되면 유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브라질·멕시코·가이아나 등 비OPEC 국가들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에서는 리그 수가 지난해말 이후 감소 중이지만 생산량은 확대되는 중으로 브라질도 생산량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이아나는 유전 개발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항공기와 선박 등의 내연기관을 전기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 업계가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석유컨퍼런스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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