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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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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버테크, 2년간 미국서 ESS 전력망 수주…10GWh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1 10:38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에어로스' 통해 현장 제어…클라우드 기반 성능 분석·수익 최적화 지원

LG엔솔 버테크

▲미국 텍사스주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공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 통합 시스템(ESS SI) 관련 미국 자회사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총 10GWh 규모의 ESS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SS SI는 사업 기획·설계·설치·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분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월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뒤 버테크를 설립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버테크는 지금까지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SS가 설치되는 현장에 자체 개발한 ‘에어로스’ 소프트웨어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ESS 전체 통합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등 현장을 제어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성능 분석 및 수익 최적화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등에 힘입어 미국 내 ESS 시장이 확대되는 점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6억9200만달러(약 9000억원)이었던 미국 ESS 시장은 2025년 82억6100만달러(약 10조7700억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점을 활용해 현지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대표는 "ESS 경험이 풍부한 북미 시장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라며 "SI 사업이 ESS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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