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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소재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Expanded PolyPropylene) 소재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층간 소음 기준을 강화하고 사후확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3월부터 롯데건설, 완충재 전문기업인 이피에스코리아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층간 소음 완충재 개발을 진행해왔다. 개발된 완충재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심사’를 통과했다. 또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강화된 측정 기준에서도 경량 및 중량 성능을 확보했다.소음 완충재는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인 EPP의 완충성을 보강해 층간 소음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EPP는 기존 스티로폼 소재의 특성을 보완해 충격에 강하고 유해물질이 발생되지 않으며,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다. 기존 스티로폼, 우레탄폼과 대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복원력 및 내열성도 뛰어나 장시간 사용에도 물성 변화가 없다. 특히 화재 시 연기 발생량이 스티로폼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적고 유독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층간 소음 완충재는 탄성을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소재와 성형 공정 개발로 기존 EPP의 한계를 넘어서는 층간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며 "롯데케미칼은 층간 소음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성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완충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친환경 소재 EPP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 개발.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日스미토모 상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기술에 공동으로 개발 및 투자하며 한일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협력한다. 3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스미토모 상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주, 칠레 등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투자 △청정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 상용화 및 공동 사업화 △한국과 일본 암모니아 터미널 공동 투자 △CCUS 관련 사업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지난 8월에도 미국 시지지(Syzygy)와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에는 이토추 상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대표 상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수소에너지사업단장)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에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가올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로 롯데케미칼과 스미토모 상사는 29일 오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오른쪽), 스미토모 상사 우에노 부사장(Energy Innovation Initiative Leader)(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사업 확장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인 헨콕에너지와 함께 3억호주달러(약 2800억원)규모 자금을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제공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현행대비 3배 증산하는 등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가 투자에 나선 주요 배경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및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각국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석탄발전에서 가스발전로 전환, 계절적 요인 등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스전 추가 개발에 나설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세넥스에너지 주요 사업 지역인 호주 동부 가스시장은 중장기적인 공급부족으로 추가적인 가스 판매가 상승이 예견된다.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는 2030년까지 호주 동부 가스 가격이 현행 10호주달러에서 18호주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를 통해 세넥스에너지가 가진 연간 20페타줄(PJ) 가스생산규모를 2025년 4분기까지 3배인 연간 60PJ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2024년까지 생산 중인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에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생산 시추량을 늘려 2025년 가스생산 증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증산체제 구축 후에도 기존 가스전 후속 개발은 물론 보유 중인 아르테미스와 로키바 광구 평가시추를 조속히 추진하고 연계 개발이 쉬운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증산된 천연가스 일부를 LNG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연간 최대 40만t 국내도입을 시작으로 도입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안보에 일정 부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보고 있다. 천연가스 증산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소유 발전사인 CS에너지와 협업해 올해 4분기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 데모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실증이 끝나는 2023년 4분기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추진…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 탄생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포스코에너지와 흡수합병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에서 에너지, 식량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구 탐사 등 신규 매장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 인천LNG 발전, 광양 LNG터미널사업 등 하공정 중심 가스사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사업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신재생 및 수소 등 친환경사업으로 성장투자를 가속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는 △ 에너지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 친환경에너지 사업 주도 △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 등 세가지다. 먼저 그룹내 에너지사업 기능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천연가스 생산과 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장과 발전은 포스코에너지가 그룹에서 각각 맡아 왔다. 합병으로 구매와 재판매 등 일부 중첩된 기능을 해소할 수 있다.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LNG터미널과 가스발전소에 드는 캡티브 물량에 기반한 수급 밸런스 유지, LNG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 글로벌 시황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 안정성과 판매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포스코그룹 발전사업 다각화·친환경에너지 사업도 탄력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발전사업 다각화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기준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대비 2.8배, LNG거래량 9.1배, 발전 용량 1.7배,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4배로 증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규 탐사, 증산 등을 통해 매장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해외전략지역을 중심으로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 발전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국내외 태양광, 육·해상풍력, 암모니아 인프라, 탄소 포집·활용· 저장(CCUS)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LNG로 액화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수출터미널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심화하는 공급망 위기 속에서 통합회사 출범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제1호 민간발전 사업자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운영사로 역량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브릿지 에너지로서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넥스에너지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로 확대해 일부를 국내로 들여오고 미국산 LNG 연간 40만t을 국내 도입하는 구매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합병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그룹사업의 시너지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의 첫번째 신호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다"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규모에 걸맞은 성장투자를 가속할 예정으로 이는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기업가치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3.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사본 -1. 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 성장 전략

롯데케미칼, 석화사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 활용한 제품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열분해유 기반의 납사(Naphtha)를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한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로, 충격에 강하고 내열도와 투명성이 높아 전기·전자·가전제품 및 자동차 헤드램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비닐 등 버려진 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어지는 기름이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단계를 거쳐 납사, 경유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과정을 거쳐 얻은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8월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를 공급받아 여수공장 내 납사 분해 시설에 투입했으며, 생산된 제품은 9월 말 고객사에 ISCC PLU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친환경 인증확인서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준으로서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가 사용되었음을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7월 폐플라스틱 기반의 열분해 납사를 원료로 생산한 PC등 합성수지 7개 제품군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향후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 기반의 제품 생산을 포함한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탄소저감 제품군을 확충하여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충족과 ESG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열분해 열분해 납사로 생산한 롯데케미칼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정제마진이 마이너스까지 곤두박질하며 정유사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0달러를 기록했다. 일일 단위로 보면 정제마진은 이달 15일 배럴당 -1.64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어 16일에는 -2.95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일까지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했다. 21일에는 2.05달러로 회복했으나 23일 다시 -0.13달러로 떨어졌다.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이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만들어 파는데 정제마진이란 최종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을 말한다. 정제마진은 정유사 수익의 핵심 지표로, 보통 4∼5달러를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본다. 정제마진이 4∼5달러 이상이면 수익, 그 이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여파로 원유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올해 1월 첫째 주 배럴당 평균 5.9달러였던 정제마진은 6월 넷째 주에는 29.5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를 정점으로 정제마진은 급락하더니 급기야 (일일 기준) 마이너스 정제마진을 기록하기도 한 것이다. 마이너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배럴당 127.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9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휘발유, 경유, 항공유 수출 쿼터 확대를 검토하면서 공급과잉 우려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jinsol@ekn.kr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효성, 장애아동·가족들과 가을맞이 여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더불어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은 효성이 푸르메재단과 같이 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번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아홉 가족, 모두 19가족 51명이 참여했다. 첫날인 23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대나무숲, 가을동화 명소 등을 관람하고, 가족 사이의 대화와 소통을 독려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양평에 있는 보릿고개마을을 찾아 순두부 만들기와 인절미 떡메치기, 송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에서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와 동물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식물원 내부를 관람했다. 이번 가족 여행에 참여한 한 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가 있어 가족 모두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가족과 함께 편하게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이도 이런 여행을 또 가고 싶다며 즐거워했다"고 했다. 여행에 참여한 효성 임직원은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 배려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서로 교감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효성이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장애아동, 청소년 가족들과 가을여행을 진행했다.

한화솔루션, 사업구조 재편…"태양광 투자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 ‘선택과 집중’ 전략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줄여,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김은수 갤러리아 부문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면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신규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현금으로 돌려 받는다.◇ 물적분할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 추진… 고성장 예상되는 태양광에 집중 투자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되는 사업은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말 기준 자산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4%였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한화솔루션 측은 지분 매각 대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로 향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면, 신설 한화첨단소재는 올해 12월 출범한다.김인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광 셀 성능 유지의 필수 자재인 EVA 시트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또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 ‘주주권리 보호’ 위한 주식 공개 매수도 진행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우선 첨단소재 물적분할 관련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물적분할 시 주식 매수 청구권 제도 법제화’에 앞서 주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것이다.주식 매도를 원하는 주주들은 9월 26일~10월 17일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를 신청하면, 보통주는 22일 종가인 5만1000원, 우선주는 자본시장법에 정해진 주식매수청구가 산정액인 4만 7669원에 매도할 수 있다. 공개 매수가는 물적분할 공시 전날(22일) 종가나 자본시장법 상 주식매수청구가액 중에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한화솔루션은 또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신용인 한화솔루션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효성의 CVC ‘효성벤처스’ 공식 출범… ICT·데이터 등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이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첫번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공식 출범했다. 효성벤처스는 23일 신기술금융사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효성벤처스는 효성의 핵심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핵심소재 원천기술의 국산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디지털전환(DX) 시대를 맞아 ICT와 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특히 다방면의 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함으로써 투자기업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그간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애자일(Agile)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벤처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전 ㈜효성 전략본부 소속 김철호 부사장이 맡았다. 김 대표이사는 일진투자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도이치뱅크 등 IB와 투자업계에서 오랜 근무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효성벤처스는 조속한 시일 내 펀드조성을 위한 관련 부서 및 계열사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효성벤처스CI

한화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5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전선 소재 기술이 국가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솔루션은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를 적용한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반도전 소재 제조 기술’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여하는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도전은 전력케이블에서 주변에 미치는 전기력을 차단하고 방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반도전 소재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EBA는 300℃ 이상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내열성을 지녀 110킬로볼트(kV) 이상을 송전하는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손상 방지를 위해 쓰인다.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반도전은 기술 장벽이 높아 보레알리스(Borealis), 다우(Dow) 등 소수의 글로벌 업체만이 생산해온 고부가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부터 자체 기술로 개발한 EBA 반도전 소재의 상업생산을 개시하며 수입품 대체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설비가 늘어남에 따라 세계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반도전 시장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산 4만t의 EBA 생산설비를 갖춘 한화솔루션은 3000t 규모의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산업계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소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해 소재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0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한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EBA 반도전 소재

SK케미칼, 페트 화학적 재활용으로 친환경 섬유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케미칼은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친환경 패션 소셜벤처 ‘아트임팩트’와 화학적 재활용 섬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사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스카이펫(SKYPET)CR’을 활용해 고품질 재활용 섬유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원료로 다시 제조하기 때문에 이물질 오염과 품질 저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은 원사·원단 개발에 필요한 스카이펫CR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공급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이를 원료로 다양한 원사를 생산한다. 아트임팩트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원사로 개발한 원단을 자사가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 생산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난 만큼 재활용 원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ㅇ 왼쪽부터 SK케미칼 김현석 그린케미칼 본부장,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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