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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獨 진출…디벨론 유럽 공략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서 자체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 판매 확대를 위한 독일 법인 사업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독일 법인 사업장은 1만650㎡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의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독일 법인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에서 처음 도입하는 직영판매점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건설장비 업계는 통상 각국의 딜러사를 통해 고객에게 장비를 판매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독일 법인을 통해 ‘다흐’(DACH)로 표현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국의 독일어권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영판매점은 만하임에 근접한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내 건설기계 수요가 집중된 주요 도심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진행, 이를 통해 독일어권 고객과 접점을 늘리면서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법인을 통해 유럽 건설기계 2위 시장인 영국에 대한 공략도 함께 강화한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 강화가 꼭 필요하다"며 "유럽의 경우 향후에도 15만대 안팎의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독일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 (왼쪽부터) 크리스티안 슈페히트 만하임 최고 시장, 아들러 그룹 알렉산더 아들러 대표이사,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아들러 그룹 요한 아들러 이사

포스코-포스코스틸리온, 문화재 복원 현장 환경 개선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30일 문화재청과 궁·능 등 문화재 수리현장 디자인환경 개선 및 친환경 강재의 사용·순환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궁·능 보수현장 디자인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스틸리온이 개발한 아트펜스* 강판을 제공하고, 보수시 강재사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강재 제공 및 구조설계 검토 지원, 보수시 발생하는 폐철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 복원 현장에 포스코의 강재와 기술을 지원하고, 문화자원에서 발생된 폐철을 재활용하는 것은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로 여겨지며, 앞으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철의 내구성과 심미성 및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해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 포스코가 궁·능 수리현장에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에서 개발한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한 아트펜스를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컬러공장 사무동에 적용된 포스아트 강판 시공 사례

방산업계, 굵직한 해외 수주 힘입어 하반기 농사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국내 방산업체들의 올 2분기 매출 증가율이 해외 기업을 상회하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로템·LIG넥스원·한화시스템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6.8%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내년에는 8%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239 천무와 K-9 자주포 추가 인도가 4분기 실적을 견인하고, 2021년 수주한 호주·이집트 K-9 자주포 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동참할 예정이다. 5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레드백은 연내 계약을 노리고 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는 호주군에 레드백 129대를 납품하게 되며, 루마니아에서도 자주포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도 폴란드·필리핀·캐나다향 잠수함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KAI의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 FA-50 12대도 폴란드로 향하고, 2025년부터 4년간 FA-50PL 36대도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현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가동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으로, 후속운영지원사업 수주를 통해서도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와 체결한 FA-50M 18대 수출 계약과 동일한 물량의 2차 계약 및 페루·필리핀향 비즈니스가 성사되면 추가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하다.항공업황이 회복되는 것도 호재다. 실제로 올 7월까지 보잉·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규모(1568대)는 전년 동기 대비 62.1%, 항공기 인도(690대)도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부분품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다.현대로템도 폴란드향 K-2 전차 인도가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차 계약도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터키·체코 등도 수출 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앞서 노르웨이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성능과 경제성 측면에서 서방진영을 대표하는 ‘지상전의 왕자’로 꼽힌다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 등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수출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아지는 중으로, 올 2분기말 기준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도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전력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행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납기일 준수를 넘어 조기 납품도 가능한 K-방산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며 "2027년 방산 수출 4강 진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에너지·건설을 비롯한 분야와 함께 ‘패키지딜’을 제안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K-9 자주포K-2 전차

두산로보틱스,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발 내딛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의 GPT(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 AI Service)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GPT를 포함한 오픈AI의 최신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두산로보틱스는 GPT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해 작업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의 핵심"이라면서 "이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에 적용하면 협동로봇의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외_E시리즈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F&B 전용 협동로봇 E시리즈

현대로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충남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압축식·서보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다. 또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으며,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렸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공개한 서보 프레스는 총 6800t 규모의 라인으로, 2400t급 1기와 1200t급 2기 및 1000t급 2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서보 프레스를 납품할 예정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두산에너빌,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630도급 로터 상용화를 위한 제작에 착수한다. 2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 로터가 적용된 스팀터빈은 지난 6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첫 공급될 예정이다. 복합발전은 가스터빈을 가동해 전력을 1차 생산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로 증기를 생산한 후 이를 통해 스팀터빈을 가동해 2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급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한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630도급 로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고온 고압용 소재 개발 및 제작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터는 보령신복합발전소에서 나오는 증기의 온도를 견디기 어렵고, 스팀 온도를 떨어뜨리면 발전효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운전이 가능한 로터가 필요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재 고강도· 고인성 630도급 로터를 제작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자체 개발한 630도급 로터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첫 프로젝트의 발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개발 및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터는 터빈·발전기와 같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기에서 회전축 역할을 하는 원통형 제품으로, 무게는 17.5 ~ 37.0톤 수준이다. 직경과 길이는 각각 0.95 ~1.28m, 6.1 ~ 8.5m로, 로터에 다수의 블레이드를 부착하면 스팀터빈이 만들어진다. spero1225@ekn.kr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스팀터빈 제작에 사용되는 로터

포스코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으로 업무 몰입도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포스코는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포스코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8~17시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포스코는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장점이 확인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은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With POSCO Work Station’ 이용을 희망하는 직원들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해 예약한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직 내 소통 창구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경영층과 50여 명 이상의 다수 직원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층 또는 부서장과 2030세대 구성원들이 스스럼없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협의체 운영을 확대해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진솔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과 소통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인사부서에서는 제안사항과 각 주관부서의 검토결과를 종합해 개선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피드백한다. 실제로 회의·보고 및 이러닝 간소화, 제철소 직원들을 위한 24시간 무인 편의점 운영, 주차공간 확대 등이 개선되어 분기별로 안내됐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세대교체 시기를 맞아 세대 간 격의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회 인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상호 신뢰와 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실행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ji01@ekn.kr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8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물품 운송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스코플로우는 올 초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으로 향하는 구호물품의 운송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지난 6월 부산신항을 출발, 지난주 튀르키예 메르신항을 거쳐 튀르키예 이재민들과 현지 구호활동가들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은 자주, 락앤락 등 국내 기업이 NGO 단체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기부한 약 15t 규모의 물품이다. 샴푸, 세제, 위생용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3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직후 월드비전과 물류전담 파트너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의 물류 역량으로 보다 체계적인 구호물품 운송 프로세스를 마련해 튀르키예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뿐 아니라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향하는 물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포괄적인 사업 지원도 약속했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대표는 "튀르키예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국가 재건, 나아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많은 곳에 포스코플로우의 물류업 역량을 활용해 선한 물류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김포의 한 물류창고에서 튀르키예로 운송할 구호물품을 상차하 김포의 한 물류창고에서 튀르키예로 운송할 구호물품을 상차하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반년···조직 융합·실적 개선 ‘순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통합 반년이 흐른 시점에서 기업 체질 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내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품고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전장을 내밀었다.통합 초기부터 두 회사의 합병은 시장의 큰 관심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종합상사가 민간발전사를 합병한 국내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반년만에 상반기 매출 17조1720억원, 영업이익 6367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 냈다. 주가 또한 기존 2만원대 박스권에서 최근 9만원대까지 상승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합병 시너지가 철저한 사전·사후 ‘내부변화관리(PMI, Post Merger Integration)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물리·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는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통합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올해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통합 비전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와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HR·IT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이에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총 13차례 개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EP(기업 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 시스템) 등 전사 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포스코 독자개발 고망간강 신소재,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 첫 등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고망간강이 지난 미국석유협회(API)로부터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인 ‘API 620’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PI 620은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에 적용되는 국제 코드다. 국내 독자 개발 소재가 API 620코드에 등재된 것은 고망간강이 최초다. 포스코는 2008년 LNG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소재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망간강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인 2013년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쟁 소재인 니켈합금, 스테인리스강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고망간강은 산업통산자원부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극저온 저장탱크로서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실증탱크를 제작, 약 1000회 이상의 LNG 채움 및 비움 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성능 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 LNG 터미널 내 20만㎥ 규모의 5호기 저장 탱크 내조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망간강을 적용한 6호기 탱크가 건설 중에 있다. 앞으로도 고망간강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은 국내 LNG 저장탱크 시장에서 기술적인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LNG 육상저장탱크의 국제코드인 API 620에 등록돼 있지 않아 그동안 글로벌 LNG 터미널 PJT 적용이 불가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이 지난 5월 API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제코드에 등록됨에 따라 탱크 제작에 필요한 고망간강 소재의 ASTM 등록에 이어 전용 용접재료 4종의 AWS 규격 등록을 완료했다. 금번 API 620 개정을 바탕으로 고망간강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의 고망간강이 API 육상탱크 설계코드에 등재돼 이제 육상 LNG 저장탱크도 해외 프로젝트에 고망간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LNG 터미널5호기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LNG 터미널5호기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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