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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30년 매출액 100조원 목표…비전 선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는 13일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하며 영속 기업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포스코의 비전은 철강회사로서의 정체성, 미래지향, 탄소중립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환경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기술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경제적으로는 철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사회적으로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업을 지향한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래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 도약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에서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2013년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인 크라카우포스코 상공정을 준공,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4000만t 체제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지난 10년간 양적 성장은 정체됐으며,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경쟁 심화로 이전 대비 수익성도 낮아지면서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장기적인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포항제철소는 하이렉스(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 저탄소 원료 HBI 사용 확대 등의 브릿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포스코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t 공급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 뉴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등 미래 수요산업 변화를 고려해 차세대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 제품 1400만t 판매체제를 구축한다. 아울러 철강 전 밸류체인에서 구조적인 혁신으로 두터운 수익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은 제철소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로 탈바꿈하고 마케팅·구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를 개발해 전사 공급망을 초(超)연결하는 것으로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t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린다. 이와 같은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구축, 합산 매출액 100조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김학동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국씨엠, 첫 투자는 ‘라미나필름’… FCL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이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3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동국씨엠 필름 생산라인 신설은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 일환이다.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 투자로 ‘라미나강판’ 시장서 최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가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로, 동국씨엠은 원소재 조달 편의성을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가 가능하다. 또 디자인·R&D·생산 등 전문 인력의 신제품 개발 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동국씨엠은 "2030년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 달성을 위해 글로벌·마케팅·지속성장 분야서 사업 경쟁력 강화해 가고 있다"며 "핵심 소재 수급 능력을 기반으로 라미나강판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동국씨엠 동국씨엠 엔지니어가 S1CCL에서 생산된 라미나강판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전문기업과 함게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보급 확대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INK5를 기반으로 국내 다수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 제조 라인 디지털화 사업 참여, AI 스마트팩토리 국책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동로봇 공급 및 티칭 등의 서비스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설계, 라인 제작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또 양사는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용접(Welding) △물건을 빠르게 집어서 옮기는 픽앤플레이스(Pick&Place)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볼트 체결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등 다양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은, 프로그래밍이 쉬워 작업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 변경 없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이 외에도 시스템에 자체 내장된 조인트 토크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업계 최고 안전등급인 PLe, Cat4를 획득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이어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협동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더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외_두산로보틱스-텔스타홈멜 MOU 사진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앞줄 왼쪽 둘째)와 류정훈 대표(앞줄 왼쪽 첫째), 텔스타홈멜 임병훈 대표(앞줄 왼쪽 셋째)

HD현대1%나눔재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이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찾는 ‘HD현대아너상’의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3주간 HD현대아너상 후보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HD현대아너상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대상, 최우수상 등 총 4개 부문을 선정하며, 선정된 개인 혹은 단체에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총 2억3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후보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추천서와 소개서, 공적조서 등 소정의 서류를 재단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과 단체 모두 관련 공적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단체인 경우 정회원이 10인 이상이어야 한다. 또 후보자 추천은 지자체,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의 장이 할 수 있으며,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단 유사 공적 내용으로 최근 3년간 타 기관의 수상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단은 서류접수 이후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어 10월에는 수상자와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사과정에는 전문심사위원에 더해 임직원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가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에 HD현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HD현대아너상을 통해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영웅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동체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아너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오전부터 HD현대1%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i01@ekn.krHD현대1%나눔재단 CI HD현대1%나눔재단 기업상징(CI).

현대제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제철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푸르메재단에 목표달성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은 사람의 평균 보폭인 70cm가 모여 5억보 이상을 달성하면 그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인 38만km에 이른다는 사실에 착안, ‘70cm의 기적, Moonshot Challenge’라는 캠페인 명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창립기념일인 6월 10일까지 22일 동안 진행됐다. 걸음기부 캠페인 결과 5억2600만보를 달성해 목표달성 기금인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게 됐으며, 이번 기금은 장애아동의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이외에도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인도 첸나이지역 임직원 봉사단 파견, 인천 송도 금속조형물 기부설치사업인 H-아틀리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걸음기부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목표달성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 아동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 창립 70주년 기념 걸음기부 캠페인 기금 전달식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좌측)와 현대제철 사업관리실장 장철홍 상무(우측)

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 ‘성장’ 한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이 창립 69주년(7월 7일)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각 층 사무실에서 별도로 기념 행사를 가졌다. 동국홀딩스는 장기근속자 시상 및 창립 인사를 진행했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은 "새 이름으로 처음 맞이하는 창립 기념일이라 의미가 새롭다"며 "1954년 당산동에서 40명으로 시작했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동국홀딩스의 첫 선배고, 의미 있는 선배로 기억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부하고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고, 회사의 주역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장기근속자 시상 후 임직원에게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독자적으로 회사 경쟁력 재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며 "Steel for Green 전략을 기반으로 기필코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찾아내 큰 발전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나무가 굵기에 비해 가장 높이 성장하는 이유는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며 "변화가 새로운 성장의 토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와 임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창립 기념 당일인 7일 봉사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본사를 포함한 5개 사업장에서 지역아동센터 연계 체험학습, 태풍 피해 가구 도배 및 장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동국씨엠은 역시 지역사회 상생 이벤트를 준비, 폭염을 대비해 인근 복지관을 대상으로 보양식을 지원할 예정이다.동국홀딩스 창립 69주년 행사 사진 6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홀딩스 창립 69주년 행사에서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위아 ‘대 드론 체계’ 하드 킬 사격 시험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Hard Kill) 시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ADS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ADS는 최근 군사 작전에서 빈번히 사용 중인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현대위아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공중확산탄(ABM)으로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 킬 방식을 추가해 ADS를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하드 킬 기능을 중점으로 드론 격추를 시험했다. 원거리에서 탐지한 드론을 광학장치로 식별, 추적해 격추하는 것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특히 소프트 킬이 성공해 드론을 붙잡아 둔 상황에서의 격추는 물론, 소프트 킬 실패로 자유 기동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것까지 모두 시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드론 공격 기술에 대응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가중요시설과 접전지역에서 드론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 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사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도약에 121兆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국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참여해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가 갖춰졌다. 행사 후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제철소 근무복’, 태풍 힌남노 대재난의 위기를 135일만에 극복한 내용이 담긴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 지난 50년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수소환원 DRI(직접환원철) 샘플’ 및 ‘기업시민헌장’ 등 100점이 포함됐다. 타임캡슐은 포항 Park1538 명예의 전당 인근에 매립하고, 포항 1기설비 종합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3년 7월 3일 개봉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1기설비 종합준공 기념식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이본석 노경협의회 대표.

한화정밀기계,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차이나 2023’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화정밀기계는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세미콘 차이나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미콘 차이나 2023’은 매년 1000여개의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해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전시회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서 주최한다. 올해 전시회에 출품하는 플립칩 본더(Flip Chip Bonder)는 기존 다이 본더(Die Bonder)보다 발전된 방식으로 반도체칩을 기판에 고정할 때 금속선(와이어)을 이용하지 않고 작은 돌기모양의 솔더 범프로 반도체칩과 기판을 직접 부착하는 장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더 작고 미세한 공정이 가능해 소형 스마트기기나 고성능 반도체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석명균 한화정밀기계 산업용장비 사업부장은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IDM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OSAT 기업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자동화 기능 강화로 경쟁사 대비 상품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세미콘 차이나 2023’ 전시장에 마련된 한화정밀기계 부스 전 ‘세미콘 차이나 2023’ 전시장에 마련된 한화정밀기계 부스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제철이 100년 제철소를 목표로 모든 역랑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창립 70주년(6월 10일)을 맞아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모빌리티 소재 전문 철강사를 목표로 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앞서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전기차용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현대제철은 2022년 초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 신규 강종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당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도 성공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꾸리는 것은 물론,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4월말 직접 로드맵을 발표하며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에 우선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공개한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탄소중립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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