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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
현대로템은 충남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압축식·서보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다.
또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으며,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렸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공개한 서보 프레스는 총 6800t 규모의 라인으로, 2400t급 1기와 1200t급 2기 및 1000t급 2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서보 프레스를 납품할 예정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