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무벡스가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법인에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1077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다. 이번 사업에는 타이어 원재료·제조·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물류과정을 통합 운용 및 제어하는 장비와 설비가 일괄 공급된다. 자체 개발한 갠트리로봇과 무인운반차량(AGV) 및 신형 천정궤도이송(EMS) 등의 로봇시스템이 도입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2조원을 들여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및 미국 내 첫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기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테네시 공장은 2017년 준공 때도 현대엘리베이터(現 현대무벡스) 물류사업부가 물류자동화 구축을 담당했다. 현대무벡스는 중국 링롱과 사이룬의 중국·세르비아·동남아 현장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연간 누적 수주가 4000억원에 달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성과도 달성했다. 2차전지 사업 진출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식음료 △석유화학 △유통 △택배 등의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타이어 스마트 물류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위상에 걸맞게 최대 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무벡스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