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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1조 517억 규모 ESS용 양극소재 공급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1조517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조517억190만8249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2.9%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전날부터 오는 2026년 8월 23일까지다. 사측은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판매·공급 지역이 ‘대한민국’으로 표시된 것을 미뤄 국내 기업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계약은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향후 에너지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ESS용 소재로 제품과 고객을 확대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lsj@ekn.kr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5일 포스코 기술인의 최대 축제인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는 1989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철강 및 신사업 분야의 기술개발 성과와 미래 신기술 동향이 공유되는 자리이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기술은 포스코그룹의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에 반영돼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대신 메타버스(Metaverse)와 줌(Zoom)을 활용해 300명의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내TV와 PC생중계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혁신상(2건), 창의상(4건), 도약상(4건) 등 총 10건의 ‘포스코 기술대상(大賞)’과 O&C(Open & Collaboration)상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1등상의 영예는 ‘연연주비 혁신을 통한 고효율·유연 생산체계’를 구축한 광양 제강부 장기철 과장에게 돌아갔으며, O&C상은 ‘후판 표면산화 결함 방지’ 기술을 개발한 위드엠텍 박동철 대표가 수상했다. O&C상은 협업을 통해 포스코 기술 개발에 기여한 사외전문가에게 수여하는 특별 공로상이다. 이어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인 린데(Linde)의 글로벌 기술 상업화 담당 임원인 요아킴 폰 쉴레(Joachim von Scheele) 박사가 ‘철강산업의 수소 사용과 탈탄소 경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요아킴 폰 쉴레 박사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에 맞서 포스코가 본원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컨퍼런스 행사 기간 중 진행되던 ‘기술세션’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중 세션별 관련부서들이 별도로 모여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세션은 현장직 직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참여해 실질적인 기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는 제선, 제강, 열연, 후판 등 기존 세션 외에도 이차전지, 수소, AI 등 신성장 세션이 추가돼 총 25개 세션이 진행된다.포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4회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서 최정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 7600억원 규모 이집트 전동차 및 현지화 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로템이 75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전동차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이 발주한 5억6320만달러(약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이집트의 신규 민관합작 철도차량 제작업체 네릭(NERIC)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수주한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6억5600만달러(약 8802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로템 지분은 전체 사업 규모의 86%이며 네릭의 지분은 나머지 14%에 해당하는 9280만달러(1245억원)다. 현대로템은 현지 철도차량 제작 기술이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핵심 철도 노선인 2호선(슈브라역~엘무닙역ㆍ21.6㎞)과 3호선(아들리 만수르역~카이로 대학역ㆍ41.3㎞)에 투입되는 전동차를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 후 보증기간까지 지나면 8년 간 차량 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수에즈 운하 공업 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력으로 해당 공업 단지 내 철도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동시에 최대 관심사인 철도차량 현지화 확대를 모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이 이집트에 납품할 전동차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를 웃도는 현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은 물론 객실 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에어컨이 탑재된다. 이는 일부 전동차에만 에어컨이 설치될 정도로 노후화가 극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한 설계로 현지 3호선 전동차에는 처음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노선도가 제공되는 등 탑승객 편의를 위한 각종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성공에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외교가 주요했다고 평가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수주를 위해 최근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4억6000만달러와 수출금융 1억달러 등 총 5억6000만달러(약 7300억원)의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치열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경쟁국들이 자국 기업에 양허성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응해, 우리 정부도 양허성 금융 패키지를 적기 제공함으로써 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 이번 지원으로 인해 해외 진출 기회가 열릴 철도 관련 국내 중소ㆍ중견 기업도 100여개에 달한다. 또 향후 수출 파급 효과는 약 3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도 약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이집트 정부와 ‘한-이집트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신임 국토부장관의 지속적인 관심 아래 이집트 교통부와 구체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지속해 왔다. 현대로템의 현지 사업 실적도 수주에 한몫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수주로 이집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카이로 3호선과 2호선 전동차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집트 철도청의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까지 맡게 되면서 현지로부터 신뢰를 입증했다. 당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직접 이집트 대통령궁을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를 갖고 향후 전동차 추가 납품은 물론 현지 철도 시설 현대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철도차량의 우수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알려온 덕분에 현지 시장에서 계속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과 경험이 인근 해외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해외 철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현대로템이 제작한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호선의 모습. 사진=현대로템

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는 국제PR협회(IPRA)가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 2022(GWA, Golden World Awards)’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골든 월드 어워즈는 전 세계 1000여 명의 PR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PR협회가 매년 환경,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신상품 론칭 등 30여 개 부문의 우수 브랜드를 선정·시상하는 글로벌 어워드이다. 특히 PR 관련 어워드 중 유일하게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세계 브랜드들이 참여해 경쟁하기 때문에 ‘PR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1990년 골든 월드 어워즈가 제정된 이래 소셜미디어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포스코는 기존의 무거운 철강 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캐릭터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이 직접 탄생시킨 소셜미디어 캐릭터 ‘포석호’를 론칭·육성시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복합문화공간 ‘Park1538’과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등 친환경 철강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소개하는 등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방식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 이에 포스코 인스타그램은 캐릭터 도입 이전보다 구독자 수가 47% 증가했고 콘텐츠 참여 수*는 8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진행한 ‘Green Tomorrow’ 유튜브 캠페인은 현재까지 조회 수 1400만 회와 2400여 건의 댓글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는 향후 ‘포석호’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개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기반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튜브 쇼츠 등최신 영상 트렌드를 활용,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정윤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대리는 "이번 수상은 전적으로 포석호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팔로워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공감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포스코 포스코가 국제PR협회에서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GWA, Golden World Awards)’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 출범…"환경리더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는 22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자사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5기 발대식을 갖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2007년 창단된 비욘드는 국내 기업 최초 해외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봉사단이다. 그동안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집짓기 봉사활동을 주로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1340 명의 단원들을 배출했다. 포스코는 환경보호 관련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비욘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미래 환경 리더 양성을 목표로 환경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교육 · 봉사활동 · 청소년 환경 캠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15기 단원들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이달 22일부터 6일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고 야생식물 종자 채집 · 숲 가꾸기 활동 · 비욘드숲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올바른 청소년 환경 멘토가 되기 위한 멘토의 자세, 강의·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멘토 역량강화 교육을 받고 9월 개최할 청소년 환경 캠프를 준비해 나간다. 이번 활동을 통해 비욘드가 채집한 종자는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인 시드볼트에 기증한다. 기증된 식물 종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유전자원으로 보관, 활용한다. 비욘드숲에는 밀원수(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를 식재한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 원장, 김태일 기아대책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이 참석해 15기 단원들을 축하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lsj@ekn.kr포스코 22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 발대식에서 (왼쪽부터)김태일 기아대책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 계명대학교 오경한씨,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상명대학교 도지원씨,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한화에어로, 英 UAM기업 버티컬에 2200억원 규모 부품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사와 약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용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의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식 작동기(EMA)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X4에 최적화된 전기식 작동기의 개발 및 공급으로 영국 민간항공국 또는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기체인증을 획득하고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확대 등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UAM 기업 오버에어(Overair)와도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용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의 발생 및 전달 장치)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2023년까지 오버에어사에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은 오버에어사 에어택시의 시제품(XP-1)에 장착된다. 성공적으로 성능이 검증될 경우 상용화될 오버에어사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에 적용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각종 항공기 및 전투기 등 다양한 우주항공 엔진 및 구동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추진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등의 친환경 UAM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을 약 730조원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성장성을 이보다 크게 산정,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8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sj@ekn.kr한화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신현우(왼쪽)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마이클 세르벤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버티컬사 VX4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 19일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경영 일환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대한 인식공유와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는 ‘Saving the earth’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할 세부 주제가 선정됐다. 총 352개 팀이 대회 접수 및 참가를 신청해 경합한 가운데,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기존 방식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과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에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아울러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김은기 운영위원장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깊었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회 간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ㆍ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lsj@ekn.kr한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상팀의 신은재 학생(왼쪽)과 김희원 학생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현대戰 게임체인저…LIG넥스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이 현대전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무인기(군용 드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용 드론은 이미 현대전에서 그 가치가 증명됐다. 기존의 유인 항공기에 비해 비용과 운영 조건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기 때문이다. 현재 군용 드론은 단거리 항공 정찰부터 수송·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자폭형 드론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포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 건물 공격에 활용되기도 했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군용 드론이 300km가 넘는 비행을 하는 동안 러시아의 방공망은 이를 잡아내지도 못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앞다퉈 군용 드론을 확대 편성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7일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를 통해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타격 드론을 선보였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민군 협력진흥원과 LIG넥스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개발했다. 이 기종은 최대 60kg의 탑재중량에 25IR 카메라를 탑재해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소형·정찰 타격 드론은 앞 부분에 탄두가 들어간 자폭형 드론이다. 전방에 있는 프로펠러 2개가 90도로 꺾인 틸트(상하 각도 조절)돼 별도의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 할 수 있다. 발사대에서 발사 후 장기간 체공·타격·자폭해야하는 런처 형식의 무인기와 달리 복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체는 기존 드론을 개량한 뒤 실제 운용 부대에서 사용해보고 전력화하는 방사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돼 있다. 현재 개발을 끝내고 소요군에서 시범 운용 단계에 돌입한 상태라 LIG넥스원은 이르면 연내 전력화를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자폭용 드론이 무조건 자폭 해야한다는 종전의 개념을 바꾸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방산들이 가성비 방산이라고 불리우는데 당사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실제 전력화로 이어지게 된다면 경제성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최근 대(對)드론 방어 무기 체계 기술 고도화에도 착수했다. 현재 정부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해 ‘한국형 K-재머’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데, LIG넥스원은 ‘소형무인기(드론) 대응체계’ 제안서를 내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K-재머는 재밍(전파 방해 및 교란) 전파를 발사해 원거리에서 소형기의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시킬 수 있는 전자전 장비다. LIG는 40여 년간 전자전 장비 체계종합업무를 수행해오며 군이 원하는 K-재머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 100%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0년 5월 항공안전기술원과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대드론 방호시스템 구축’ 실증사업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당시 500회 이상 야외 실환경 드론 비행을 통한 무력화 실증시험을 완료했다. LIG 관계자는 "다양한 무기체계의 개발·생산·성능개량에 참여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대드론 방호시스템의 표준화에 기여하겠다"며 "수출 가능성도 커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IG넥스원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전문인력은 250여 명 규모다. 드론과 레이다·센서, 통신시스템 등과 관련된 개발 경험, 설비, 인력 등을 폭 넓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군용 드론 부문에서 2018년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 참가를 시작으로 2019년 특수목적용 드론기술 개발 업무협약, 2020년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개발사업 수주,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 수주에 성공했다. LIG 넥스원은 향후에도 다양한 무인기 신규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무장헬기의 자율협업 및 결심지원체계 기술 개발 사업인 유·무인협업(MUMT) △동시 감시정찰을 위한 무인기 군집제어 기술 연구 △전술 군집 무인기 임무계획 및 자율임무 재계획 연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개발사업 등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전 등 미래기술 확보는 물론, 국방·민수 기술교류에 기반한 스핀온·오프(Spin-On·Off)를 통해 당사가 나아갈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차량용 안티드론체계(Mobile Anti Drone System).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LIG넥스원 부스에서 전시된 소형 정찰·타격 드론 모형. 사진=이승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엘리베이터 국내외 공모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달 19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 등 주요 5개 진출국에서 엘리베이터 아이디어 공모전 ‘씽크 아웃사이드 더 박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한 엘리베이터’다. 언택트, IT·로봇 연동 등 빠르게 변화하는 엘리베이터 트렌드에 실질적인 고객의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세부 주제는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엘리베이터 △새로운 형태의 엘리베이터 디자인 △고유문화(국가) 특색을 살린 엘리베이터 콘셉트(해외 공모 한정) 등이다. 공모작은 A3 사이즈의 PDF 또는 JPG 파일 형태로 접수하면 된다. 일반인, 대학(원)생 개인 또는 단체(2인 이내)로 참가 가능하다. 총 상금 규모는 1억 3500여만원이다. 국내 부문은 금상 1000만원(1팀), 은상 500만원(3팀), 동상 300만원(3팀), 입선 30만원(10팀). 해외 부문은 각 국가별로 금상 4000달러(1팀), 2000달러(3팀), 동상 1000달러(3팀), 입선 200달러(10팀)가 상금으로 수여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단순한 상자(Box) 형태의 수직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써 엘리베이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Think Outside The Box‘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yes@ekn.kr공모전 팝업 현대엘리베이터 공모전 포스터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톱5 도약 골든 아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가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골든 아워다."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건설기계부문 3사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 이 같이 밝혔다.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출범 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 전문가인 류한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초빙 강연, 시너지 포상, 식수 행사, 노사 합동 현장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현대중공업 건설기계부문 3사는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사장은 "지난 1년은 3사가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상, 원자재가 상승, 예상보다 길어질 중국시장 침체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우리가 목표로 한 글로벌 Top5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년 상반기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아워다"라고 말했다.조 사장은 "임직원들이 비상경영에 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도록 요구하는 한편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며 "글로벌 톱5를 넘어 탑티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보다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 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매, 기술 등 전 분야에서 이를 가속화해 향후 50년은 물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한편 기념행사에는 손동연 부회장, 조영철 사장, 최철곤 대표, 오승현 대표 등 3사 CEO 및 주요 임원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준모 대표 노조 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lsj@ekn.kr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행사에서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제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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